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발생한 충북대학교 내 폭력 사태에 대해 대학 본부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3월 11일 오후 7시, 충북대 개신문화관 앞에서 <3.11 충북대학교 학생결의대회>가 개최됐다. 동시간대 사회과학대학 잔디밭 앞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긴장감이 맴도는 캠퍼스 안에서 학생들은 각자 의견을 펼쳐나갔다. 그러나 탄핵 찬성 집회에 극우 세력이 난입하면서 긴장감은 한순간에 폭력으로 번져나갔다. 극우 세력은 나팔차로 고성을 지르고, 참여자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밀며 동의받지 않은 촬영을 강행하거나, 발언자 뒤에서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는 등 소란을 일으켰다. 계속되는 방해에도 불구하고 집회가 강행되자 참가자들에게 “빨갱이들아”라고 소리치는 등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사전에 경찰 보호를 요청한 충북대학교 학생공동행동(이하 학공동)에게 대학 본부는 “긴급 신고가 아닌 이상 충분한 경찰력을 동원할 수 없다”며 미온적 태도를 보였고, 사태 도중 해결을 요구하는 참여자에게는 “신고된 (탄핵 반대) 집회 종료 시각이 오후 9시”라는 대답만 반복하며 “학내 집회를 금지해야 한다”는 발언도 일삼았다. 집회 참여자들을 보호해야 할 경찰은 약 한 시간 동안
지난 24일 부산퀴어행동은 부산 서면에서 '2025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부산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부산퀴어행동은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을 위한 부산 집회 자유발언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억압받는 이들의 연대와 차별 철폐를 외치고, 퀴어존(무지개 깃발존)을 꾸렸던 부산 성소수자들이 올해 2월 28일 발족한 단체다. 현재는 ‘부산대학생퀴어행동’과 ‘부산노동자퀴어행동’이 내부 분과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결의대회 개최의 계기가 된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Biphobia and Transphobia)은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의 동성애 질병 부문 삭제 결정을 기념하는 날이다. 전 세계 성소수자들은 이날을 기리며 성소수자를 삭제·처벌·치료해야 할 대상으로 삼아온 역사를 기억하고,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사회를 위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결의대회는 기조발언과 연대발언이 포함된 1부, 자유발언과 정책발언, 결의문 낭독으로 구성된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어 부산 퀴어 몸짓패의 공연과 서면 일대 행진으로 마무리됐다. 기조발언자 혜연 씨는 “우리의 분노를 침묵하지도, 부인하지도,
대학언론에 ‘위기’라는 꼬리표가 달리기 시작한 지도 어느덧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렇다. 대한언론은 오늘도 위기다. 위기론의 지속은 ‘무엇이’ 위기인지, ‘얼마나’ 위기인지,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조차 희박하게 만든다. [대학언론 대담]은 방향 전환의 시도다. 늘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대학언론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들이 느끼는 어려움, 그들이 느끼는 뿌듯함, 그들이 느끼는 문제점, 그들이 떠올린 해결책을 듣는다. 정답은 없다. 명확한 해결 방안도 없다. 그럼에도, 그들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대학언론인들은 여전히 대학언론이 존재해야 한다고, 대학언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제 필요한 것은 ‘왜’와 ‘어떻게’다. 대학언론은 왜 이어져야 하는가? 대학언론은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가? 대학언론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김선우(김) : 안녕하세요. 서울대 유일 시사종합지 <서울대저널>의 학원부장을 맡고 있는 국어국문학과 22학번 김선우입니다. 손원민(손) : 안녕하세요. <서울대저널> 학원부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철학과 20학번 손원민입니다. Q. <서울대저널>에
지난 6일, 고려대학교 4.18 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기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소수자인권위원회와 여학생위원회의 징계로 두 단체 합병이 의결됐다. 특별기구의 사업을 감사하고 의결기구에 보고하는 감사위원회 설치 안건도 가결됐다. 고려대 전학대회에서 학내 특별기구에 최고 단계 징계인 ‘제명’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합병’ 조치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감사기구 설치도 이례적이다. 이에 소인위와 여위가 속한 학내인권단체협의회는 지난 13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의 인권 자치기구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합병 징계와 감사위원회 설치에 반발했다. 고려대 소수자인권위원회와 여학생위원회 대표자에게 전학 대회 결정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Q. 여학생위원회와 소수자인권위원회를 간단하게 소개해달라. 여학생위원회 (이하 ‘여위’) : 여위는 여성주의를 바탕으로 학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체적인 여성 운동을 통해 여학생들의 권리를 밝혀 나가는 일을 해 나갑니다.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이 마주하는 젠더 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여성주의 세미나를 주최해 공론장을 만들기도 하고
