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사회융합자율학부 회칙이 개정되었다. 당초 사회융합자율학부 제6대 비상대책위원회 ‘새로’(이하 새로)가 임시총회를 소집했으나, 성사 요건인 위임장 200장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임시총회가 무산되어 운영위원회로 안건이 귀속되었고, 긴급회의를 통해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운영위원회는 16일 사회융합자율학부 네이버 카페를 통해 회칙개정위원회 구성공고를 올린 바 있다. 회칙 제19조 <회칙개정>에 따라 23일에는 학생회칙 개정안을 게시했다. 개정안은 총회 개회를 위해 필요한 위임장을 200장에서 100장으로 줄이고, 온라인 출석 개회 조건에 국가적 재난 혹은 의장이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를 추가한 ▲<학생총회> 제21조(개회)와 운영위원회의 업무에 예산안을 심의와 의결, 집행 여부를 추가한 ▲<운영위원회> 제33조(업무), 제33조의 2(권한), 학생총회 개회가 어렵다는 의장의 판단에 따라 예산안을 확정할 수 있는 ▲<재정> 제79조(예산확정)가 상정되었다. 최이삭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칙 개정을 통해 학생 사업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위임장 감소를 비롯해 향후 업무 과정을 합리적으로 바꾸려 했다고 밝혔다. 최
휴스쿠가 만난 다섯 번째 인물은 성공회대학교 재학생 ‘방의진’이다. 작년 말까지 회대알리 편집장으로 지냈다. 올해 1학기에 휴학하고 인천의 지역신문에서 일했다. 독특한 이력과 더불어 혼술과 등산이라는 흥미로운 취미를 가졌다. 그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리라 생각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학교 다니면서 여유롭게 지내고 있어요. 휴학 기간에는 바빴는데, 지금은 과제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있어요. (웃음) 회대알리에서도 활동하셨어요. 회대알리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지역이랑 연계해서 활동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학교가 구로에 있으니까 지역과도 연계해서 활동해 보자는 마음에서 구로마을tv를 인터뷰했어요. 구로마을tv에서 좋게 봐주셔서 회대알리와의 협업을 요청했고, 저희를 인터뷰하기도 했어요. 생방송 출연도 했었죠. 이걸 계기로 구로문화재단에서 연락이 왔어요. 학생으로서 구로에 대한 문화 얘기를 해달라고요. 구로문화재단에서 하는 포럼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했어요. 학교라는 한정적인 공간을 넘어서,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지역 주민들이랑 소통할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대학언론 중 학보사가
'2022 청년학생총궐기'가 오는 12월 3일,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열린다. 한 차례 연기되었던 청년학생총궐기는 '이것은 국가가 아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구호 아래 모일 예정이다. 이번 청년학생총궐기가 어떤 자리이고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송영경 성공회대학교 참가단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독자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성공회대학교 사회융합자율학부에 재학 중인 20학번 송영경이라고 합니다. 이번 청년학생총궐기를 주최하는 '윤석열 개악 저지 청년학생 연석회의(이하 청년학생 연석회의)'에서 성공회대학교 참가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2 청년학생총궐기가 어떤 자리인가요? 우리 사회에 있는 많은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기성 정치가 바꾸지 못하는 것을 민중의 목소리를 모아 바꾸고자 하는 행동이 민중 총궐기라는 형태로 14년도부터 이어져 왔고, 박근혜 퇴진 촛불까지 있었습니다. 박근혜가 퇴진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다시 대통령이 바뀌는 동안, 사실 노동자들이 죽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는 것들은 그대로 변하지 않는 사회에 대해서 다시금 22년에 함께 모이자는 메시지를 담고 민중 총궐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공회대 젠더연구소는 정연보 교수, 김미란 교수, 김순남 교수, 김영선 교수가 중심이 되어 만들어졌다. 젠더연구소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젠더와 섹슈얼리티 등 다양한 페미니즘 학문을 연구해 학내 연구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이 현장에 나가 활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이달 22일 젠더연구소와 농림생태환경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제7회 생태환경포럼 특강 ‘기후위기 시대, 페미니즘과 생태를 사유하기: 에코페미니즘’은 앞으로 젠더연구소가 나아갈 방향을 드러냈다. 학생들이 현장과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많은 이들이 젠더연구소의 논의에 함께할 수 있도록 한다. 출범 이전부터 연구소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연구와 학생들의 관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회대알리는 17일 정연보 젠더연구소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학내 구성원들의 오랜 염원만큼 젠더연구소에 대한 관심이 높다. 회대알리가 몇 가지 궁금한 점을 추려 물어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젠더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활동에 참여해 직접 물어볼 수 있다. 성공회대학교 젠더연구소는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성공회대학교 젠더연구소는 젠
