‘2025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이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청년의 날은 청년의 권리 보장 및 청년 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청년과미래 정현곤 이사장은 개최사에서 “청년의미래는 10년 전부터 청년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을 추진했고, 2020년에 비로소 통과됐다”며 “많은 기업과 지자체, 정부가 청년들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어 굉장히 반갑고 보람차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청년의미래가 추진하는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들이 몇 개월간의 노력을 거쳐 만들어내는 하나의 종합 예술 작품이자, 청년들이 스스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며 오는 27일 개최될 청년의 날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을 주문했다. 이어 청년과미래 멘토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과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의 축사가 이루어졌다. 김동아 의원은 “아무리 성공한 재벌과 정치인이라도 청년으로 돌아가겠느냐고 물으면 모두 돌아가겠다고 대답할 것”이라며 “값지고 소중한 시간 잘 즐기고, 좋은 미래를 꿈꾸기를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재섭 의원은 “청년은 미래의 주역이
* 해당 기사는 '외대알리 지면 40호: 비틀어 보자'에 실린 기사로, 2025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올해 하반기,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외대)는 제13대 총장 선거를 치른다. 처음으로 교수·교직원·학생 3주체가 참여한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박정운 총장은 재임 기간 외대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유사중복학과를 통폐합하고 AI융합학부, 기후변화융합학부 등 신설 학부를 설치하며 변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추진 과정에서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차기 총장은 이러한 전임 총장의 공과를 이어받아 침체 중인 우리 대학을 도약시켜야 한다. 인문계열 기피 현상, 시설 노후, 재정난 등 외대가 직면한 여러 구조적 문제 속에서, 새 총장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막중하다. 외대알리는 차기 총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학생과 교직원의 목소리를 통해 살펴본다. 차기 총장에게 전하는 ‘학생들’의 목소리 1. A학점 비율 조정 서울캠퍼스에 재학 중인 A씨(사회과학대학, 4학년)는 A 학점 비율 확대를 요구했다. 그는 “현재 한국외대의 A 학점 비율은 타 서울권 대학에 비해 너무 적다”며 “성적 A 비율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외대의 A 학점 비율은 최
* 해당 기사는 '외대알리 지면 40호: 비틀어 보자'에 실린 기사로, 2025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 11월 29일, 한국외대(이하 외대) 제12대 총장 선거가 열렸다. 당시 선거는 외대 학생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8년간 ‘불통 행정’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김인철 총장 체제 종식을 알리는 동시에, 오랜 항쟁 끝에 교수·학생·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학내 3주체 선거’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총장 교체를 넘어 학내 민주주의의 지형이 바뀌는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3주체 선거의 기반은 총장 후보 선출 규정의 개정이었다. 이전까지는 교수 협의회 회원만이 총장 선출에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다. 총장 후보자 2인을 교수 협의회가 선출하면, 이사회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총장으로 임명되는 방식이었다. 이로 인해 후보자들은 실질적 공약 수혜자인 학내 전체 구성원의 이익보다는 교수 집단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실례로 김인철 전 총장은 교수 협의회 결선 투표에서 55.7%를 얻어 당선됐지만, 당시 학생회에서 진행한 모의 투표에서는 8명 중 7위에 그쳤다. 학생들은 이러한 선거 구조가 학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가톨릭대는 지난 11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이바라관(학생회관) 내 편의점 위탁 운영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게시했다. 해당 공고는 올해 9월 운영을 종료한 CU 편의점의 공백을 메워달라는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회관 내 편의점이 폐점한 이후 학생들의 불편이 이어졌고, 이에 학교는 신규 사업자 선정을 통해 이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입점 계획은 기존 CU 매장 자리가 아닌 다른 공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논란의 불씨가 됐다. 제안 요청서에 따르면, 학교 측은 소비이바라관 1층 63㎡ 규모의 공간을 신규 매장 후보지로 제시했다. 제안서에 포함된 도면과 사진을 종합한 결과, 해당 위치는 '진리·사랑·봉사' 세미나실로 알려졌다. 이 세미나실은 평소 학생들이 조별과제, 발표 준비, 시험 공부 등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대표적 학습 공간이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가 학습 공간을 희생하면서까지 편의점 입점을 추진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정경대 소속의 한 학생은 “이미 기존 CU 편의점 자리가 비어 있는데, 왜 굳이 학습 공간을 없애면서까지 새 위치에 입점시키려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교육기관이라면 학습 공간을 우선으로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