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학교 친구는 그냥 한 번 소개만 하고 끝이라던데, 저희는 교환학생 친구들이랑 계속 만나고 같이 여행도 가요. '진짜 친구'가 됐거든요." 글로벌 교류가 활발한 시대, 많은 대학이 교환학생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들과의 '진짜 교류'를 체계적으로 이어가는 학교는 드물다. 이런 가운데, 서강대(이하 ‘본교’)는 국내 대학 중에서도 눈에 띄게 체계적인 교환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본교 유일 교환학생 교류·봉사 동아리인 H.U.G(Hands Up for Gathering)가 있다. H.U.G는 본교 국제팀(OIA)과 직접 연계해 운영되는 만큼 단순한 학생 자치 동아리를 넘어 정식 프로그램 수준의 체계성을 갖추고 있으며, H.U.G의 공식 활동은 ‘사회봉사’로 인정돼 봉사 시간이 부여된다. 주목할 만한 건 ‘버디(Buddy)’ 제도다. 한국과 본교가 낯설 교환학생들이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도우미'의 개념이다. 한국인 부원 한 명당 2~5명의 교환학생이 배정되며, 매 학기 본교에 파견되는 2~300여 명 규모 교환학생의 인적 사항(이름, 출신 국가, 학교, 메일 주소 등)을 토대로 팀을 구성한다. 오는 가을 학기 H.
매 학기 개강에 앞서 장애학생의 원활한 수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지원 인력 모집이 진행된다. 그러나 지원이 저조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애학생지원센터는 도움이 필요한 장애 학생과 같은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모집에 나서고 있지만, 1차 안내만으로 인원이 충원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후 2차, 3차 안내를 거쳐도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개별적으로 전화를 돌리기도 한다. 센터 관계자는 “필요 인원이 10명이라면 평균적으로 6명 정도만 모집되고, 나머지는 일일이 연락해 설득해야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장애학생 교육지원 활동은 ▲수업 중 필기 제공 ▲중요 공지사항 전달 ▲이동 지원 등이다. 이 가운데 이동 지원은 장애 유형에 따라 포함되지 않을 수 있으나, 포함될 경우 해당 인력은 구하기가 더욱 까다롭다는 것이 센터의 설명이다. 교육 지원 인력으로서 활동할 경우, 해당 수업 시간이 근로 시간으로 인정돼 2025년 기준 시간당 10,100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필기 지원의 경우, 지원 인력 학생의 요청에 따라 자택에서 보완 작업을 수행하는 추가 근무도 가능하다. 이처럼 실질적인 보상 체계가 마련되어 있
[편집자의 말] ‘성지’라고 하면 흔히 메카 혹은 예루살렘을 떠올릴 겁니다. 그런데 알고 있나요? 서강대(이하 ‘본교’) 캠퍼스 안에도 ‘성지’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사에서는 학교에 다니면서도 몰랐을 본교의 명소, ‘노고산 성지’를 소개합니다. 노고산 성지는 정문과 가브리엘관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정표에도 분명 적혀 있으나 소나무에 둘러싸여 있기도 하고, 다들 강의를 들으러 가기 바쁜 탓에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그러나 노고산 성지는 지난 2018년, 교황청의 승인을 얻어 국제 순례지로 선포된 천주교 서울 순례길 코스 중의 하나이다. 한국에서 천주교 포교에 앞장섰던 이들을 모셔 놓은 뜻깊은 공간인 것이다. 그 역사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선교사였던 앵베르 주교와 모방 신부, 샤스탕 신부는 선교를 위해 1836년과 이듬해 바다를 건너 조선 땅에 닿았다.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한 채 험한 산길을 다니며 포교했던 이들의 노력으로 조선의 천주교 신자는 1년 만에 9천 명으로 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김대건도 이때 이들의 도움을 받아 마카오로 유학을 갈 수 있었다. 현재 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의 한 자리에 설치된
대학생들은 누구나 자유로운 캠퍼스 생활을 꿈꾼다. 고등학교와는 달리 출석이나 수업 방식에서도 자율성이 보장되며, 각자의 일정과 리듬에 맞춰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고등학교와 유사한 수준의 엄격한 학사 규정을 운영하며 ‘고등학교 같은 대학교’라는 별명이 붙은 학교가 있다. 바로 서강대학교(이하 ‘본교’)다. 특히 본교의 학사 규정 중 △지정좌석제 △FA제도(출석유급) △유고결석 인정 기준은 타 대학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다. ‘서강고등학교’라는 자조 섞인 별칭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러한 본교의 학사운영은 실제로 학생들의 대학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른 대학과 비교했을 때의 차별성과 장단점은 무엇일까. I 본교의 3가지 학사규정 첫 번째, 본교의 지정좌석제는 개강 1주일 후 곧바로 시행되며, 각 강의실 내 좌석을 학생별로 고정 배정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학생이 본인의 지정 좌석에만 착석할 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써, 수업의 질서와 집중도를 확보하고 출석율을 높이는 취지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개강 직후 선착순으로 자리를 선택하거나 배정받게 되며, 이후 수업이 끝날 때까지