대학은 정부에게 등록금 동결을 풀어달라고 한다. 정부는 등록금을 동결하라 강제한 적이 없다. 상한선만 제시했다. 고등교육법 제11조 10항에 따르면,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만 안 넘는다면 얼마든지 등록금을 올려도 된다. 대학이 말하는 동결 해제란 국가장학금II 유형 참여 자격을 완화해달라는 얘기다. 국가장학금II 유형은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에 차등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이 학생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평가해 지급한다. 정부는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만 국가장학금II 유형에 참여할 수 있게 제한했다. 이를 통해 등록금 인상을 간접적으로 규제했다.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요구한다는 기사에는 ‘14년째 동결’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2008년에 국가장학금이 도입되고, 2012년에는 국가장학금II 유형 지급이 시작되었다. 이후 지금까지 등록금을 올리지 못했으니 14년째 동결되었다는 계산이다. 인상을 주장하는 이들은 그 사이의 물가상승률과 인건비 상승을 감안하면 등록금을 올려야 한다 말한다. 원래도 부담스럽고 지금도 비싸다 문제는 14년 전부터 지금까지 등록금은 여전히 비싸다는 점이다. 2006년
잇따른 여성 살인사건, 대학사회 페미니즘의 위기? 지난 9월 21일, 성공회대학교에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추모소가 설치됐다. 성공회대학교 실천여성학회 ‘열음’의 주도로 구성된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추모소에는 수많은 쪽지가 붙었다. “다시는 같은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여성에게 안전을 보장해주세요” 등 추모의 글이 적혀 있었다. 쪽지를 남긴 학우 대부분이 해당 사건을 개인적인 피해가 아니라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몇몇 쪽지에는 ‘인하대학교 살인사건(인하대 사건)’이 간접적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처럼 잇따른 여성 대상 범죄는 한국 사회 젠더폭력의 심각성을 체감하게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하대 사건은, 공개된 캠퍼스에서 벌어진 성폭력, 살인이라는 점에서 대학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고등교육기관에서 발생한 성폭력은 2015년 73건에서 2018년 115건으로 58% 증가했다. 작년 겨울 성공회대학교에서도 성폭력 사건 가해자의 사과문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게시되어 파장이 일었다. 지난 10월 진행된 학내 젠더폭력 현황과 인식에 관한 회대알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 학우는 54.8%로 절
2019년 8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박백범 당시 교육부 차관.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는 ‘일반재정지원대학’, ‘일반재정지원 미선정 대학’, ‘학자금 대출 50% 제한 및 국가장학금 일부 제한, 정부재정지원 불가’, ‘학자금 대출 및 국가장학금 전면 제한, 정부재정지원 불가’ 네 단계로 나누어진다. 대학의 자율적 역량 개선이라는 평가의 큰 틀과 목표는 바뀌지 않으나, 3년 단위로 평가 내용과 선정 방식이 조금씩 달라진다. 1주기 평가의 명칭은 ‘대학 구조개혁 평가’로 2015년에 이루어졌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이 목적이었으며, A등급부터 E등급까지 구간을 나누어 평가를 진행했다. 성공회대학교는 C등급을 받아 상위그룹에 속했다. 2018년에 이루어진 2주기 평가에서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면 정원감축권고에서 제외되고, 그러지 않은 대학에는 감축권고실시가 이루어지는 것이 골자였다. 1주기 평가에서는 B등급부터 E등급 대학까지 총 2만 4000명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었으나, 2주기 평가에서는 하위 40% 내외 대학의 정원을 2021년까지 1만 명 줄이도록 권고해 일부 대학이 많은 인원을
