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관 내 쌓여있는 학내 언론 지면들 (출처 : 외대알리 오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그로 인해 대학 사회는 원치 않은 변화를 겪고 있지만, 온라인에 갇힌 대학생이 그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학교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는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진다. 하지만 학교 홈페이지의 공지는 단편적이며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선 소모적인 논쟁이 반복되고 정보의 출처 역시 불분명할 뿐이다. 학생회 단위 공지마저 고학번 학생 대상으로는 원활하지 못하니, 사실상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학교와 학생 사이 소통의 창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이제, 학내 언론의 필요성과 그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내 언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을 이어나갔다. 교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지면을 통해 학생들에게 직접 목소리를 건네기도 했으며, 독자들도 언론을 통해 효율적으로 이슈를 파악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적어도 모두가 학교를 오가던 그땐, 이 모든게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2021년, 학생들은 학교 운동장을 한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방송계 사각지대, 불안정 고용 노동자를 아시나요 ① 2018년 전체 방송 산업 규모 합산 매출액은 17조 3,057억 원이며, 방송 콘텐츠는 한류의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 화려함 뒤에서 고군분투하는 불안정 고용 노동자들은 스스로의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방송산업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현장 스태프들은 맺고 있는 계약의 종류와 관계없이 ‘노동자’라고 정의하는데, 방송계에는 수많은 비정규직, 계약직, 특수고용자가 복잡하게 뒤섞여있다. 프리랜서라 불리는 불안정 고용 노동자들은 근로계약도 제대로 맺지 못한 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현행 근로기준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의 ‘근로자' 범위는 매우 협소하여 대부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故이재학 PD는 CJB 청주방송에서 14년간 한번에 많으면 8개의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엄청난 노동량을 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부당해고를 당했다. 그는 청주방송에서 정규직과 협업하고, 때로는 행사 프로그램의 예산을 책정하는 정규직의 소관도 맡으며 정규직과 다름없이 일해왔다. 하지만 청주방송은 그가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그의 노동자성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여전히 불안정 고용 노동자는 사회안전망 안에 들어
우울증을 겪는 청년의 일기 *본 내용은 우울증을 겪는 청년들의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2021년 6월 30일 오늘 아침도 눈이 떠짐과 동시에 어김없이 우울과 무기력이 찾아왔다. 자기혐오로 뒤척이며 잠 못 이루던 밤의 연장선이다. 모든 것에 대한 무기력과 권태가 날 작은 골방에 가뒀다. 옛날엔 내가 남들보다 조금 눈물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가끔은 내 무기력이 코로나 때문이고, 취업이 힘든 사회 때문이라며 내 주변을 탓했다. 그런데 요즘은 다 내 탓인 것만 같다. 내가 못나서 고민을 터놓을 친구도 없는 거 같고, 능력이 없어 취업에도 계속 실패하는 것 같다. 우울감을 떨쳐내려 내가 할 수 있는 건 인터넷에 '우울증 증상'을 검색해서 내 상태와 대조해보는 것, '우울증 극복 방법'을 찾아보는 것뿐이다. 검색을 하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다'라는 흔해빠진 말을 봤다. 나는 이 말에 공감할 수 없다. 감기는 가볍게 앓고 넘어가지만 내 우울은 그렇지 않다. 감기에 걸린 사람은 주위에서 챙겨주기라도 하지... 내 우울을 챙겨주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다. 이유 없이 우는 밤이 계속 늘어간다. 극단적 생각들은 자꾸만 머릿속을 떠나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가 오는 29일까지 제9회 전국대학학생회캠프(이하 전학캠) 참가자를 모집한다. 7월 31일·8월 1일에 열리는 전학캠은 다양한 주제의 조별 토론과 강연이 마련됐다. 학생회 실무진 및 집행부는 물론, 학생자치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행사다. 3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실무 뿌셔!’ 패키지가 캠프 시작을 알린다. 이 프로그램에선 서로의 학생회 사업 및 운영에 관해 공유한다. 또한, 학생회가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할지 모색할 수 있는 강연을 진행한다. 정수인 한예종 총학생회장이 '온라인 회의 및 행사'를, 지은지 국민대 총학생회 기록물관리위원장이 '학생회 인수인계'를 주제로 강단에 오른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레벨업, 학생회!’ 패키지가 진행된다. 본프로그램은 △학생회를 하는 이유 △학생회 내부 운영 어떻게 할까를 주제로 토론이 이뤄지며, 학생자치활동가(김나현 전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와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차종관·황치웅)의 강연이 계획되어 있다. 다음날 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대학생 의제 강연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전날 프
