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사고, SPC그룹과 SPL 공장 강력 처벌하라!” 지난 10월 17일, SPC 본사 앞에서 SPL 제빵공장 청년 사망 사건의 해결을 요구하는 청년 기자회견이 열렸다. 본 기자회견은 2030 정치공동체 ‘청년하다’를 비롯한 36개 단체 아래 주최됐다. 오후 2시, SLP 제빵공장서 사망한 청년 노동자의 추모를 시작으로 참가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먼저 SPC 불매운동에 참여했던 학생인 평화나비 네트워크 중앙집행부 백휘선이 현 사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진보대학생넷 한양대지회 회원 김동식은 자신의 공장 노동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환경 개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남지은 청년정의당 서울시당위원장 역시 SPC와 SPL에서 반복되는 노동 문제에 반드시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는 고용노동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시도를 규탄하며 정부 차원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어, 최재봉 대학생기후행동 대표가 모든 참석자를 대표하여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최 대표는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빵은 제빵 공장 노동자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다. SPL 제빵공장, SPC그룹에서 반복되는 열악한 노동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앞에서 인파가 몰려 156명이 숨지고 151명이 부상을 입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 수많은 시민이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고, 온라인 등지에서도 추모 물결이 크게 일어났다. 올바른 추모를 위해, 대학알리가 2차 가해 예방 및 온·오프라인 등지의 분향소 정보를 담은 ‘이태원 참사 추모 가이드’를 만들었다. 2차 가해 예방하기 올바른 추모에 앞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2차 가해’다. 2차 가해란 특정 발언 및 행동을 통해 유족 및 관계자들에게 심리적 고통을 줄 수 있는 모든 행위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사건에 대해 언급을 하는 과정에서 명예훼손 발언을 하거나 동의 없이 피해자의 신상을 밝힐 때 2차 가해가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조롱하거나 모욕할 경우 고의성이 없다고 해도 사자명예훼손 등의 죄목이 적용될 수 있다. 죄목이 인정된다면 2년 이하의 징역 및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한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행위 역시 엄연히 2차 가해에 해당한다. 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재생산 및 확대할 경우 피해 파악 및 사태 수습 과정에 혼
덕성여대 청소노동자가 ‘시급 400원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시위를 이어가는 와중에, 22일 찾은 덕성여대 캠퍼스 곳곳에는 청소노동자 파업과 관련된 대자보와 메모지가 붙었다. 연대하고 응원한다는 응원의 목소리도 있지만, ‘고작 400원이라면 안 올리면 되지 않나?’, ‘학생 볼모삼냐? 비겁자들', ‘노동자 OUT’등 시위를 폄하,조롱하는 메시지가 대부분이었다. 총장이 임금 인상을 거부하며 시간이 지체되자, 학생들 사이에서 청소노동자를 향한 비난이 거세진 것이다. 시위대를 비난하는 대자보 사진이 SNS에서 공유되고 이에 대한 네티즌의 지적이 잇따르자,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비롯한 각종 SNS에선 “처음에는 사비를 모아 130만원 상당의 선물도 준비하며 응원했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의 부적절한 행동 및 혐오 발언과 수업 진행이 어려울 정도의 소음공해가 이어져 더 이상은 연대할 수 없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이어졌다. “코로나 시기에도 임금을 인상했고, 이미 식대를 포함하여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고 있는데 억지를 부린다” 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다. 청소노동자 측의 주장에 따르면 시급 인상시 학교가 부담할 금액은 연 이천만 원 남짓이다. 대학교육연구소의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번 신당역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6일 낮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사건이 발생한 신당역을 방문한 김 장관은 ‘이번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느냐’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남성과 여성의 이중 프레임으로 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여성살해 사건(페미사이드 : femicide)이라 주장하는 이들과는 상반된 답변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신당역 스토킹 사건은 명백한 젠더폭력으로 친밀한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여성에 대한 심각한 폭력의 처참한 결과”라고 말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또한 “여성에 대한 구조적 폭력을 단순한 ‘안전문제’로 여기고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말을 반복하는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진보당 또한 16일 오전 신당역을 찾아 여성혐오 범죄 강력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성혐오 범죄에 대한 김 장관의 이 같은 대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발생한 인하대 새내기 강간치사 사건에 대해서도 김 장관은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학생의 안전