마약류 식욕억제제 불법 판매·구매 단속 올해 상반기 검거된 마약사범은 5천988명으로 지난해(5천108명)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했다. 경찰청이 8월부터 3개월간 전국 단위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 집중단속’을 예고한 가운데, 마약류 식욕억제제에 대한 모니터링과 검거도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식욕억제제(디에타민)를 불법 판매·구매 사범 59명을 검거했다. 이들 중 10대가 47명으로 대다수였고, 구매자 중 50명은 여성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지난해 11월 ‘마약류 식욕억제제 온라인 판매 집중단속’을 통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누리집 147개를 적발하여 누리집의 접속을 차단했으며, 이중 반복해서 위반한 판매자의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10대 청소년 ‘프아’ 열풍과 디에타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심으로 ‘개말라(매우 마른 체형)’,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체형)’ 등의 용어와 함께 마른 몸을 동경하는 ‘프로아나 신드롬(pro-ana syndrome)’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프로아나’는 pro(프로)와 anorexia(거식증)의 합성어다. 청소년들은
사라진 혁신융합전공 성공회대학교의 제3 전공 중 하나였던 혁신융합전공이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2022학년도 1학기부터 신규 신청을 받지 않게 됐다. 2022년 1학기에 6학기 차였던 융합자율학부 소속 학생까지 신청받았으나, 2022년 2학기에 6학기 차가 되는 학생부터는 신청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성공회대학교는 융합자율학부 소속 학생들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1, 2전공 외에 추가로 관심 전공을 이수할 수 있도록 제3 전공을 마련했다. 제3 전공은 학사학위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1, 2전공의 학점과 중복되지 않는 21학점을 이수하게 되면 전공명이 학위증에 표기된다. 그동안 제3 전공은 혁신융합전공 5개와 학생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전공명을 정할 수 있는 자기주도설계전공으로 구성됐다. 이 두 과정 중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제공하던 혁신융합전공이 폐지되었다. ▲ 개편 전 성공회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제3 전공 안내 화면 성공회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혁신융합전공. 그 이유는? 혁신융합전공이 폐지됐지만 관련된 공지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혁신융합전공 폐지를 알 수 있는 정보는 마치 단서처럼 두 곳에 숨겨져 있었다. 하나는 제
최고기온이 36도에 육박하는 요즘, 월경은 번거로운 불청객이다. 습한 여름철 피부가 짓무르거나 뜨끈한 피가 흘러내리는 듯 아찔한 경험은 월경을 하는 여성이라면 적어도 한 번쯤 겪어본 일일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2017년부터 불거진 월경대의 유해물질 논란은 여성들로 하여금 더욱 불안감을 갖게 했다. 이러한 상황 속 대안으로 떠오른 ‘월경컵’은 기존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등 여러 면에서 월경대나 탐폰보다 뛰어난 기능을 자랑하지만, 접근성이 낮고 삽입 방식으로 인해 시도하기 부담스럽다는 단점 또한 가지고 있어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다. 이에 회대알리는 여성들의 더 편안하고 덜 불편한 월경 생활을 위해, 우리 학우들의 월경컵 첫 사용기 및 월경컵 브랜드의 경영 방침을 취재해보았다. 또한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월경컵 브랜드 '루나컵'의 심윤미 대표를 인터뷰했다. 월경컵 사용이 망설여지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최대한 가감 없이 작성하고자 했으며, 요청에 따라 취재원을 익명 처리하였다. 사회융합자율학부 22학번 A학우 루나컵 스몰 사용 평소 월경할 때 불편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A학우: 날씨가 덥거나 습할 때 월경대를 하면 바람이 안 통하니까 피부가 아프고 염
포스트코로나 대학사회,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개별 자치 기구 로고) 그래픽=회대알리 류주희 코로나19 창궐 후 3년이 흘렀다. 대학사회의 비대면 전환으로 강의실보다 컴퓨터 앞에서 수업을 듣는 일이 더 익숙해진 우리들이다. 대학사회 비대면화는 효율과 편리함을 앞세운 온라인 사회를 이루었다. 하지만 동시에 일각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오프라인 공론장의 소멸, 대학 사회관계망의 추락을 가속한다며 문제 제기하고 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첫 대면 학기가 확정된 가운데, 대학 사회는 어떤 상황에 놓여있을까? 회대알리는 대학사회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비대면 상황 속에서 대학사회 주요 활동을 진행한 학우들을 만나보았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체계로 기구를 운영하는 데에 팀 내부의 어려움이 있나요? 김소은(인권위원회 부위원장) 작년에 어떻게 행사를 진행했는지 매뉴얼이 거의 없어요. 무에서 시작하는 거죠. 또한 온라인 행사를 진행해보지 못 한 사람들이 많아서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미디어센터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학내 활동과 행사가 적어 학우들이 흥미를 느낄 소식을 찾아 알권리를 보장하는 기사를 보도하기에 어려움을 느꼈습니
