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이하 외대) AI융합대학, Language&AI융합학부(이하 LAI), 그리고 Social Science&AI융합학부(이하 SSAI)가 높은 투표율로 제1대 학생회장단을 선출하며 학생 자치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첫 번째 투표함을 열다: 학생자치의 출발선에 선 AI융합대학 지난 11월은 외대 ‘선거’의 달이었다. 모든 단위에서 학생회장단 선거가 진행됐고, 올해 신설된 AI융합대학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번 AI융합대학 학생회장단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66.66%, LAI는 60.52%, 그리고 SSAI는 67.44%였다. 세 단위 모두 60%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학생자치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의견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순천대학교 교직과 이병환 교수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학생자치활동은 학교 조직 내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설 학부의 경우, 기존 학과들에 비해 선후배 네트워크와 자치 기반이 부족해 학생자치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다. AI융합대학 학생들은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고 첫걸음을 내
지난 11월 4일 오후 7시, 서울 노원구 염광고등학교 운동장은 서먹함과 설렘으로 가득 찼다. 주인공은 지난달 공식 창단된 ‘신생팀’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여자 축구부 ‘Hufshot’(이하 훕샷). 선수들은 창단 이후 두 번째 공식 훈련을 준비하고 있었다. 시작이 가까워지자 운동장은 어느덧 20여명의 선수로 붐볐다. 선수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긴장이 공존했다. 대부분 선수들에게는 첫 공식 훈련이었다. 모집 공고를 보자마자 지원했다는 신입 지민경 씨는 “항상 축구를 보기만 했는데, 직접 해보는 건 처음이다. 너무 힘들 것 같아 걱정도 된다”며 축구화를 갈아 신었다. 반면 옆에 있던 이다은 씨는 “초중고 시절부터 축구를 해왔는데, 대학교에서도 해보고 싶었다. 너무 기대된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부터, 이제껏 축구를 즐겨왔던 학생까지. ‘훕샷’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축구를 마음껏 즐기기까지의 길은 쉽지 않았다. 이들은 오직 열정 하나만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열정 하나로 시작한 축구, 전문 코치 갖춘 ‘정식 축구부’ 되기까지 시작은 동대문구 3개 대학(외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지난 8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지원자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1,760명의 지원자 중 7,691명을 최종 선발하여 2.8대1이라는 역대 최저 지원율을 기록했다. 부사관 지원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하사보다 상사가 많아지는, 이른바 ‘군 고령화 현상’ 또한 나타나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4년 운영할 수 있는 상사 인력은 33,000명으로 32,900명인 하사 인력을 넘어섰다. 이는 군 창설 이래 처음으로 발생한 ‘역전 현상’으로 현재 군 내 부사관 인원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감소하는 부사관 지원율 그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임금 문제다. 국방부는 하사 평균 월급이 약 252만 원이라고 발표했다. 252만 원이라는 금액 자체는 적은 금액이 아니나, 이는 각종 수당을 모두 포함한 세전 금액으로 실제 수령하는 금액과는 괴리가 있다. 작년에 임관해 현재 공군 제0전투비행단에서 근무 중인 2년 차 하사 A 씨는 자신의 실수령 월급이 기본급 약 200만 원에 수당 약 20만 원 포함, 세금 약
오늘(10일) 오후 2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는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이번 시국선언은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와 12월 7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여당 국회의원들을 규탄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는 시국선언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세계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의심하고 있는 지금, 외대는 각 언어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함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국회의원들의 책무 불이행에 대해 비판했다. 특히 이번 시국 선언문은 한국어를 포함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네덜란드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웨덴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페르시아어, 힌디어, 태국어, 튀르키예어, 에스페란토어 등 총 19개 언어로 번역되어 발표됐다. 이는 각 언어의 학생 대표들이 직접 낭독했다. 기자회견의 진행을 맡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제58대 총학생회장 오창화(행정 21)는 “우리의 입을 막는 것은 세계의 귀를 막는 것이다. 우리의 언어는 민주주의의 불꽃이 되어 세계 각국에서 영원히 불타오를 것이다”라고 말하며
