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중앙동아리 '요리조리' 전 회장이 동아리 공금 수백 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 동아리 자금 전반을 부적정하게 운용한 데 이어 결산안까지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감위가 6일 공개한 특별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요리조리' 전 회장(피감사인)은 동아리 재원 677만5000원을 개인 계좌로 출금한 뒤 개인 증권계좌를 통해 '삼성화재우' 주식을 매수했다. 이 과정에서 피감사인은 쿠팡의 간편결제 서비스 '쿠페이' 충전 기능을 사용했다. 이후 일부 자금을 동아리 계좌로 반환하면서 거래 메모란에는 ‘쿠팡’이라고 기재했다. 주식 투자로 발생한 배당금 24만7455원은 동아리 임원 식사비로 사용됐다. 중감위는 사적 사용 정황이 다수 확인됐지만, 객관적으로 입증 가능한 주식 보유자산과 배당금만 부당사용액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피감사인은 또한 동아리 자금을 회계 구분 없이 개인 계좌로 운용하고 일부를 사적으로 사용했다. 그는 행사 업체로부터 받은 지원금 916만3400원을 동아리 회비와 구분하지 않고 운용했다. 피감사인은 해당 지원금을 일종의 비자금 형태로 관리해 왔다고 진술했다. 2026학년도 1학기 MT 참가비 235만 원도 동아리 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로 수
* 본 리뷰는 영화의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진짜와 가짜의 경계에서 마주친 엉뚱한 진심 유튜브라는 범람하는 생태계 안에서 독보적인 그림을 그리는 이들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유튜버 '빠더너스’를 말할 것이다. 그들이 만드는 영상은 단순히 웃기고 가벼운 스케치에 머물지 않는다. 아주 사소한 일상에는 지독하리만치 진지하게 반응하고, 도리어 무거운 현실은 한없이 가볍게 비틀어내는 특유의 감수성. 어떤 장르던지 자신들만의 언어로 소화해내는 그 태도가 늘 좋았다. 유튜브 세상 안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참 낭만적인 결이었다. 그런 빠더너스가 프랑스 칸 영화제 마켓의 문을 두드렸다. 국내 관객들에게 본인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코미디 영화를 직접 소개해보고 싶다는 순수한 열정 하나로 떠난 길이었다. 전 세계의 묵직한 담론과 거대한 자본의 예술영화들이 즐비한 마켓 한편에서, 그들은 캠코더로 거칠게 찍힌 캐나다의 한 생소한 독립 영화를 마주했다. 바로 <너바나 더 밴드…> 다. 주인공 맷이 쿵쾅대며 계단을 내려오고, 카메라가 줌인을 사정없이 당겨버리는 초반 시퀀스. 문상훈은 그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칸 마켓에서 소위 말하는 ‘유튜브스러운’
세종대학교 행복기숙사 새날관의 ‘의무식’ 제도를 둘러싸고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기숙사에 입사하려면 기숙사비와 보증금뿐 아니라 식비까지 함께 납부해야 하는데, 사용하지 못한 식권은 월 단위로 소멸하고 환급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숙사 입사하려면 식권 구매 필수… 미사용분은 월마다 소멸 세종대 2026년도 1학기 새날관 행복기숙사 신입생 입사 모집 안내에 따르면, 입사생은 식비 항목에서 150식(82만 5,000원) 또는 180식(95만 4,000원)을 필수로 선택해야 한다. 문제는 미사용 식권 처리 방식이다. 공고에는 ‘월 기준 부과된 식수 중 미사용분은 소멸’되며, ‘미사용분 환급 불가’라고 명시돼 있다. 퇴사 시 잔여 식비는 위약금 10%를 공제한 뒤 환불된다. 학생들은 이를 두고 “기숙사 입사를 조건으로 원하지 않는 식권까지 사야 하는 구조”라고 지적한다. 행복기숙사에 거주 중인 A 씨는 “음식의 맛보다 환불 방식에 가장 큰 불만이 있다”며 “식권을 다 쓰지 못해도 월마다 미사용분이 사라지는 구조가 불합리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기숙사에 살기 위해 원하지 않는 식비까지 미리 내야 하는 점이 부담”이라고 했다. 세종대 에브리타임 자유게
“누군가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 같았어요” 일본 오키나와 출신 청년 사키하마 소라네 씨(崎浜空音·25)가 도쿄 거리에서 마이크를 잡게 된 이유다. 그는 게이오대학 로스쿨 1학년으로, 시민단체 'WE WANT OUR FUTURE'에서 활동하며 평화헌법 9조 개정 반대 집회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를 다루는 협력 단체(What is SOFA?)를 꾸려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달 6월 12일, 그를 영상 통화로 만났다. 왜 한 사람의 죽음에 오키나와 전체가 분노 했을까 사키하마 씨의 이야기는 2016년 4월 28일, 그가 15살이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살던 동네에는 20대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우루마시 여성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가 미군기지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오키나와 주민 전체가 분노했다. “왜 한 사람이 죽은 것에 대해 오키나와 전체가 분노하는 걸까?” 어린 사키하마 씨는 이 질문에서 출발해 오키나와 미군 기지 문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미일 주둔군지위협정(SOFA) 아래, 일본 국토 면적의 약 0.6%에 불과한 오키나와현에는 전국 재일 미군 전용 시설의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