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3 (목)

대학알리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 교무처에 K교수와 S교수 징계위원회 관련 항의 방문

 

교무처에 항의방문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구성원(사진 - 외대알리)

 

오늘 26일 오후 3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푸름(이하 총학생회)이 교무처에 항의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K, S교수의 징계위원회 진행 속도를 높이고 학생들에게도 징계위원회 내부 진행 절차와 결과의 투명성을 보장하라는 것이 주요 요지였습니다.

 

이에 조국현 서울캠퍼스 교무처장(이하 교무처장)은 총학생회가 총장과 이사장에게만 '권력형 성폭형 가해지목 교수 징계 결과 공유'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기 때문에, 교무처 측에서는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교무처장은 "이 사건이라고 해서 특별히 진행속도를 지연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안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절차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이 더 빠른 결과를 원한다면 이에 대해 건의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안에 대한 '내부 진행 절차 및 징계 결과 공개'와 관련해서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타 대학에서도 선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사안이 작년과 올해 미투 운동으로 인해 밝혀진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학교 내부에서도 관련 규정이 확실히 수립되어 있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교무처 문앞에 붙은 '학내 성폭력 근절 6대 요구안' 성명서(사진 - 외대알리)

 

지난 달 6월 27일, 이사회는 권력형 성폭행 가해지목 교수 징계위원회에 대해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위 사안에 대한 최종적인 결과는 8월 1일에 나올 예정입니다. 안중헌 총학생회장은 "8월 1일에 나오는 징계결과가 학생들이 받아들이기에 상식적이지 못하거나 학생들을 전부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에 맞춰서 행동을 해나갈 것"이고, "학교가 이번 권력형 성폭행 사건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지고 사안을 처리해 나가길 바란다."며 말을 덧붙였습니다.

 

 

장희지 기자(boa5219@gmail.com)
허예진 기자(adastravv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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