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현충일이 되면 저의 외외증조부님이 떠오릅니다. 권총을 잘 쏘셨다던 외외증조부님은 1953년 북한군 잔병과 남로당 잔당들이 합쳐진 지리산 공비 토벌전에서 순국하셨습니다. 오늘날 저와 우리 가족 그리고 우리나라를 있게 해주신 외외증조부님은 바로 경찰이셨습니다. 오늘은 한국전쟁 속 국군과 함께 우리나라를 지킨 경찰 순국선열들의 활약상을 소개합니다. 1945.8.15일 광복의 기쁨도 잠시 우리나라는 38도선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또 이념으로 갈라졌습니다. 이때 우리 국군은 해방 직후라 아직 무장과 피복에서 열세였습니다. 따라서 당시 대한민국에서는 경찰이 치안 유지를 넘어 적극적으로 북한의 동향을 경계하고 안보에도 참여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여기서 강릉에서 해안 경계 임무를 맡고 있던 전대욱 경사는 북한군 1개 중대와 교전을 벌이던 중 남북을 통틀어 최초로 전사하게 됩니다. 이후 경찰은 보유하고 있던 각종 중화기를 동원해 국군과 함께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전선이 낙동강까지 확장하자 경찰들은 북한군의 후방에서 유격대를 조직해 적극적으로 저항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7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 3차는 주제가 정치인 만큼 더욱 날선 말이 오갔다. ▲12.3 계엄 ▲국회해산권 ▲샤워 논란 ▲과일 대량 구매 논란 ▲호텔경제학 논쟁 ▲혐오발언 논란 등 정책 검증보다는 네거티브 공세에 치중했다. 12.3 계엄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계엄을 해제했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하면 안 됐다고 보십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계엄 자체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답했다. 이어 “계엄에 대해서는 72년 유신 때도 계엄 때문에 피해를 봤다”며 “계엄은 반드시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내란 행위가 아니라고 계속 우기셨다”며 “국회를 침탈했고 국민 기본권을 이유 없이 제한한 것이 내란이 아니라면 어떤게 내란이냐”고 질문했다. 김문수 후보는 “내란이 아니라고 말한적이 없다”며 “내란죄에 대한 재판은 지금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니까 재판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내란인지 아닌지는 형법에 의해 판결이 나야 되고 내란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도 내란 공범이라고 말하는 것은 심각한 언어폭력”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권영국 후보는 “내란 행위
지난 26일 샘 리처드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가톨릭대학교 인간학 연구소와 한국가톨릭교양공유대학 초청으로 “변화와 다양성”을 주제로 중앙도서관 컨퍼런스홀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의 문화적 특성이 중동 국가에서 강점으로 작용해" 그는 한국의 드라마가 이슬람 문화권에서 특히 유행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의 드라마는 성교 장면의 구체적 묘사라든지 성적인 표현 같은 부분에서 성적으로 노골적이지 않아 이슬람을 믿는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볼 수 있다”며 “이 점이 바로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인 진출을 이끈 하나의 가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한국 드라마의 유행은 세계 각지에서 한국어 수업이 유행하게 된 원인 중 하나이다”고 밝혔다. 리처드 교수는 또한 “한국의 소프트 파워는 세계 6위이다”며 “이제 여행할 때 세계인들이 ‘한국인’ 하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소프트 파워 뿐만 아니라 국력 자체도 강한 나라”라며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리처드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심각한 문제로 다뤄지는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
지난 23일, 가톨릭대학교(이하 본교)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전공과목인 디지털콘텐츠창작입문에서 외국인 학생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공과대학 25학번 A학우가 본지에 제보했다. 공과대학 25학번 A학우는 “디지털콘텐츠창작입문 중간고사 시험 중 외국인 학생이 부정행위를 하는 장면을 친구와 목격했다”며, “해당 사실을 교수님께 말씀드렸고, ‘일단 알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제보 경위를 밝혔다. 이어 “목격자가 있고, 시험이 서술형이기에 부정행위를 하면 다 들킬 것이라 0점 처리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그러나 최근 친구가 교수님이 그들에게(외국인 학생) ‘시험 잘 봤다’며 칭찬한 것을 목격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연히 0점 처리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그 사실을 듣고 이건 도저히 아니라고 생각해서 정정당당하게 시험을 본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본 사실을 제보하게 됐다”고 답했다. 같은 상황을 목격한 B학우는 “친구와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었는데 오른쪽 앞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어보니 외국인 학생들이 서로 답을 공유하면서 떠들고 있었다”며, “단순히 잡담하는 줄 알았는데 어떤 친구의 시험지를 보면서 답을 베껴 적고