“안녕하세요~ 스티커 한 번만 붙여주세요!”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역 앞.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 조끼를 입은 사람들은 시민들에게 거리 모금 캠페인 참여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설문조사 참여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가난, 굶주림 등의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이라고 생각하는 항목에 스티커를 붙인다. 스티커를 붙이고 나면, 조끼를 입은 사람들은 그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소개하며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 항목이 그들에게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앞에 놓인 것은 정기후원 신청서. 후원은 좋은 일이지만 제 코가 석 자인 현실, 눈앞에 당도한 정기후원 신청서가 주는 부담감이 몰려온다. 또, 설문조사 참여가 자연스레 후원 요청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오는 왠지 모를 불편함과, 단체가 후원금을 제대로 사용할까 하는 의문 때문에 후원을 고사하고 자리를 떠난다. 후원은 자유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외면했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치 않다. 공익 법인들의 지하철역, 대학교 등지에서 진행하는 거리 모금이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길거리 후원으로도 부르는 거리 모금은, 공공장소에서 시민들에게 후원금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거리 모금이
지난 14일, 가톨릭대학교 제28대 인문대학 학생회 ‘광명’(이하 인문대 학생회)와 우리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5기(이하 캠퍼스 WOORI 5기)의 협업으로 <‘우리’, 인문愛 빠지다>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N행시대회, 민속놀이, 위비 프랜즈 소개팅, 럭키드로우 4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캠퍼스 WOORI 5기 측은 “‘캠퍼스 우리’라는 활동이 홍보대사 활동 중 하나인데, 그 중 밀집 지역을 활용한 우리은행 브랜드 홍보가 미션”이라며 “캠퍼스 어택을 조금 대규모로 하고 싶어 인문대학 학생회와 함께 기획하게 됐다”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에 관해 “경북대, 단국대, 숭실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국외대, 홍익대에서 온 12명의 홍보대사가 함께했다”고 전했다. 문준호 인문대학 학생회장은 협업 계기를 묻는 말에 “캠퍼스 어택에 대해 잘 몰랐다”며, “이번에 우리은행 대학생 홍보단과 함께 인문대 학생들에게 문화 행사 참여 기회를 증진하면 좋을 것 같아 협업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위비팅이라고 MBTI로 소개팅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적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콩던지기 박스는 우리 인문대 국원들이 직접 만들었는데
[편집자의 말] 가대 + 뷰파인더, 두 가지 의미가 합쳐진 가대알리의 포토뉴스 코너입니다. 사진을 찍기 전 초점을 맞추기 위해 사용되는 카메라 부품 중 하나입니다. 가대인의 시선으로, 가대와 세상 속 이야기의 초점을 사진으로 여러분께 알리고자 합니다. 3월 21일, 가톨릭대 김수환관 1층과 니콜스관 4층 카페 하랑 앞에서 가톨릭대학교 에너지환경공학과 제4대 학생회 ‘플랑크톤’(이하 에환공 학생회)이 주최한 ‘에펭이와 함께하는 빙하를 지켜라’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펭귄 얼음 깨기 ▲에펭이와 인증샷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준비됐다. 에펭이는 에환공을 뜻하는 모음 ‘ㅔ’와 ‘ㅗ’ 모양의 눈썹으로 되어 있는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에환공 학생회가 만든 마스코트다. 세계 물의 날은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수질 오염과 먹는 물의 부족이 전 세계적 문제로 대두되자, 유엔(UN, 국제연합)이 경각심을 깨우기 위해 매년 3월 22일로 지정했다. 올해 2025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빙하 보존으로, 빙하 감소는 해수면 감소와 함께 이로 인한 기후 문제를 초래하기에 중요한 환경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지혜 에너지환경공학과 학생회장은 “2025년 세계 물의
가톨릭대학교(이하 본교)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강연회가 열린다. 지난 20일, 본교 총동아리연합회 학술분과는 오는 27일 안철수 의원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시대, 융합기술을 활용한 초격차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회 연사로 나서는 안철수 국회의원은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안철수연구소(現 안랩) CEO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제19~22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안 의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 융합기술을 활용한 초격차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가톨릭대 재학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강연 및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본교 니콜스관 301호에서 18시부터 20시까지 진행되며, 강연회에 참석하려면 포스터에 첨부된 QR코드나 에브리타임에 안내된 링크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강연 전날인 26일 18시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지만, 신청자가 많으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안희준 총동아리연합회 학술분과장은 “현재 이공계 분야가 중요성을 띠고 있어 이공계 학우들을 위한 강연을 열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공계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곳이 정계인 만큼, 학우들이
