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이하 외대) 서울캠퍼스는 지난 26일 18시 스마트도서관 컨퍼런스홀에서 ‘무전공 모집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춘식 부총장, 유덕근 교무처장, 그리고 최형용 기획조정처장이 참석했다. 외대가 2025학년도부터 도입하는 ‘무전공 통합 모집안’은 기존과 달리 무전공으로 입학한 이후, 학생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전공과 교양 수업들을 접하며 추후 본인의 전공을 택할 수 있는 제도다. 최형용 기획조정처장은 질의응답에 앞서 무전공 통합 모집에 대한 정부 정책, 해외 사례, 기대 효과 등 정책의 기초적인 내용들을 소개하며 “표준화된 학제나 학문 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현실사회 반영의 어려움을 타파하고, 교육부가 제시하는 기조에 따라 전체 입학 정원의 25%를 통합 모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형용 기획조정처장은 대학혁신지원사업비의 안정적 확보를 이야기하며, “23년도 8,057억원에서, 24년도에는 약 10% 증가된 8,852억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무전공 비율로 인해, 대학 평가 인센티브 점수가 증가로 인한 파생효과이다. 또한 “현재 서울캠퍼스에서는 국제학부와 LD학부 간의 통합모집을 고려하고 있다”며, “
학교법인 동원육영회는 한국외대를 운영하고 있다. 동원육영회는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는 한 매 달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사회 회의록은 정기 이사회가 끝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이사회의 회의록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공유할 필요가 있다. 학교 이사회 결정에 대한 학생회 측의 빠른 대응과 학생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다. 그렇기에 사립학교법 시행령에서도 회의록의 빠른 게시를 강조하고 있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제8조의 3에 따르면 이사회의 회의록은 회의일로부터 10일 이내에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해 1년동안 공개해야함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학교법인 동원육영회는 이같은 시행령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오락가락한 게시 시점 준수 여부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이사회 회의록은 총 13개이다. 2023년 1차 회의부터 11차 회의까지의 정기 이사회 회의록과 2024년 1차 이사회와 2차 이사회 회의록이 확인 가능하다. 총 13개의 이사회 회의록 중에서 시행령에 명시해 둔 기한을 준수해 게시한 회의록은 2023 4,5,6차 이사회 회의록으로, 총 3개이다. 이사회 측은 나머지 회의록 8개를 최소 11일부터 최장 33일 가량
2010년부터 제기된 의대 정원 확대 이슈가, ‘2020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을 거쳐 2024년, 다시 한번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2월 6일 브리핑에서 2천명 증원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은 정부의 발표에 반대 성명을 발표했으며, 전공의 다수가 사직서를 제출하며 반대의 뜻을 표했다. 이번 ‘2024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정상적인 의료 행위가 힘들어지고 있다. 기성 언론에서는 이로 인해 피해받은 환자들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아픈 것은 환자 뿐만이 아니다. 미래 의료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의 우려 역시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 외대알리는 의대생들과 간호학과생들의 막연한 불안감과 솔직한 심정에 귀를 기울였다. “실효성 없고, 해결책이 될 수 없는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한 재고 필요”... 의대생의 속마음. 현재 학우 A는 의과대학 4학년에 재학중이며, “무책임한 정책 추진에 대한 반대”로 휴학을 신청한 상태다. ‘지방 의료 보완’과 ‘필수과 의사 부족’을 연유로 추진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대해 A 학우는 “의료 문제에 대해서 정확한 통계나, 근거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그저 주먹구구식
지난 2월 아시안컵과, 유럽 정상급 클럽에서 활약했던 제시 린가드의 깜짝 FC 서울 이적 등으로 개막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2024 하나은행 K리그 (이하 K리그)가 지난 1일 막을 올렸다. 축제 분위기 속, 개막 초부터 구단과 서포터즈의 충돌이 발생했다. K리그 2 소속 충남아산FC의 서포터즈 ‘아르마다’는 김태흠 충남 도지사가 홈 개막전에서 선수단에 파란색 홈 유니폼이 아닌 올 시즌부터 생겨난 빨간색 써드 유니폼을 착용시킨 것에 대해 반발했다. 충남아산FC의 팀컬러는 아산시의 시목인 은행나무와 어린이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서해바다와 온양온천을 상징하는 파란색이다. 올 시즌을 준비하며 구단은 팀 컬러와 전혀 상관이 없는 빨간색을 서드 킷에 적용했다. 서포터즈 ‘아르마다’는 당초 이때부터 김 지사의 소속 정당 대표색을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냐며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9일 부천FC 1955와의 홈 개막전 당일 서포터즈 ‘아르마다’는 구단 측으로부터 빨간색 응원 깃발을 사용해 줄 수 있냐는 제안을 받았다. 