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성공회대학교 IT융합자율학부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거관리위원회)가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의 SNS 계정을 통해 선거 중단을 발표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7일 회대알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선거 중단 후 투표함은 잠겨있는 있는 장소에 보관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이 투표함을 보관한 정보통신학과방은 창문이 열리는 등 누구라도 투표함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를 비롯한 보궐선거 관련 이슈에 답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3일에 공청회를 열었다. 이건후 선거관리위원장은 회대알리의 투표함 관련 기사*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가 허술했다고 인정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투표함을 봉인해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대알리는 지난달 17일에 보도한 기사 'IT융합자율학부 보궐선거 선관위, 투표함 열어놓은 채로 방치'를 통해 ▲정보통신학과방 창문이 열리는 등 누구나 투표함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봉인하지 않은 투표함을 보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추가 취재를 거쳐 선거에 사용한 투표함은 봉인했지만, 이 역시 개방된 장소에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공청회에서는 다른 문제들에 대한 질의가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정보공시 창업 분야 지표에 따르면 우리 대학이 △창업기업 수 △창업기업 매출액 △학생 창업동아리 수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성과 뒤에는 기업가 정신을 갖춘 우리 대학 학우들과 창업지원단의 여러 지원이 있다. 건대알리는 교내 창업가와 창업지원단 직원을 만나 교내 창업 지원 현황과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 최혜민 직원은 스마트운행체공학과, 화장품공학과 등 특성화 전공들이 교내에 마련된 것을 성과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교내 특성화 학과 전공생들은 수업에서 학습한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학부 때부터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 그는 우리 대학의 지리적 이점을 언급하며 “캠퍼스가 번화가에 위치한 만큼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폭넓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점도 성과의 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최 직원은 “무엇보다 뛰어난 기업가 정신을 갖춘 학생들이 우리 대학의 전공적, 환경적 요인과 맞물려 창업 역량을 향상해 달성한 성과”라며 “창업지원단은 학생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수주하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은 1998년 설립된 창업 보육 센터를 전신으로 하며 학생 창업과
교육부가 4년 뒤에 초·중등 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현재보다 최대 30% 줄이기로 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정원 규모를 감원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초·중등 예비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사범대학 정원도 신규 교원 채용 규모에 맞춰 조정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중장기 (2024~2027년) 초·중등 교과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의 교원수급계획에 따르면 초등 교원 신규 채용은 올해 3561명에서 2026~2027년 2600~2900명까지 줄어든다. 현재보다 약 27% 정도 감소한 규모다. 중등 (중·고교) 교원 신규 채용은 4898명에서 2026~2027년 3500~4000명으로 약 28%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급감으로 신규 교원 채용 규모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교원단체와 예비 교사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전국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 학생회 연합체인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은 이날 교육부 세종청사 앞에서 교육부의 신규 교원 채용 계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교사 정원 축소 반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완성 △소규
