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선’에 뛰어든 대학들의 커리큘럼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인문계(대학입시 기준, 인문·사회 계열) 학생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인문계 학생도 AI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탄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대학가, 너나없이 AI 교육 도입 중 많은 대학이 ‘AI 인재 확보’를 외치며 경쟁적으로 교육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동국대학교는 첨단분야 학과를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서 가장 많이 증원하면서(89명) AI 중심 학과인 ‘의료인공지능공학과’와 ‘지능형네트워크융합학과’를 신설했다. 중앙대학교도 AI 학과와 산업보안학과의 정원을 늘리면서 의료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점진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단국대학교는 ‘AI 캠퍼스’ 조성을 위해 단과대별 ‘AI-PD(Program Director)교수’를 배치했다. 인문계 학생의 좁은 취업길, 여전히 ‘문송합니다’ AI 중심으로 교육 과정이 재편되는 시대에 인문계 학생들은 여전히 취업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를 보면 인문계 취업률은 ▲인문계열 61.5% ▲사회계열 69.4%로 나왔다. 전체 대졸 평균
지난 20일 열린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외대) 서울캠퍼스 전체학생총회(이하 총회)가 참석 인원 정회원 중 10%(865인)를 넘기며 성사됐다. 총회 성사는 지난 2021년 양 캠퍼스가 공동 개최한 119 전체학생총회 이후 약 4년 만이다. 총회는 15시부터 진행된 영화 상영 등 사전 프로그램을 거쳐 17시에 개회할 예정이었지만, 17시 34분 기준 성원은 459명으로 성사 기준에 못 미쳤다. 그러나 7교시 수업이 끝난 18시부터 학생들이 대거 유입되며 현장은 빠르게 채워졌다. 18시 5분 기준 526명, 18시 30분 기준 564명, 19시 15분 기준 569명을 기록했고, 마침내 20시 성원 873명으로 총회가 성사됐다. 전체학생총회는 서울캠퍼스 나민석 총학생회장(정치외교·22)과 송준우 부총학생회장(경제학·22)이 공동 의장으로, ▲보고 안건 ▲논의 및 결의 안건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안건은 ▲총장 후보 선거 일정 ▲총장 후보 선거 대응 현황 ▲이후 대응 계획 순으로 이어졌다. 총학생회는 전체학생총회 이후 단수 추천 후보(1위 득표자) 임명에 관련해 법인을 압박하고, 총장 당선자와 학생 요구안 관련 정책협약식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12월 둘째 주 이
지난 16일 오후,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사이버관 기둥에 총장 후보들의 대형 포스터가 걸려 있는 모습이다. 캠퍼스 곳곳에 부착된 총장후보 선거 관련 포스터는 재학생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은 2026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이 진행된 날로, 많은 예비 신입생들이 방문했다. 새로운 총장과 캠퍼스 라이프를 함께하게 될 예비 신입생들은 포스터를 바라보며 기대감과 신기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외대학보 등 학내언론들도 제13대 총장후보 선거 공개토론회를 취재해 보도했다. 재학생들과 교직원을 비롯해 선거에 관심이 많은 구성원들은 총장후보 선거 진행 상황을 담은 기사들을 통해 토론회 주요 발언과 쟁점, 후보별 입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회과학관 외벽에는 총장후보 선거 일정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해당 현수막은 도서관, 사회과학관, 잔디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이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치에 설치됐다. 대형 현수막의 웅장한 규모와 메시지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 잔디광장과 도서관은 재학생들이 자주 머무는 공간인 만큼, 사회과학관 대형 현수막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투표를 의식하도록 하는 효과를 낸다
가톨릭대학교(이하 본교) 제34대 총학생회장단에 기호 2번 ‘백야’가 당선됐다. 본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오늘 22시경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5 총선거 개표 결과를 게시했다. 총학생회장단 후보 기호 2번 ‘백야’는 총학생회장단 61%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후보 기호 1번 ‘여운’이 35%로 2위를 차지했다. 기권율은 5%였다. 선관위에 따르면 30일까지 당선된 단위에 한하여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이 없거나 이의 신청 내용에 이상이 없을 경우 당선이 확정된다. 한편 이번 선거는 본투표 기간 동안 총학생회장단 등 7개 단위가 개표 가능 투표율(33.3%)을 넘지 못해 이틀간 연장투표를 실시했다. 김단비 기자(kkdanbii@gmail.com) 편집인: 조우진 편집국장 (국제 21) 담당 기자: 김단비 기자 (국어국문 21)
