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과 평화의 일본 여행기 20세기초, 어떤 가난한 나라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일본으로 온다. 그리고 그 가난한 나라에 전쟁이 터지자 이 노동자들은 졸지에 난민이 되어 일본에 남게 된다. 이 가난한 이 나라는 1894년에 죄인의 사지를 찢어 죽이고 시체를 전시하는 야만적인 형벌을 집행해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일본의 철학자 후쿠자와 유키치는 이 나라를 “야만국”이라고 부르며 혐오했고, 다수 일본 지식인들도 후쿠자와와 같은 생각이었다. 본 기자는 지난여름 이 ‘야만국’에서 온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 일본을 여행할 수 있었다. 6개월마다 한 번씩,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이 ‘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진행하는 ‘동아시아 대학생 평화인권캠프’에 참여한 덕분이었다. 그리고 일본 학생들에 따르면 몇몇 일본인들은 이 난민들을 “조센징” 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한인타운의 입구. 문 이름이 '백제문' 이다. 이쿠노 한인타운, 오사카의 난민촌 캠프 첫 번째 답사지는 이쿠노 한인 타운. 이곳은 한류 팬들의 성지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K-POP이
(출처 -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페이스북) 오늘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비상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비상 전학대회)가 무산됐습니다. 회의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인원은 총 성원 65명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44명입니다. 하지만 오늘 비상 전학대회에는 총 40 명의 대의원이 참석하는데 그쳐 회의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비상 전학대회의 안건은 ‘총학생회장단 사퇴의 건’으로, 제52대 서울캠퍼스 푸름 총학생회장단의 사퇴 여부를 의결에 부칠 예정이었습니다. 총학생회 간부들로 구성된 중앙집행위원회는 △농활 격려금 30만 원 관련 증빙자료 부재 및 회칙 위반 △총학생회장의 젠더 감수성 부족 발언 및 성희롱/일부 전·현직 집행위원 대상 언어폭력 △S·K 교수 권력형 성폭력 및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문제 소극대응 △기타 총학생회 운영상의 문제, 4가지 사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총학생회장단은 책임을 지고자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단과대학 및 독립학부 학생회장들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총학생회장단과 문제를 제기한 집행위원들의 소명절차가 진행됐고, 전학대회에서 사퇴 여부를 결정
德(덕)스러운 이야기: 한요한의 음악 듣기 회대알리의 수많은 기획들, 사라진 기획들, 그리고 쉬고 있는 기획들. 그 쉬고 있는 기획 중 하나가 ‘德(덕)스러운 이야기’다. 회대알리 사이트에는 ‘판교 포켓몬 이벤트 편’과 ‘커피 내리기 편’이 있다. 앞서 쓰여진 덕스러운 이야기들이 언급한 말이 있다. ‘모든 사람은 덕질을 한다!’. 격하게 동의한다. 그리고 사람은 제각각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덕질이 생긴다. 나는 음악 듣는 걸 좋아한다. 여기까지는 흔히 취미라고 부른다. 하지만 여기서 한층 더 들어가 특정 아티스트의 곡을 격하게 좋아하면 그건 ‘덕질’이 된다. 내가 덕질 하는 아티스트는 한요한이다. 덕의 시작 여느 때처럼 유튜브로 저스디스의 음악을 듣고 있었다. 연관 동영상에 300KM라는 제목의 곡이 떴다. 저스디스의 랩을 듣고 싶어 클릭했다. 갑자기 강렬한 일렉트릭 기타소리와 함께 락이 시작되어 당황했다. 하지만 계속 들었다. 락과 힙합의 콜라보는 태어나서 이때 처음 들어 봤다. 곡이 끝나고 나서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보았다. 그가 바로
미러링이 불편하다고요? 한남충, 6.9, 소추소심. 소셜 네트워크 등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단어들이다. 불쾌한가? 한국 남자가 모두 혐오주의자라고 비하당할 이유도 없으며, 성기의 길이로 희롱당하고 싶지도 않고,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신체적 특징을 내면과 연관짓는 건 억지다. 그런데 위 단어들의 맥락은 모두 어디서 본 것 들이다. 김치녀, 절벽, '가슴이 작아서 속도 좁다'. 이렇게 여성을 혐오하는 단어들은 오랜 기간 큰 방해 없이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었다. 이를 문제라고 여기고, 단어를 반사시켜 기존의 단어들을 다시 보게 만드는 전략이 미러링이다. 미러링을 통해 남성중심적, 여성혐오적 언어세계에 맞선다. 남성중심적인, 폭력적인 말들을 약자의 말로 만들어낸다. 그리고 폭력적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돌려준다. PC(Political Correctness의 줄임말, ‘정치적 올바름’으로 나아가는 운동 방향을 의미)처럼 올바름을 향하지만, 그 올바름에 도달하는 방법은 다르다. PC는 모두에게 무해한 말하기를 표방한다. 반면에 미러링은 여성혐오적 언어, 문화에 문제를 제기하고 반대한다. 그렇기에 미러링은 언어를 통해 실천하는 ‘정치적 올바름’이며, 실천을 통한