오늘(5일)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규탄문을 발표했다. 한밤중의 비상계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22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열어 ‘민주주의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 날 새벽 1시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됨에 따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약 155분 만에 효력을 잃게 됐다. * 비상계엄(非常戒嚴, Martial Law)이란, 대통령이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 사태로 사회질서가 극도로 혼란된 지역에 군사상 필요에 의하거나 공공의 안정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선포하는 계엄을 말한다. 많은 국민이 이번 ‘기습적’ 비상계엄 사태의 명분 및 절차적 적법성에 대해 지적하며 함께 분노하고 있다. 또한 전례없는 대통령의 비민주적인 선택에 대해 많은 대학 내 학생 자치 단체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
오늘 20시 30분, 서울캠퍼스 국제학사 450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실에서 제59대 총학생회장단 선거 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선거에는 선거운동본부 박동이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 최종 투표율은 34.21%로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상 단독 선거 시 개표 성립 요건인 투표율 30%를 충족해 개표가 이뤄졌다. 개표 결과는 총 2874표 중 찬성 2721표(94.68%), 반대 145표(5.05%), 무효 8표(0.28%)로, 선거운동본부 박동은 득표율 94.68%를 얻어 당선됐다. 당선 공고 이후 24시간 내 이의 제기가 없을 시 당선은 최종 확정된다. 당선 확정 시 박동의 임기는 2025년 1월 1일 0시부터 시작된다. -당선 정보- 선거운동본부명: 외대에 울리는 우리의 변화 <박동> 총학생회장 당선인: 나민석(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22) 부총학생회장 당선인: 송준우(상경대학 경제학전공·22) 이은진 기자(dldmswls0292@hufs.ac.kr)
오는 11월 27일부터 11월 28일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제59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이하 선거)가 열린다. 이번 선거에 선거운동본부 ‘박동’으로 단독 입후보한 나민석(정치외교·22) 정후보와 송준우(경제·22) 부후보는 지난 열흘 간 캠퍼스 곳곳에서 열띤 유세 활동을 펼치며 학우들을 마주해 왔다. 외대알리는 지난 24일 두 후보자를 만나 정책자료집에 제시된 공약들에 대해 물으며 이를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유권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안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선거운동본부 ‘박동’에 대한 소개? 송준우: ‘박동’은 ‘외대에 울리는 우리의 변화’라는 기조 아래 2025년 외대에 새로운 변화를 이뤄내고자 한다. 학우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복지, 학생이라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하는 교육권과 양질의 시설, 그리고 외대생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하는 학교의 안정적인 지원과 총장 선출권까지, 외대를 구성하는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모든 과정을 학우들과 함께 하며, 학우들의 시선이 닿는 모든 곳에서 학우들이 기대하는 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학교의 진정한 주인이 학생임을 증명하는 총학생회를 만들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1층 서명 운동 현장. 사진=이재원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양 캠퍼스 총학생회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학교법인 총장후보 선출제도 개입 반대’ 긴급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특히 19일부터 진행된 온라인 서명 운동 참여자는 양 캠퍼스 학부생, 직원, 교수 포함 2,174명에 달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22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이사회 회의를 겨냥한 것으로 파악된다. 학교법인 ‘동원육영회’는 이번 제10차 한국외대 이사회 회의에서 ‘총장선출 절차’를 안건으로 논의했다. 핵심은 ‘간선제 유지’ 여부 지난 1일, 동원육영회는 수정된 간선제 유지 방안을 제시했다. ‘법인, 교수, 직원, 학생, 동문’ 총 25인 내외로 구성된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의 특정 구성단위가 과반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기존 제도와 달리, 총장 후보자를 우선순위 없이 법인에 추천하도록 변경했다. 그러나 후보 선출 과정에 개입하고, 총장을 최종 임명하는 권한은 여전히 법인에게 있다. 이는 실질적 변화 없는 ‘하나마나 수정안’이란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이사회 회의에서 학생들의 지속적 ‘직선제 요구’가 반영될지 혹은 간