22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대학문화유니온 주관의 '2025 대학생 RUN'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느려도 괜찮아, 함께 달리자!'로, 경쟁과 갈등에서 벗어나 하루만은 함께하는 사람들과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MZ세대가 이끌고 있는 러닝 문화는 단순히 건강을 위한 취미가 아니다. '기부 런' 등의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달리기는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선한 문화가 됐다. 이날도 600여명의 참가자들이 대학생의 상징인 '과잠'을 입고 문화비축기지 산책로를 찾아 3㎞·5㎞ 코스를 달리기 위해 모였다. 행사에 앞서 수도권 13개 대학에 '러닝캡틴'을 두고 4500여명에게 홍보한 덕분이다. 접수 부스에서 배번호와 반다나를 지급받은 참여자들은 운동장에 모여 행사 의료팀장의 안내사항을 전달받았다. 이해지 기획단장은 개회식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는 에세이에서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것은 여간 멋진 일이 아니다'라며 매일 꾸준히 달리는 행위 자체를 중요하게 여겼고, 이러한 꾸준함이 자신에게는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며 "오늘 함께 멋진 우리를 마주하자"고 외쳤다. 김삼렬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은 "일제 시대에도, 군사 독재 시
대학 내 인권 특별기구들이 연이어 징계를 받으며 존립 위기에 놓이고 있다. 올해 4월 성균관대 여성주의 교지 ‘정정헌’이 중앙동아리로 강등된 데 이어, 6월에는 고려대 소인위·여위의 신설 합병 징계가 잇달아 결정됐다. 고려대 소수자인권위원회(소인위)와 여학생위원회(여위)는 6월 1일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 통폐합과 감사 실시 안건이 논의된 뒤 신설합병 징계를 받았다. 두 기구는 새 조직인 ‘여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로 통합됐고, 정기 전체대표자회의 인준을 거쳐 2학기부터 단일 기구로 출범했다. 신설합병 징계는 기존 특별기구가 모두 소멸하고 새 기구가 이를 승계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통폐합 결정이다. 이에 두 단체는 징계 재심의를 요구하는 이의제기서를 두 차례 제출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또한 두 기구는 학내외 구성원 1,067명의 연서명을 받아 ‘여위·소인위 징계성 통폐합 및 감사위원회 설치 규탄’ 입장을 총학생회에 전달했지만, 총학생회 ‘바다’는 연서명 일부를 허위 사실로 규정하고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이에 대한 추가 대응 방침도 밝혔다. 중운위가 ‘신설합병’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한 주요 사유는 ‘활동 목적의 불분명성’이다. 특히 “외
한양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가 불명확한 기준으로 중앙특별위원회(이하 중특위) 기구 3곳에 중징계를 선고해 갑작스럽게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된 대상 기구들이 당혹감을 겪고 있다. 지난달 14일 한양대학교 총학생회는 중특위 소속 성소수자인권위원회(이하 성소위), 장애학생인권위원회(이하 장인위), 법제위원회(이하 법제위)의 징계 공고를 게재했다. 공통적인 징계 사유는 '자금사용 증빙자료 미비'였고, 장인위는 '임시인준사업의 정식인준 누락'이, 법제위는 '자금 초과 지출'과 '사업 비대상자의 혜택 수령'이 추가됐다. 성소위와 장인위는 경고 1회·사과문 게재·금학기 총학생회비 배분액 50% 삭감, 법제위는 경고 1회·사과문 게재·금학기 총학생회비 배분액 100% 삭감 처분이 내려졌다. 1년 내 2번 이상의 경고를 받은 기구는 중운위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 해산 또는 합병을 제의할 수 있다. 이는 중특위에 부과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사실상 '최고 수준'의 제재다. 하지만 중운위의 '자금사용 증빙자료 미비' 기준이 불명확한 데다가 예년과도 크게 달라져 과도한 처분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금사용 증빙자료 미비'
