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가톨릭대학교(이하 본교) 니콜스관 413호에서 본교 중앙 시사토론동아리 KUSA의 주최로 KUSA와 본교 학내 독립 언론인 가대알리가 “뉴스를 의심하라 : 대학생과 언론의 거리”의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KUSA 측 토론자인 안희준, 이태회 학우와 가대알리 측 토론자인 조우진, 권민제 기자와 KUSA 회원과 가대알리 기자, 일반 학우 등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은 “뉴미디어는 진짜 언론인가?”, “오늘날 언론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학내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세 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이태회 KUSA 회장은 개회 발언을 통해 “동아리 회원의 열정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언론을 통해 세상이라는 ‘창문’을 바라보게 되는데, 스스로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을 ‘어떻게 세팅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창문을 세팅하는 과정에 대해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 학내 언론사 가대알리와 토론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민제 가대알리 대표는 “KUSA 측의 제안으로 학우 여러분을 토론회로 만나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특히 학내 언론에 관한 학우들의 많은 의견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
지난 17일 원불교 서울교구 원남교당에서는 “만남에서 동행으로”라는 주제로 원불교 신자와 청년, 비신자 등을 대상으로 초대행사를 개최했다. 경종을 울리며 시작된 이 날 행사에는 원불교 신자들과 청년들을 비롯하여 41명이 참석했으며 원불교를 처음 접하는 청년들과 원불교 신자들이 서로 소통하며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됐다. 원불교 서울교구 원남교당 고해민 교무는 행사 시작 설교을 통해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인연을 만나게 되고 인연은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하다”며 “어떤 사람들과 인연을 맺냐에 따라 내 삶이 흘러가기도 한다고 말했다.이어 ‘또한 원불교를 만든 대종사께서는 인연에 대해서 ‘자신할 수 있는 타력’’이라 말함을 강조하며 “행사를 통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삶과 존중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총 1부와 2부, 3부로 이루어졌다. 1부는 ‘동상이몽’이라는 주제로 원불교와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다양한 질의응답 행사를, 2부는 ‘일심동처’의 주제로 대화를 통해 서로의 관계를 강화시킬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3부는 원남교당 청년회 담당 고해민 교무의 설교와 참가자 서로에게 간단한 편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행사를 진행했던 이향
+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는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군가에게 기댑니다. 내 마음을 열 수 있는 가족이나 가장 친한 친구에게 기대며 마음을 정리하기도 하고 힘을 얻기도 합니다. 종교를 가진 신앙인들은 힘들고 도움이 필요할 때 내가 믿는 종교의 신에게 ‘기도’를 합니다. “신이시여, 제가 너무 이러한 상황이 힘들고 지칩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버틸 수 있는 힘을 주시고 마음이 평안하게 하소서” 와 같이 기도하고 간청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도를 얼마나, 또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는 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단순히 힘들고 지칠 때, 또는 우리가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만 하느님을 찾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기도가 귀찮아서 가끔 생각날 때만 하고 있는 건 아닌 지 우리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는 ‘자신과 하느님의 대화’입니다. 기도의 형식과 하고자 하는 말은 다 다르지만 우리가 가족 또는 친구와 대화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하느님과 자신의 인격적인 교제 행위이며 하느님의 뜻을 배우는 의미입니다. 더불어 신학적으로 기도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에 대한 응답입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에 하느님을 통해 부족함을 채우는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5.18민주화 운동 기념일은 1980년 5월 18일 전후로 광주와 전라남도 일대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했던 민중항쟁을 기념하는 날이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은 한 때 군사정권으로 인해 ‘광주 폭동’, ‘광주 소요사태’ 등으로 불렀지만, 군사독재의 붕괴 이후 문민정부가 들어선 뒤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을 거쳐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전두환 신군부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광주 시민들을 향해 헬기 사격과 무자비한 진압작전을 벌이며, 강하게 탄압했다. 2024년 발간된 5.18 진상규명위원회에 보고서에 따르면 전라북도를 포함한 5.18 사망자는 16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당시 신군부는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부상자와 유족들을 분열시키는 공작까지 벌였다. 올해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이 45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지역 대학사회에서도 지역 사회와 연대해 추모 행사 및 문화제 등을 진행하며 기념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인 김철순(가명)씨는 가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1980년 5월은 지옥 그 자체였다”며 “당시 광주 버스터미널에 가면 계엄군들이 젊은 이들만 보면 곤봉으로 사정