서포터즈 ‘아르마다’는 유니폼과 응원기를 이용한 ‘간접 유세’ 의혹에 분노해 항의 의사를 표하고자 전반전 내내 이날 참석한 김태흠 충남 도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친환경’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격뿐 아니라 제품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며 소비하는 ‘그린슈머’로 성장했고, 이제 ESG 경영은 기업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다. 환경 보호를 타이틀로 내세우며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ESG 경영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려고 했던 탓일까? 많은 기업들은 점차 ‘그린워싱’으로 위장하기 시작했다. ‘그린워싱’이란 ‘green’과 ‘white washing’의 합성어로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행위, 이른바 ‘위장환경주의’를 뜻한다. 그린워싱의 7가지 유형 글로벌 환경 컨설팅 기업 ‘테라초이스’는 ‘그린워싱의 7가지 죄악(The seven sins of greenwashing)’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그린워싱의 유형을 세분화했다. 이 항목으로는 제품의 일부 친환경적 특성만 강조해 다른 속성의 환경 여파를 감추는 ‘상충 효과 감추기’, 신뢰성 있는 정보 등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은 채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는 ‘증거불충분’,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는 ‘애매모호한 주장’이 있다.
*당신의 치안은 안녕하신가요? 외대알리는 외대 주변 치안을 확인하고자 캠퍼스 주변을 살피며 방범 CCTV, 보안등, 가로등, 비상벨 등 방범시설물을 점검했습니다. 통학길, 자취방으로 향하는 길, 외진 골목에 위치한 식당을 다니는 길을 포함해 좁은 골목까지 모두 돌아봤습니다. 우리 사회는 잇달아 발생하는 각종 흉악범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작년 7월 신림동과 서현역에서 발생한 칼부림 및 강간 살인 사건을 기점으로 ‘이상동기 범죄’는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이상동기 범죄의 가장 큰 특징은 범행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적이 드문 주택가나 등산로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상가 밀집 지역까지 유동인구 규모를 불문한 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1월 외대알리는 서울캠퍼스 인근 치안 실태를 방범시설물 현황과 함께 진단해 독자들에게 전달했다. 우리 학교 주변 지역은 과연 범죄로부터 안전할까. 서울캠퍼스에 이어 글로벌캠퍼스 주변 치안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외대알리가 직접 거리로 나섰다. 회전교차로 기준 ‘오른쪽 구역’의 치안 실태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의 주요 주거 지역은 회전교차로를 기준으로 오른쪽과 왼쪽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회전교차로에서 학교 건물
지난 1월 16일 열린 한국외국어대학교의 학교법인 동원육영회 이사회에서 김종철 이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2024년 3월 29일까지였던 김 이사장의 임기는 2028년 3월 29일까지로 연장됐다. 이로써 김 이사장은 지난 2020년 3월 30일 이사장으로 부임된 이후 연임에 성공했다. 김 이사장의 재선임 과정은 2024년 동원육영회 제1차 이사회 회의록에 담겨있다. 1월 16일 회의에서는 김 이사장이 회의 의장을 맡았으며, 김 이사장의 동원육영회 이사 임기 연장 및 이사장 임기 연장 안건이 순차적으로 가결됐다. 회의록에 기재된 재선임 진행 과정 김종철 의장은 이사 중 2인(김종철 이사(장), 양인집 이사)의 임기가 올해 3월 29일 자로 종료되므로 재선임 여부를 포함해 후임 이사 선출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종철 이사장의 이사로서의 재선임 여부를 우선 의논하기로 결정하고, 당사자인 이사장은 회의실을 퇴실했다. 김종철 의장(이사장)의 임시 부재에 따라 김동건 이사가 임시 의장을 맡았다. 김동건 임시 의장은 김종철 이사장의 이사직 재선임을 제안했다. 이사 6인이 전원 찬성해 그 자리에서 김종철 이사장의 동원육영회 이사로서의 임기가 연장됐다. 이사 임기 안건이 가결되
교내 도서관 쓰레기통이 일회용 커피컵 무단투기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방문이 잦은 학기 중과 시험기간에는 쓰레기통에 커피컵이 넘쳐 주변에 뒹굴 정도다. ▲지난 3월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 업로드된 게시글. 사진=에브리타임 지난 3월 28일 한국외대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도서관 화장실 쓰레기통 속 버려진 일회용 커피컵 사진이 업로드됐다. 해당 사진에서는 일회용 커피컵과 일반 쓰레기가 뒤섞인 채 쓰레기통 주변까지 나뒹굴고 있었다. 이에 작성자는 “일회용품 컵이 금지됐는데 마실 거면 분리수거라도 제대로 해야”한다며 교내에서 잘 이뤄지지 않는 일회용 커피컵 분리수거 행태를 지적했다. 현재 도서관은 로비를 제외하고 일회용 커피컵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1월 9일 진행된 총학생회와의 면담에서 도서관 측의 “일회용 쓰레기 증가 문제는 시험기간에 가장 가중된다”며 해결책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는 입장을 확인했다. 또 학생회 측에서 요구한 쓰레기통 증설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스마트 도서관 전경. 