대학 내 언론자유, 국회가 나서서 실현하라 대학 내 언론자유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학교는 비민주적 학칙을 근거 삼아 학생들이 의견 개진을 위해 게시한 대자보를 일방적으로 철거한다. 대학사회를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한 대학언론은 학교에 의해 편집권을 침해받고, 이에 맞서면 해임과 징계를 당한다. 이는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다. 대학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에게 언론자유가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다. 민주주의가 실현된 오늘날에도, 대학이라는 공간에서는 아직도 비민주적인 행태가 자행되고 있다. 대학이 자정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 이제는 국회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국정감사 기간인 만큼 대학 내 언론자유 탄압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교육부에 날카롭게 질의하라. △대학언론의 법제화 △자유와 독립 보장 △자율적인 편집 및 운영 보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윤영덕 의원 대표 발의)도 조속히 통과시켜라. 전현직 대학언론인들과 대학생 독자들은 국회가 제 역할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며, 나아가 대학 내 언론자유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행동할 것이다. 2022년 10월 12일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 전
지난 9월 17일(토)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3회 청년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행사이며, 청년기본법에 따라 시행된다. 청년기본법은 국가와 지방 정부에 청년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책무를 정하고, 청년 정책의 수립과 청년 지원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해 놓은 것이다. 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 제7조에 근거해 제정됐다. 청년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고 청년 발전의 중요성을 알리며, 청년 문제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번 청년의 날은 ‘청년,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의 오프닝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발표한 청년 대책과 향후 준비되는 청년 정책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해당 오프닝에는 정부의 청년 정책 추진 의지가 깃들여져 있었다. 국민의례와 유공자 포상이 진행된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의 기념사가 있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청년의 희망과 도전을 응원하고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희망의 다리를 놓겠다”며 “희망·공정·참여 3대 기조에서 청년의 삶 전반에서 체감하는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청년 보좌역을 통해 청년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에서는 청년
“우린 모두 동물이다! 함께 살자 동물해방!” 지난 8월 27일, 종차별을 철폐하고 모든 동물에 대한 차별과 착취, 살상을 끝낼 것을 외치는 ‘2022 서울 동물권 행진’이 서울 녹사평역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동물해방물결과 국내 비거니즘 확산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건클럽’이 함께 주관한 이번 동물권 행진에는 종차별 철폐를 염원하며 모인 시민 3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행진에 앞서, 비건 무당 홍칼리와 함께 12명의 퍼포머들이 하얀 화선지로 만든 동물 넋전을 들고 죽어간 동물들을 추모하기 위한 진혼 춤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동물권과 비거니즘에 대한 참여자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동물해방물결 활동가] “어쨌든 이 육식 중심 문화에서 살다 보니까 동물들이 아픈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생각을 해보지 않았더라고요. 어느 순간 저에게 사고의 전환이 왔고 저는 동물들이 아픈 것도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지금의 종차별을 철폐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동물해방물결은 성명문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나와 너’, ‘우리와 그들’로 구분된 인식의 틀을 깨고 모두를 ‘한 우리’로 여기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열렬히 호소했습니다. [동물해방물결 활동가] “기후 생태위기의 시대
이달 24일 열린 ‘924 기후행진’에서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참석해 행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대학알리와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행사 참석 이유와 시급한 환경 의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하 일문일답. -오늘 행진 참석한 이유가 궁금하다.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의당의 당론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오늘 청년분들도 많이 오셨잖아요. 지구에서 앞으로 살아가야 할 구성원으로서, 이 문제를 인간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개인적인 절실함이 있습니다. 또, 기후 위기 문제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치인으로서 듣고, 국회에서 해결하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의원님이 보시기에 가장 시급한 기후 의제 무엇인지. 바로 최근에 택소노미라든지, 기후 위기 해결을 빌미로 친원전 기류가 보이는데, 이런 문제에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탈석탄 문제도 지금 시급하죠. 탈석탄하는 과정에서 그곳에서 일하는 발전소 비정규직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의 생존이 위험할 정도로 정보 공유가 잘되지 않고, 재교육 대책이 미비한 상황인데 이런 부분을 정의당이 메꿔야 하지 않을까요. -정의당,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 하고 있나. 아주 많은데요.