김경문 타임교육씨엔피 전무가 성공회대 신임 총장으로 선출되었다. 5일 열린 제219차 성공회대학교 이사회는 제9대총장으로 김경문 전무를 선출했다. 김 신임 총장은 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바 있으며, 성공회신문 편집인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한편 학교 이사가 아닌 다른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총장 선출은 이번에도 무산되었다. 김기석 전 총장은 회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총장 직선제에 대해 이사들 사이에서 논의가 되고 있으나 가시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답한 바 있다. 취재, 글=강성진 기자 (helden003@gmail.com)
이번 기사에서는 성공회대학교를 거쳐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졸업생 조수영 씨는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이하 ‘워홀’)를 하고 있다. 친언니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데, 호주 워홀 일상 콘텐츠로 화제가 되었다. 유튜브에서는 ‘작은 조씨’로 불린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를 졸업하고 유튜브 채널 ‘TV JOSSI티비조씨’를 운영하고 있는 ‘작은 조씨’ 조수영입니다. 조수영 씨는 졸업 전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휴학한 후 호주로 워홀을 떠났다. 한 학기를 남겨두고 호주로 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물었다.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휴학 후 호주 워홀을 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는데, 친언니와 마음이 맞아 같이 오게 됐어요. 워홀 계획에 대한 이야기는 대학교 3학년 때부터 했던 것 같아요. 졸업하고 워홀을 갈지, 아니면 휴학하고 갈지 고민하던 차에, 교수님과 면담을 했어요. 그때 교수님께서 ‘아무래도 돌아왔을 때 속해 있는 게 없으면 막막할 수도 있지 않겠냐, 남겨두고 가는 게 어떻겠냐’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한 학기를 남기고 가게 되었어요. 처음 워홀을 떠나
성공회대학교가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 대학 추가 선정에서 최종 탈락했다. 교육부는 이달 3일 2023학년도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 및 2022~2024년 일반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수도권 일반대학 중에서는 성신여자대학교, 인하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가 선정되었으며 비수도권 일반대학은 군산대학교, 동양대학교, 중원대학교가 선정되었다. 성공회대학교는 선정되지 못해 연간 3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원받을 수 없게 되었다. 교육부는 지난달 17일 가결과를 발표한 뒤 대학별 이의신청을 받았다. 세 단계에 걸친 심의 끝에 교육부는 가결과와 동일하게 일반대학 6개교, 전문대학 7개교만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추가 선정했다. 정부 재정지원대학 선정과 달리 일반재정지원 대학에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국가장학금 I, II 유형 및 학자금 대출이 모두 가능하다. 취재, 글=강성진 기자 (helden003@gmail.com)
즉, ‘출튀’는 부정출석의 일부다. 수업을 이끌어가는 교원은 이러한 부정출석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성적과도 관련이 있다. 학칙에는 출결 여부가 성적평가 시 엄정하게 반영되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출튀를 비롯한 부정출석을 소홀히 관리한다면 성적평가가 공정히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칙은 학생 사진이 포함된 출석부를 통해 대답하는 학생의 얼굴과 사진을 대조해 대리출석을 막고자 한다. 온라인 출석부에 학생 사진이 등록된 이유다. 일부 교수들은 수업 시작이 아닌 중간, 혹은 마무리 즈음에 출석을 부르며 학생들이 강의 현장을 이탈하는 행위를 막으려 한다. 성공회대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1학기부터 온라인 비대면 강의를 중심으로 학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튀 방법도 다양해졌다. 웹캠을 끈 채 수업을 듣지 않거나, 자리를 비우기도 한다. 몇몇 수업에서는 이런 학생들을 걸러내기 위해 수업 시작이 아닌 중간에 출석을 부르거나, 학생을 호명하며 기습적으로 질문을 던지곤 한다. 온라인에서도 강의 현장 이탈은 마찬가지로 부정출석이며, 적발 시 불이익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위험을 짊어지면서까지 출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