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토)

대학알리

성공회대학교

IT융합자율학부 보궐선거 무산, 선거관리위원회 "관리 소홀 사과"

 

4월 13일, 성공회대학교 IT융합자율학부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거관리위원회)가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의 SNS 계정을 통해 선거 중단을 발표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7일 회대알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선거 중단 후 투표함은 잠겨있는 있는 장소에 보관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이 투표함을 보관한 정보통신학과방은 창문이 열리는 등 누구라도 투표함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를 비롯한 보궐선거 관련 이슈에 답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3일에 공청회를 열었다. 이건후 선거관리위원장은 회대알리의 투표함 관련 기사*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가 허술했다고 인정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투표함을 봉인해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대알리는 지난달 17일에 보도한 기사 'IT융합자율학부 보궐선거 선관위, 투표함 열어놓은 채로 방치'를 통해 ▲정보통신학과방 창문이 열리는 등 누구나 투표함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봉인하지 않은 투표함을 보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추가 취재를 거쳐 선거에 사용한 투표함은 봉인했지만, 이 역시 개방된 장소에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공청회에서는 다른 문제들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선거 첫날 기표소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비밀선거가 보장되지 않았다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기표소와 투표함의 배송이 늦어져, 임시로 칸막이를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투표함이 선거 첫날 배송되지 않았다면, 교체를 위해 1회 이상 개방된 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현재 봉인해둔 투표함은 선거 중 투표함을 교체하며 1회 이상 개방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개방 당시 참관 인원을 묻자 이 위원장과 선거운동본부 구성원 모두 참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청회에서 부정선거 의혹에 따른 선거중단의 책임을 해명하고, 학우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또한 투표함 관리 소홀과 늦은 입장 표명 등 선거 중단 이후의 책임들을 인정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LMS 비정규과목 탭을 통해 보궐선거가 무산되었으며 선거관리위원회를 해산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취재 = 권동원 기자, 강성진 기자
글 = 권동원 기자, 강성진 기자
디자인 = 강성진 기자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권동원 기자

당신의 찰나를 위해, 나의 영원을 헤아리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