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8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학생회의 위기는 학생들의 무관심 때문? 학생회는 실제로 위기를 맞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2021년, 사상 처음으로 후보자가 없어 총학 선거가 무산되었다. 해당 연도까지 한양대학교는 총학생회장 4년, 총여학생회장은 7년째 공석이었다. 성공회대학교도 19년도 보궐선거로 당선된 제34대 총학생회 <바로> 이후 계속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학부 학생회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소집 공고문에는 궐석이나 겸직이 빼곡하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제 일상이 됐다. 기성 언론은 이를 학생 자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해석한다. 동아일보는 “총학 위기 원인은 취업난과 개인주의로 인한 학생들의 무관심”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개인이 부상하는 사회 분위기 탓에 졸업하고 취업하는 게 중요해지고 사회 구조나 체제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까지 이어지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정말 학생회의 위기는 단지 학생들이 무관심하기 때문에 찾아온 걸까? 학생회가 무너지면 학생 자치가 무너지는 걸까? 왜 학생회가 출범하지 못했을까? 2018년도 이후 성공회대학교에서는 ‘
제32대 총학생회 보궐선거에 총학생회 ‘파도’ 선거관리본부 (이하 선본)이 단독으로 등록했다. ‘파도’ 선본의 정재민 정후보 (사과대·18)와 최어진 (공과대·21) 부후보는 340명의 추천을 얻어 후보등록 요건을 충족했다. 선거관리본부 ‘파도’의 정재민 정후보와 최어진 부후보를 만나 정책자료집 및 출마소견서 등에 제시된 공약을 검증하고, 학우들이 주목할 만한 사안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Q. 선거운동본부 ‘파도’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정재민 : 가톨릭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재학 중인 18학번 정재민입니다. 선거운동본부 ‘파도’의 총학생회 정후보이기도 합니다. 작년부터 학생 자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사회학과 학생회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최어진 : 가톨릭대학교 공과대학 정보통신전자공학부 재학 중인 21학번 최어진입니다. 선거운동본부 ‘파도’의 총학생회 부후보이기도 합니다. 정보통신전자공학부 학생회 활동을 시작해 학생회 홍보부장, 총무부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정재민 : ‘파도’는 바다의 이는 물결 외에도 맹렬한 기세로 일어나는 어떤 현상과 강렬한 움직임을 뜻합니다. 코로나-19로 무너진 학생자치를 살려보고, 다시 함께 일어나 보자는
지난 7일, 제32대 총학생회 보궐선거에 총학생회 ‘파도’ 선거관리본부 (이하 선본)가 단독으로 등록했다. 총학생회 후보의 등록에 따라 3년간 이어진 비대위 체제가 깨질지 주목된다. 가톨릭대 총학생회 ‘파도’ 선본과 약학대학 ‘가온’ 선본은 300명 이상의 학우에게 받아야 하는 추천을 받아야 하는 후보 등록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가톨릭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서 공지한 추천인 링크를 통해 후보 추천인을 받고 있다. 추천인 링크는 가톨릭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스타그램 계정(@cuk_vote)에 있는 링크트리에서 찾을 수 있다. 선거에서 투표를 행사하기 위해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학생활동을 위한 개인정보 제공 및 활용 동의’가 필수적이다. ‘학생활동을 위한 개인정보 제공 및 활용 동의’(이하 개인정보동의)는 후보 추천권과 별개로 학우들의 투표권 행사를 위해 반드시 학우들이 작성해야 하는 개인정보동의를 의미한다. 개인정보보호법의 강화로 대학본부가 학생자치회 구성을 위한 투표에 학생들의 정보를 제공할 수 없어, 선관위가 받는 개인정보동의다. 개인정보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본인 확인이 어려워 선거인 명부에