[기자의 말] 다양한 종교와 대학&코너는 다양한 종교와 신앙의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공간입니다. 각 종교의 역사, 가치관, 현대적 의미를 살펴보며 서로의 이해를 넓히고자 합니다. 신앙의 본질을 탐색하고,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는 장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종교란 초월적, 선험적 또는 영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는 이들로 이루어진 신앙 공동체와 그들이 가진 신앙 체계나 문화적 체계를 말한다. 종교는 공동체와 사회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며 마음의 평화와 내세의 행복을 추구하고 나아가서는 구원적 삶의 문제에 대해서 궁극적인 의미를 찾고자 종교를 믿기도 한다. 인간이 종교를 믿는 건 신석기시대 때부터 현재까지 이루어져 온 하나의 문화이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신앙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로 발전할수록 비약적인 과학적 발전과 사회적, 문화적인 다양한 갈등으로 인하여 종교를 믿는 청년들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코너의 일곱 번째로 소개할 종교는 “이슬람교”이다. 이슬람교는 유일신인 알라를 믿으며 무함마드를 세상의 마지막 예언자로 받아들이고 신앙과 일상에서 공동체 윤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종교이다. 이슬람교를 자세히 알아보
+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최근 대학생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유사 종교의 포교”이다. 유사 종교란 정통 종교(그리스도교, 불교 등)을 모방하여 겉으로는 비슷한 종교의 모습을 갖췄지만, 정통 종교와 다른 교리를 주장하거나 자신을 신이라 칭하며 사회적,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종교를 의미한다. 이들은 특히 대학생과 청년을 영적으로 미성숙하지만 사회적 영향력과 확산 가능성이 큰 집단으로 바라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략적으로 포섭한다. 그 중에서도 유사 종교가 자신들의 교리 주장의 근거로 ‘성경’을 악용하고 있다. 특히신약성경의 가장 마지막인 “요한묵시룩”을 사용하여 자신들의 사이비 주장을 정당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유사 종교의 주장에 다수의 대학생과 청년들은 유사 제대로 반박하기 어려워 포섭되기도 한다.이는 성당, 교회 등에서 열심히 활동하더라도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성경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가 뭘까? 우선 그리스도교에서 성경은 단순한 경전이 아닌 그리스도교의 중심이자 근본의 문서이다. 즉 그리스도교 구성원에게는 신앙과 일상의 기준이 되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제 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렌시스 프레보스트(Robert Francis Prevost)는 자신의 교황 즉위명을 “레오 14세”로 결정했다. 특히 레오 14세는 전임 교황의 프란치스코의 기존 정책을 이어 나가는 동시에 전통적인 교황 복장을 착용하고 사도궁에 거주하기로 하는 등 가톨릭의 전통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전임 교황 중 “레오”라는 즉위명을 선택했던 레오 13세의 유산과 철학인 사회 정의와 평화에 대해 첫 연설에서 강조함으로써 레오 13세의 전통을 계승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레오(Leo)”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힘과 용맹함을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되며 고대 로마부터 왕의 상징으로 자주 사용된 단어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이 이름을 예수 그리스도 혹은 복음사가인 마르코 등으로 해석한다. 역사 속 “레오”라는 교황 즉위명을 사용한 최초의 교황은 ‘레오 1세(재위기간 440-461)’이다. 레오 1세는 ‘성 레오 대교황’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다. 그는 교황권 강화와 로마 교구의 주교 권한에 대해서 정립한 인물로 특히 칼케돈 공의회에서 중요한 신학적 문서인 ‘레오의 톰’을 제출하며 그리스도론 확립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이후