사진=한국외대 인스타그램 캡처 도서관 경비를 맡고 있는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두 번 지하철 노조 파업 진행됐지만 공사 대책은 미비 지난해 4월 김포 골드라인 압사 사고가 발생한 지 약 8개월이 지났다. 당시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 승객은 역사 안에서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출⋅퇴근 시간대에 많은 인원이 열차 안으로 급격히 몰리며 발생했던 사고였다. 이후 각종 언론에서는 김포 골드라인 출⋅퇴근 시간대의 극심한 열차 내 혼잡도 문제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별다른 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던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서울교통공사의 안일함을 지적하는 보도를 쏟아냈다. 사태의 심각성이 전 국민에게 대두된 이후에야 국토부는 “교통 전체의 최종 책임자로서 고통을 겪었던 시민들에게 사과드리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버스전용차로 연장 및 셔틀버스 운행 등 긴급 대책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포 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사고 발생 전부터 민원을 통해 평소 출⋅퇴근 시간대 열차 내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며 시급한 문제 개선을 요구했지만 조치는 사고
지난 1월 12일 16시 15분경 휘경1동 주민센터 부근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유학생이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일면식도 없는 피해 학생 A씨를 갑자기 폭행했다. 범인 검거 과정은 순탄치 않아 보였다. 사건 현장 바로 앞 슈퍼마켓 CCTV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사건 목격자와 용의자를 쉽게 특정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 범인은 사건 발생 3일 뒤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사건 이후 A씨는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사건 경위에 대한 글을 게시했다. 게시글에는 사건 경위, 사건 이후 경찰 수색 과정, 폭행 사건 대응책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외대알리는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지난 화요일(1월 16일)에 A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사건 경위를 간단히 설명해주시겠어요? (A씨) 12일 금요일 오후 4시 15분 경에 일어났어요. 사건 당일 원래 중랑천을 가려다 생각이 바뀌어 배봉산쪽으로 방향을 틀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어요. 건너편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인기척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고개를 들었는데 한 남성분과 눈을 마주치게 됐죠. 그 때 갑자기 주먹이 날아와 네 다섯번 정도 안면에 가격을 당했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 언론은 갑자기 태세를 전환했다 故이선균 배우가 2023년 12월 27일 사망했다. 톱스타였던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에 많은 사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고인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3차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나자, 사망 원인으로 경찰의 과잉 수사가 지적되며 여론이 들끓었다. 수사 상황을 연일 보도하던 언론 매체들도 고인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경찰의 수사 과정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만이 문제였을까. 故이선균 배우의 비극적 선택, 그 원인에 언론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매체들은 묵인하고 있다. 많은 언론 매체들은 고인의 사망 전까지, 마약 투약 사실을 기정사실화한 채 기사를 작성 했다. 또 마약 투약 혐의와는 상관없는 사생활 녹취록을 그대로 보도하고, 그 기사를 인용하며 재보도한 기사도 수백 건에 달한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경찰 수사에만 책임을 묻고 있다. 1차 조사 전부터 이미 고인은 범죄자로 낙인찍혔다 지난 10월 19일 <경기신문>은 배우 L씨가 마약 투약이 의심되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는 단독 보도를 냈다. 이후 배우 L씨가 40대 톱 배우로 한 시트콤을 통해 데뷔했으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이슈 재조명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는 지난해 8월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밖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육사는 북한을 상대로 전쟁을 억제하고 전시에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인데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의 동상)이 있어야 되겠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국방부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이유가 ‘홍범도 장군이 자유시 참변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과 ‘소련 공산당에 가담했기 때문에 공산주의 이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주장은 사회 각계각층의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국방부가 발표한 내용 중 일부는 사실과 다르며, 당시의 시대적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애매한 독립유공자 대상 요건…국방부의 설명은 타당한가? 