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가 정규학기에 이어 겨울 계절학기도 비대면 중심으로 수업을 개설한다. 기본적으로 비대면 수업을 운영하되 수강생 전원이 동의하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때 대면 수업은 방역지침을 따라 대형 강의실에서 열린다. 평가 방식 역시 정규학기 평가 방침을 따를 예정이다. 지교, 전선, 전필, 교직은 완화된 상대평가(50% 이하 A 학점)가 적용된다. 지교를 제외한 교양 과목(기교, 심교)과 일선, 수강인원 10명 미만 수업의 경우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한편, 이번 계절학기 운영 계획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따라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삼겠다는 교육부 발표에 어긋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달 교육부의 대면 수업 확대 권고를 거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단기간에 거처를 구하기 힘든 지방 학생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겨울 계절학기는 12월 20일부터 1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수강신청 기간이 지난 가운데, 수강신청한 학생들은 11월 24일 오전 09시 30분부터 이튿날 오후 4시까지 수강정정 및 초과 과목을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의 자세한 내용은 건국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12대 총장후보선거 1차 공개토론회가 18일(어제) 저녁 6시,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1차 토론회는 외대의 발전전략 및 비전, 대학 경영 및 재정, 그리고 교육 분야를 중점으로 진행되었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자와 교수, 직원 및 학생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줌 웨비나(zoom webinar)와 유튜브를 통해 동시 송출되었다. (사진='HUFS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유튜브 갈무리) 각 후보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진행된 토론회는 공통질문, 후보별 질문, 주체별(교수, 직원, 학생) 대표 질문, 그리고 상호토론으로 이어졌다. 토론회의 포문을 연 공통질문은 ‘유사 중복학과 학제개편과 관련한 캠퍼스별 발전방안’이었다. 기호 1번 박흥수 후보는 지금까지 학교 집행부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비판을 감수하고 명확한 비전과 방향을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글로벌캠퍼스의 경우, 버클리음대 유치를 통해 문화예술산업대학 신설을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기호 2번 유기환 후보는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한 발전이 필요하며, 서울캠퍼스는 외국학, 글로벌캠퍼스는 AI 빅데이터
외대알리는 11월 16일 저녁 5시경, 글로벌캠퍼스 명수당에 위치해있던 김흥배 동상에 있던 친일 행적 알림판이 철거되고 개교 축하 화환만이 놓여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한국외대의 설립자 김흥배 동상은 2014년 3월, 학교 설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캠퍼스에 설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총학생회와 여러 외대 동문들은 김흥배의 친일 행적을 근거로 동상 설치에 반발하였고, 결국 동상 설치는 무산되었다. 그러나 방학 중이었던 2014년 8월, 김흥배의 동상이 학교 법인에 의해 글로벌캠퍼스 명수당에 갑작스럽게 설치되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김흥배 동상 철거 문화제를 개최하거나 관련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는 등, 계속해서 동상 철거를 주장했다. 동상에는 친일 행적을 알리는 메모지나 현판이 꾸준히 설치되어왔다. 하지만 학교 측은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고, 알림판을 철거해왔다. 16일에도 역시 친일 행적 알림판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대신 축하 화환만이 놓인 것이다. 하루가 지난 오늘 오전, 여전히 동상 앞에는 축하 화환이 놓여있는 상태이다. 김흥배 동상 관련 자세한 타임라인은 이전에 발행된 외대알리의 기사 ‘[리마인드 학내뉴스] 김흥배 동상이야기(https://www
한국외대 제12대 총장 선거 후보자 공약 모아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후보자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학생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첫 선거로서, 총장후보자들 또한 학생을 위한 공약을 강조하며 공약집을 발표했다. 외대 알리는 후보자들의 공약집을 통해, 각 후보가 학생들 앞에 내놓은 약속들을 살펴보았다. 후보자들의 공약이 말뿐인 공(空)약이 아닌, 모두를 위하고 실현 가능한 공약인지 따져보자. 