과거 대학언론은 학생운동 시대가 끝난 후 기성언론이 다루지 못하는 민주화 의제를 과감하게 제시하며 목소리를 거침없이 냈다. 그러나 지금 대학언론은 그 존재 이유를 의심받고 있다. “기존 언론과 무엇이 다른가?” 학우들로부터 이 물음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 청년 관련 정책이 쏟아져 나올 때 이를 심층 분석하거나 검증하는 대학 언론은 극히 적다. 대선 후보들의 청년 공약 검증 역시 현재 부족하다. 대학언론 사회가 다루는 주제들은 신선하기보다 고였다. 우리는 더 이상 ‘사이다’가 아니다. 학우들로부터의 무관심과 존재감 약화의 원인은 분명하다. 대학언론이 기성언론의 보도를 따라가거나 실제 청년들의 삶과 괴리된 주제를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재 대학언론이 가장 크게 처한 ‘무관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성언론과 차이를 두고 집중해야 할 것은 청년과 학생이다. 청년 실업, 주거, 학생 자치 문제, 연금 개혁 등 청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에 집중해야 학우들로부터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 따라서 각 대학언론사는 명확한 기준과 입장을 가져야 한다. 같은 문제라도 어떤 관점에서 현재 청년 사회를 바라볼 것인지, 학생자치 문제나 젠더갈등 문제 등 민감
지난 15일 가톨릭대학교(이하 본교) 니콜스관 413호에서 본교 중앙 시사토론동아리 KUSA의 주최로 KUSA와 본교 학내 독립 언론인 가대알리가 “뉴스를 의심하라 : 대학생과 언론의 거리”의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KUSA 측 토론자인 안희준, 이태회 학우와 가대알리 측 토론자인 조우진, 권민제 기자와 KUSA 회원과 가대알리 기자, 일반 학우 등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은 “뉴미디어는 진짜 언론인가?”, “오늘날 언론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학내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세 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이태회 KUSA 회장은 개회 발언을 통해 “동아리 회원의 열정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언론을 통해 세상이라는 ‘창문’을 바라보게 되는데, 스스로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을 ‘어떻게 세팅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창문을 세팅하는 과정에 대해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 학내 언론사 가대알리와 토론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민제 가대알리 대표는 “KUSA 측의 제안으로 학우 여러분을 토론회로 만나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특히 학내 언론에 관한 학우들의 많은 의견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
지난 23일, 가톨릭대학교(이하 본교)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전공과목인 디지털콘텐츠창작입문에서 외국인 학생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공과대학 25학번 A학우가 본지에 제보했다. 공과대학 25학번 A학우는 “디지털콘텐츠창작입문 중간고사 시험 중 외국인 학생이 부정행위를 하는 장면을 친구와 목격했다”며, “해당 사실을 교수님께 말씀드렸고, ‘일단 알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제보 경위를 밝혔다. 이어 “목격자가 있고, 시험이 서술형이기에 부정행위를 하면 다 들킬 것이라 0점 처리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그러나 최근 친구가 교수님이 그들에게(외국인 학생) ‘시험 잘 봤다’며 칭찬한 것을 목격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연히 0점 처리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그 사실을 듣고 이건 도저히 아니라고 생각해서 정정당당하게 시험을 본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본 사실을 제보하게 됐다”고 답했다. 같은 상황을 목격한 B학우는 “친구와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었는데 오른쪽 앞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어보니 외국인 학생들이 서로 답을 공유하면서 떠들고 있었다”며, “단순히 잡담하는 줄 알았는데 어떤 친구의 시험지를 보면서 답을 베껴 적고