지난 13일 가톨릭대학교(이하 본교) 학생미래인재관 Hall1855에서 본교 총동아리연합회가 주관해 ‘민주를 넘어 공화로 :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정치개혁’를 주제로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에서 유승민 前 국회의원은 특히 "공공선을 추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고결한 분야가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나은 세상에 대해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 가난으로부터의 해방이 해결된다면 그것이 진정한 정치”라고 정치에 대한 견해를 제시했다. 또한, 그는 강연에서 "현행 헌법과 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특히 현재 시행 중인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제로 변경하여 더 많고 다양한 논의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더 자세히 반영하고 대화와 협의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대알리는 강연 후 학내언론 중 단독으로 유승민 前 국회의원과 사회, 정치현안을 주제로 한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가톨릭대학교에서 진행하신 강연에 대한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2025년 1학기 들어서 여러 대학에서 강연을 많이 했습니다. 오늘, 가톨릭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주최로 강연을 하게 됐는데 강연과 질의응답도 굉장히 길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9일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의 새로운 교황으로 미국 출신 로버트 프렌시스 프레보스트(Robert Francis Prevost) 추기경이 선출됐다. 새로운 교황의 교황명은 ‘레오 14세’이다. 통상 교황명을 선택할 때 자신이 닮고 추구하고 싶은 성인의 이름을 선정하는데 ‘레오’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레오는 지금까지 역대 교황이 많이 선택한 이름 중 하나이다. 특히 이전 레오 13세가 사회 정책과 정의에 힘쓴 교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레오 14세 역시 ‘정의’를 중심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크다. 레오 14세 교황은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자 아메리카 대륙 출신 두 번째 교황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새 교황인 레오 14세는 1956년 시카고에서 테어났다. 그는 이후 1977년 아우구스티노 대학인 빌라노바 대학에서 수학을, 1982년 가톨릭신학연합에서 신학 석사를 취득한 후 같은 해에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 성직 수사로 서품됐다.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약 11년 간 페루에서 선교활동을 전개했으며 2001년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장상직에 착좌했다. 전임 교황이던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2014년 페루
제267대 가톨릭 교황이 탄생했다.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전 세계 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진행 중이던 현지시간 8일 오후 6시 8분경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었고, 교황 선출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후 선거인단 수석 부제 추기경인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은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서 “Habemus Papam(교황을 얻었다)”를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선언했다. 새 교황의 교황명은 ‘레오 14세’다. 레오 14세는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서 첫 메시지와 함께 ‘Ubr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 대한 강복을 내리며 축복했다. 첫 인사로 “La pace sia con tutti voi(평화가 여러분과 함께)”를 말하며 “하느님 안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평화와 연대의 정신으로 함께 걸어가자”고 말했다. 또한 “모든 이의 마음에 평화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며 축복을 전했다. “레오”라는 성인은 라틴어로 ‘사자’라는 뜻으로 정의를 상징하는 이름이다. 관련하여 미국의 토머스 리스 신부는 WP와의 인터뷰에서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선택함으로써 그는 레오 13세가 기초를 마련한 교회의 가르침을 계속 이어가
[편집자의 말] ‘에큐메니칼’(ecumenical)은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뜻하는 말로 그리스어의 ‘오이케 오’(οκω), 곧 ‘살다’라는 뜻의 단어에서 파생된 ‘오이코스’(집, 가정, 세상)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단어의 시작은 동서방 교회의 일치를 상징하는 것으로 주로 개신교 교회에서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종교 화합과 진정한 종교가 무엇인지 신학 전공인 기자의 눈으로 살펴봅니다. +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사제가 없다면, 하느님도 없다.” 이는 가톨릭사제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의 말로, 그는 철저한 기도와 고해성사를 통해 평생을 하느님과의 기도와 함께하며, 청빈하고 겸손한 삶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된 인물이다. 지난 약 10년 간 그리스도교의 종교 지도자들은 교회 내외적으로 크고 작은 사건들과 많은 구설수에 휘말렸다. 내부적으로는 신자들을 향한 권위주의적인 태도와 교회 재정에 대한 착복 등으로, 외부적으로는 신자들과 신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와 과도한 정치 참여 등으로 인해 그리스도교 신자와 그리스도교를 믿지 않는 이들까지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고 따르며 양떼를 올바른 믿음의 방향으로 이끌어
