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공식을 ‘깨트려 버리자’ 지난해 11월, 또 한 번 역주행 소식이 들려왔다. 2022년 3월 발매된 윤하의 노래 '사건의 지평선'이 그 주인공이다. '사건의 지평선'은 인기 아이돌 그룹의 타이틀 곡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채, 5주째 음원 차트 1위에 머물렀다. 윤하의 재조명은 신선했다. 굳어졌던 '역주행 공식'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역주행은 벚꽃 시즌이나 연말 시즌에 맞춰 특정 노래가 차트를 거슬러 오르거나, 공연 영상이나 팬이 촬영한 '직캠'이 알고리즘을 통해 대중의 '픽'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사건의 지평선은 달랐다. 대학 축제 공연을 시작으로 많은 리스너가 모여, 거대한 팬층이나 'N만 조회수' 없이도 1위를 차지했다. 그 시작이었던 대학 축제 현장으로 돌아가, 그곳에 서 있던 청년의 목소리를 들어 보려 한다. 돌아온 대학 축제, '페스티벌 여왕'의 회귀 대학 축제는 아티스트와 청년이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소통의 장이다. 많은 학생이 대학 입학 후 축제를 고대하고, 캠퍼스에 찾아올 뮤지션을 기다린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강의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대학 축제는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축
대학생 A는 노트북을 켜 둔 채 지역 공익 활동 공간에서 과제 중이다. 문이 열리더니 방금 전 나간 두 여자가 한 남성과 함께 들어온다.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은 이곳에 볼일이 있는 것 같다. ‘인터뷰’라는 단어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여성은 기자, 남성은 취재원인 것 같다. 정적을 깨는 세 사람의 대화에 A는 그들을 응시한다. 그런데 남성의 말씨와 행동은 두 여성과는 조금 달랐다. 그는 학생 시절 같은 학급의 특별반 친구와 닮아 있었다. 그리고 A는 얼마 전 종방한 화제의 드라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을 떠올린다. 저 남성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시청했을까, A는 잠시 타이핑을 멈추고 궁금증에 빠진다. 지난 8월 18일,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의 로펌 일지를 그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가 16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우영우>는 신생 채널 ENA에 편성되었음에도 최고시청률 17.5%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시청자들과 수많은 언론 보도가 <우영우>는 과연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입을 모아 평가했다. 악역과 자극적인 전개 없는 힐링 드라마 <우영우&g
‘트래블버블, 다들 들어보셨나요?’ 일상이 점차 회복되면서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오늘 함께 트래블버블에 대해 알아보고 이번 여름휴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트래블버블이란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등장한 용어로, 방역관리에 대한 상호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하는 제도에요. 트래블(travel)'과 '버블(bubble)'을 조합하여 만든 용어로 '버블'은 '안전막, 보호막'이라는 의미를 나타내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여행심리를 회복하고, 항공, 여행업계 정상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돼요. 우리나라는 2021년 6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사이판과 체결한 것이 처음이에요. 여행산업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사이판 노선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누적운항 228회, 누적 여객 수 2만2000명을 기록했어요.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운항 수, 여객 수 모두 10배 이상 증가했어요. 싱가포르 노선 역시 트래블버블 개시 직후인 2021년 11월에서 2022년 2월까지 6만6000명의 누적 여객 수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어요. 이렇듯 빠르게 회복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