우리나라의 대학 수업은 보통 교수가 일방적으로 전달한 정보를 학생들이 받아들이기만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배우는 내용이 전문적이고 깊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고등학교 수업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서강대학교의 ‘탐구공동체’ 강의는 다르다. 탐구공동체는 교수와 학생 공동체가 강의실 내외에서 자유롭게 상호작용하는 ‘경험’ 중심의 학습 모델이다. 이를 통해 기술혁신으로 정보와 지식의 생성이 자동화되는 시대에 대학생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창의적 사고력 및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게 돕는다. 탐구공동체는 총 8주의 과정으로 1.5학점을 이수하게 되며, 다른 강의와 다르게 절대평가로 성적을 매긴다. 또한 팀 활동보고서(최소 6회), 최종보고서, 최종산출물, 최종발표영상, 개인성찰일지를 모두 제출하면 활동비(10만 원)와 활동증명서를 지급한다. 탐구공동체 강의 중 하나인 ‘재즈와 현대사회’ 는 재즈와 사회문제를 함께 공부하는 특이한 강의다. 이 강의는 교수자가 일방적으로 강의를 이끄는 대신, 질문을 던짐으로써 학생들의 사고와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자유롭게 음악과 사회의 다양한 분야(기술, 문학, 영상, 노동 등)에 대해 토론한다.
서강대학교 후문 맞은 편에 있는 마포여성동행센터에서는 여성·가족 활동을 지원하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 또한 마포구민의 사회 참여와 역량을 강화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마포여성동행센터’는 양성평등 정책의 일환으로 세워졌다. 마포구는 서울 자치구 중 여성 인구 비율이 53.8%(2025년 5월 주민등록통계 기준)로 가장 높다. 마포구는 이러한 지역의 특성을 살려 여러 양성평등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마포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부터 3회 연속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고, 이는 2027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4월 개관한 마포여성동행센터는 기존 마포구치매안심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세워졌다. 주요 시설은 ▲공간3월8일(1층) ▲중회의실, 소모임실 1,2,3, 사무실(2층) ▲다목적실, 공유거실 괜찮아(3층) ▲옥상정원(4층)이다. 특히 ‘공간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공간에서는 주민을 위한 교육, 행사, 전시 등이 열린다. 또 성평등 추천 도서와 각종 프로그램 안내 자료도 볼 수 있다. 또한 마포구 여성 양육자를 위한 생활정보 교류 및 커뮤니티 공간인 ‘
지난 1월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발표한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 및 관리비 분석’에 따르면, 서울 주요 10개 대학 중 서강대학교(이하 본교) 인근 월세가 세 번째로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주거 문제를 해결해 줄 기숙사의 수용률은 낮고, 운영 방식은 미흡함에도 현재 별다른 대책 마련이 논의되지 않고 있다. I 지리적 여건 우수…직장인도 선호하는 지역 본교 인근 지역은 교통이 편리하고 우수한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있어 대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의 주거 수요도 많아 매매가와 월세가 비싸다. 서울시 인구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기준 본교 인근 △신촌동 △대흥동 △염리동 △신수동의 20대 인구는 총 25,264명, 3·40대 인구는 총 24,645명으로 비슷하게 집계됐다. 본교가 위치한 신촌은 △서울 도심 △용산 △여의도 △영등포 등 서울의 전통적인 중심지와 인접해 있고 교통이 매우 발달해 중심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자차를 이용하면 15분 이내로 각 지역에 도달할 수 있다. 관련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주거 수요가 많은 이유다. 대중교통 이용 또한 수월하다. 본교를 기준으로 도보권에 있는
