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지식의 상아탑이라지만, 현실은 학점 잘 주고 '팀플(팀 프로젝트)' 없는 수업을 찾아 헤매는 곳이 됐습니다. 대학생의 64.6%가 무기력증인 '대2병'을 앓는다고 해요. 침묵의 공간이 된 대학을 다시 비판적인 대화의 장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김소현 UFLA 기획단장) 취업 사관학교로 변해버린 대학, 익명성에 기대 혐오 표현이 난무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친 대학생들이 '진짜 대화'를 찾아 오프라인으로 모였다. 11일 대학문화유니온은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나를 위한 첫 대학 수업'이라는 슬로건의 '2026 새내기 교양대학(UFLA)'을 개최했다. 입학식에서 26학번 새내기 참가자는 자신을 정치외교학과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심사에 맞춰 정외과에 진학했지만, 정작 과에서는 정치 이야기를 꺼내기가 힘들다. 누군가 정치 이야기를 꺼내면 '진지충' 취급을 받거나, 서로 얼굴 붉히는 싸움으로 번지기 일쑤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학교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은 익명 뒤에 숨어서 온갖 혐오 표현과 비방이 난무한다. 진짜 내 생각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안전한 공론장'이 너무나 고팠다"고 전했다. 사이버
올해 대학 등록금 인상은 예외가 아니라 흐름이 되었다. 서울 주요 사립대 다수가 2%대 후반에서 3%에 가까운 인상률을 확정했고,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대학가에서도 2년 연속 등록금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을 이유로 들지만, 체감은 단순하지 않다. 이미 식비·주거비·교통비 등 생활물가 전반이 오르는 상황에서 등록금 인상은 학생과 가계에 ‘추가 부담’이 아니라 이중의 압박으로 작용한다. 문제는 금액의 크기만이 아니다. 등록금 인상은 학기 초 목돈 지출을 통해 즉각적인 부담을 주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로 비용을 미룬다. 그 결과 등록금 문제는 재학 중의 고충을 넘어 졸업 이후의 부채 문제로 전이된다. 교육비가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미래를 갉아먹는 부담’으로 작동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대학은 흔히 “재정이 어렵다”, “물가 상승으로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일정 부분 사실이다. 학령인구 감소, 국고 지원의 한계, 인건비 상승 속에서 대학 재정이 녹록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피할 수 없다. 대학 재정의 어려움은 왜 늘 학생과 가계의 부담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최근 학생들 사회에서 “학생은 학교
지난 11월, 대구가톨릭대학 신문사에 일방적인 지면 폐지 통보가 내려졌다. 그러자 본 기자는 질문했다. "신문을 만드는 것은 우리(기자)들인데, 왜 기자들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결정하는가" 이에 대해 담당 교직원은 단정했다. "너희는 준 직원이니까 학교에 맞춰야 한다. 우리 학보사는 언론사가 아니라 홍보실이다" 신문사 스스로가 신문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잃어버린 정체성 현 학보의 전신인 <대학정론> 시절 우리는 탄압을 당했다. 당시 <대학정론>은 학교 비판 기사, 교수 임용 문제,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기사 등의 게재 여부를 두고 주간 교수와 마찰을 빚었다. 이후 1999년 6월 8일 주간 교수로부터 일방적인 기자 전원 해임과 신문사 폐쇄를 통보받았다. 같은 해 8월 9일, 대학 본관의 남자 직원 30명이 들어와 신문사의 집기와 기자들의 개인용품까지 모두 강제 철거했다. <대학정론> 탄압 사태 이후 <대학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하면서 신문사는 명목상 ‘신문’이지만 실질적으로 홍보실 산하로 편입되었다. 편집의 자율성보다 학교 방침이 우선되는 구조가 고착된 것이다. 과거 공지 사항을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정책의 맹점
