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본의 한 대학교 표어로도 쓰이는 이 말은 문학과 언론의 영향력을 표현할 때 쓰기도 합니다. 그만큼 언론의 영향력은 사회에 크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언론은 때론 펜보다 칼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유튜브 등 뉴미디어의 발전과 더불어 이념과 사회의 양극화된 분화가 가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끝없이 양산하고, 또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믿는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를 자신의 지식으로 받아들여 확증편향에 빠집니다. 그리고 이는 갈등과 혼란을 일으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기도 합니다. 종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과거부터 종교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장 조선시대 조정은 정치적인 이유로 ‘숭유억불’ 정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서양에서는 종교를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고자 한 중세 시대 부패한 가톨릭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동의 피해자는 결국 기득권이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습니다. 2025년 현재, 종교를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자 하는 행위는 여전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이 불건전 행위에 일부 언론들 역시 동참하고 있습니다. 예시로
과거 우리는 종교를 통해 삶의 안정을 얻고자 했습니다. 고려 시기 몽골에 침입을 이겨내기 위해 팔만대장경을 제작하기도 했고, 흉년이 들거나 가뭄이 들면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현실 상황을 이겨내고자 하기도 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종교를 믿지않는 무종교인이라도 사주나 신점을 보며 자신의 미래를 궁금해하고 찾아보기도 합니다. 물론 현대에 이르러 종교 자체에 관심도는 떨어졌습니다. 한국리서치의 2024년 종교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종교인 비율은 51%나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사회는 종교적 요소와 공존하며 살아갑니다. 여기 종교에 관한 거부감을 줄이고, 일상과 사회 속에서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입니다. 서울 은평구 깊숙한 곳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은 기독교, 즉 개신교, 정교회, 가톨릭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한 공간입니다. 지하 상설전시관과 2층 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된 공간은 문화관 내에 종교적인 공간 보다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는 공간적 요소를 가미한 곳입니다. 현재 지하 상설 전시관에서는 ‘신앙이 아름다웠던 순간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