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알리는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지원하는 창업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학생을 인터뷰했다. 그는 물질적 지원과 실험의 장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동아리의 장점을 밝혔다. 그러나 사전이 아닌 사후 지원금이라는 아쉬움, 현재 업계에 몸담고 있는 멘토 교육 도입, 전통 창업 분야에 대한 관심 확대를 언급하며 현재 창업동아리 제도에 대한 아쉬운 점 및 개선점을 제시했다. 왜 학생들은 창업을 선택하나 청년층 사이에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단순히 취업난 때문만은 아니었다. 청년들은 대학 생활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며 창업의 길로 들어선다. 손 학우 역시, 보다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고민에서 출발했다. “GTEP 활동이나 여러 공모전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창업 결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활동은 학생회”라며 “주도적으로 틀을 만들어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에는 32만 명이라는 꽤 많은 무슬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랄 식품을 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다”며 “할랄 전문 유통업체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래 학생들이 취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정부의 청년 창업 지원 추세를 보면, 올해 상환해야 하는 융자를 제외한 실제 무상지원금이 전년보다 늘었고, 민관 공동창업 지원 프로그램 예산도 933억 원 증가했다. 이러한 정부의 청년 창업 지원 확대 속에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청년 창업자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여전히 어렵다. 창업교육이 실전과 동떨어져 있거나 초기 자금·멘토링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아, 사업이 아이디어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 (이하 중기부)에서 발표한 2023 대학 산학협력 활동 실태조사 창업 부문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학생 창업자 수는 2,358명이며 전년대비 19.3% 증가, 학생창업기업 수는 2,214개이며 전년대비 2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창업 및 준비 과정에서의 현실적 어려움도 존재한다. 창업 장애요인 실태조사를 보면, ‘자금 확보’가 71.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많은 창업자들이 초기 단계부터 자금 문제에 부딪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그럼에도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 확대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장기화되는 취업난 속에서 안정적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총장 후보가 27일(목) 2차 투표, 28일(금) 결선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기호 6번 강기훈 후보가 71.6%, 기호 2번 윤성우 후보가 28.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결과에 따라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득표율 1위를 기록한 강기훈 후보를 총장 후보로 법인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득표율 2위를 기록한 윤성우 후보 또한 직무수행이 불가한 경우를 대비해 함께 추천된다. 2021년 제12대 총장후보선거 이후 4년 만에 치뤄지는 제13대 총장 후보 선거는 작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학교 법인 동원육영회의 간선제 도입 시도 때문이다. 간선제 도입 논란의 시작은 2024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6월 25일 한국외대 법인 동원육영회 제6차 이사회에서 김종철 이사장이 간선제 도입을 언급했다. 타 학교의 총장 선거 방식을 언급하며 3~5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제출하는 방식을 이야기하며, 이사회에 참여한 다른 임원들 또한
