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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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바꿀 주체는 결국 청년”…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 열려

 

‘2025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이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청년의 날은 청년의 권리 보장 및 청년 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청년과미래 정현곤 이사장은 개최사에서 “청년의미래는 10년 전부터 청년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을 추진했고, 2020년에 비로소 통과됐다”며 “많은 기업과 지자체, 정부가 청년들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어 굉장히 반갑고 보람차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청년의미래가 추진하는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들이 몇 개월간의 노력을 거쳐 만들어내는 하나의 종합 예술 작품이자, 청년들이 스스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며 오는 27일 개최될 청년의 날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을 주문했다.

 

 

이어 청년과미래 멘토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과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의 축사가 이루어졌다. 김동아 의원은 “아무리 성공한 재벌과 정치인이라도 청년으로 돌아가겠느냐고 물으면 모두 돌아가겠다고 대답할 것”이라며 “값지고 소중한 시간 잘 즐기고, 좋은 미래를 꿈꾸기를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재섭 의원은 “청년은 미래의 주역이 아니라 현재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며 “과감하게 꿈꾸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당대표의 서면 축사도 전해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청년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지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청년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졌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꿈과 기회를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청년의 희망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믿음으로 청년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홍보대사 및 크리에이터 조직위원회 위촉식으로 이어졌다. 첫 번째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육성재는 “뜻깊은 자리에 초대받고, 홍보대사로 위촉되기까지 해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27일에 직접 청년의 날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어떤 위치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연구하고 고민하고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배우 서혜원, 손상연, 김민기, 가수 13Found 등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크리에이터 조직위원회에는 일상, 토크, 뷰티/패션, 숏폼, 먹방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위촉됐다. 각 크리에이터는 재치 있는 포즈와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애니멀라이프 크리에이터 ‘꾸꾸까까’는 자신이 키우는 미어캣 모형을 가져와 “국회에는 살아 있는 미어캣을 데리고 올 수 없어서 모형으로 함께했다. 청년의 날 페스티벌에는 함께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모든 위촉이 끝난 뒤에는 청년들의 염원과 의지를 담은 청년선언문 낭독이 이루어졌다. 이재건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청년조직위원회 사회자는 “오늘날 청년들은 고용 불안과 불평등, 주거와 교육, 결혼과 육아라는 막대한 부담 속에서 엔포 세대를 넘어 ‘생존 세대’라 불리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역설하면서도 “이 위기를 바꾸어 나갈 주체는 결국 우리 청년들”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청년을 불안을 감내하는 수동적 존재로 규정하는 대신, 변화를 이끌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주역임을 선언한 것이다.

 

 

이번 기념식 개막 공연을 맡았던 이화여자대학교 응원단 파이루스 박도현 단장은 “청년의 날의 취지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함께 참여한 단원들도 즐거워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임현우는 “27일 진행될 청년의 날 기념행사에도 청년들과 함께 참여하며 청년의 날을 기쁘게 즐기겠다”고 말했다. 제9회 청년의 날 페스티벌은 오는 27일 대학로 차 없는 거리와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된다.

 

 

김태섭 기자(taesub01@naver.com)

최민혁 기자(fhtsgy7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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