7월 23일, 한국외대가 2021학년도 2학기 학부 수업방식을 발표했다.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공 및 교양 구분 없이, 학부 개설 수업은 모두 수강 정원 40명 이하는 대면 수업, 40명 초과는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된다. 다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전면 비대면 수업 방식으로 운영되므로, 개강 2주 전인 8월 18일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 이하로 완화될 여지가 없을 경우에는 개강 초 3주 간(9월 22일까지) 전면 비대면 수업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임을 안내했다. 그 이후의 수업방식은 최소 2주 전에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학기의 성적평가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상대평가를 원칙으로 하며, 대면수업 시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총학생회는 위와 같은 학사공지에 유감을 표했다. 총학생회는 현재 진행되는 코로나 대유행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는 전면 비대면 수업 방식을 운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새로운 성적평가제도 도입을 제안했으나, 두 가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총학생회는 곧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며 학내 방역 체계를 보완하고, 학생들의 강의 수강에 차질이
공동정범이란 2명 이상의 사람이 함께 죄를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형법 제30조에서는 ‘2인 이상이 공동하여 죄를 범한 때에는 각자를 그 죄의 정범으로 처벌한다’라고 규정한다. 법적으로 공동정범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2명 이상의 사람이 서로 범행을 사전에 모의해야 하고, 실제로 범행을 실행해야 한다. 이러한 성립 조건으로 인해 과거에는 고의범만이 공동정범이 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1962년에 처음으로 행위공동설의 입장에서 과실범의 공동정범을 인정한 후 오늘날까지 과실범의 공동정범을 인정하고 있다.* 여기서 행위공동설이란 다수가 각자의 범죄를 수행하고 그것이 하나의 공동 행위로 귀결되는 것도 공동정범의 행위라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특수성으로 인해 과실범의 공동정범과 관련된 판결은 신중히 내려진다. 1962년 이후로 과실범의 공동정범에 관한 여러 판결이 등장하였다. 먼저 과실범의 공동정범이 인정된 사례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1995년 6월 29일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대법원 1996. 8. 23. 선고 96도1231 판결)에 관한 것이다. 대법원에서는 삼풍백화점의 붕괴 원인이 한 가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건축계획부터 완공 후의 유지와 관리에서
현재 중부대학교의 총학생회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논란거리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 방역수칙을 어기고 놀러간 것에 대해서, 또한 학교를 대표하고 있는 총학생회가 이러한 사건에 대해 미흡하지 않았는지, 사과문의 본질이 흐려지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또한 학생들의 입장에서 학교의 교비는 중요한 사안이며, 코로나의 확진자가 계속해서 터졌는데도 불구하고 총학생회 학생들이 밖에 나가 놀고 자랑하는 것에 대해 분노한 학우들이 많았다. 중부알리는 학생들의 입장을 대표해 충청 캠퍼스에 직접 방문해총학을 만나, 총 학생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총학생회는 '에브리타임'에 올라오는 학생들의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았다. Q. 4월의 문화 데이 때 충청캠퍼스에서 한 행사 중 총학생회와 함께 게임을 하는 것이 있었는데, 주최자가 총학이고, 운영 또한 총학이 하는 것인데, 총학도 상품 수령이 가능한 것이었나? - 원래는 타임을 정한다. 타임을 정해 놔서, 이때부터 이때까지 행사를 진행 하기로 한다. 상품을 준비했는데 학우분들이 많이 안 오시면 (이 상품도 만약 고가의 상품이고 만원 짜리가 넘어가는 상품이면은) 당연히 랜덤추천을 돌려서 학우
대학생을 위한 주거, 그 이면의 현실 (출처 : pixabay)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인 ‘의식주(衣食住)’ 중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한 대학생들은 ‘주’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학교 기숙사가 있지만, 신청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떨어지는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뿐만 아니라 실험실습과 제작과제로 인해 실습실 등의 학교시설을 새벽까지 이용해야 하는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기숙사의 통금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여러 이유로 학교 기숙사를 이용하지 못하는 대학생을 위한 시설과 제도가 있으나 이를 이용하는 대학생은 만족하고 있을까? 이 기사에서는 그 중 연합생활관, 향토학사, LH 청년 매입•전세임대주택 제도까지 총 세 가지를 다루고자 한다. 저렴한 가격, 그러나 늘어나는 통학시간 ▲한국장학재단 연합생활관 전경 (출처 : 한국장학재단 연합생활관 홈페이지) 한국장학재단 연합생활관은 한국 장학재단이 대학생들의 주거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2017년에 개관한 것으로 고양시 원흥역 근처에 있다. 수도권 거주 대학생이면 월세 15만 원에 보증금 15만 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6개월간 거주할 수 있다. 연합생활관에 1년 동안 거주했던 A