8,350원, 이게 다 누구의 뜻이냐고요? 7,530원으로는 와퍼 세트 못 먹어요. 8,350원으로는 번개치킨에서 후라이드 하나 못 먹어요. 하지만 오른 게 어디입니까. 와퍼 먹을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한 겁니다! 한 시간 동안 일하면 10분간 와퍼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정신승리냐고요? 다 기준이 있어서 이러는 겁니다. 최저임금제란 1. 근로자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2. 일정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강제하는 제도이다. 최저임금제는 올해로 도입 31년째고, 꾸준히 올라왔다. 2000년부터는 근로자를 고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에 적용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2018년 현재 최저시급은 7,530원. 월 최저임금(주 40시간, 월 209시간 + 주휴수당 포함 기준)은 1,573,770원이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이다. 월 최저임금은 올해와 같은 기준으로 산출하여 1,745,150원이다. 대학생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다. 옷도 사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은데 생활비는 빠듯하다. 등록금도 내야하고 전공서적도 사야 한다. 이 때문에 돈을 벌고 싶지만 학교공부와 병행하려면 상대적으로
우리에게 먼마을 이웃마을 가리봉동 영화 <범죄도시>에 묘사된 가리봉동은 그저 ‘우범지역’이다. 영화 속 택시 기사는 가리봉동에 들어가며 경찰도 손을 뗀 곳이라 하고, 주인공은 잔뜩 겁을 먹고 기어가듯 걷는다. 대중매체가 왜곡한 모습이다. 가리봉동도 사람 사는 곳이다. 그것도 성공회대학교와 아주 가까운 곳. 잘 몰라서 멀게 느낄 뿐이다. 11월 첫 주를 가리봉동에서 살다시피 했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정겨운 풍경 많이 보고, 거주민 분과 인터뷰도 했다. 아직도 편견 때문에 직접 가보기 무섭다고? 본인도 잘 다녀오고 기사 쓰고 있지 않은가? 지금부터 정민기 기자와 함께 가리봉동 여행을 떠나보자! 가리봉동의 맛집 가리봉동에 도착했다. 문득 배가 고파졌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맛집을 찾기 위해 검색 인터넷에서는 단 한 곳을 가리켰다. ‘월래순교자관’이었다. 월래순교자관은 가수 최자가 맛집을 소개하는 방송 <최자로드>에 나온 식당이다. 방송에 나온 이후 SNS를 통해 유명세를 탔고, 왜들 그렇게 호들갑인지 큰 기대를 가지고 식당에 갔다. 월래순교자관은 중국식 만두를 비롯한 다양한 중국 음식을
롯데 자이언츠 2018년 결산 ‘MISS AND MISS‘ 시즌 전 국가대표 외야수 민병헌과 베테랑 채태인의 합류, 메이저 통산 31승 듀브론트 영입, 불안한 3루수에는 대형신인 한동희까지. 롯데 자이언츠의 전력은 우승권이라 평가 받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국가대표 외야진이 받쳐주는 탄탄한 전력보다는 불안한 포수진과 아직 적응하지 못한 영입생들만이 눈에 보였다. 코치진의 생각 없는 좌우놀이는 덤. 결국 롯데는 68승 2무 74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부터 롯데가 얼마나 못했는지 최악의 Play Top3를 통해 알아보자. 롯데의 Miss Miss Miss ⓒ 2018. 스포츠조선 1.나원탁의 어이없는 2루 송구 – vs SK 3/24 전체적으로 전력이 강해진 롯데의 약점은 오직 하나, 포수진이다. 강민호가 빠진 자리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는 롯데가 시즌 내내 고민했다. 개막전 롯데 팬들의 관심사는 포수에게 가있었다. 롯데는 나원탁을 선택했다. 나원탁은 삼성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 받을 정도로 잠재력이 충분했기에 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 나원탁은 최악의 수비력을
▲단국대학교 복수학위제 규탄대회 12월 18일, 복수학위제에 반대하는 2차 시위가 개최되었다. 본 시위는 김시경 학우(사학과 13)의 주도로 18시부터 20시까지 단국대학교 정문 시계탑에서 진행되었다. 시위의 주최자인 김시경 학우는 학교의 통보 식 행정에 분노를 느껴 시위를 주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학교가 학생이 납부한 비용으로 유지가 되는데 학생과의 소통 없는 행정 처리를 해서는 안 된다”며 학교의 소통 없는 행정 처리를 지적하였다. 또한 “복수학위제에 대한 조치와는 별개로 학교는 학생들에게 최소한 사과해야 한다.”며 학교의 소통 없는 행정 처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였다. 김시경 학우는 “시위 인원에 상관없이 행동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학교가 학생들과 소통하게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시위를 주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9일 18시부터 단국대학교 정문 시계탑에서 다시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글 : 홍승완 기자