과거 대학언론은 학생운동 시대가 끝난 후 기성언론이 다루지 못하는 민주화 의제를 과감하게 제시하며 목소리를 거침없이 냈다. 그러나 지금 대학언론은 그 존재 이유를 의심받고 있다. “기존 언론과 무엇이 다른가?” 학우들로부터 이 물음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 청년 관련 정책이 쏟아져 나올 때 이를 심층 분석하거나 검증하는 대학 언론은 극히 적다. 대선 후보들의 청년 공약 검증 역시 현재 부족하다. 대학언론 사회가 다루는 주제들은 신선하기보다 고였다. 우리는 더 이상 ‘사이다’가 아니다. 학우들로부터의 무관심과 존재감 약화의 원인은 분명하다. 대학언론이 기성언론의 보도를 따라가거나 실제 청년들의 삶과 괴리된 주제를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재 대학언론이 가장 크게 처한 ‘무관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성언론과 차이를 두고 집중해야 할 것은 청년과 학생이다. 청년 실업, 주거, 학생 자치 문제, 연금 개혁 등 청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에 집중해야 학우들로부터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 따라서 각 대학언론사는 명확한 기준과 입장을 가져야 한다. 같은 문제라도 어떤 관점에서 현재 청년 사회를 바라볼 것인지, 학생자치 문제나 젠더갈등 문제 등 민감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가톨릭대학교(이하 본교) 총학생회 ‘너울’과 본교 아우름제 축제기획단(이하 축기단)이 각각 주최, 주관하는 2025 아우름제가 진행된다. 이번 아우름제는 ‘청춘이 꽃피는 오늘, 세상에 펼쳐질 내일’을 축제 기조로 정했다. 지난달 30일, 아우름제 1차 세미나에서 조강천 축제기획단장은 “원래는 기조를 강조하고 지나가지 않지만, 올해는 특별히 총학생회가 본선거에 당선된 해”라며 “총학생회와 축기단이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진행하기에 총학생회 ‘너울’의 기조와 일치되는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기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노점과 주점, 중앙무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점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본교 성당 앞 광장, 김수환관 4층 주출입구, 안드레아관 마루데크 등에서 진행되며, 11시부터 16시까지 ▲단과대학 ▲학과 ▲기관동아리 ▲중앙동아리 ▲소모임 등 다양한 단위들이 노점을 운영한다. 주점은 오는 21일 18시부터 다음날 1시까지, 22일 18시부터 다음날 2시까지 대운동장 중앙무대 좌, 우측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노점과 주점의 위치는 본교 아우름제 중앙축제기획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festival_cuk)을
영국의 브렉시트가 흔들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이 EU의 집단방위에 참여하는 내용이 담긴 협정서에 조만간 참여한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협정의 주요 내용에 따르면 영국이 EU 회원국처럼 공동 군사 작전과 평화 유지 임무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더하여 영국은 EU와 군수 물자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협정 역시 맺을 예정이다. 한편, 영국과 EU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식품 및 농산물에 관한 무관세 방안과 에너지 협력 협정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영국이 겉으로 브렉시트를 유지하면서도 세력균형을 위해 EU에 사실상 다시 복귀하는 듯한 상황인 것이다. 영국이 다시 EU에 복귀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러시아의 팽창에 따른 위협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유럽 국가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북대서양방위조약(NATO)에 대한 미국의 헌신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대했다. 미국이 유럽에서 안보 부담을 줄인다면 유럽은 홀로 러시아의 팽창에 맞서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EU 국가 중 러시아의 위협에 대항해 핵을 보유하고 흑해 및 발트해로 항모전단을 즉시 파견할 수
지난달 22일 카슈미르에서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 이후 130명이나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며 인도와 파키스탄이 점차 전쟁 직전 위기로 빠지고 있다. 특히 인도가 테러 이후 “배후 세력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6일 인도는 세계은행의 중재로 1960년 파키스탄과 체결한 ‘인더스강 조약’의 효력 정지를 선언했다. 이후 인도는 실제로 파키스탄이 수자원의 80%를 의존하는 인더스강 댐 수문을 전부 막는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파키스탄은 직접적인 위협을 느끼며, ‘핵 전쟁’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위협 수위는 올라갔다. 7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군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펀자브주(州)의 9곳에 대해 미사일로 공격하는 ‘산두르 작전’을 개시했다. 이에 대응하여 파키스탄군은 인도 내 목표물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파키스탄 매체인 사마 TV를 통해 발표했으며, “인도군 전투기 5기를 격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인도는 파키스탄 전역으로 무인 드론을 이용해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중 여러 개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도 격추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대사관은 8일 국경 근처 파키스탄 라호르와 펀자브에 체류중