기호 1번 박흥수 박흥수 후보는 크게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재정 혁신’, ‘버클리 음대 유치’, ‘HUFS DATA UP’, ‘송도캠퍼스 개발’이라는 네 가지 공약을 앞세워 외대의 비전을 내세웠다. [교육] 박흥수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데이터 기반으로의 플랫폼 전환을 강조하며, 내년 상반기 내에 ‘데이터 학술원’,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교과 과정에 데이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HUFS 데이터 스쿨’을 개최하는 등 데이터 교육 활성화와 활용 능력 배양을 중점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데이터 관련 학과’와 ‘공공인재개발학과’를 신설하여, 기존의 학부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도 약속했다. 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속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배달 주문이 급증하면서 배달 음식 쓰레기 역시 대폭 증가했다. 통계청이 제공한 ‘2021년 8월 온라인쇼핑 동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 4,192억 원으로 온라인쇼핑의 총 거래액인 15조 7,690억 원에서 15.3%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월과 대비하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세부 상품군별 음식 서비스(44.3%), 음·식료품(30.8%), 가전·전자·통신기기(13.7%) 등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중 음식 서비스가 가장 많이 증가하였다. 배달 음식 서비스도 음식 서비스 중 하나로 이를 통해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횟수가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로나로 대면 등교를 하지 못하고 비대면 수업을 듣고 있는 대학생들은 배달 음식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건국대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는 A 학생과 타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는 B 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A는 “평소에 야식을 자주 먹는 편으로 일주일에 배달 음식을 4~5번 먹는다. 기숙사는 음식 조리가 어렵고 코로나로 인한 식당의 시간제한과 거리두기로
11월 9일 한국외대 양 캠퍼스 총학생회가 전체학생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최초로 양 캠퍼스 총학생회가 합동 추최했다. 서울캠퍼스 오바마 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웹엑스를 통해 온라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또한 한국외대 총학생회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8시 30분경 서울캠퍼스 848명, 글로벌캠퍼스 748명으로 총회 참여 인원이 전체 학생 중 10%를 넘겨 119 전체학생총회가 성사됐다. 전체학생총회 성사는 양 캠퍼스 모두 2019년 상반기 정기총회 이후 2년 반만이다. 전체학생총회는보고안건과 논의안건, 결의안건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이주원과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 김온유가 공동 의장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119 전체학생총회를 “총장선거를 실현한 역사적인 해에 양 캠퍼스가 모여서 하는 최초 총회”라며, 이번 총회의 의미를 피력했다. 보고안건은 총장후보선거 일정 안내, 양 캠퍼스 선거 대응 현황 보고, 119 학생총회 이후 총장 후보 선거 대응 계획 보고 순으로 이어졌다.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각각 총장 선거 대응 TF 팀을 발족하여 다가오는 11월 29일 있는 학생 참여 총장 후보자 선거 및 총장 선거 전반을 대응
월경은 왜 비밀이 되었나? “생리대라는 말은 듣기 거북하다. 위생대, 그러면 대충 다 알아들을 것이다” 지난 2016년 6월, 광주 광산구 박삼용 전 의원이 저소득층 대상 월경대 지원을 논의하던 중 ‘월경’에 거부감을 드러내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한국사회에서 월경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날’, ‘마법’, ‘대자연’ 등. 우리가 흔히 쓰는 ‘생리’라는 말도 월경을 생리현상 중 하나로 에둘러 표현하는 방식이다. 월경 터부(taboo:금기)는 세계적인 사회현상으로, 월경을 ‘더러움, ‘수치스러움’ 등으로 표현해 숨겨야 하는 일로 만들어왔다. ‘위생대’ 논란처럼 월경을 다른 이름으로 대체하는 현상 역시 월경 터부의 예시이다. 월경 터부의 또 다른 예시로는 한국의 월경용품 광고가 있다. 파란색 월경혈, ‘그날에도 상쾌하다’는 문구는 월경 광고의 주된 화법이다. 월경에 대한 현실적인 표현이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여성환경연대는 이러한 우리 사회 월경 터부에 반기를 든다. 여성환경연대는 1999년 설립된 여성환경운동 단체로, ‘모두를 위한 월경권’을 제시하며 월경 말하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28일에는 월경 말