*[알못 주제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불리 기사를 쓰지 말자는 마음에서 기획했습니다. 저희는 어설픈 ‘잘알’보다는 ‘알못’이 되기로 했습니다. 한 번의 경험에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한 번의 취재로도 당사자와 외부인의 어려움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알못 주제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놓쳤던 것들을 만나고 체험합니다. 이 기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몰랐지만 조금이나마 알아가며 공감할 수 있도록 저희가 느낀 현장 그대로를 전달하겠습니다. 최근 SNS에 자주 보이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다. 제로웨이스트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일상 생활용품을 재활용하여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해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5R이 있다. 첫째, 거절하기(Refuse)다. 물건을 구매하거나 배달할 때 주는 일회용품이나, 반찬 등 불필요한 물건을 거절하는 것이다. 둘째, 줄이기(Reduce)다. 물건을 구매할 때 장바구니, 포장 용기 등을 이용해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이는 것이다. 셋째, 재사용(Reuse)이다. 생활 속 물건들을 재사용이 가능한 물건으로 바꾸고, 기존물건을 오래 쓰는 재사용 습관을 말한다. 넷째
2년 전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는 수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하며 대한민국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 좁은 골목과 밀집된 인파 속에서 일어난 대규모 참사는 많은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150명 이상의 사망자와 200명이 넘는 부상자를 남긴 이 참사는 개인의 비극을 넘어서, 사회적 안전망과 재난 대응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유가족들은 여전히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2일 경희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는 10ᆞ29 이태원 참사(이하 참사) 유가족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어떻게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됐다. 다시 돌아보는 10ᆞ29 이태원 참사 2022년 10월 29일, 할로윈을 맞아 이태원을 찾은 수많은 인파가 좁은 골목과 도로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150명 이상의 사망자와 2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해당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안전 관리의 미비와 공공의 재난 대응
▲민주노총, 전국민중행동, 진보대학생넷 등이 주최한 ‘윤석열정권 퇴진 1차 총궐기’ 현장. 사진=이재원 기자 지난 9일, 민주노총·전국민중행동·진보대학생넷 등이 참여하는 윤석열정권퇴진운동 본부(이하 퇴진운동본부)가 ‘윤석열정권 퇴진 1차 총궐기’를 시청역에서 진행했다. 이날 집회엔 ‘서울대학교 민주동문회’가 대학 교수들에 이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대학가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되며, 탄핵 요구의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다. 전국 대학 교수들과 동문회, 시민단체가 힘을 합쳐 시국선언과 성명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탄핵을 둘러싼 열기가 가파르게 고조되는 상황이다. 서울대학교 민주동문회는 ‘해를 넘길 수 없는 윤석열 퇴진을 위해’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시민사회세력에 힘을 실었다. “민주주의, 평화가 무참히 파괴…국민 생존권 위협하는 무능한 윤 대통령 즉각 퇴진” ▲서울대학교 민주동문회가 시국선언문 발표와 함께 윤석열 즉각 퇴진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재원 기자 서울대 민주동문회는 “김건희의 불법, 부정행위에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김건희를 수사하여 구속하고 처벌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목요일,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들려왔다. 한 작가의 수상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 최초라는 영예를 함께 안고 있다. 