*[알리어답터는] ‘외대알리’와 ‘얼리어답터’의 합성어로, 외대알리의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많은 외대생들이 궁금해 했지만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인터뷰이의 진솔한 목소리를 왜곡없이 전하겠습니다. 지구 반대편, 벨기에 플란더스의 어느 교실에서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온다. “내 머리부터 뿜뿜, 내 발끝까지 뿜뿜” 2018년에 발매된 모모랜드의 <뿜뿜>의 가사 중 일부다. K-pop 그룹 중에서도 최상위급 인기를 누렸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모모랜드. 그녀들의 히트곡 <뿜뿜>을 벨기에에서 듣게 된 이유를 Katholieke Universiteit te Leuven(이하 KU Leuven) Center for Korean Studies(이하 한국학 연구소) 소속 Adrien Carbonnet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인터뷰의 모든 내용은 기자의 자의적 번역을 포함합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KU Leuven 한국학 연구소 소속 Adrien Carbonnet입니다. 저는 프랑스인이며 현재는 벨기에에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제13대 총장 후보 선거 3차 결선 투표에서 강기훈 후보가 가중 득표율 71.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3차 결선 투표의 전체 투표율은 56.84%, 학생 투표율은 58.18%였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이날 오후 6시 50분 서울캠퍼스 애경홀에서 제13대 총장 후보 선거 3차 결선 투표 개표식 및 1위 후보 축하식을 열었다. 앞서 27일 치러진 2차 투표에서는 기호 6번 강기훈 후보가 가중 득표율 46%로 1위, 기호 2번 윤성우 후보가 23.8%로 2위를 기록해 두 후보가 규정에 따라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개표 결과 기호 6번 강기훈 후보가 가중 득표율 71.3%로 1위를 차지했다. 기호 2번 윤성우 후보는 가중 득표율 28.7%를 가져갔다. 총추위는 총장후보선출규정 제24조(선출방식) 및 제32조(총장후보의 확정), 그리고 총추위 비상총회(2025.11.19) 의결에 따라 0월 0일 정기총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3주 이내에 결선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강기훈 후보를 총장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며, 직무 수행이 불가한 경우를 대비해 차순위 후보
생성형 AI가 주류 데이터만 학습해 문화적 획일화를 강화한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향후 4년의 문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제2차 문화다양성 보호 및 증진 기본계획(2025~2028)」을 발표했다. 문화다양성을 단순한 ‘이주민 포용’의 범주를 넘어 국가 지속가능성과 AI 시대의 문화 주권을 지키기 위한 핵심 가치로 규정한 것이 골자다. 특히 정부가 공식 문서에서 AI 알고리즘에 따른 문화 편향 위험을 명확히 인정하고 대응책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편향 대응이 첫머리에… “데이터 주권 확보가 곧 문화 권력” 이번 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디지털 환경에 대한 대응이다. 정부는 AI와 플랫폼이 특정 문화나 집단 중심으로 데이터를 축적하면, 편견이 재생산되고 다양한 목소리가 배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형 소버린 AI(Sovereign AI)’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고유한 디지털 문화 자원 구축에 나선다. 전통 건축, 문양, 의복, 국악 등 한국적 맥락을 담은 데이터를 확보해 국내 AI 모델이 보다 다층적인 한국 문화를 학습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국산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제13대 총장 후보 선거 제4차 공개토론회가 26일 오후 6시 서울캠퍼스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주최로 진행됐으며, 지난 24일 열린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0% 이상을 기록한 네 명의 후보(▲기호 1번 장지호 ▲기호 2번 윤성우 ▲기호 3번 최승필 ▲기호 6번 강기훈)만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토론은 모두발언, OX 정책 질의, 주도권 토론, 맞수 토론으로 구성됐다. 이번 토론은 기호순과 역순을 번갈아 진행하며 후보자별 입장이 폭넓게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 외대알리 취재진은 독자가 내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기호순으로 재구성했다. 모두 발언 첫 번째는 모두 발언으로 각 후보 당 1분의 발언 시간을 가졌다. 기호 1번 장지호 후보는 인문학 및 국문 학술지 업적 점수 도외시로 인한 정체성 상실 위기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또한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가 17위로 하락된 점을 제시하며 어문학 전임교수 충원 미비를 지적했다. 10년 경력의 대학 행정 전문가로서 외대만의 정체성을 살리는 길을 걷겠다고 강조하며 마무리했다. 기호 2번 윤성우 후보는 자유롭고 치열한 토론을 기대한다며 공동체의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저녁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제13대 총장 후보 선거 제1차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1차 투표는 11월 24일 온라인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유권자 1만 5,260명 중 9,211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60.4%였다. 