나라의 주인은 그 나라의 국민이다. 마찬가지로 학교의 주인은 그 학교의 학생이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기에, 나라의 예산을 짜고 쓰는 일을 국민들이, 그중에서도 국민의 대표자들이 한다. 학생들에게도 학생의 대표자는 있다. '학생회'라는 조직이 그것이다. 그러나 학생회는 학생을 대표하는 조직으로서 그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예산을 짜고 쓰는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제도가 '학생참여예산제'이다. 학생참여예산제는 학생이 직접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 참여하여 학생회 공약이나 제안 사업에 대한 예산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제도이다. 필자는 중학교 때부터 학생회 임원을 해왔고, 현재 공주생명과학고 학생회 홍보부 차장을 맡고 있다. 3년째 학생회 임원을 해오며 학생을 대표해 무언가 해볼 수 있다는 자긍심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일을 주도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항상 남아있었다. 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학생회 임원들이 이러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학생을 대표해서 무언가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했지만, 막상 일을 해보니 대부분 학교 측에서 주도하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국회에서 대학 내 혐오와 차별 실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집담회가 열렸다. 11월 3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제8간담회실에서 ‘우리의 캠퍼스는 평등위험지대’ 집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집담회는 청년성소수자문화연대 큐사인을 비롯해 노동·정치·사람,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 이주민센터 친구, 장애인권대학생·청년네트워크,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진보대학생넷, 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연합 무지개행동 등 39개 청년 단체가 주관했으며, 대학 내 인권 기구 42개 단위가 공동 주최했다. 진보당 손솔 의원을 비롯해 진보당·기본소득당·정의당·청년녹색당 등 정당 내 청년 기구도 공동 주관으로 참여했다. 집담회에서는 최근 대학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는 여성주의, 장애, 성소수자, 학생자치, 정당 활동 영역의 차별과 혐오 양상을 진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행사는 큐사인의 평등약속문 낭독으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상대의 성별, 외모, 성별정체성 및 성적지향, 장애 여부, 국적, 피부색, 출신 지역, 학력, 소속 등으로 차별 혹은 평가하지 않는다”,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내용을 낭독하며 집담회의 취지를 공유했다. 큐사인 활동가 창구(활동명)는
1990년대 말까지 대학 내 여성운동의 중추이자 여성주의의 공론장이었던 총여학생회는 2010년대에 들어서며 대부분 장기간 공석인 상태이거나 폐지됐다. 그 사이 대학사회에서는 학생 자치가 쇠퇴했고, 많은 여성주의 조직이 해체됐으며, 대학은 여전히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공간으로 남았다. 하지만 총여학생회가 사라진 캠퍼스 한편에는, 그 틈을 비집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페미니스트들이 있다. 기획: 반주희, 안재현, 이래희, 최지호, 한지훈 촬영: 반주희, 안재현, 최지호, 한지훈 편집: 반주희, 안재현, 한지훈 나레이션: 한윤진
[가짜동아리 배후기업] 시리즈 ① [단독] 억대 활동비, 깜깜이 회계…'가짜동아리 배후기업' 있었다 ② [단독] '고용된 배우'와 '배후기업 직원'까지…가짜 동아리 회장으로 서울시 보조금 노렸나 ③ [단독] 가짜동아리 배후기업 O사 "우리는 적자 구조, 회계 장부는 없다" ④ 취업난에 우는 대학생들…'가짜동아리'에 두 번 울지 않으려면 "실제로 들어오셔서 어떻게 1~2주가 돌아가는지 '직접' 보시면 더 이해가 되실 듯 합니다." 취재 과정 중 만난 (주)O사 대표 ㄱ씨는 기자에게 연합동아리 체험을 권했다. 우리 커리큘럼은 ‘진짜’라고, 직접 와서 보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는 취지였다. 그의 항변에 일리가 없지는 않다. 연합동아리가 제공하는 커리큘럼 덕분에 좋은 스펙을 쌓은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가 이 구조를 운영하는 데 쏟아온 노고 자체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커리큘럼이 '좋다', '나쁘다'와는 별개로, O사와 3개 연합동아리가 대학생들의 눈을 가렸던 기망적인 구조는 변하지 않는다. 연합동아리에서 활동했던 대학생들은 O사의 존재도 몰랐을뿐더러, 활동비가 O사에 귀속된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연합동아리 구성원들이 따랐던 리더
| 편집자 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30대 이하 신규채용은 240만8000개로, 통계 작성 이래 최하위를 기록했다. 역대급 취업 빙하기, '1주일에 커피 몇 잔 값으로 포트폴리오 완성'이라는 달콤한 문구들 사이에서 청년들은 한두 푼씩 지갑을 열었다. 그렇게 낸 비용은 인당 수십만 원, 전부 합쳐서 억 단위를 넘어선다. 스펙 한 줄이 아쉬운 대학생을 노린 연합동아리의 몸집은 그렇게 불어나기 시작했다. <대학알리>는 대학생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짜동아리 배후기업' 기획을 준비했다. 수백명의 대학생이 속한 3개 연합동아리의 실태를 취재한 결과, 겉으로는 자치적인 대학생 동아리처럼 보였던 이들은 실제론 배후기업 '(주)O사'가 기획·운영하는 가짜동아리로 밝혀졌다. 대학생에 대한 O사의 기망행위를 낱낱이 파헤치고, 대학생들의 절박함이 더 이상 이용되지 않을 구조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배후기업 (주)O사의 반론은 시리즈 3번째 기사에 실립니다. [가짜동아리 배후기업] 시리즈 ① [단독] 억대 활동비, 깜깜이 회계…'가짜동아리 배후기업' 있었다 ② [단독] '고용된 배우'와 '배후기업 직원'까지…가짜 동아리 회장으로 서울시 보조금
