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OO가 부모님을 찾아가 죽일까봐 두렵고 제게도 찾아올 것이 두렵습니다. 그리고 처벌 의사가 있습니다. (고(故) 김은진, 지난 3월 경찰서에서 쓴 피해자 진술조서 중)” 지난 5월,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전 연인에게 스토킹당하다 피살된 30대 여성 고(故) 김은진씨가 경찰에 제출한 100쪽짜리 진술서다. 4년 넘게 이어진 데이트 폭력, 9차례의 신고, 600쪽의 고소장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는 목숨을 잃었다. 7월에는 인천 부평에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여성이 남편에 의해 살해당했다. 1년 전부터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돌아온 말은 “남편에게 원하는 돈을 주고 이혼할 때까지 기다리라”였다. 결국 접근금지 처분이 해제된 직후, 피해자는 목숨을 잃었다. 8월, 울산에서 2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에 시달리다 흉기로 피습을 당했다.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이 잠정조치 4호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기각했다. 피해자는 여러 차례의 큰 수술을 받고 회복중에 있다. 2024년 한 해에만 88,394건의 교제폭력 신고가 접수되고 13,075명이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스토킹 피해접수는 13,269건으로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70% 이상 증가했다. 2023년 발생한 전
과거 우리는 종교를 통해 삶의 안정을 얻고자 했습니다. 고려 시기 몽골에 침입을 이겨내기 위해 팔만대장경을 제작하기도 했고, 흉년이 들거나 가뭄이 들면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현실 상황을 이겨내고자 하기도 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종교를 믿지않는 무종교인이라도 사주나 신점을 보며 자신의 미래를 궁금해하고 찾아보기도 합니다. 물론 현대에 이르러 종교 자체에 관심도는 떨어졌습니다. 한국리서치의 2024년 종교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종교인 비율은 51%나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사회는 종교적 요소와 공존하며 살아갑니다. 여기 종교에 관한 거부감을 줄이고, 일상과 사회 속에서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입니다. 서울 은평구 깊숙한 곳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은 기독교, 즉 개신교, 정교회, 가톨릭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한 공간입니다. 지하 상설전시관과 2층 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된 공간은 문화관 내에 종교적인 공간 보다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는 공간적 요소를 가미한 곳입니다. 현재 지하 상설 전시관에서는 ‘신앙이 아름다웠던 순간들’이라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본의 한 대학교 표어로도 쓰이는 이 말은 문학과 언론의 영향력을 표현할 때 쓰기도 합니다. 그만큼 언론의 영향력은 사회에 크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언론은 때론 펜보다 칼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유튜브 등 뉴미디어의 발전과 더불어 이념과 사회의 양극화된 분화가 가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끝없이 양산하고, 또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믿는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를 자신의 지식으로 받아들여 확증편향에 빠집니다. 그리고 이는 갈등과 혼란을 일으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기도 합니다. 종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과거부터 종교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장 조선시대 조정은 정치적인 이유로 ‘숭유억불’ 정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서양에서는 종교를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고자 한 중세 시대 부패한 가톨릭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동의 피해자는 결국 기득권이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습니다. 2025년 현재, 종교를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자 하는 행위는 여전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이 불건전 행위에 일부 언론들 역시 동참하고 있습니다. 예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