교수 투표율은 97.2%(431명 중 419명), 직원은 96.7%(243명 중 235명), 학생은 58.7%(1만 4,586명 중 8,557명)로 집계됐다. 본 선거에는 교원 76%, 직원 12%, 학생 12%를 반영하는 가중치가 반영된다. 개표 결과 기호 6번 강기훈 후보가 가중 득표율 2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호 2번 윤성우 후보가 19.1%로 2위, 기호 1번 장지호 후보가 13.8%로 3위, 기호 3번 최승필 후보가 11.7%로 4위를 기록했다. 선거 규정에 따라 득표율 10% 이상 후보만 2차 투표에 진출하며, 이에 따라 총 4명의 후보가 2차 투표 대상자로 확정됐다. 4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제4차 공개토론회는 오는 26일 저녁 서울캠퍼스에서 열린다. 2차 투표는 11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차와 동일한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지난 20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제13대 총장 후보 선거 후보자 간담회가 서울캠퍼스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양 캠퍼스 총학생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Webex를 통해 글로벌캠퍼스 학생총회 현장에도 실시간 중계됐다. 특히 4년 만에 성사된 전체학생총회가 개·폐회된 직후 이어진 공식 일정이었기에, 학생들이 총장 선거 과정에 직접 참여해 대학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9명의 후보 중 기호 7번 박흥선 후보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간담회는 서울캠퍼스 나민석 총학생회장(정치외교·22)과 송준우 부총학생회장(경제학·22)의 개회 인사로 시작됐다. 이후 사전 공모된 질문을 기반으로 한 학생 주체 질의가 ‘골든벨’ 형식으로 제시되어, 각 후보자는 단답형·OX형 질문에 답했다. 당선 후 가장 먼저 만나고 싶은 사람, 1호 공약, 선택하고 싶은 복수전공 등 학생 친화적 질문들도 이어져 현장 분위기는 한층 더 활기를 띠었다. 핵심은 ▲1위 득표자 외 후보자의 법인 임명 거부 의사 ▲학생 요구안 정책 협약식 진행 여부 등 총장 후보자들의 ‘확약’을 묻는 질문들이었다. 모든 후보자는 각각의 질문에 대한 분명한 견해를 밝히며 자신의 대학 운
지난 20일 열린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외대) 서울캠퍼스 전체학생총회(이하 총회)가 참석 인원 정회원 중 10%(865인)를 넘기며 성사됐다. 총회 성사는 지난 2021년 양 캠퍼스가 공동 개최한 119 전체학생총회 이후 약 4년 만이다. 총회는 15시부터 진행된 영화 상영 등 사전 프로그램을 거쳐 17시에 개회할 예정이었지만, 17시 34분 기준 성원은 459명으로 성사 기준에 못 미쳤다. 그러나 7교시 수업이 끝난 18시부터 학생들이 대거 유입되며 현장은 빠르게 채워졌다. 18시 5분 기준 526명, 18시 30분 기준 564명, 19시 15분 기준 569명을 기록했고, 마침내 20시 성원 873명으로 총회가 성사됐다. 전체학생총회는 서울캠퍼스 나민석 총학생회장(정치외교·22)과 송준우 부총학생회장(경제학·22)이 공동 의장으로, ▲보고 안건 ▲논의 및 결의 안건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안건은 ▲총장 후보 선거 일정 ▲총장 후보 선거 대응 현황 ▲이후 대응 계획 순으로 이어졌다. 총학생회는 전체학생총회 이후 단수 추천 후보(1위 득표자) 임명에 관련해 법인을 압박하고, 총장 당선자와 학생 요구안 관련 정책협약식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12월 둘째 주 이
지난 16일 오후,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사이버관 기둥에 총장 후보들의 대형 포스터가 걸려 있는 모습이다. 캠퍼스 곳곳에 부착된 총장후보 선거 관련 포스터는 재학생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은 2026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이 진행된 날로, 많은 예비 신입생들이 방문했다. 새로운 총장과 캠퍼스 라이프를 함께하게 될 예비 신입생들은 포스터를 바라보며 기대감과 신기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외대학보 등 학내언론들도 제13대 총장후보 선거 공개토론회를 취재해 보도했다. 재학생들과 교직원을 비롯해 선거에 관심이 많은 구성원들은 총장후보 선거 진행 상황을 담은 기사들을 통해 토론회 주요 발언과 쟁점, 후보별 입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회과학관 외벽에는 총장후보 선거 일정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해당 현수막은 도서관, 사회과학관, 잔디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이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치에 설치됐다. 대형 현수막의 웅장한 규모와 메시지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 잔디광장과 도서관은 재학생들이 자주 머무는 공간인 만큼, 사회과학관 대형 현수막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투표를 의식하도록 하는 효과를 낸다
