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대관 불가 통보 받았던 한국퀴어영화제, 상영관 새로 확보해
서울 노원구 더숲아트시네마에서 개최하기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진행
대관 불가 통보 건은 인권위 조사 진행 중
아트하우스 모모(이화여자대학교 ECC 내)로부터 대관 불가 통보를 받은 제25회 한국퀴어영화제가 더숲아트시네마(서울특별시 노원구 노해로 480 지하)에서 개최된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제25회 한국퀴어영화제 개최를 위해 아트하우스 모모와 대관 계약 협의를 마치고 계약 서명을 앞두고 있었으나, 극장 측으로부터 대관 불가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화여대 측으로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고, 대학 본부 역시 “기독교 창립 이념에 반하는 영화 상영은 학교 내에서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극장에 전달했다는 것이 통보의 이유였다. 한국퀴어영화제는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문제없이 개최된 이력이 있다. 그러나 올해 심화된 외부 혐오 여론과 조직적인 반대 서명운동으로 대관이 거부당한 상황이다. 조직위는 이 사안을 “단지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자 표현의 자유 침해, 대학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인권 침해로 판단”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출하고 긴급구제도 함께 신청했다. 현재 해당 건은 인권위 조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인권위 결정이 영화제 준비 일정에 맞춰 내려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조직위는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