개정된 선거방식, 무엇이 달라졌나? 한국외대 제12대 총장 선거가 11월 29일 진행된다. 외대 학생들에게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의미를 가진다. 작년 개정된 총장 후보 선출규정에 따라 학생들이 직접 총장 후보자를 투표할 수 있는 첫 선거이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이화여대, 전주교대, 제주대를 포함해 총장 후보자 투표에 학생이 참가하는 분위기가 대학 사회 내 조성되면서, 한국외대 역시 뒤늦게나마 흐름에 따르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이전의 한국외대의 총장 선거방식은 본래 교수협의회 회원 100%로 이루어져 후보자를 뽑는 직선제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수협의회가 총장 후보자 2인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후보자)을 선출하여 이사회에 추천하면, 최종적으로 이사회에서 더 많은 득표를 한 후보를 총장으로 임명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총장 후보자들이 학내 구성원 모두의 이익보다 자신을 선출하는 교수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어 학생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엄연히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지만, 학생에게 총장 후보자 선거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약 수혜자의 우선순위에서 배제되어 버리는 부당한 상황인 것이다. 이렇게 부적절한 선거 방
지난 29일 한국외대 제12대 총장 선거 후보자 6인이 등록을 마쳤다. 후보자 6인은 입후보자 소견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외대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 재정 위기, 정체성 위기를 외대가 당면한 문제점으로 꼽고 저마다의 해결책을 피력했다. 기호 1번 박흥수 박흥수 후보는 ▲유학생 유치 확대를 통한 재원확보 ▲버클리음대 유치 및 산학협력단지 조성 ▲융복합 대학 건설을 통한 교육 혁신을 다짐했다.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유학생으로 구성된 단과대학 신설, 글로벌캠퍼스에 문화예술산업대학 건설, 비교과 데이터 관련 프로그램 개발과 데이터 스쿨 운영 등을 제시했다. 박흥수 후보는 중국언어문화학부 교수로 한국외대 입학처장, 사이버한국외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기호 2번 유기환 유기환 후보는 ‘외국학으로써 세계를 연결하는’ 한국외대의 대체 불가능한 정체성을 강조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상 세계를 연결하는 ‘Global Metaversity’ 구현과 기후, 환경, 인권 등 공유가치 교육을 다짐했다. 유기환 후보는 프랑스어학부 교수로 프랑스어학부 학장, 한국외대 입학처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제11대 총장 선거에서 40.7
김인철 총장의 임기가 내년 2월 끝난다. 김 총장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약 8년간 제10대, 11대 한국외대 총장을 연임했다. 제10대 선거 당시 김 총장은 서울캠퍼스 교세 확장 및 기숙사 신축, 글로벌캠퍼스 시설 리모델링, 양 캠퍼스 도서관 리모델링, 학교 재정 확충, 의대 유치 등 파격적 공약을 내세우며 당선에 성공했다. 물론 당시 유권자였던 교수진을 겨냥한 교수 연봉 2000만 원 인상, 교수 자녀 유치원 건립, 연구 목적 별장 건립도 그의 당선에 큰 몫을 했다. 그는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임기 중 학제개편을 몇차례 이어갔다. 김 총장의 제11대 총장 임기는 처음부터 학생들과의 마찰로 시작됐다. 여러 차례 불통 학제개편과 더불어 회계부정을 저지른 박철 전 총장을 명예교수 임명하고, 학교 본부에 불리한 기사가 실린 교지와 학보를 수거하는 등 전 임기 중 그의 독단적 행보 때문이었다. 김 총장은 교수협의회 결선 투표에서 55.7%를 득표해 당선됐지만, 당시 학생회에서 진행했던 모의투표에서 8명 중 7위를 차지했다. 다가오는 11월 29일, 학내 민주주의로의 새로운 발걸음인 ‘학생 참여 총장 후보자 선거’가 최초로 진행된다. 왜 ‘올바른’ 총장을 뽑
내 자식은 내가 하는 힘든 일보다는 서울 가서 공부하고 사무직 했으면 좋겠는데, 그 바람이 잘못된 건가요? 지역에서 청소년의 '할 일'을 찾도록 돕는 '멘토리 (mentory)' 권기효 대표가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학부모에게 들은 말이다. 권 대표는 학부모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며 "지역에서 이미 수년 살아온 청소년이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지역을 떠나는 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지역 의제를 다루면서도 최근 서울에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비꼬는 '서울공화국'이라는 말에 의아해했다. 그는 유년기에도 서울은 과포화 상태라는 말을 줄곧 들으며 자랐으며 발견된 문제가 아니라 원래 있던 문제라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공화국과 지방인구 감소에 대한 지적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약 20년 전 발행된 역사비평 『거대 도시 '서울공화국'의 명암』에서 장규식 교수는 “ 서울공화국으로 전락한지는 이미 오래” 라고 저술했다. 이 논문에서는 6.25 전쟁 이후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인구가 서울로 집중되면서 서울과 지방의 격차를 낳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인구가 100만 명대였던 1950년대를 지나 60년