지난 7일부터 배부가 시작된 학교 잠바(이하 학잠) 품질 문제가 불거졌다. 가톨릭대학교 총학생회 ‘너울’이 학잠을 배부한 당일부터 가톨릭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는 학잠의 자수 퀄리티 문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학우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학우는 “자수 실밥이 다 튀어나와서 한번 잡아당겼더니 다 풀렸다”며 허탈함을 표시했다. 또 다른 학우는 “학잠이 불량이라고 반송하고 재제작해서 나중에 준다던데, 얼마나 불량이길래 반송하고 재제작을 하는 건지 또 문자가 온 분이 계시냐”라고 질문을 올리기도 했다. 총학생회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글 역시 올라오고 있다. 한 학우는 “업체 잘못이고 뭐고 업체 선정까지도 총학 업무의 일종인데 배송이 늦어지고 몇 달 기다린 품질도 이따위인데 누가 화나지 않겠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적당히 실밥이 튀어나온 정도가 아니라 글씨 굵기도 다르고, 간격도 안 맞는데 검수 통과한 거면 반송된 제품은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다"며 “개인이 공구한 학잠이 더 퀄리티 좋았다는데 이게 맞냐"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외에도 “학잠 환불이 가능하냐”, “퀄리티 너무 실망이다”, “총학은 입장을 밝혀라”, “차라리 없는 게 덜 속상할 것 같다
우리나라의 방첩망이 뚫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군부대나 군 시설 등을 무단으로 촬영한 사건이 작년 6월부터 최근까지 11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6월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정박한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촬영한 이후 최근까지 11건의 사진 촬영이 발생했다"며 "대상은 군기지, 공항·항만, 국정원 등 핵심 군사시설 및 국가중요시설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정원은 “(체포된 인물들이) 촬영 목적은 여행 기록용이라고 주장하지만, 군사기지법 적용 경계선 밖에서 고성능 카메라나 무전기 등을 사용해 활동하는 등 국내법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분석된다"고 보고했다. 더하여 "이는 한미 핵심 전력 정보를 획득하는 목적의 저강도 정보활동이라고 보고 있다”며, “방첩 역량 분산, 소진을 유도해 안보 경각심을 약화하는 영향력 활동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같이 명백한 간첩 활동이 적발됐음에도 외국인에 의한 간첩 활동을 현재 현행 간첩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 현재 우리법은 적국(북한)을 대상으로만 하고 있기에 외국인의 간첩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할 만한 법적 근거가 없다. 따라서 점차 역내 갈등이 높아지고,
지난 21일 가장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살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은 "오늘 아침 7시 35분, 로마의 주교 프란치스코가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의 전 생애는 주님과 그의 교회를 섬기기 위해 바쳐졌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새로운 교황을 뽑는 선출인 ‘콘클라베(Conclave)’가 열리게 된다. 콘클라베는 ‘열쇠로 잠그다’라는 뜻의 라틴어로 9세기 황제나 다른 귀족들의 교황권 개입을 막아 교회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니콜라오 2세 교황이 ‘교황선거법’을 제정하며 시작됐다. 교황선거법 제정 후, 1179년 라테란 공의회와 클레멘스 4세의 선종 이후 ‘비테르보(viterbo)’ 선거를 통해 콘클라베의 방식이 정형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비테르보 선거에서는 추기경단의 교황 선출이 지속해서 늦어지자, 비테르보 시민들이 조속한 선출을 위해 추기경단을 가두고 빵과 물만을 공급했다. 이후 1274년 그레그리오 10세가 이 방법을 인정하고 제도화하면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콘클라베는 전세계에서 80세 이하의 추기경들이 바티칸으로 모여 선거인 추기경단을 구성하면서 시작된다. 올