2026년 CES의 화려한 조명 아래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기술적 경이로움을 넘어 우리 사회에 서늘한 선전포고를 던졌다. 회사는 효율과 혁신을 앞세워 미국 공장부터 로봇을 투입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지만, 그 이면에는 숙련 노동자의 삶을 지워내고 청년의 진입로를 메우겠다는 자본의 비정한 계산이 깔려 있다. 현재 노사 간의 불협화음은 단순히 일자리 개수의 문제를 넘어, 인류 공통의 자산인 기술의 과실을 누가 독점하느냐에 대한 근본적인 투쟁이다. 오늘날 노동자와 청년들에게 기술 발전은 더 이상 장밋빛 미래가 아니다. 자본주의 체제 아래서 기술 혁신은 자본과 기술을 소유한 기득권에게는 막대한 이윤을 안겨주지만, 그 과정에서 소외된 노동의 가치는 속절없이 추락한다. 로봇이 인간 100명의 몫을 해낼 때 그 수익이 사회 전체로 흐르지 않고 사유화되는 구조, 이것이 바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혁신의 민영화’이자 공공의 자산에 대한 대약탈이다. 아틀라스의 관절 하나, 알고리즘 한 줄에 깃든 지식은 결코 특정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것은 수 세대에 걸친 노동자들의 현장 데이터와 국가의 공적 인프라 투자가 응집된 인류 공동의 유산이기
| 편집자 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30대 이하 신규채용은 240만8000개로, 통계 작성 이래 최하위를 기록했다. 역대급 취업 빙하기, '1주일에 커피 몇 잔 값으로 포트폴리오 완성'이라는 달콤한 문구들 사이에서 청년들은 한두 푼씩 지갑을 열었다. 그렇게 낸 비용은 인당 수십만 원, 전부 합쳐서 억 단위를 넘어선다. 스펙 한 줄이 아쉬운 대학생을 노린 연합동아리의 몸집은 그렇게 불어나기 시작했다. <대학알리>는 대학생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짜동아리 배후기업' 기획을 준비했다. 수백명의 대학생이 속한 3개 연합동아리의 실태를 취재한 결과, 겉으로는 자치적인 대학생 동아리처럼 보였던 이들은 실제론 배후기업 '(주)O사'가 기획·운영하는 가짜동아리로 밝혀졌다. 대학생에 대한 O사의 기망행위를 낱낱이 파헤치고, 대학생들의 절박함이 더 이상 이용되지 않을 구조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배후기업 (주)O사의 반론은 시리즈 3번째 기사에 실립니다. [가짜동아리 배후기업] 시리즈 ① [단독] 억대 활동비, 깜깜이 회계…'가짜동아리 배후기업' 있었다 ② [단독] '고용된 배우'와 '배후기업 직원'까지…가짜 동아리 회장으로 서울시 보조금
| 편집자 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30대 이하 신규채용은 240만8000개로, 통계 작성 이래 최하위를 기록했다. 역대급 취업 빙하기, '1주일에 커피 몇 잔 값으로 포트폴리오 완성'이라는 달콤한 문구들 사이에서 청년들은 한두 푼씩 지갑을 열었다. 그렇게 낸 비용은 인당 수십만 원, 전부 합쳐서 억 단위를 넘어선다. 스펙 한 줄이 아쉬운 대학생을 노린 연합동아리의 몸집은 그렇게 불어나기 시작했다. <대학알리>는 대학생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짜동아리 배후기업' 기획을 준비했다. 수백명의 대학생이 속한 3개 연합동아리의 실태를 취재한 결과, 겉으로는 자치적인 대학생 동아리처럼 보였던 이들은 실제론 배후기업 '(주)O사'가 기획·운영하는 가짜동아리로 밝혀졌다. 대학생에 대한 O사의 기망행위를 낱낱이 파헤치고, 대학생들의 절박함이 더 이상 이용되지 않을 구조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배후기업 (주)O사의 반론은 시리즈 3번째 기사에 실립니다. [가짜동아리 배후기업] 시리즈 ① [단독] 억대 활동비, 깜깜이 회계…'가짜동아리 배후기업' 있었다 ② [단독] '고용된 배우'와 '배후기업 직원'까지…가짜 동아리 회장으로 서울시 보조금
| 편집자 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30대 이하 신규채용은 240만8000개로, 통계 작성 이래 최하위를 기록했다. 역대급 취업 빙하기, '1주일에 커피 몇 잔 값으로 포트폴리오 완성'이라는 달콤한 문구들 사이에서 청년들은 한두 푼씩 지갑을 열었다. 그렇게 낸 비용은 인당 수십만 원, 전부 합쳐서 억 단위를 넘어선다. 스펙 한 줄이 아쉬운 대학생을 노린 연합동아리의 몸집은 그렇게 불어나기 시작했다. <대학알리>는 대학생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짜동아리 배후기업' 기획을 준비했다. 수백명의 대학생이 속한 3개 연합동아리의 실태를 취재한 결과, 겉으로는 자치적인 대학생 동아리처럼 보였던 이들은 실제론 배후기업 '(주)O사'가 기획·운영하는 가짜동아리로 밝혀졌다. 대학생에 대한 O사의 기망행위를 낱낱이 파헤치고, 대학생들의 절박함이 더 이상 이용되지 않을 구조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배후기업 (주)O사의 반론은 시리즈 3번째 기사에 실립니다. [가짜동아리 배후기업] 시리즈 ① [단독] 억대 활동비, 깜깜이 회계…'가짜동아리 배후기업' 있었다 ② [단독] '고용된 배우'와 '배후기업 직원'까지…가짜 동아리 회장으로 서울시 보조금