▲ 출처 = 이가민 기자 경인지역 복수학위제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현재 1인 시위와 SNS를 통한 해시태그 운동, 포스트잇 부착 등 복수학위제에 반대하는 운동이 학교 내부에서 진행 중이다. 현재 이러한 운동을 주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인 황동준(정치외교학과 18) 학우를 만나 현재 복수학위제 반대 운동에 대한 상황과 공식적인 입장을 들어보았다. Q. 반대 운동에 대한 호응은 어느 정도 입니까? 금요일 커뮤니티에 복수학위제 관련 글이 올라온 이후 이에 대처하기 위한 오픈채팅방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여 주말 동안 홍보 및 공론화에 주력했습니다. 현재 3~400명 정도의 인원이 오픈채팅방에서 의견을 공유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페이지도 1만2천명이 볼 만큼 관심이 뜨겁습니다. 종강 시기인 것을 감안하면 상상한 것 보다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 현재 학교의 이러한 정책 시행에 가장 분노하는 점이 무엇입니까? 대학평의회에서 통과된 학칙개정은 매우 중대한 사항입니다. 이러한 사항이 학생 전체나 대표자들에게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행정 처리 대부분이 시험기간에 논의되고 방학 중에 결정되고 있습니다. 업무상 편의 때문일 수도 있지만, 중대한 사
발행인의 편지 독자님들께드리는 편지 짧은 봄이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은 엄청나게 더웠고 추운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회대알리에서 발행인 직을 담당하고 있는 발행인 김연준입니다. 잡지 발행과 경영 그리고 편집장과 함께 회대알리에서 극한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무 살 인생이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대학생이 된 지는 8개월이 좀 지났습니다. 8개월이라는 시간은 지나고 보니 짧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군대에 있는 김주환 전 회대알리 편집장에게는 엄청나게 긴 시간이겠지만 말입니다. 모두에게 주어지는 공평한 시간 속에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엉망진창인 시간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각의 추억과 의미가 존재하겠지만요. 그리고 그 공평한 시간 속에서 지나간 저의 엉망진창인 8개월을 조금 돌아보겠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서울에 자주 놀러가기도 하고, 또 통학을 위해 지하철을 자주 타게 됐습니다. 지하철은 매우 높은 확률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특히 통학러인 저는 엉망진창을 오감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자주 타며 자연스레 바깥 풍경도 보게 됩니다. 가끔 2호선을 탈 때, 당산역에서 합정역 가는 길에 한강을 지나는데, 이때 기분
2018년 성공회대학교대환장쇼 대환장쇼. 大, 換腸, SHOW. 크게 정신을 못 차리는 지경이 될 만큼의 것들을 보여주는, 성공회대학교의 '환장할 노릇들'을통해 2018년 한 해를 되돌아보았다. 다음 해에는 이런 일 없기를 바랍니다, 이 말만큼 기대 또한 상투적으로 전락해버리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될 따름이다. 1. 성공회대 미화/경비노동자 해고, 인권과 평화도 같이 해직시키셨나요? 성공회대와 계약 중이던 미화/경비 용역업체 ‘푸른환경코리아’가 올해 2월 28일 만 65세, 66세의 성공회대 경비노동자 2명을 해고했다. 정년이 지났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2017년, 성공회대 미화/경비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기 전까지는 71세, 72세까지 근무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하지만 푸른환경코리아는 노동조합에 가입한 노동자를 해고하고,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못하는 ‘반장직’을 회사에서 직접 파견하겠다는 제안서를 냈다. 또한 6명 3교대였던 경비 업무를 4명 2교대로 전환하면서 근로자들의 노동 강도를 강화시켰다. 이에 성공회대 미화/경비노동자들은 3월 2일부터 점심시간을 활용해 피츠버그홀 앞에서 해고자 복직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말도 안 되는 시들이 붙어있습니다. 3분 걸어 그 지하철역 화장실에 가면 클래식을 틀어놓습니다. 