13일 조강천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선전이 끝난 지난달 17일 가톨릭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조강천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이 신입생 방에 들어가 과를 모독하고, 분위기를 망쳤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후 해당 논란은 거세져 조강천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의 행실을 지적하는 게시글이 지속해서 올라왔다. 몇몇 학우는 익명 커뮤니티의 글을 올리며 “익명성이 보장된 곳에서 대응을 안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며 “논란이 많다고 계속 올리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논란인지 올리지 않는 건 선동이다”고 반박 글을 올렸다. 이 밖에도 “사과대 새터 완전 재밌었음” 등과 같은 칭찬 글이 올라오며 해당 논란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지난 12일 논란의 방에 있던 신입생이라 밝힌 한 학우가 글을 올리며 자세한 상황에 관해 주장했다. 익명의 학우는 “방에 있던 신입생인데 (조강천) 사과대 학생회장님이 오시더니 과를 자랑했다”며 “자기가 부르면 누구든 온다고 하더니 무전해서 한 명을 불렀다. 그러고는 그냥 불렀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같은 날에 올라온 한 게시물은 당시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전하며 주장했다. 익명의 한 학우는 “새터 때 정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한중일 경제통상 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2019년 중단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논의의 재개와 안정적 세계 무역 질서 유지를 희망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안정적 세계 무역 질서 유지 목소리를 함께 냈다는 것은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올리기’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중일 3국이 공감대를 가지고 경제적 협력을 모색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불과 한 주 전까지 ‘중국 대만침공설’과 한중 배타적 경제수역에 중국이 구조물을 설치하면서, 역내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것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이는 지금까지 전임 대통령이던 바이든 행정부가 시도하던 ‘대중 견제책’이 트럼프 행정부에 이르러 흔들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대중 견제에서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는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에 반발하여 중국의 적극적인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구애에 응했다는 것에 지난 2012년 일본의 하토야마 내각이 추진한 ‘동아시아공동체’가 부활할 수도 있다는 희망적 시각 역시 나오고 있다. 한일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중국이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상황이 오자 중국 공급망 관리, 수출 통제의 부분에서 ‘우호적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이 만일 이에
지난달 31일, 제주도는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는 4월3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제주 전역에 묵념 사이렌을 울린다고 밝혔다. 77년 전, 그날의 총성은 무고한 제주 시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제주 4.3 사건 진상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제주4·3사건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경찰·서북청년단의 탄압에 대한 저항과 단선·단정 반대를 기치로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대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P.536> 제주도에서 일어난 이 학살은 한국전쟁에서 보여준 비극을 제주도에서 먼저 예고편처럼 보여줬다. 미군정은 제주도에 경비사령부를 설치하고 해안에서 5km 이상 들어간 중산간지대를 통행하는 자는 폭도대로 간주해 총살하겠다고 포고했다. 이후 군경토벌대는 중산간마을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을 집단으로 학살했다. 또한 무장대 역시 학살을 자행했다. 제주 4.3사건 진상보고서에 따
지난 23일과 25일 가대알리는 김수환관 흡연 구역에 관한 여러 실태에 대해 알리고, 관련 사항에 대해 김민구 가톨릭대 총학생회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6일 가대알리는 흡연 구역에 관해 흡연자로서의 입장을 전하고 싶다고 가대알리에 알린 박정훈(국제·21)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흡연자로서 본교 흡연 부스 실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흡연자로서도 김수환관 입구 흡연 구역은 어린이들을 생각하여 폐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김수환관 흡연 구역을 폐지하는 것과 동시에 대체 장소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마리아관 옆 흡연 구역으로 사람이 몰려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흡연권을 보장하면서도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위치와 함께흡연자들이 몰리지 않도록 밀집도를 분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흡연자로서 용기 있게 인터뷰를 해주셨는데, 흡연 구역의 개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중국인 유학생들이 흡연 구역이 아니어도 이용하며 흡연하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습니다. 그럴 때, 담뱃재의 무단 투기나 화재의 위험성까지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총학생회의 중국인 유학생 흡연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