정치는 특정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보장되어야 할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중요한 질문 앞에 서 있다. 우리는 과연 청소년을 민주주의의 주체로 인정하고 있는가. 만 16세부터 정당 가입은 허용하면서도, 정작 선거운동과 투개표 과정이라는 민주주의의 핵심에는 참여할 수 없도록 막아두는 현재의 제도는 스스로 모순을 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이러한 제도적 공백을 바로잡기 위한 시도다. 청소년의 선거운동과 투개표참관인 참여 연령을 하향함으로써, 민주주의를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닌 살아 있는 경험으로 만들자는 제안이다. 이미 세계는 청소년을 민주주의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선거에서 투표 연령을 만 16세로 하향했다. 이후 연방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청소년 유권자의 투표율은 성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정치 참여에 대한 책임의식과 시민의식 역시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선거 연령 하향과 함께 학교 시민교육 과정을 강화
대학생 3명 중 1명은 캠퍼스에서 딥페이크 성착취물 유포를 경험하고 있다. 전국 대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0%가 ‘대학 내에서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유포 사례를 직접 보거나 들었다’고 답했고, 실제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6.9%에 달했다. 제작 경험이 있는 대학생 중 일부는 ‘성적 욕구 충족’(9.6%)과 ‘상대방 괴롭힘 목적’(6.4%)을 제작 목적으로 꼽았다. 또, 응답자의 97.2%가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을 인지하고 있고, 대부분 분노와 충격,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대학 캠퍼스는 이미 안전지대가 아니다. 그러나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학은 여전히 미온적이다. 3명 중 1명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고, 5명 중 4명은 디지털 성범죄 대응 기관인 대학 인권센터를 모른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들은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대학의 대응 방안으로 실효성 있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명확한 징계 기준 마련,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요구했다. 대학생들은 딥페이크 성범죄를 심각하게 경험하고 인식하는만큼, 대학 안팎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딥페이크 성범
누적 가입자 700만 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 대학언론 지원에 나섰다. 대학언론이 수십 년째 편집권 침해와 예산 삭감 등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기업이 직접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비누랩스 크리에이티브캠퍼스에서 한국대학언론협의회와 '대학언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언론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대학언론인 기획취재 지원 ▲대학언론인 취재 역량 강화 교육 및 연구 사업 등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학내 혐오 표현 방치, 불투명한 게시물 삭제 시스템 등으로 비판받아 온 에브리타임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언론과 함께 건강한 공론장을 조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에브리타임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이번 지원의 배경과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 "맥북 경품보다 대학사회 전체 기여 고민…대학언론이 해답" 김동우 비누랩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번 지원의 배경을 '사회적 책임'에서 찾았다. 그는 "그동안 이용자인 대학생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고가의 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해 왔지만, 이는 개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