지난 24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화석연료와 생명 파괴 체제 종식을 외치는 '924 기후정의행진'이 개최됐다.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곳곳에서 모인 400여 개의 단체와 수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한데 모인 참여자들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사전 행사를 통해 부스 활동과 자유발언 시간을 가졌고, 이후 3시부터는 본행사인 집회, 행진과 문화제 등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정의 실현을 촉구했다. 특히 행진 중 기후 위기를 경고하며 1.5km의 도로 위에 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진에 앞서 행사 관계자들은 924 기후정의 선언문 낭독을 통해 ‘여성, 빈민,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노인, 비수도권 거주민, 임차인 등 다양한 존재들이 계절마다 밀려오는 기후 재난 앞에서 생명을 위협받고, 대규모 토건 사업으로 강과 바다를 빼앗기고 있다. 이들은 돌이킬 수 없는 생태계의 붕괴로 삶을 존속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한 이들이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시스템을 전환하기 위해 결집할 것이며, ’녹색성장‘, ’ESG 경영‘ ’탄소중립‘
너에게는 스물여덟 살이 마지막이었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까마득히 나이 많은 ‘꼰대 언니’라 할지라도 좀 더 귀찮게 할 걸, 좀 더 연락할걸. 그저 후회만 남는구나. 멋있는 커리어우먼이 되겠다던 너는 이제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주저앉고 말았구나. 어린 날 종군기자가 되고 싶다던 네가 기자들의 손과 입으로 알려졌구나. 그냥 미안하다. 미안함에 무어라 할 말이 없다. 이제는 제발 편해지거라. 언니가 해줄 말은 이것밖에 없어 미안하구나. 지난 22일(목),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신당역 여성 노동자 스토킹 살해 사건에 분노하며 페미사이드(여성 살해) 추방과 여성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박지현 前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지수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활동가, 진성선 장애여성공감 활동가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여성 및 소수자 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여성노동연대회가 주관한 이날 집회는 민주노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주최 측 한국여성민우회 최진혁 활동가는 개회에 앞서 짧은 인터뷰를 통해 “신당역에서 여성 노동자가 근무 중 동료에 의해 사망했다. 공사 측이 문제 해결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향후 여성을
마약류 식욕억제제 불법 판매·구매 단속 올해 상반기 검거된 마약사범은 5천988명으로 지난해(5천108명)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했다. 경찰청이 8월부터 3개월간 전국 단위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 집중단속’을 예고한 가운데, 마약류 식욕억제제에 대한 모니터링과 검거도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식욕억제제(디에타민)를 불법 판매·구매 사범 59명을 검거했다. 이들 중 10대가 47명으로 대다수였고, 구매자 중 50명은 여성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지난해 11월 ‘마약류 식욕억제제 온라인 판매 집중단속’을 통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누리집 147개를 적발하여 누리집의 접속을 차단했으며, 이중 반복해서 위반한 판매자의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10대 청소년 ‘프아’ 열풍과 디에타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심으로 ‘개말라(매우 마른 체형)’,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체형)’ 등의 용어와 함께 마른 몸을 동경하는 ‘프로아나 신드롬(pro-ana syndrome)’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프로아나’는 pro(프로)와 anorexia(거식증)의 합성어다. 청소년들은
“더 이상의 죽음은 허락할 수 없다. 스토킹, 불법촬영, 성폭력 가해자 엄벌하고, 법적 대책 마련하라” 지난 9월 19일, 신당역 10번 출구 앞에서 신당역 살해사건의 해결을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본 기자회견은 2030 정치공동체 ‘청년하다’를 비롯한 15개 단체 하에 주최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출근길 피켓팅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 피켓팅에는 3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이날 12시, 신당역 여성노동자 스토킹 살해사건의 피해자의 추모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화여대 노학연대 ‘바위’ 대표 박서림은, “지난 14일 저녁 9시, 바로 그 시간에 신당역에서 친구와의 약속이 있었다. 