세명대학교(총장 권동현)가 전국 대학 중 최초로 등록금 책임환불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육 과정에 불만족을 느낀 자퇴생에게 등록금을 전액 돌려준다는 ‘파격적’인 제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명대학교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등록금 책임환불제’를 내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명대에서 시행할 등록금 책임환불제는 학생이 교육 불만족으로 자퇴했을 시, 해당 학기 등록금을 전액 환불하는 제도이다. 자퇴를 결심한 학생은 담당 교수와 상담을 통해 자퇴 서류를 제출하면 되며, 재수나 편입으로 자퇴하는 학생 또한 한 학기의 등록금을 돌려받을 전망이다. 세명대는 이 제도를 내년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대다수의 대학에서는 학생이 자퇴하면 경과한 수업 일수에 비례해서 액수를 차감해 등록금을 반환한다. 코로나19 유행 시기 많은 대학에서 등록금을 일부 반환하기도 했으나,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벗어나 등록금 전액 환불을 제도화한 것은 세명대가 전국 대학 중 처음이다. 세명대의 이 같은 ‘파격적’ 정책은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대학의 전략으로 비춰진다. 대학 정보 공시 사이
기존 대학교 2학년생부터 가능했던 전과가 내년에는 1학년생에게도 허용될 전망이다. 또한 대학 간 공동교육과정에서 취득하는 학점 제한도 대학 자율 협의로 변경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26일 오후 ‘제 5차 대학 규제개혁 협의회’를 열고 학사 제도 개선과 전문대-일반대 통합 시 학사과정의 운영 근거 마련을 골자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방안에는 △학사 운영에 있어서 대학의 자율 확대 △대학 간 공동교육과정의 학점 제한 자율화 △산업체 위탁교육 재직기간 요건 폐지 △지방 소재 전문대의 성인학습자 입학비율 제한 폐지 △대학협의체의 학사 자율규제 도입 △전문대-일반대 통합 시 학사 및 전문학사 과정 동시 운영 근거 마련 등이 포함됐다. 포지티브 규제에서 네거티브 규제로… 대학 자율 확대된다 그동안 정부는 규제 관련 규정을 기본 원칙으로 두고, 개별 제도의 운영 규정을 추가하는 이른바 ‘포지티브 규제’ 방식으로 학사 제도를 개선했다. 포지티브 규제는 법률이나 정책에 허용되는 사항을 명시하고, 그 이외의 모든 것을 허용하지 않는 규제 방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학사제도를 복잡하게 만들고, 대학이 학사 운영에 있어 정부로부터 자율성을 침
서울시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천원의 아침밥’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성북구에 있는 6개 대학 재학생들이 저렴한 아침밥을 먹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성북구는 지난 12일 ‘성북구-대학간 협력 간담회’를 열고 성북구에 있는 6개 대학(고려대,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 한성대)에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 재학생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해 대학생의 결식률을 낮추고 쌀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정책이다.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대학생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부각되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할 전국 41개 대학을 선정해 발표했다. 천원의 아침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추가 모집을 진행해 지난 21일 전국 94개 대학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대학 재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요컨데 5,000원짜리 아침밥의 경우, 학생과 정부가 각각 1,000원씩을 보조하지만 나머지 3,000원은 대학이 부담해야 한다. 이 경우 대학은 하루 200인분 기준
국민의힘이 고용시 인정하는 토익(TOEIC) 성적의 유효 기간을 민간기업에서도 2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어학 성적의 유효 기간 연장이 ‘천원의 아침밥’에 이은 ‘청년 정책 2호’로서 청년층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현재 공공기관처럼 민간기업에서도 토익 등 어학 성적의 유효 기간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환 국민의힘 당 대표 상황실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지시로 토익 점수의 유효기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익 등 어학 성적의 유효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은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했던 사안이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2월 1일 ‘2023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서 공공기관 입사에 필요한 어학성적의 인정 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기존 5급, 7급 등 일부 공무원 시험에만 적용되던 ‘어학성적 사전등록제도’를 공공기관 채용 시험으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입사자는 해당 어학 시험의 성적 유효기간 만료 이전에 점수를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등록하면 5년까