"자기들 운동장 아니라고 너무 막 쓰네” 지난 5월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게시물의 제목이다. 외부인들의 운동장 무단 이용과 쓰레기 무단 투기를 지적한 이 글은 재학생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었다. “주말에 보면 좀 심각할 정도로 외부인들 밭임”, “23년도인가 외부인 엄청 잡을 때는 클린했던 것 같은데 매번 반복되네“ 등의 댓글이 달리며 많은 재학생들이 게시물에 공감했다. 이들은 매번 같은 문제가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학교 측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I 외부인 무단 출입, 재학생 불편 가중… 본보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외부인의 운동장 무단출입으로 인한 학생들의 불편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본교 축구동아리 소속 A 학우는 “주말에 운동장을 예약해 이용하려고 하면 중·고등학생들이 무단으로 운동장에 들어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캡스에 신고해도 임시적으로 퇴거 조치만 할 뿐 결국 다시 출입하는 일이 반복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중학생들이 본교 운동장에서 반대항 축구시합을 하는 걸 목격하기도 했다”며 황당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본교 야구동아리 출신 B 학우 역시 “중·고등학생들이 잔디 운동
김석현 국민연금 개혁 대응 전국 대학 총학생회 기획 1국장 인터뷰 3월 24일 국민연금 개혁 대응 전국 대학 총학생회 기자회견 열어 국민연금 개혁 반대 “정부와 국회가 청년보다 기성세대 중심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 지난달 20일 여야의 극적인 합의로 가결된 국민연금 모수개혁은 보험률(내는 돈)을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40%에서 43%로 높이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하지만 가결된 지 4일째 되던 지난달 24일, 국회에는 연금 개혁에 반대하기 위해 모인 대학생들이 줄지어 입장했다. 이들은 “인상된 등록금과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에게 이번 연금 개혁안은 또 다른 부담”이라며 “헬조선에 살고 있는 청년들의 절규는 무시된 채 처리된 이번 연금 개혁에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라고 발언했다. 대학알리는 지난 24일 대학생 9인 중 한 명이었던 김석현 국민연금 개혁 대응 전국 대학 총학생회 기획 1국장을 만나 청년들이 국민연금 개정안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를 들어봤다. - 국민연금 개혁 대응 전국 대학 총학생회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어떻게 발족하게 됐나?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에서(이하 총학생회 공동포럼) 공동행동이 발족됐다. 총학생회 공동포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 서강에서의 새로운 시작은 3월이 아닌 1월부터 시작된다. 서강대학교의 4가지 신입생 환영 행사가 개강이 시작하기 전인 1월부터 진행되기 때문이다. 4가지 행사는 다음과 같다. ▲수시 합격생을 대상으로, 단과대별로 1월에 진행되는 1차 새내기 환영회 ▲수시 합격생과 정시 합격생 모두를 대상으로, 단과대별로 2월에 진행되는 2차 새내기 환영회 ▲서강대학교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는 입학 축복 예식 ▲신입생 모두가 함께 강원도 비발디 파크로 가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교외 오리엔테이션. 이러한 신입생 환영 행사를 통해 새내기들은 정든내기 학우들과 만나 학교생활에 대해 배우고, 3월부터 시작될 대학 생활을 준비하게 된다. 서강알리에서는 앞서 언급한 신입생 환영 행사를 통해 1월부터 대학 생활을 준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3월 한 달간의 대학 생활을 지낸 새내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강대학교 25학번 새내기 학우 세 분을 모셔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홍태기(경영25) :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학년 홍태기라고합니다. 백나은(유문25) : 안녕하세요, 유럽문화학과 1학년 백나은입니다. 이x연(컴공
서강대학교 제52대 총학생회 '나루'가 제시한 학점 지우개 도입 공약에 학생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강대학교의 A학점 비율은 서울권 상위 15개 대학 중 가장 낮다. 이에 '나루는' 이미 취득한 학점을 없앨 수 있는 제도인 ‘학점 지우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나루’ 임기의 약 4분의 1이 지난 현시점에서, 학점 지우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주요 서울권 대학 중 ‘학점 짠맛’ 1등, 서강대학교 대학알리미 ‘전공과목 성적 분포’에 따르면 2023년 1학기 기준 서강대학교의 A학점 비율은 27.8%로 주요 서울권 대학 15개(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중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상위 15개 대 중 가장 높은 A학점 비율을 기록한 학교는 고려대학교(55.3%), 그 다음으로는 성균관대(55.29%)가 뒤를 이었다.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 또한 45%가 넘는 A학점을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대학교의 A학점 취득 비율이 낮은 이유는 학사 규정상 학점 지급 비율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강대학교는 전체 수강생