2021년 8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지난 2월부터 시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해 일상회복을 기대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이러한 기대감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해당되는 감정은 아니다. 누군가에겐 백신 접종을 위한 여정 자체가 바이러스에 이어 또 다른 위험이었다. 88올림픽 때부터 한국 사회와 함께한 이주노동자들, 산업연수생제부터 고용허가제까지 이주노동자의 사전적 정의는 취업을 위해 거주지를 떠나 다른 국가로 일하러 가는 노동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주로 비전문취업(E-9)이나 방문취업(H-2) 비자를 통해 한국에 입국하여 많은 이들이 기피하는 단순 노동 등에 종사한다. 이주노동자가 한국에 들어오게 된 결정적 배경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은 88올림픽을 준비하고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고, 1990년대 이후 인구 급감과 높아지는 인건비로 인해 이주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되었다. 이런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이주노동자를 연수생 신분으로 도입하는 ‘산업연수제도’가 1993년 11월부터 시행되었다. 하지만 연수생 신분의 이주노동자는 저임금과
성공회대학교 성소수자 인권운동 소모임 ‘음란’은 모두의 화장실 관련 김기석 총장의 발언을 규탄하며 지난 22일, 승연관 총장실 앞에서 직접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학생복지처가 주관한 〈함께 얘기해보자 모두의 화장실 대토론회〉 중 김 총장의 마무리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날 김 총장은 “성소수자의 인권이 지켜지면 좋겠지만, 여러 현실적인 조건들과 반대가 있다”며 “이번 대토론회에는 반대 측 학우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았으니 합의의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란’의 직접행동은 규탄성명서와 편지 낭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음란’의 구성원 남궁이랑 학우는 편지를 통해 사회에서 겪는 성소수자 혐오 문제로 갖은 상처를 받고 있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반대를 하는 사람들은 토론회에 나타나지도 않아 실체가 없고, 이제는 반대가 아닌 혐오의 대상이었던 당사자들의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음란’의 대표 신명철 학우는 지난 대토론회에서 60여 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는데도 반대의견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합의를 기다리는 까닭이 무엇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총장과의 만남을 요구했지만 관계자들에 의해 퇴장되어 약 8시간 동안 승연관 바닥에서
지난 3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아시아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업소를 노리고 벌어진 범죄로, 총 9명의 피해자 중 8명이 사망했다. 이 중 한국계 미국인은 3명, 한국인은 1명으로 모두 총상으로 숨졌다. 단순한 연쇄 총격 사건이 아니라, 동양인을 표적으로 한 증오 범죄였으며 이 사건은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사건 이후 ‘아시아계 혐오’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시작되자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바이러스 발생국인 중국에 대한 혐오가 극도로 심해졌고, 그것은 곧 아시아계 전반에 대한 혐오로 이어졌다. 아시아계 미국인 대상 차별과 혐오에 관해 연구하는 ‘stop AAPI hate’는 리포트를 통해 아시아계 대상 증오 범죄와 폭력, 차별 사건을 모두 포함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증한 인종주의 범죄로 사상자들이 발생하자 전세계의 스포츠, 연예,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도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를 멈춰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StopAsianHate 캠페인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시대, 중국인과 이주 노동자를 향한 혐오와 차별 코로나19 바이러스
외행성・동아리연합회・종교봉사2분과장・IVF 회장 측 입장문 일부 (출처 : 외행성 관계자 및 SNS) 지난 10월 6일 수요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외행성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하반기 정기 전체동아리대표자 회의에서 대의원 찬성 58.44%로 회칙에 따른 3분의 2 이상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가인준 심의가 부결되었다. 외행성 측 규탄문 외행성 측 규탄문 (제공 : 외행성) 그리고 10월 7일, 외행성은 [중앙 동아리 회원 중에도 성소수자가 있다]는 제목의 [외행성 가인준 과정에서 종교봉사2분과위원장의 월권과 부당한 차별에 대한 규탄문]을 게시했다. 규탄문에 따르면 가인준 과정에서 종교봉사2분과장은 타 중앙 동아리 회장에게 추천서 철회를 압박했으며 외행성 운영진에게도 사적 연락을 통해 ‘운영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되지 않기를 바란다’,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에서도 나는 반대할 것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외행성은 동아리연합회에 인권 침해 피해 사례로 신고했으나 공개 사과문 게재 결정문에 해당 분과위원장은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운영위원의 지위에서 추천서를 이유로 중앙 동아리 회장을 압박한 일은 전례 없는 일이기에 동아리연합회 측의 공정한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