여백을 참지 못하나 봅니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문화생활을 하며 여유를 찾아보세요..’ 어줍잖은 핑계입니다. 굳이 무언가를 채워넣겠다는 욕구일 뿐입니다. 안 붙이고 안 틀어놓으니만 못한 것들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구립니다. 편집장의 편지 초고랍시고 원고를 여러 개 써보았습니다. 다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줍잖게 채울 바에야 그냥 안 넣기로 했습니다. 대신,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게 뭘까 고민하다 와인과 곁들이면 좋은 블루베리 레몬청 레시피를 적습니다. 누가 편집장의 편지를 이따위로 쓰냐 욕하더라도, 포스트 모더니즘이라 우기면 그만입니다. 전위적인 겨울방학 보내세요. 1. 블루베리에 베이킹소다를 풀어 담근 뒤 헹궈주세요. 레몬도 꼼꼼히 씻어주세요. 2. 레몬과 블루베리를 기호대로 섞어주세요. 3. 레몬과 블루베리 무게만큼 설탕을 넣어주세요. 4. 잘 섞어 깨끗한 병에 넣어주세요. 5. 상온에서 하루 둡니다. 6. 다음 날 냉장고로 옮겨줍니다. 7. 완전히 숙성 되기 전까지 매일 꺼내 설탕을
1. 자기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사회융합자율학부 18학번 박준형입니다. 2. 교복이 이색적이다. 입고 온 계기가?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 교복이 예쁘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어요. 교복이라는 게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지만요. 전부터 교복을 입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차일피일 미루다가 마침 할로윈이 다가오고 있더라고요. 할로윈을 핑계로 용기내서 교복을 입고 학교를 가야겠다고 결심을 했어요. 그리고 몇몇 친구들한테 같이 입고 가자고 꼬드겼죠. 할로윈 당일 날, 교복 위에 패딩을 뒤집어쓰고 집을 나섰어요. 학교를 가면서 같이 입고 가자 한 친구들한테 연락을 했는데, 아무도 안 입고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혼자 교복을 입고 지하철에서 “큰일 났다, 어쩌지” 하면서 학교를 갔지요. 3. 근데 친구들도 다 같이 입었어요! 전에 혼자 교복을 입고 왔는데 주변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그 때 자신감이 올랐는지 교복을 입고 다니는게 너무 익숙해졌어요. 그렇게 그 날 집에 가서 sns에 짤막한 글을 올렸어요. 내용은 교복에 대한 나의 생각과 같이 입었으면 좋겠다는 거였어요. ‘누군가에게 교복은 좋은 기억일 수도 안 좋은 기억일 수도 있다.
2018년 11월 말, 우리 학교는 경인 지역 대학 복수 학위제 수여 MOU를 체결했다. 이와 같은 결정에 학우들의 의견이 배제되었다는 목소리를 중심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총학생 운영위원회와 19학년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총운위)는 12월 16일 오전 2시 26분, 긴급 성명문을 발표하고 17일 오후 2시, 학사팀과 관련 사안을 두고 회의했다. 총운위의 발표에 따르면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9학년도 1학기부터 복수학위 제도가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학사팀은 아직 준비 및 기획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재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할 것으로 밝혔다. 둘째, 복수학위 제도의 대상은 전체 학과가 아니다. 복수학위 제도 대상은 법학과와 응용통계학과 총 2개 학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라고 확인됐다. 현재 응용통계학과는 철회 의사를 밝혔으며 법학과는 철회 논의가 진행 중이다. 셋째, 개정된 학칙 확인 결과 복수학위 제도 운영에 관한 별도의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 넷째, 복수학위 제도 협약내용은 대상 학과 내부의견에 따라 충분히 조정할 수 있다. 이에 총운위는 협약서 복사본을 공유받기로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총운위는 후속 조치도 언급했다. 주요 내
▲단국대학교 복수학위제 규탄대회 17일 월요일, 복수학위제에 반대하는 운동의 일환으로 첫 촛불 집회가 실시되었다. 이번 집회는 사학과 김시경 학우를 비롯한 사학과 인원들이 주도하여 18시부터 20시까지 범정관 앞 분수대에서 열렸다. 이번 시위에서는 복수학위제에 대한 공론화 및 학교 행정의 문제점을 규탄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약 30명의 인원이 참석하여 복수학위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집회를 비롯한 1인 시위와 포스트잇 게시로 공론화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18일에도 집회를 다시 주최할 예정이고 20일 16시에 가장 큰 규모의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글 : 홍승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