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배부가 시작된 학교 잠바(이하 학잠) 품질 문제가 불거졌다. 가톨릭대학교 총학생회 ‘너울’이 학잠을 배부한 당일부터 가톨릭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는 학잠의 자수 퀄리티 문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학우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학우는 “자수 실밥이 다 튀어나와서 한번 잡아당겼더니 다 풀렸다”며 허탈함을 표시했다. 또 다른 학우는 “학잠이 불량이라고 반송하고 재제작해서 나중에 준다던데, 얼마나 불량이길래 반송하고 재제작을 하는 건지 또 문자가 온 분이 계시냐”라고 질문을 올리기도 했다.

총학생회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글 역시 올라오고 있다. 한 학우는 “업체 잘못이고 뭐고 업체 선정까지도 총학 업무의 일종인데 배송이 늦어지고 몇 달 기다린 품질도 이따위인데 누가 화나지 않겠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적당히 실밥이 튀어나온 정도가 아니라 글씨 굵기도 다르고, 간격도 안 맞는데 검수 통과한 거면 반송된 제품은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다"며 “개인이 공구한 학잠이 더 퀄리티 좋았다는데 이게 맞냐"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외에도 “학잠 환불이 가능하냐”, “퀄리티 너무 실망이다”, “총학은 입장을 밝혀라”, “차라리 없는 게 덜 속상할 것 같다”라며 성토하는 글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총학생회 ‘너울’이 주도한 학교 잠바, 일명 ‘학잠’은 3월 11일부터 신청을 받았다. 총학생회비 납부자 3만 4천원, 미납부자 3만 6천원의 금액이 책정되어 안내됐다. 그러나 예정된 학잠 배부 역시 제작 업체의 사정으로 인해 배송이 지연된다고 발표되기도 했다.

인문사회계열 25학번 A씨는 “선배에게 이전 학잠을 빌려서 봤지만 (새로 온 학잠은) 구겨짐이 예전보다 너무 심하고, 자수 퀄리티도 너무 낮아 품질이 너무 낮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향후 업체 선정에 있어 신중하게 하기를 바란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히며 불만을 표했다.
조우진 기자 (nicecwj11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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