가톨릭학원 이사회는 2025년 8월 21일 회의에서 ‘가톨릭대학교(이하 본교) 2026학년도 전임교원 충원(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원안에 따르면, 성심교정은 당초 정년·비정년 통합 50명 선발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10월 3일 공개된 본교 채용공고를 보면 2026학년도 1학기 전임교원 초빙 공고에서는 총 34명으로 명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시된 전임교원의 선발 규모 및 특징을 보면 해당 채용공고에서 자연공학 중심의 편중이 드러난다. 26개의 학과에서 총 34명의 전임교원 선발을 명시했다. 학부 32명, 대학교 전임교원 2명, 더 자세하게는 자연공학 분야 24명, 인문사회·경영·예체능 등 기타 분야 10명 이하를 뽑았다. 신설 학과인 ‘바이오로직스공학부’와 ‘AI의공학과’는 각 2명, 총 4명을 선발했다. 덧붙여 컴퓨터정보공학부, 의생명과학과, 인공지능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바이오메디컬소프트웨어학과(바이오신약 AI, 멀티모달 의료 AI), 경영학과(경영정보, 경영학 전 분야)는 총 2명을 충원했다. 또한 지원 제도에서 자연공학 분야의 연구성과 분석지원 서비스가 특화된 모습이 보인다. 지원 제도를 확인해본 결과, ▲신임교원 대상 연구비 지원 ▲연
서울대 학생사회에서 학내 자치언론을 지원해온 ‘자치언론기금(자언기)'을 해산할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총학생회 회계감사위원회가 자언기 운영을 두고 “장기간 회·세칙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며 기금 장의 해임과 기구 해산을 요구했고, 이에 자언기 소속 언론들은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부당 감사”라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자언기는 학내 자치언론에 인쇄비·취재비 등을 지원하는 총학생회 산하기구로, 현재 장애 인권 문집 <디스에이블>, 시사·기획 월간지 <서울대저널>, 문예지 <스누퀼>, 성소수자 언론 <퀴어플라이> 등 4개 언론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언기 재원은 학생회비에서 배분되지만, 각 언론은 편집권과 재정 운용에서 총학생회로부터 독립된 주체라는 인식이 학생사회에서 오랫동안 공유돼 왔다. 논란의 출발점은 지난 9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제기된 자언기 예·결산 문제였다. 당시 자언기가 심사한 산하 언론의 회식비·다과비 집행을 두고 총학생회 집행부와 단과대 학생회 일부가 문제를 제기했고, 이후 총학생회운영위원회(총운위)는 자언기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위원회(감사위) 설치 안건을 통과시켰다. 감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던 시절, 나만큼이나 부지런히 그 일대를 오가던 이들이 있었다. 나는 인턴기자였고, 그들은 ‘여사님’의 석방을 외치는 집회 참가자들이었다. 정권 교체 목소리와 애국가 사이로 늘 한 노래가 반복됐다. “짱X, 북X, 짱X, 북X, 빨갱이는 대한민국에서 빨리 꺼져라.” 일명 '짱북송'으로 불리는 귀에 박힌 그 구호는 퇴근길에도, 샤워 중에도 머릿속에서 재생됐다. 자극적인 리듬보다 더 선명하게 남은 건, 그 안에서 엉겨진 얼굴들이었다. 공산당과 중국인 관광객, 권위주의와 중국인 유학생, 체제와 개인이 몇 음절 안에 뭉그러졌다. 언어는 세상을 정리하는 힘을 가진다. 현실은 복잡하고, 감정은 쌓이기 쉽다. 그럴 때 하나의 말 혹은 하나의 개념은 문제의 전모를 요약해주는 듯한 착각을 준다. 그것은 플라톤이 말한 이데아의 또 다른 형태일지도 모른다. 이상적 실체가 아니라, 현실 위에 덧씌워진 굳은 관념. 그 틀은 이해를 돕기보다는 판단을 앞세우고 구분을 흐리게 만든다. 지금 한국 사회에 떠오른 ‘혐중’은 그런 이데아에 가깝다. 반중과 혐중은 분명 다르다. 반중은 공산당 체제나 그 정책에 대한 비판이다. 정치적 견해이며, 정당한 저항의 표현이다. 그러나
생성형 AI가 주류 데이터만 학습해 문화적 획일화를 강화한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향후 4년의 문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제2차 문화다양성 보호 및 증진 기본계획(2025~2028)」을 발표했다. 문화다양성을 단순한 ‘이주민 포용’의 범주를 넘어 국가 지속가능성과 AI 시대의 문화 주권을 지키기 위한 핵심 가치로 규정한 것이 골자다. 특히 정부가 공식 문서에서 AI 알고리즘에 따른 문화 편향 위험을 명확히 인정하고 대응책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편향 대응이 첫머리에… “데이터 주권 확보가 곧 문화 권력” 이번 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디지털 환경에 대한 대응이다. 정부는 AI와 플랫폼이 특정 문화나 집단 중심으로 데이터를 축적하면, 편견이 재생산되고 다양한 목소리가 배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형 소버린 AI(Sovereign AI)’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고유한 디지털 문화 자원 구축에 나선다. 전통 건축, 문양, 의복, 국악 등 한국적 맥락을 담은 데이터를 확보해 국내 AI 모델이 보다 다층적인 한국 문화를 학습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국산