일정 조정으로 그 날 장소는 신당역이 아닌 다른 곳으로 바뀌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눈 앞이 캄캄해지는 기분이다. 매일같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그리고 화장실에서 여성 스토킹 범죄에서 이어진 살해 사건이 일어났다” 며 신당역을 이용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우리는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 죽지 않고 학교를 다니고 싶다” 고 대학과 직장에서의 안전 보장을 요구했다. 청년진보당 홍희진 대표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체대) 총장 선거의 투표 비율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지난 8일 한체대 정문 앞에서 열렸다. 한체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이번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은 교원이 투표 비율을 과점하는 행태를 비판하고 학생들의 실질적인 투표권 보장을 촉구했다. ▲한체대 정문 앞에서 학생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체대 제 44대 총학생회 with:u 한체대는 2018년 총장직선제를 실시한 이후 교수·학생·직원의 총장선거 투표 비율을 다르게 반영해왔다. 총장 선거 시행 세칙에 따르면,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은 5%에 불과하다. 교원이 83.3%, 직원이 11.7%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학 총장 선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9월 교육공무원법 총장 선출 규정(24조 3항)을 ‘대학 교원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서 ‘교원, 직원 및 학생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로 개정했다. 법 개정 이후 지난 6일 한체대는 제3차 대학평의원회 회의를 열어 투표 비율 협의에 나섰다. 그러나 전체 14명 중 과반이 교원으로 배정돼있는 대학평의원회가 “교원, 직원·조교, 학생·동문의 투표비율을 70:20:10으로 한다”는 안을 의결해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전국대학학생회네
“생전에 A가 영어를 참 좋아했어요. 그래서 제가 여기(추모 포스트잇)에 to를 붙여 썼어요. 영어를 좋아했으니까...” 14일 신당역에서 발생한 스토킹 범죄 피해자 A씨의 아버지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밤낮으로 울기를 삼 일째, 온몸에 진이 빠졌다. 그럼에도 화장실을 보고 있자니 다시 울분이 터졌다. 신당역 ‘여성이 행복한 화장실' 앞은 그의 절규로 가득 찼다. 지켜보던 시민들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훔쳤다. 사건 현장인 신당역 여자 화장실 앞에는 작은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추모 공간에서 쉽사리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하루 사이 책상 위에는 흰 꽃들이 수북이 쌓였고, 그 아래엔 커피와 쿠키가 놓였다. 시민들은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고, 인사를 하고 떠나기도 했다. 타일 벽을 메운 색색의 포스트잇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귀, 여성 살해를 멈춰 달라는 절박한 요구,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사과들이 빼곡했다. A씨의 아버지도 힘겹게 몇 자를 적어 벽면에 붙였다. 그리곤 화장실 앞에 모인 사람들에게 ‘함께 추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연신 허리를 숙였다. “편하게 잘 살고 있어. 아빠랑 나중에 꼭 다시 만나” A씨에게 전하는 인사를
대학생 A는 노트북을 켜 둔 채 지역 공익 활동 공간에서 과제 중이다. 문이 열리더니 방금 전 나간 두 여자가 한 남성과 함께 들어온다.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은 이곳에 볼일이 있는 것 같다. ‘인터뷰’라는 단어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여성은 기자, 남성은 취재원인 것 같다. 정적을 깨는 세 사람의 대화에 A는 그들을 응시한다. 그런데 남성의 말씨와 행동은 두 여성과는 조금 달랐다. 그는 학생 시절 같은 학급의 특별반 친구와 닮아 있었다. 그리고 A는 얼마 전 종방한 화제의 드라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을 떠올린다. 저 남성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시청했을까, A는 잠시 타이핑을 멈추고 궁금증에 빠진다. 지난 8월 18일,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의 로펌 일지를 그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가 16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우영우>는 신생 채널 ENA에 편성되었음에도 최고시청률 17.5%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시청자들과 수많은 언론 보도가 <우영우>는 과연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입을 모아 평가했다. 악역과 자극적인 전개 없는 힐링 드라마 <우영우&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