독립유공자 대상 요건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두 가지이다. ‘순국선열'은 일제의 국권침탈(1895년)전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에브리타임은 무엇인가? 에브리타임은 2011년 출시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시간표, 학점 계산기, 강의평가, 익명 커뮤니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브리타임은 2023년을 기준으로 전국 397개 대학 캠퍼스에서 누적 642만 명의 대학생 및 졸업생이 이용하고 있다. 다수의 대학생이 이용하는 에브리타임이지만, 혐오성 게시물이 많아 해당 어플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학생들도 있다. 한국외대 학생 3명을 통해 에브리타임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들어봤다. 에브리타임의 혐오표현으로 고통받는 학생의 이야기 *해당 이야기는 글로벌캠퍼스 재학생 세 명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됐습니다. 기사의 주제에 따라 학생들이 혐오의 대상이 되며, 이름이 유출될 시 해당 사안에 대한 피해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익명 처리했습니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 재학 중인 A가 에브리타임을 지우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시간표를 확인하기 위해, 두 번째는 동아리 홍보 자료를 올리기 위해, 세 번째는 학내 중요 사안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항상 용건만 확인하고 앱을 나가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몇몇 자극적인 혐오 게시물들은 제목만
최근 신림역과 서현역 등에서 일어난 사건을 비롯해 아무 이유 없이 벌어지는 ‘이상동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에도 제주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벌인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출동한 경찰관이 크게 다쳤다. 이상동기 범죄는 뚜렷하지 않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동기를 가지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벌이는 폭력적 범죄를 말한다. 흔히 ‘묻지마 범죄’라고 알려져 있는 이 용어는 20년 넘게 언론 등에서 사용돼 오다 적절치 않다는 판단 아래 2022년 1월 ‘이상동기 범죄’로 명명됐다. ‘이상동기 범죄’ 발생…왜?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치안 대책 등이 발표되고 있으나,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며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상동기 범죄는 왜 발생하는가? 첫째는 ‘정신적 질환’이다. 정신질환형 이상동기 범죄는 대개 오랫동안 지속된 ‘환청⋅환각⋅망상’ 상태에서의 범죄를 말한다. 이러한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이 나타나 불특정 대상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경찰청이 발표한 ‘정신질환자 범죄 건수’에 따르면 2018년과 2019년에 비해 2021년 정신 질환자 범죄가 증가했다. 둘째는 ‘사회적 고립’이다. 경제 불황과 양극화가 심화
*[알못 주제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불리 기사를 쓰지 말자는 마음에서 기획했습니다. 저희는 어설픈 ‘잘알’보다는 ‘알못’이 되기로 했습니다. 한 번의 경험에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한 번의 취재로도 당사자와 외부인의 어려움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알못 주제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놓쳤던 것들을 만나고 체험합니다. 이 기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몰랐지만 조금이나마 알아가며 공감할 수 있도록 저희가 느낀 현장 그대로를 전달하겠습니다. 비건 화장품, 비건 베이커리, 비건 레더까지 이른바 ‘비건’ 열풍이 불고 있다. ‘베지테리언(Vegetarian)’하면 엄격한 채식만 추구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그 종류는 다양하다. 베지테리언은 크게 비건(Vegan)과 세미-베지테리언(Semi-Vegetarian)으로 나뉜다. 비건은 동물성 식품(고기, 우유, 달걀 등)을 전혀 먹지 않으며 채소, 과일, 해초 등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다. 세미-베지테리언은 유제품, 달걀, 닭고기, 생선, 육류 섭취의 유무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 학교 비건, 세미-베지테리언 학생들은 서울캠퍼스가 위치한 이문동을 베지테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