지난 26일 샘 리처드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가톨릭대학교 인간학 연구소와 한국가톨릭교양공유대학 초청으로 “변화와 다양성”을 주제로 중앙도서관 컨퍼런스홀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의 문화적 특성이 중동 국가에서 강점으로 작용해" 그는 한국의 드라마가 이슬람 문화권에서 특히 유행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의 드라마는 성교 장면의 구체적 묘사라든지 성적인 표현 같은 부분에서 성적으로 노골적이지 않아 이슬람을 믿는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볼 수 있다”며 “이 점이 바로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인 진출을 이끈 하나의 가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한국 드라마의 유행은 세계 각지에서 한국어 수업이 유행하게 된 원인 중 하나이다”고 밝혔다. 리처드 교수는 또한 “한국의 소프트 파워는 세계 6위이다”며 “이제 여행할 때 세계인들이 ‘한국인’ 하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소프트 파워 뿐만 아니라 국력 자체도 강한 나라”라며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리처드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심각한 문제로 다뤄지는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
지난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이하 외대)에서 대동제 ‘퀸쿠아트리아(Quinquatria)’가 열렸다. 본래 매년 가을에 개최되었던 퀸쿠아트리아가 이례적인 일정 변화로 올해는 봄에 진행되었다. 이번 축제는 극도의 행복감, 희열 등을 뜻하는 ‘Euphoria’를 기조로 하여 ▲무대 콘텐츠 ‘채우다, 새기다, ‘물들다’ ▲단위/개인별 부스 ▲스탬프 투어, 그래피티, 피크닉 등 총학생회 자체 콘텐츠 등을 선보였다. 사회과학관과 잔디 운동장에 설치된 대형 옥외 현수막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본관 옆 잔디밭에는 마스코트 ‘Boo’의 대형 에어 풍선이 포토존으로 설치돼 인기를 모았다. 또한 총학생회 ‘박동’은 디자이너 소다맛 작가, 이병관 작가와 협업해 외대의 풍경과 분위기를 담은 디지털 굿즈를 직접 제작·배포했다. 기획·홍보에 있어 가장 중점에 둔 점이 무엇인지 묻는 외대알리의 질문에 박지우(광고·PR·브랜딩 전공·21) 퀸쿠아트리아 홍보팀장은 “홍보물 디자인은 선호의 영역이기에 차별화가 쉽지 않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보는 데 초점 맞췄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적으로 디자이너분들과 협업한 ‘디지털 굿즈’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청년 세대가 체감하는 가장 큰 사회적 갈등으로 젠더 갈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갈등은 단순히 청년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깊이 작용하고 있으며, 정치권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 시리즈는 청년들의 관점에서 젠더 갈등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고,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조명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과연 젠더 이슈는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대선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을까? 젠더 갈등의 역사 일각에서는 젠더 갈등이 최근 부각된 현상으로 여기지만, 그 뿌리는 비교적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젠더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는 1997년 외환위기였다. 당시 남성의 단독 생계 부양이 어려워지고 여성의 경제 활동이 확대되면서 명확했던 성역할 규범이 해체됐다. 남녀 간 역할 구분이 모호해졌지만 성역할 인식이 변화를 따라오지 못하면서 불평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다. 이어 1999년 군가산점 위헌 결정은 젠더 간 긴장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후 2010년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등장과 이에 대응한 페미니즘 커뮤니티 ‘메갈리아’, ‘워마드’의 출현은 온라인상에서 젠더
5.18민주화 운동 기념일은 1980년 5월 18일 전후로 광주와 전라남도 일대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했던 민중항쟁을 기념하는 날이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은 한 때 군사정권으로 인해 ‘광주 폭동’, ‘광주 소요사태’ 등으로 불렀지만, 군사독재의 붕괴 이후 문민정부가 들어선 뒤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을 거쳐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전두환 신군부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광주 시민들을 향해 헬기 사격과 무자비한 진압작전을 벌이며, 강하게 탄압했다. 2024년 발간된 5.18 진상규명위원회에 보고서에 따르면 전라북도를 포함한 5.18 사망자는 16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당시 신군부는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부상자와 유족들을 분열시키는 공작까지 벌였다. 올해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이 45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지역 대학사회에서도 지역 사회와 연대해 추모 행사 및 문화제 등을 진행하며 기념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인 김철순(가명)씨는 가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1980년 5월은 지옥 그 자체였다”며 “당시 광주 버스터미널에 가면 계엄군들이 젊은 이들만 보면 곤봉으로 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