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9 (금)

대학알리

[기자수첩] 오는 27일 청년의 날…대한민국 미래 밝히는 날 되길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청년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무대 위로 올라온 축하공연은 시작부터 분위기를 밝게 달궜다. 관객들은 박수 치며 호응했고, 짧지만 힘 있는 무대는 ‘대한민국의 미래에는 청년이 있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아울러 여야 당대표의 ‘청년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축사는 청년의 날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적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어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는 청년의 날 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무대에 올라 이름을 호명받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이들이 청년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그 순간, 청년이라는 이름이 단순한 젊음이 아닌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기에 충분했다.

 

행사장을 채운 분위기는 희망차면서도 진지했다. 축하공연 뒤에 이어진 위촉식의 단정함이 이어지면서, 미래를 향한 청년들의 의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청년의 날이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청년 스스로를 북돋고 사회 전체가 청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를 지켜보며 마음속에 여러 생각이 스쳤다. 지금의 청년은 기회의 문턱에서 치열하게 도전하는 동시에, 사회적 불안과 불평등에 맞닥뜨리고 있다. 그러나 오늘 무대에 선 이들의 눈빛은 분명 희망을 담고 있었다. 청년은 아직 불완전하지만, 그렇기에 더 가능성을 품고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행사장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기념식은 본행사에 앞선 시작일 뿐이다. 오는 27일 예정된 청년의 날 공식 행사에서는 더 다양한 목소리와 이야기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청년의 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임현우는 “청년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청년의 날을 홍보하는 자리에 섰다”며 “행사에서 청년, 시민들과 함께 청년의 날을 기쁘게 즐기겠다”고 밝혔다. 어떤 프로그램이 마련될지, 또 어떤 청년들이 어떻게 청년의 날을 즐길지 기대가 크다.

 

청년의 날은 청년을 위한 날이면서, 동시에 사회 전체가 청년과 함께 걸음을 맞추는 날이다. 이번 기념식에서 확인한 에너지와 다짐이 27일 행사에서 더욱 크게 울려 퍼지기를 바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최민혁 기자(fhtsgy7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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