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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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계“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학살 규탄한다” 종교계에서도 부는 이스라엘 비판 흐름 가속

예배 주최 측 "평화와 사랑의 실천으로 가자지구와 연대해야"

 

2년째 지속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전쟁은 가자지구에 심각한 피해를 낳고 있다. 전쟁 과정에서 각종 전쟁 범죄와 민간인 학살이 발생하며 가자지구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BBC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팔레스타인측 사망자가 4만 6천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심각한 상황이 지속되자 작년 5월, 국제형사재판소(ICJ)는 이스라엘의 총리 네타냐후와 하마스의 지도자 알 마스리와 하니예에게 민간인 학살, 살인, 기아 유발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가자지구에 위치한 각종 역사 유적 또한 전쟁과 폭격으로 인해 유적 일부가 훼손되거나 파괴됐다. 특히 파괴된 유적 중에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인 가자 대모스크와 각종 그리스도교 성당들이 포함돼 종교 유적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가자지구 주민들을 지지하는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 6월 ‘팔레스타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에서 팔레스타인들의 아픔에 연대하고 지지를 표명하는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 종교계에서도 가자지구 전쟁범죄를 규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등 다수의 개신교 단체가 연합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 학살과 문화 유적 파괴를 규탄하는 예배를 종로에서 진행했다.


주최 측은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로 인해 6만명이 넘는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이 사망했다”며 “가자지구에 대한 연대를 통해 오늘날 평화와 사랑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예배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예배에서 성찬식을 진행한 구교형 목사는 “이번 예배를 기점으로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후속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며 “서명운동, 홍보 등을 점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타 종교계에서도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직후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범죄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규탄하고 있다. 재작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7개 종교단체로 구성)는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깊은 위로와 애도를 기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30일 명동대성당에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의 주도로 ‘가자 지구의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를 봉헌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mvp2450@naver.com)


편집인: 조우진 편집국장 (국제 21)
담당 기자: 김동현 기자 (신학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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