성소란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이라는 의미다. 다시 말해, 하느님께서 인간을 특별한 삶의 영역으로 부르시는 것으로 성직 성소, 혼인 성소 등이 있다. 최근 가톨릭교회 사제나 수도자가 되려는 성소자의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배경 원인에는 사회적인 발전에 따른 변화, 저출생 시대 가정 환경 변화, 청년들의 종교 참여 감소 현상 등이 주요 하게 지목되고 있다. 실제 서울대교구와 의정부교구 사제를 양성하는 대신학교 입학자는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22년 대신학교의 입학자는 사상 최저인 10명을 기록했고, 2024년 12명, 2025년 12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2012년 전국 전체 신학생 수는 1285명이었지만 2022년 821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수도성소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하다. 수도성소란 수도회, 수녀회의 수사, 수녀가 되려는 성소를 의미한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2012년에는 남녀 수도 수련자가 486명이었던 반면 2024년 에는 179명으로 약 10년 사이 성소자가 대폭 감소했다. 이러한 성소자의 감소로 소속 교구와 수도원 차원에서도 성소자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사제 양성을 위한
어린이날이란 천도교 신자였던 소파 방정환이 1923년 5월 1일 ‘희망을 살리자, 내일을 살리자’는 명목하에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날이다. 1927년, 5월 5일로 일자가 변경된 후 현재까지 기념일로 지내고 있다. 지난 4일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천도교 청년회와 대학생단이 함께 주관했으며, 천도교 교령 준암 박인준과 강병로 천도교 종무원장을 비롯하여 천도교 관계자들과 청년회,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를 위한 시일식(천도교에서 진행하는 주요 의례)와 어린이날 기념 공연 및 점심식사, 오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기구 및 간식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어린이날 기념 공연에서는 천도교를 믿는 어린이들과 어린이역사합창단 단원들이 판소리, 댄스 공연 등을 준비해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다. 최수천 천도교 시흥교구장은 행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어린이날은 천도교에서 시작된 기념일”이라며, “코로나 이후 진행된 첫 어린이날 행사라 더 의미가 있고, 어린이들이 재밌게 노는 모습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조화정 천도교 대학생단 단장은 “기존에 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것이 무산되면서 처음
부처님오신날은 불교에서 석가모니가 탄생한 날로 매년 음력 4월 8일에 이를 기념한다. 불교의 가장 큰 명절로서 기념법회와 연등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26일,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흥인지문에서 조계사까지 연등 행렬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한 한국의 불교 종단들이 모두 모여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전국 각지의 사찰과 불교단체 구성원과 신자 약 5만 명이 직접 제작한 연등으로 행렬을 진행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날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소속 서울, 경기, 인천지역 28개 대학교 불교동아리가 모여 연등 행렬을 진행했으며, 학교별로 준비한 장엄등(부처님에게 공양하기 위해 밝히는 등불, 엄숙하고 아름답게 꾸민다는 의미)과 더불어 다양한 색의 연등이 함께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 중앙회장 유주연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법(부처님의 가르침)의 큰 관심으로 새롭게 설립되는 대학교 내 불교동아리가 늘어나고 있다”며 “학생들이 직접 만든 연등으로 행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대불련 회원들이 연등의 전통을 보존하고자 노력한 모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계
[편집자의 말] ‘에큐메니칼(Ecumenical)’은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뜻하는 말로 그리스어의 ‘오이케 오(οκω)’, 곧 ‘살다’라는 뜻의 단어에서 파생된 ‘오이코스’(집, 가정, 세상)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단어의 시작은 동서방 교회의 일치를 상징하는 것으로 주로 개신교 교회에서 사용합니다. 코너를 통해 종교 화합과 진정한 종교가 무엇인지 신학 전공인 기자의 눈으로 살펴봅니다. 에큐메니칼(ecumenical)이란 서로 다른 그리스도교 교파간에 일치를 추구하는 운동이다. 에큐메니칼 운동에 참여하는 그리스도교 종파는 개신교와 가톨릭, 정교회와 오리엔트 정교회(451년 칼케돈 공의회에서 결의된 교리에 대하여 반대하는 정교회) 등이며 일치를 위하여 과거부터 다양한 형태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의 에큐메니컬 운동에 대해 알아본다. 20세기 초부터 세계적으로 종파 간 화합이 이루어졌으며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일제강점기 시기부터 개신교 교단 간 협력에 대한 이해와 움직임이 있었다. 이는 광복을 맞은 1945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분열된 한국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교의 일치를 강조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이 전개됐다. 대표적인 한국의 에큐메니칼 운동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