<학생자치전환을위한모임>은 더 나은 학생자치를 만들기 위해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했던 단체로 2021년 활동했다. 신민준을 필두로 김나현, 김재상, 문민기, 김정우, 박건진, 차종관이 함께했다. 이들은 1980년대 형성된 학생회 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과감한 전환을 주장했다. 이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한국사회에 비해 학생회의 뼈대는 1980년대 형성 이후 큰 변화가 없고 관심도가 떨어져 점점 학생 단체들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2020년 서울시 청년허브의 연구 지원으로 마련된 ‘시민성 관점에 근거한 차세대 학생회·학생자치 모델을 위한 기초연구’에서는 학생자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과제들이 제안됐다. 연구에 따르면, 학생자치의 패러다임 전환은 총학생회의 위상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전체 학생자치 조직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 학생자치의 존속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법·제도 차원의 개선과 지원도 필요하다. 현행 법제도 상 학생자치기구의 근거는 고등교육법 제12조(학생자치활동) ‘학생의 자치활동은 권장·보호되며, 그 조직과 운영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학칙으로 정한다’에 유일하
*본 기사는 2022년 12월 진행된 전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학생운동 재도약>을 기록하기 위해 발행됐습니다. 이시온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으며, 대학 생활 내내 여러 학생단체와 동아리 등에서 활동해 왔다. 그는 팬데믹을 지나며 몸담거나 연대했던 수많은 단체들이 약해짐을 느낀 것을 계기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많은 활동가들과 연대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는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3학년 수업인 '사회문화적 디자인스튜디오(2)'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학생운동 재도약을 위한 모임>은 팬데믹을 거치며 위축됐던 학생운동 단체들의 재도약을 위해, 학생사회 활동가들이 모여 대안을 모색하고 상호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모임은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집단상담으로 시작해 ‘지금 우리 학교는’ 코디자인 워크샵, ‘살아야 하네!’ 커뮤니티 디자인 워크샵으로 이어진다. 4번의 모임은 전국의 학생 활동가들을 연결하는 상호부조 커뮤니티이자 느슨한 연대의 네트워크 건설이라는 결실을 냈다. 그 이름은 <재도약 네트워크>다. 아래는 아카이브 북과 전시를 만들고 재도약 네트워크를 건설
장애를 가진 영유아(만0~6세)가 다닐 수 있는 특수학급이 마련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수교사의 수도 줄었다. 장애가 있는 영유아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부 인재근 의원실에서 한국보육진흥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육 아동은 약 118만 명, 장애아동은 약 1,200명인 것에 비해 특수교사는 2,000여 명에 불과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22년도 통계를 보면 보육 아동은 1,095,450명으로 지난해보다 수가 줄었고 장애아동은 1만 2,313명으로 수가 늘었다. 특수교사는 2,702명이다. 수치만 보면 특수교사를 지난해보다 더 많이 뽑은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 새로 뽑은 특수교사 수는 349명으로 지난해 선발인원인 894명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서울 내 특수학급이 설치된 유치원은 전체 769곳 중 134곳이다. 769곳 중 특수학급이 설치된 사립 유치원은 한 곳도 없다. 부모는 집에서 가까운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싶어 하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특수학급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공립 유치원에