대학 내 인권 단체들의 존립 위기 원인으로 대학사회 내 ‘백래시’와 ‘학생 사회 내 의사결정 구조’가 지목된다. ‘백래시’란 사회‧정치적 변화에 대해 나타나는 반발 심리 및 행동을 뜻하는 용어로, 페미니즘 등 진보적 사회 의제에 반대하는 경향을 지칭할 때 쓰인다. 인권 기구 폐지 담론에 페미니즘, 퀴어 등 진보적 의제에 대한 주류 사회의 반발 심리가 작용한다는 것이다. 송지현 전 중앙대 성평등 위원장은 올해 일어난 대학가의 인권 기구 폐지에서 나타난 ‘백래시’가 이전부터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는 점을 짚었다. 송 전 위원장이 활동했던 중앙대 성평위는 2014년 중앙대학교 총여학생회가 폐지된 뒤 총학생회 산하에 설치된 기구다. 중앙대 성평위 폐지는 지난 2021년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위원회 폐지 연서명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이어 10월 8일 총학생회 운영위원회에 성평위 폐지 안건이 올라왔고, 출석 인원 101명 중 59명의 찬성으로 성평위 폐지가 결정됐다. 회의에서 반성폭력위원회,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등 대안기구 설치가 제안됐지만 모두 부결됐다. 송 전 중앙대 성평등위원장은 지난 2021년 중앙대에서 성평등위원회가 폐지된 이후 다수 매체에서 학내 인권 기구의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총장 후보가 27일(목) 2차 투표, 28일(금) 결선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기호 6번 강기훈 후보가 71.6%, 기호 2번 윤성우 후보가 28.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결과에 따라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득표율 1위를 기록한 강기훈 후보를 총장 후보로 법인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득표율 2위를 기록한 윤성우 후보 또한 직무수행이 불가한 경우를 대비해 함께 추천된다. 2021년 제12대 총장후보선거 이후 4년 만에 치뤄지는 제13대 총장 후보 선거는 작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학교 법인 동원육영회의 간선제 도입 시도 때문이다. 간선제 도입 논란의 시작은 2024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6월 25일 한국외대 법인 동원육영회 제6차 이사회에서 김종철 이사장이 간선제 도입을 언급했다. 타 학교의 총장 선거 방식을 언급하며 3~5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제출하는 방식을 이야기하며, 이사회에 참여한 다른 임원들 또한
아산나눔재단이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소셜 섹터 관계자와 비영리스타트업 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 2025'를 개최했다.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는 국내 소셜 섹터의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아산나눔재단의 사회혁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에 참여 중인 성장트랙 기관들이 수행해 온 사회혁신 프로젝트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뉴 필란트로피, 변화의 지렛대'라는 주제로 비영리스타트업들과 함께 비영리 생태계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포럼 수준의 라인업으로 구성해 개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비영리스타트업은 규모가 작은 조직인 만큼 지속가능성과 문제해결력을 동시에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란트로피 활동가들이 협력해 더 큰 사회적 시너지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진 "기부는 하면서 배운다…스타트업처럼 시작하라"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의 키노트 스피치는 행사장의 분위기를 단번에 달궜다. 김봉진 창업자는 배달 앱 '배달의민족' 성공 후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대표적 필란트로피스트다. 김
*[알리어답터는] ‘외대알리’와 ‘얼리어답터’의 합성어로, 외대알리의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많은 외대생들이 궁금해 했지만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인터뷰이의 진솔한 목소리를 왜곡없이 전하겠습니다. 지구 반대편, 벨기에 플란더스의 어느 교실에서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온다. “내 머리부터 뿜뿜, 내 발끝까지 뿜뿜” 2018년에 발매된 모모랜드의 <뿜뿜>의 가사 중 일부다. K-pop 그룹 중에서도 최상위급 인기를 누렸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모모랜드. 그녀들의 히트곡 <뿜뿜>을 벨기에에서 듣게 된 이유를 Katholieke Universiteit te Leuven(이하 KU Leuven) Center for Korean Studies(이하 한국학 연구소) 소속 Adrien Carbonnet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인터뷰의 모든 내용은 기자의 자의적 번역을 포함합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KU Leuven 한국학 연구소 소속 Adrien Carbonnet입니다. 저는 프랑스인이며 현재는 벨기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