2021년 기준 중부대학교 교내 유학생은 연수생 57명, 학부 526명, 대학원 124명으로 총 707명이다. 대부분 학생이 비 영어권 국가에 속해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언어적, 문화적 차이가 생기면서 한국 학생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중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김 모 씨는 외국인 유학생과의 합동 수업에 대해 "소통에 어려움이 커서 유학생분들도 참여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있었으면 한다" 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인 이 모 씨는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아 의사소통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번역기를 통해 대화를 하다보니 소통하는데 있어 원활한 활동이 어려울 때가 있다" 라고 했다. 국내 학생들 뿐 아니라 유학생들도 소통 장벽으로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중부대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우 모 씨는 한국 학생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낀적이 있냐는 질문에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극복하기 위해 영어와 한국어를 더 열심히 하지 못한건 나의 잘못이다" 라고 답했다. 한국 학생들도 다양한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의 언어를 이해하기 힘들고, 외국 유학생들도 한국어를 배울 기회가 적어 한국어로 진행되는 수업이나
* 편집자주: [대학알리]는 비영리스타트업 3기로 선정되어 활동해 왔으며, 2019년부터 시작해서 서울시NPO지원센터의 ‘비영리스타트업’ 팀의 사업을 취재해왔습니다. 올해도 대학알리가 새롭게 선정된 5기 팀 소개와 활동, 서울시 npo지원센터와 비영리스타트업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소식을 전달 드릴 예정입니다. 오늘 전달 드릴 소식은 지난 6월 23일 진행한 교육 <비영리스타트업 온라인 활동 시작하기>입니다. 온라인 홍보에 대한 고민과 각 팀이 가진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적정마케팅 연구소의 김철환 소장님께서 맡아주셨는데요. 디지털 마케팅의 종류와 필요한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교육 내용 외에도 비영리스타트업을 포함한 여러 단체가 경험했던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요. 5기 팀들이 운영하고 있는 채널에 대한 소개와 가지고 있는 고민을 나누며 더욱 유익한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Chapter 1. 디지털 마케팅 이해하기 강의는 비영리스타트업의 디지털 마케팅의 성공요소로 시작했습니다. 마케팅의 성공을 떠올릴 때 요소는 크게 사업 과 사업을 알리기 위한 콘텐츠, 배포 활동으로 나뉘곤
5월 총학생회의 방역 수칙 위반, 비싼 단체복 구매 등의 논란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총대위원회가 총학생회의 예산 감사를 잘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혹이 에브리타임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중부알리는 6월 24일 충청 캠퍼스에 방문해 총대위원회의 감사 내용을 확인하였다. 총대위원회의 총학생회 감사 내용은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문화 데이나 이벤트 등에 쓰인 예산 확인이 대부분이었다. 이벤트에 대한 계획안, 예산 보고서, 영수증, 받은 학생 수령증 등들을 가지고 대조하여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문화상품권과 같은 현금으로 결제한 물품의 경우, 영수증에 물품 내역이 들어있지 않아도 예산 보고서와 가격이 맞으면 승인이 되는 방식이었다. 대부분의 이벤트에서 영수증과 수령증 내용이 같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수령증은 있지만, 영수증이 누락된 것도 있었다. 이는 고양 캠퍼스에서 영수증이 아직 넘어오지 못 한 것들 또는 정산이 되지 않은 것이었다. 대위원장은 ‘물리적 거리가 멀어 고양캠퍼스에서 사용한 4월 영수증은 한 학기가 마무리되면 한꺼번에 장부 감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및 총대위원회, 총동아리의 단복에 대한 감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