성공회대학교 사회융합자율학부 제6대 비상대책위원회 <새로> (이하 새로)가 정기총회를 소집하는 과정에 여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회 근거인 위임장 갯수 표기는 이전 회칙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시행 시점이 없는 회칙을 기준으로 총회를 추진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새로는 4월 23일 네이버 카페에 올린 정기총회 자료집에 정기총회를 위해 필요한 위임장을 200장이라 표기했다. 새로는 지난 1월 임시총회를 열어 총회 성사를 위해 필요한 위임장을 100장으로 줄였다. 그러나 이들은 개정 이전의 회칙에 따라 200장이라고 인용해 개회 근거를 밝혔다. 현재 새로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필요한 위임장이 100장이라 밝힌 점과 대조적이다. 이 정기총회 자료집은 새로가 사회융합자율학부 정기총회에 참석할 학우들에게 제공할 자료다. 하지만 총회 성사 요건을 비롯해 자료집의 '총회 및 총회 운영 세칙' 또한 개정 이전의 요건을 그대로 인용했다. 이들이 위임장 수를 줄인 근거는 올해 1월 31일에 열었던 임시총회에 있다. 새로는 학우들의 참여가 어려운 방학 중에 임시총회를 열었다. 새로의 최이삭 비상대책위원장은 2월에 회대알리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방
24일 오후 6시 20분, 성공회대학교 미가엘관 M301 강의실에서 진행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인준됐다.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영우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 정학생회장, 부비상대책위원장은 박서연 인문융합자율학부 부학생회장이다. * 기간을 기준으로 하는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올해 11월이 되기 전까지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다. 의결에 앞서 안혁 총학생회 집행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공석을 막기 위한 중앙운영위원회의 판단은 겸직"이라며, 중앙운영위원회의 판단을 학생 대표자들이 받아주길 부탁했다. 인준 안건으로 상정된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인준에서 전학대회 참석 인원 20명 중 12명이 찬성, 4명이 반대, 4명이 기권해 의결 정족수 8인을 넘었다. 이에 김현지 총학생회 부비상대책위원장은 안건이 가결되었음을 밝혔다. 윤영우 학우는 의결 전 학생 대표자들에게 중앙운영위원회는 총학생회를 공석으로 두는 상황을 상상하지도 대비하지도 않았다며, 소수의 인원이 공석이라는 상황을 막기 위해 "틀어막고 있는 상황"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각 학부 학생들이) 각 학부를 맡으라고 표를 던져준 것이지, 총학
이 기사는 2023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6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대입을 거치면 누릴 수 있는 게 많다고 약속한 이들이 여럿 있었다. 그만큼 대학생이 차지할 수 있는 지위도 다양하다. 사회는 대학생이 노동하고 소비하는 젊은이이길 바란다. 대학은 학생이 취업률 지표 성과를 개선하는 이들이라 말한다. 이 모든 게 대학생이어야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그러나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이해에 대학생을 대치시킨다. 대학생에게 기대하는 바는 모두 다르지만, 대학생 개인은 자신을 향한 모든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대학생만의 자유를 원해 대학생이 된 사람들이 있다. 대학에 학적을 걸어둔 채 다른 곳에 관심을 쏟는 이들도 있다. 강의실에서 마주한 동료 학우들이 젊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고, 취업을 염두에 두고 살지 않는 학생도 있다. 서로 통하지 않는 지위를 중첩한 오늘날의 교집합은 대학생이다. 대학생에게 기대하는 지위와 대학생 당사자가 바라는 지위는 같을 수 없다. 대학생을 향한 이해관계를 걷어내며 대학생의 본질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대학생, 노동하는 사람 대학생이어야만 할 수 있는 노동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대외 활동은 대학생의 참여를 독려한다
지난 1월 한 SNS에 서울 지하철 1호선 객차 내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주변 승객들이 남성의 흡연을 지적했지만 해당 남성은 “아니오”라고 답하며 계속 흡연했다. 1호선에서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은 빙산의 일각이다. ‘1호선 빌런’ ‘죽음의 악마 1호선’ 등 1호선을 둘러싼 악명 높은 별명은 지하철 이용객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열차 시간표와 맞지 않은 운행, 지연 도착, 잡상인, 악취 등도 1호선을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아산, 수원, 인천, 의정부 등 여러 지역에서 1호선으로 통학하는 외대생들은 어떤 불편함을 가지고 있을까. 3년 차 의정부 통학러 고서현, 왕복 4시간 군포 통학러 정병준, 종점 근처 통학러 최선우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3년 차 의정부 통학러 고서현 망월사역에서 외대앞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23분. 그러나 9시 수업에 맞춰가기 위해 8시에 집에서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매일 잦은 신호 대기로 인한 연착은 30분 통학시간을 1시간으로 늘려놨다. 왕복 4시간 군포 통학러 정병준 집에서 학교까지 넉넉잡아 2시간.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해 가장 이른 수업은 오전 11시다. 잦은 신호 대기는 먼 통학