우리 대학에 등록되어 있는 동아리는 전공 학과 동아리를 제외하고 오버턴(Over Turn), 스트릿(Street), 드론축구 동아리, 출발, 필름로그, 필크루, 28청춘, CCC 총 8개의 중앙 동아리가 등록되어 있다. 타 대학과 비교해 확연히 낮은 동아리 개수다. 본교 재학생도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모르고 있다. 11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7일간 한국영상대학교 전체 학과 학생에게 동아리 실태조사를 한 결과 중앙 동아리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학생이 설문 조사 진행 학생 비율 중 ▲18.5%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학교에 동아리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학생의 비율은 ▲96.3%로 본교 재학생은 새로운 동아리의 개설을 원하고 있다는 게 나타나고 있다. 설문 조사 학생이 원하는 동아리의 비율 중 스포츠 관련 동아리가 ▲48.1%로 가장 높았고 인문 관련 동아리가 ▲29.6%, 영어 관련 동아리, 보드게임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들이 뒤를 잇고 있다. 우리 대학 특성 상 자신의 전공 학과 동아리에 대부분 들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자신의 학과 전공 동아리에서만 활동하고 있어 다른 학과의 전공 동아리에 참여하고 싶은데 같은 학과 학생만 활동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5) 할머니가 위안부 강제 동원 부인 발언을 한 경희대 철학과 최정식 교수에게 엄벌을 촉구했다.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에 따르면,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달 15일 "경희대 철학과 교수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자필 진술서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보냈다. 최 교수는 1학기 전공 필수 과목인 '서양철학의 기초' 강의에서 "일본군을 따라가 자발적으로 매춘을 한 사람들이 위안부"라며 "성매매 여성을 우리가 위하거나 동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1910년 경술국치의 가장 큰 책임은 조선에 있다"며 "일본이 아니었다면 우리 민족은 고종 시대부터 신음하며 살았을 것이다"라고 식민지 근대화론도 거론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해 수업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언급됐으나 문과대 차원의 주의 조치에서 그쳤다. 경희대 철학과 동문회는 경희대 서울캠퍼스 정문에서 "경희대학교는 '위안부 매춘 망언' 최정식 교수를 즉각 파면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최 교수의 파면 촉구 시위를 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최 교수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정의연은 성명을 통해 왜곡된 역사관을 주장한 최 교수의 공
12월 6일, 2024년도 성공회대학교 제7대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이하 미콘학부) 정·부학생회장 정선거의 개표 결과 선거본부 '그림'(이하 그림)이 당선됐다. 그림은 이번 선거의 단일 선거본부로 김혜민 정후보와 이유리 부후보가 출마했다. 새천년관 7207 강의실에서 진행된 개표에서 그림은 9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최종 투표율은 56.94%로, 미콘학부 선거인 총원 281명 중 160명이 참가했다. 그림은 이 중 찬성 148표를 얻었다. 반대는 3표, 무효 및 기권은 9표가 나왔다. 한 표는 개표 시작 전 오차로 인해 폐기 처리되어 투표율에 집계되지 않았다. 투표는 12월 4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되었으나, 2일 차에 이미 과반 투표율을 넘었다. 이에 연장 없이 개표를 진행할 수 있었다. 미콘학부를 제외한 세 개의 학부의 정·부학생회장 선거는 후보자가 없어 무산됐다. 당선자는 당선자 공고 이후 24시간 이내에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최종 확정된다. 이의신청은 12월 7일 20시까지 할 수 있다. 당선자가 확정되면 그림은 공식 인수인계 기간을 거쳐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취재, 글, 사진 = 권동원 기자 디자인 = 권동원 기자
한국영상대학교 제 32대 정 부총학생회장 단일 후보 정 후보▲음향제작학과 김경원 부 후보 ▲방송영상미디어학과 김민서 후보 기호 1번 "하랑"이 당선 되었다. 선거 운동 기간 11월 22일(수) ~ 11월 24일(금)까지 선거 유세를 진행하였다. 기호 1번 하랑 공약으로는 "창작지원실의 소통 활성화 , 학생자치기구 서비스 활성화, 학생회비 납부자 혜택 개선, 복지 공약은 학생 참여 정기간담회 개최, 물품 대여 사업, 복지의 날 실행, 총학생회 달력 공개, 타대학 교류 활성화"가 있다. 개표는 11월 29일(수) 17:00~21:00시 까지 진행되었으며, 당선자 공고는 12월 1일 10:00 한국영상대학교 홈페이지 통해 발표되었다. 제 32대 총학생회 임기는 2024년 부터 시작된다.