"설명해줘야 안다는 건, 설명해줘도 모른다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의 한 문장이다. 우리는 자주 타인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고는 한다. 그 착각대로 타인의 모습을 상상하고, 재단하며, 그 이외의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상대방이 하는 말들은 본래의 의미를 잃고 흩어진다. 설명이 필요하다는 건, 그 어떠한 설명도 온전할 수 없음을 함축한다. 위 문장은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말하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자기 자신만의 또 다른 세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Q84년, 이 새로운 세계를 그렇게 부르기로 하자.” “고양이 마을에 가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1Q84’의 두 주인공은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현실과는 다른 두 개의 달이 존재하는 세계로 가게 되고, 그 세계를 각각 '1Q84년‘과 ’고양이 마을‘로 이름짓는다. 이처럼 우리 모두는 마음 속에 ‘1Q84'년 혹은 ’고양이 마을‘을 품고 산다. 그 어떤 방법으로도 우리는 서로의 세계에 완전히 발을 들일 수 없다. 그만큼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이해하기를 멈춰서는 안 된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소속 대학생들이 17일 오후 1시 경복궁 서십자각터 비상행동 농성장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생 긴급행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9일째 단식 중인 비상행동 공동 의장단 15인의 농성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퇴진 전국대학생시국회의 역시 19일 대학생 1천 명의 동조 단식을 예고하며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대학생들은 “시국선언, 학생총회, 학내집회, 긴급 기자회견, 매주 시국회의 등 온갖 방법으로 파면을 외쳤고 이제 동조단식을 진행한다”며 “하루라도 빠른 만장일치 파면이 혼란을 수습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발언대에 오른 서울여대 재학생 박세희(26) 씨는 “200만의 시민들이 추위를 뚫고 국회를 지키며 대통령 탄핵을 외쳤지만 헌재는 아직까지 선고일을 미루고 있다”고 규탄하며 “청년학생 모두 곡기를 끊는 마음으로 19일 하루 동조단식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한국외대 재학생 이민지(23) 씨는 “늦어지고 있는 헌재의 판결은 윤석열의 내란에 이견이 끼어들 여지가 있다는, 논박의 여지가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고 있다”고 성토하며 “헌법재판소는 즉각 파
서강대학교(이하 서강대)는 매 학기마다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개강미사 행사를 개최한다. 개강미사는 개강 2주차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성 이냐시오 성당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개강미사는 제17대 총장으로 연임하는 심종혁 총장의 취임식과 함께 열렸다. 서강대는 개강미사 시간과 겹치는 2교시(오전 10시 30분~오전 11시 45분)와 3교시(오후 12시~오후 1시 15분) 수업을 휴강 처리해, 재학생이 개강미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성 이냐시오 성당에는 주요 동문과 내빈, 전임 총장, 학·원장, 교내 구성원 등이 개강미사에 참석했다. 이후 심종혁 총장의 취임식이 이어졌다. 취임식은 서강대 이사장 우재명 신부의 주례로 거행되는 취임미사로 시작됐다. 이어 총장 연혁 낭독, 총장 선임 선포, 서강열쇠 및 교기 인계 등의 공식 절차가 차례로 진행됐다. 뒤이어 취임강론에서 심 총장은 “16대에 이어 17대 총장으로 재신임해 준 서강 가족들에게 벅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서강 가족들이 감동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서강을 남기기 위해 자신에게 허락된 모든 시간과 열정을 봉헌할 것을 굳건히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심 총장은 이어 지난 4년간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