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9 (일)

대학알리

[기고] 구호에서 정책으로, 청년이 다시 주체로 설 때

진우성 교육부 장관실 청년보좌역

청년,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될 때 요즘처럼 ‘청년’이 약자로만, 객체로만 호명되던 때가 있었을까. 쉬었음 청년, 고립·은둔 청년, 어느덧 ‘청년’은 정책적 처방이 필요한 객체로 불리는 순간이 빈번해졌다. 본래 역사의 변곡점마다 청년은 변화의 선두이자 사회의 역동성을 추동하는 주축이었다. 우리나라의 위대함을 말할 때 늘 나오는 문구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룬 나라”, 그 시작을 이끈 것도 청년이었다. 일제에 맞선 윤봉길 의사는 24세였고, 6·25 전쟁 때 적의 총칼에 맞선 홍재근 일병은 21세였다. 산업화의 현장에서 노동권을 외치던 전태일 열사는 22세였다. 뜨거운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는 박종철과 이한열이 있었다. 우리 현대사의 굵직한 페이지마다 ‘청년’의 열정과 희생이 스며들어 있다. 이제 청년이 다시 주체가 될 때다. AI 대전환이라는 격변기 속에서, 미래세대의 생존과 공정을 외치는 청년의 목소리가 다시금 사회를 흔들고 있다. 청년들의 구호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지금이, 청년이 주체로 일어설 기회다. 청년보좌역과 2030청년자문단 진정 주체로 서기 위해서는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 구호를 정책으로 전환하고, 정책을 현장으로 전달해야 한다. 제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