지난 4일 등록금 인상 반대 대학생 공동행동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의 공동 주최로 ‘대학생 행동의 날’ 집회가 서울시청 일대에서 진행됐다. 집회에는 전대넷 소속 대학을 비롯해 △전국교육대학생네트워크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대학생기후행동 △2030 정치공동체 청년하다 △평화나비네트워크 등의 단체가 참여해 주최 측 추산 250명이 모여 목소리를 냈다. 본 집회는 △의제별 사전행동 △김서원 전대넷 의장 발언 △소리마당 공연 △대학생 발언 △퍼포먼스 △치어리딩 공연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김서원 전대넷 의장(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학교 적립금은 수천억에 달하지만, 대학의 부실 시설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공립대학의 등록금마저도 인상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 사회가 대학에 갈 수밖에 없게 하였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고 정부의 등록금 인상 방지를 위한 정책 수립 및 대학 재정 지원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학생들에게 등록금은 버티기 힘든 부담이다”라며 “2000년대 초 수많은 대학생이 모여 반값 등록금을 외쳐 국가장학금 제도를 실현한 역사가 있다. 1104 대학생 공동 행동의 날은 대학생이 한목소리로 힘을 모아
지난 4일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가 서울시청 일대에서 진행됐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집회는 예비교사를 꿈꾸는 교육대학생을 비롯해 현직교원 400여명이 함께했다. 사회를 맡은 성예림 교대련 의장(서울교대 총학생회장)은 “올해 교대련은 두 차례의 설문조사와 스무 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5대 요구안을 마련했고, 교사와 시민 3,50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5대 요구안을 힘차게 외쳐 22대 국회에서 변화를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교대련이 마련한 5대 요구안은 △민원 처리 방식과 과중 업무 개선으로 교사들을 폭언·폭력에서 보호 △교사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교사 정원 확대 △교육대학 구조조정 방지법 제정 △등록금 인상 시도 중단 및 대학 지원 OECD 평균으로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는 3대 개혁 중 하나로 교육 개혁을 꼽았지만, 정작 전문가라 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빠졌다”고 말했다. 올해 윤 정부는 △교육전문대학원 개설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연이어 발표했다. 그러나 교육계 반응은 차갑다. 정부 사업이 추진되면 교사 정원 감축과 교
전자공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방 씨는 최근 졸업을 앞두고 목표로 삼았던 대학원 진학을 포기했다.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조언을 구했던 교수가 방 씨에게 대학원 진학을 만류했기 때문이다. 방 씨는 “최근 정부의 R&D 예산 삭감 정책으로 대학원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교수님께서) 당장 대학원보다는 취업하는 쪽을 추천해 주셨다”고 말했다. 손때가 묻은 전공책 대신 채용 박람회 팜플렛을 손에 쥔 방 씨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방 씨에게 대학원 진학을 만류했던 A 교수는 “방 씨뿐만 아니라 대학원 진학을 물어보러 오는 다른 학생들한테도 취업을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된 이유는 R&D 예산 삭감이었다. A 교수는 “내년에 연구비가 어떻게 변동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R&D 예산 삭감이 정해졌기 때문에) 지금보다 좋은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A 교수는 내년도 연구 수행과 과제 수주를 두고 대학가 전반에 고심이 깊다고 토로했다. 정부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대학가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말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R&D 예산으로 올해 대비 16%
학교는 단순히 교육의 장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학생들에게는 사회의 축소판이며, 민주주의와 참여의 기초를 배우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많은 학교들이 아직도 구시대적인 학칙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의 학교 운영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한국영상대학교 오세미 제31대 대의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탐구하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영상대학교 31대 대의원장 오세미입니다. Q. 총학생회칙이 언제가 마지막으로, 개정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회칙 중 부칙에 따르면, 2021년 2월 26일에 마지막으로 개정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Q. 총학생회칙에 대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1장 총칙 제5조 권리 및 의무 조항과 제6조 금지활동에 대해 보완하고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제11조 임원의 임기 및 자격 조항에 자격 박탈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도 제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Q. 총학생회칙에 개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와, 결과에 따른 향후 총학생회칙에 대한 개정 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따라서 개정 진행이 될 가능성에 대해 한 말씀 부탁
2014년 6월 2일, 성공회대학교 교수들은 이정구 총장 신임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마감일은 같은 달 5일이었다. 투표에 참여한 교수 57명 중 40명(70.2%)이 이정구 총장을 신임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신임에는 10명(17.5%)이, 무효에는 7명(12.3%)이 표를 던졌다. 압도적인 불신임이었다. 2014년에는 총장 신임투표 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성공회대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다. 교육부가 성공회대를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중 하나로 선정해 1년간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었고, 알코올중독 치료 전문 병원인 '카프병원' 인수에 실패했다. #1. 2014년: 카프병원 인수 실패와 교수들의 총장 불신임 카프병원 인수는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위기를 헤쳐 나갈 방안 중 하나였다. 한국주류산업협회(이하 주류협회)는 2010년까지 재단법인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이하 카프재단, 현 한국중독연구재단)에 매년 50억원씩 지원했고, 카프재단은 이 돈으로 카프병원을 운영했다. 그러나 주류협회는 2010년 말에 "지출 대비 사업 효과가 미진하다"며 카프재단에 운영자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2013년 7월부터 카프병원이 폐쇄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