[정정보도] 회대알리 편집장 권동원입니다. 회대알리는 어제 오후 IT융합자율학부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함을 봉인하지 않고, 개방된 정보통신학과방에 비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오늘 추가로 취재한 결과 투표에 사용한 투표함은 정보통신학과방 장롱에 넣어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해당 보도 내용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기존 보도 내용 중 투표함을 봉인하지 않았다는 내용과 정보통신학과방에 다른 투표함이 없었다는 내용을 바로잡습니다. 봉인된 투표함이 잠금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장롱에 보관 중이었다는 사실을 보충 취재해 전달합니다. 회대알리는 앞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3.4.18 * 이후 기존 보도에 대한 결정이 있기 전까지 아래 기존 보도를 그대로 표기해놓습니다. [기존 보도] 17일 오후 3시 49분, 회대알리는 성공회대학교 IT융합자율학부 정/부학생회장 보궐선거에 사용한 투표함이 열린 채로 정보통신학과방에 방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건후 IT융합자율학부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53분에 회대알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선거관리 사무실인 정보통신학과 과방에 투표함을 보관하고 있으며, 투표함에
지난 3월, 성공회대학교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 사업이 <기억약속책임 대학생 실천단 성공회대학교 세월호 기억 모임>(이하 세월호 기억 모임)의 주최로 진행됐다. 세월호 기억 모임은 '사회적 참사, 4.16과 10.29'라는 이름으로 ▲김서중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 교수 강연 ▲학우 참여 리본 공방 ▲추모 문화제 ▲사회적 참사 유가족 간담회를 열었다. 17일에는 김서중 교수가 '책임지는 사회로 나아가려면'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서중 교수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으며, 세월호 참사 관련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29일에는 학생회관에서 학우 참여 리본 공방이 열렸다. 이날 성공회대학교 학우들이 만든 리본은 추모 사업 기간과 추모제, 유가족 간담회 등에 사용됐다. 31일에는 추모 문화제와 사회적 참사 유가족 간담회가 열렸다. 추모 문화제는 피츠버그홀 앞에서 송영경 세월호 기억 모임 실천단장의 발언으로 시작했다. 공연에는 성공회대학교 중앙 동아리인 아침햇살, BIS, ELPIS가 참가해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함께한 간담회는 미가엘관에서 진행됐다. 간담회에 앞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19’라는 미증유(未曾有)의 팬데믹 상황이 일상생활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면서. 우리는 ‘비말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을 시도했다. 대면 만남의 최소화, ‘3밀 상황’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일회용품 사용 장려처럼 나름의 방식으로 일상을 지켜나가며 코로나 19에 대처했다. 이렇게 한 번의 위기를 넘어섰지만, 또 다른 문제에 봉착했다. 코로나 19 이후의 ‘플라스틱 폭탄’ 한국은 플라스틱 폭탄을 맞았다. 학교에서 비말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했던 ‘플라스틱 칸막이’는 올해 3월 새 학기부터 학교 방역 조치가 일부 완화되며 ‘포스트 코로나 쓰레기’로 전락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급식실 칸막이를 설치한 학교 수와 교당 평균 급식 학생수 등을 고려해 추산한 결과 약 470만 개의 급식실 칸막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교실에 설치된 칸막이까지 합하면 약 1000만 개로 추정된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 수준으로 어마무시한 양이다.
평화나비네트워크(이하 평화나비)는 지난 7일 오후 1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강제동원 해법안 철회 릴레이 학내 수요시위를 진행했다. 평화나비는 "한국정부가 강제동원 해법안에 대한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요구했지만 일본은 이조차 거부하며 강제징용 문제는 이미 해결된 문제라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주장하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대학생들이 직접 알렸다"고 밝혔다. 평화나비 외대지부(이하 아울리) 전찬, 조윤지 회원의 오프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조윤지 회원은 강제동원 해법을 통해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발언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의 결정을 가볍게 뒤집은 정부의 행태가 통탄스럽다"면서 "과거를 덮어둔 채 도모한 미래는 공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 회원은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며 "부정의에 맞서 싸우기 위해 학생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거듭 강조했다. 한국외대 중앙동아리 ‘왼쪽날개’를 대표해 시위에 참여한 서성원 학우는 "이번 배상안이 전범기업에 배상의무가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배상안 결정은) 윤석열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