노벨문학상은 스웨덴 한림원에서 지정하는 노벨상의 한 분야로, "이상적인 방향으로 문학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여를 한 작가에게 수여하라”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해마다 전세계의 작가 중 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강렬한 시적 산문”을 지녔다고 평가하며,‘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흰’,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희랍어 시간’, ‘디 에센셜: 한강’, ‘여수의 사랑’, ‘검은 사슴’, ‘내 여자의 열매’를 소개했다. 많은 도서관에선 한 작가의 작품이 전부 대출됐으며, 대형 서점은 예약 판매를 진행해야 할 정도로 구매량이 급증했다. 심지어는 한 작가의 책을 사기 위한 ‘서점 오픈런'까지 생겨났다. 한편, SNS에서는 한 작가의 과거 인터뷰들이 조명되고 '#한강'이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 등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수상 후 64시간 만에 한강 작가의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도서관 내 사물함이 공식 이용 요금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도서관 측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도서관 5층 사물함. 사진=김민기 기자 [도서관 사물함 ‘웃돈 거래’]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서, 많은 학생이 무거운 짐을 들고 도서관에 방문한다. 학생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도서관 내 위치한 사물함으로 향한다. 현재 도서관에서는 1인 1함을 원칙으로, 총 676개(2~5층 각 169함)의 사물함을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사물함의 이용 요금은 1개월에 2천원, 3개월에 5천원이다. ▲ 도서관 사물함 이용요금 안내. 사진=한국외대 도서관 홈페이지 하지만 사물함 개수가 한정적이기에,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이용할 수는 없다. 현행 이용규칙상 이용 기간 또한 무제한으로 연장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권의 순환도 원활치 않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학생 간 웃돈 거래’를 유발했다. 현재 도서관 사물함의 이용권은 이용권을 가진 학생이 원하는 학생에게 ‘웃돈’을 요구하며 되파는 형태로 거래되고 있다. 더 이상 도서관 사물함의 이용은 서비스 제공자인 도서관 측과 학생 간의 거래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이하 외대)에서 대동제 ‘퀸쿠아트리아’가 열렸다. 이번 퀸쿠아트리아는 당초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 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군의 날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일주일 늦춰 진행됐다. QUINQUATRIA: 70th Anniversary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개최된 가을 축제로, 서울캠퍼스 전역에서 진행됐다. 이틀 간 각종 미네르바 콘텐츠와 행사 부스, 포토부스,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외대 개교 70주년을 맞아 진행된 미네르바 콘텐츠가 돋보였다. 이는 과거 로마 제국 시절 미네르바 여신을 위해 열렸다고 전해지는 '퀸쿠아트리아'의 기원을 활용한 것으로, 총 여섯 가지 콘텐츠로 구성됐다. 첫 번째 ‘미네르바의 지혜’는 북 콘텐츠로, 캠퍼스 곳곳에 빈백을 설치해 휴식을 취하며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미네르바의 팝업’은 잔디광장에서 열린 팝업으로, ‘아레스의 단련실’, ‘아폴론의 처방실’ 등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를 제공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잔디밭에 한국외대 마스코트인 ‘BOO’의 대형 에어풍선을 설치해 사진을
한류 열풍과 함께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7,700만 명이며, 미국과 홍콩 등 세계 각지에서 대입 시험에 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하고 있다. 한글은 세계 문자 가운데 글자를 만든 원리가 전해지는 유일한 문자로, 혀의 위치와 입술 모양, 발음 기관 등을 파악해 만든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글자다. 한글은 24개의 자모음 결합을 통해 문자를 구성하는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어, 초심자도 단시간 안에 한글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n분만에 한글 읽기’와 같은 다양한 해외 콘텐츠도 다수 존재한다. 이처럼 입문 장벽이 낮은 한글의 특성은 한류 열풍과 맞물려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 수의 증가로 이어졌다. 한국어능력시험 TOPIK의 경우, 최근 4년간 94개 국가에서 누적 약 132만 명이 응시했다. 외국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 한국어 학습자 역시 2년 전에 비해 95% 성장하는 등 한국어 학습자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를 취미로 접한 이들은 점차 한국 유학, 한국 기업 취업 등을 목표로 삼으며 취미 이상의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