전국 초중고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두고 대학들도 2학기 대면 수업 확대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서울 4년제 대학들의 2학기 수업 운영 방식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지만 건국대학교는 아직 2학기 수업 운영 방식을 공지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학이 어려운 학생들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2학기 수업 방식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2021-2학기부터 단계적 대면 수업 재게 대학들이 다가오는 2학기부터는 대면 수업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분위기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2020년 1학기부터 지금까지 대부분의 수업은 비대면으로 이루어졌다. 그동안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보니 학생들 사이에서 여러 불만이 나오기도 하였고 비대면에 익숙해져 대면 수업으로 돌아가는 것에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도 여럿 생겨났다. 2분기부터 백신접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정부는 지난 1일부로 비수도권에 완화된 새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했으며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실외 노마스크를 허용했다. 또한 전국 초중고는 2학기부터 전면 등교에 나서게 된다. 지난달 24일에는 교육부가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어느 날 일반쓰레기통에 재활용 쓰레기가 들어왔다’ (1부) 분리되지 않는 기숙사 쓰레기 https://univalli.com/news/article.html?no=23482 학내 기숙사 쓰레기 문제에는 다양한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월요일 아침이면 재활용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흘러넘치는 기숙사 쓰레기통, 그 이면에는 애매한 분리수거 기준으로 혼란스러워하는 학생들과 재활용품 분류 노동으로 고된 청소노동자들이 있다. 또한 기숙사 쓰레기 분리배출 시스템과 청소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책임져야 할 학교와 용역업체가 있다. 학내 재활용 쓰레기 문제에서 이해당사자 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걸까? 학내 구성원들의 미스커뮤니케이션, 그 결과물 ‘재분류 노동’ 재분류 노동은 애매한 분리수거 기준으로 혼란스러워하는 학생들과 재분류 노동을 당연한 업무로 여기는 청소노동자들 사이의 미스커뮤니케이션에서 탄생한다. 외대알리가 인터뷰한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기숙사 분리수거 시스템의 보완’을 요구했다. 세분화되지 않고 하나뿐인 재활용 쓰레기통, 무엇을 버리는지 적혀있지 않은 정체 모를 통들, 그리고 깨끗한 비닐과 일반쓰레기를 같이 버려야 하는 시스템은 학생들의 쓰레기 분
▲ 대학에서 제공하는 성적조회 화면 매 학기가 끝날 때마다 중부대학교는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수강한 과목의 개인 성적을 조회할 수 있다. 수강한 강의의 등급인 A+, A0, B+, B0와 같은 형태의 조회가 가능하지만 왜 그 성적을 받게 되었는지에 대한 성적 세부사항은 교수와 연락을 통해 알 수 있다. ▲ 설문조사 응답 결과 이에 중부 알리는 중부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성적 공시 시스템의 불편 정도, 불편한 이유 등에 대해 약 2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127명이 참여했고, 참여자의 96.1%가 성적 공시 시스템에 불만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한 주된 이유로는 △성적 세부사항(등수, 점수, 총점, 과제, 시험, 출결)을 조회할 수 없음 △직접 연락 및 요청해야만 세부 사항 확인 가능 △정정기간을 이용해 이의 신청을 하는 것의 어려움 등이 있었다. 이 결과를 가지고 중부대학교 교무처에 건의한 결과, “정기 회의에서 성적 공시 시스템에 대해 논의가 되었으며, 현재 시스템으로부터 변경되고 반영되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아 올해 당장 바뀌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 총장과의 대화 답변 중부대학교 총장에게도 성적 공시 시스템
출처: 설문조사 결과 2020년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학에서 비대면 수업이 실시되었다. 급격하게 변화된 상황 속에서 특히 외국인 학생들의 고충은 깊어져갔다. 그리고 이들을 상대로 학교생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약 40%의 외국인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불만족한다는 답변을 선택했다. 외대알리는 외국인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학교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았다. 출처: 세계유학협회 1. Q: 학교생활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무엇인가? A1: “ 코로나 이후로 학교에 가지 않아 친구를 단 한 명도 사귀지 못했다.” A2: “ 온라인 수업의 효율이 낮고,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 수업 시간 이외에는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없으며, 예습과 복습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 A3: “ 학교에 가지 못해서 모든 공지를 온라인으로 받는다.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인 학생들보다 정보를 빠르게 얻는 것이 어렵고,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A4: “교수님들이 온라인으로 올려주시는 모든 정보가 한국어로만 기재되어 있다.” 설문조사 결과, 외국인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