한국외국어대학교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에 이어 ‘학점포기제’ 도입 검토에 본격 나섰다. 치열한 채용 시장에서 학생들의 학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다. ‘학점 지우개’로 불리는 학점포기제란 교과목 성적이 확정된 후 취득한 성적을 학생 스스로 포기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학가에서 운영되다가 '학점 세탁', '성적 인플레이션' 논란이 일자 2014년부터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이후 취업난이 심화하자 학생들이 학점 포기제를 다시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12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박동’에 따르면 교무처는 2026년 1학기 학점포기제 도입을 목표로 개편을 진행 중이다. 서울·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는 당선 이래 지속적으로 학점포기제를 요구했고, 최근 교무처와의 면담을 통해 도입 진척에 대해 답변받았다. ‘박동’은 앞서 지난해 11월 학점포기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된 바 있다. 교무처와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도입 시 신입생 뿐만 아니라 재학생에게도 적용하는 방식으로 의견 조율 중이다. 조율 중인 사항으로는 △포기 학점 한도 △포기 시기 △이수구분 제한 등이다. ‘박동’ 측은 대학 본부에 이번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해도 뜨지 않은 오전 6시. 단잠을 깨우는 알람 소리가 원망스럽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커피를 한 잔 챙긴 뒤 도서관으로 향한다. 다음 주말이면 자격증 시험이 있다. 서울 4년제 대학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A씨, 이른바 ‘갓생러’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수업을 마친 오후 3시, A씨는 곧장 강남역으로 향한다. 서포터즈 회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단정히 옷을 차려입는 걸 잊지 않았다. 잠시 후, 회의가 끝난 뒤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퇴근길 교통체증을 뚫고 아르바이트 중인 음식점으로 향했다. 내일 정오까지 제출해야 하는 팀플 과제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린다고 말했다. "쉴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한 시간 정도예요. 대부분 이동 시간에 잠깐씩 쉬어요.” 겉으로 보면 스펙을 착실히 쌓은 하루를 보낸 A씨지만, 속마음은 달랐다. "다들 열심히 살잖아요. 인스타그램 보면 토익 점수는 물론이고, 대외활동 합격 소식이랑, 공모전 수상 소식까지 이것저것
한국외국어대학교 제13대 총장후보 선거 제3차 공개토론회가 10일 18시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주관으로 글로벌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교수·학생·직원 정책'을 주제로 주제별 각론 토론과 주도권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9인의 후보자가 치열한 설전을 벌이며 본격으로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24일 1차 투표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공식 토론회였다. 각 후보는 3주체(교수·학생·직원)와 관련된 주제를 자체 설정하고 질문하면서 상대 후보의 답변을 이끌어냈다. 그 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발언을 의도적으로 중단시키거나, 답변에 재차 반박하는 등 숨 가쁜 논쟁을 펼쳤다. 교수 연구 및 처우 기호 4번 이상환 후보는 정부·연구재단·과학재단 과제 추세에 관한 질문에 "외대가 강점을 갖고 있는 건 융합 과제"라며 적정 기술 이전 사업의 경우 자연대, 공대 교수들과 지역학 교수들이 연합해 수행할 수 있는 사업이라 설명했다. 기호 6번 강기훈 후보는 QS 평가 지표에서 피인용 및 학계 평판 제고 관련 질문에 "평가지표는 교수 논문 피인용도와 학계 평판도가 크게 작용한다"며 학계 평판도를 위해 국제공동연구, 글로벌네트워크, 글로벌 싱크탱크를 통한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외대) 제13대 총장후보 선거의 열기가 뜨겁다. 이번 선거는 총장 선출 규정 개정으로 교직원과 학생의 투표 반영 비율이 각각 12%로 확대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은 학생과 교직원을 아우르는 정책 공약을 강화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외대알리는 각 후보가 제출한 공약집을 토대로 교육, 재정·인프라, 행정·복지 등 세 영역에서 제시된 핵심 공약과 대학 발전 구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행정의 투명성과 구성원에 대한 복지는 대학 공동체 신뢰의 기반이다. 따라서 대학 총장에게는 의사결정 구조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의무가 있다. 특히 과거 ‘불통 행정’으로 아픔을 겪은 한국외대 구성원들에게 행정·복지 분야에 대한 비전은 철저한 검증의 대상이다. 각 후보가 내놓은 행정·복지 분야 공약은 무엇일지 함께 살펴보자. 기호 1번 장지호 후보는 대학 구성원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 체계와 실질적인 복지 향상을 통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외대’의 구현을 강조했다. 장 후보는 먼저 ‘신뢰 행정’ 구축을 공약의 중심에 두고, 총장과 구성원 간의 소통 구조를 상설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