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캠퍼스 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전봇대에 붙어있는 말도 안되는 가격의 원룸 광고들을 본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가격이 낮은 만큼 저절로 눈길이 가지만, 정말 저 가격에 방을 구할 수 있을지, 위험하지는 않을지 한편으로는 의심도 들기 마련이다. 서울캠퍼스 앞 사거리 전봇대에 붙어있는 원룸 광고 전단지들(사진 - 외대알리) 원룸 전단지 광고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도 달랐다. 한국외대 재학생 이 모 씨는 “광고에서 제시하는 가격이 너무 낮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라고 답한 반면, 또 다른 재학생 김 모 씨는 “중개비가 없기 때문에 저렴하고 따라서 집주인과 학생 모두 이득을 볼 수도 있는 구조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실제로는 어떨까. 낮은 가격에 충분히 만족할 만한 방을 구할 수 있을지, 학생 여러분들의 궁금증들을 해결해주기 위해 기자가 직접 연락을 취하고 방문을 해보기로 하였다. ▷ 첫 번째 방: 보증금 30만원, 월세 10만원 가격이 싼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사진 - 외대알리) 기자가 첫 번째로 찾아간 광고주는 보증금 30에 월세 10을 내세우며, 여학생만 받는다는 광고였다. 학교 앞 전봇대에 붙은 광고들 중에서도 눈에 띄게
(사진 - 외대알리) 오늘 오후 7시부터 잔디광장에서 서울캠퍼스 하반기 정기 학생총회가 진행 중입니다. 재학생 전체의7.1%인 609명이 참석해 지금까지 정족 수 858명을 채우지 못한 상황입니다. 정기총회가 성사되지 못함에 따라현재는 전체 학생총회 참여자 일동으로 논의안건을 의결하고 있습니다. 이후 정기총회가 성사된다면 보고안건부터 결의안건까지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고안건으로는 △2018년 제52대 총학생회 상반기 활동보고, △2018년 제52대 총학생회 상반기 정기 전체학생총회 결의안건 이행보고, △2018년 제52대 총학생회 상반기 결산보고가 있습니다.논의안건으로는 △교육환경 개선안 △학생참여 징계위원회 요구 △학내 안전체계 확립 요구 등이 있으며논의 후 결의를 할 예정입니다. △교육환경 개선안은 '공간 확보, 학습권 보장의 기본이다'이라는 성명문으로 의결됐습니다. △학생참여 징계위원회 요구안은 '징계위 학생 참여 보장하여 제도 합리성 회복하라'의 성명문으로 의결됐는데, 이와 관련해 안중헌 총학생회장(독일어과, 16)은 "징계위원회는 밀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이러한 징계위원회의 폐쇄성을 타파하고자 안건을 준
▲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기자회견 모습 지난 8월 10일, 장충식 이사장을 비롯한 11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18년도 3차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회 회의’에서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를 신설 2석의 학생배석을 추가한 정관 개정안을 공개했다. 이사회는 회의를 통해 법인 2인, 교수 3인, 직원 2인, 동문 1인, 학생 2인, 사회인사 3인 등 13명의 위원을 구성해 총장후보자를 선출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개편안은 총장후보자를 선출하는데 학생의 의사가 반영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학생 배석에 포함되는 사람은 ‘죽전, 천안 통합 대표 1인’과 ‘대학원 총학생회장 1인’이다.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인원의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총추위를 소집할 수 있다. 또한 총장 후보자 추천에는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총추위 배석 중 학생배석은 소수에 불과하여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어려워 ‘구색 맞추기’식 개편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총추위 자체의 권한 문제 또한 존
대한민국 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사교육이다. 최근에는 사교육 해당 연령이 초등학생에서그보다 어린 미취학 아동까지 낮아졌다. 아직 한글도 덜 배운 아이들이 ‘조기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사교육 현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교육 연령이 단순히 낮아지고만 있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사교육 참여 연령은 아래 뿐 아니라 위로도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의 취업 준비용 사교육은 보이는 것보다 심각하다. 2018년 8월 7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재학생 1374명 중 39.2%가 취업 준비를 위한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중 54.8%가 외국어 공부와 교재에 사교육비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외국어 공부라고 하면 한국외대가 빠질 수 없다. 어문계열 학생이 많은 만큼, 언어 관련 사교육에 참여하는 비중도 높다. 독일어교육과에 다니는 기자 주변 역시, 사범대라고 해서 언어 관련 사교육 투자 비율이 결코 낮지 않다. 그렇다면 왜, 무슨 이유로, 무엇을 위해서 학생들은 어문계열 사교육을 받는 걸까? 그것도 토익이나 토플 뿐 아니라, 자신의 전공 언어 사교육을 포함해서 말이다. 이 기사
유튜버 ‘베일드’님을 만나보았다! 요즘 유튜브를 비롯해 1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각자의 일상을 콘텐츠화할 정도로 유튜버들에 대한 관심도 연예인을 능가할 만큼 상당하다. 이렇듯 1인 미디어를 통해 시청자와 콘텐츠 생산자가 직접 ‘소통’하는 시대가 되었다. 1인 미디어의 선두주자인 유튜버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먹방, 쿡방, 게임, 뷰티, ASMR 등 무척이나 다양하다. 그렇다 보니 다양한 콘텐츠를 제약 없이 만들어낼 수 있는 1인 미디어에 흥미를 느끼고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유튜버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한림대학교 출신 유튜버 ‘베일드’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1. 베일드님 자기소개 해주세요. A1. 안녕하세요. 저는 한림대학교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전공을 졸업한 13학번 한승주입니다. 유튜브에서는 베일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2. 베일드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A2. ASMR이 보통 밤에 듣거나 조용한데서 혼자 듣는 콘텐츠에요. 시끄러운 곳에서 듣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veiled(분명하게 드러내지 않는)’라는 단어가 문득 떠올랐는데, 그 단어가 주는 느낌이 ASMR 콘텐츠가 주는 느낌과 비슷
▶ 우리 학교는 ‘언제쯤’ 안전해질 수 있을까? 지난 2017년 10월 외대생들과 중고생들 간 마찰이 벌어졌던 LD학부 면학실 앞(사진 - 외대알리) 지난해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이하 한국외대 서울캠) 내에서는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났다. ‘콜라 테러’부터 ‘예수의 재림’, 그리고 ‘중고등학생들과의 마찰’까지.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학교 안전에 대해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학교 치안에 대한 불신은 학내 전반에 퍼져 있는 듯하다. ‘학교 치안과 학내 구성원 안전’을 주제로 외대알리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교가 안전하다고 답한 사람은 약 19%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절반 이상이 학교가 안전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캠퍼스가 어둡고, 외부인이 지나치게 자유로이 돌아다닌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지난 해 11월, 부총장과의 대화에서 부총장은 “학생 안전에 대한 문제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24시간 신고를 할 수 있게 하고 CCTV와 조명을 개선하는 것, 외대 지킴이와 외대 사랑 순찰대를 만드는 등”이라며 그간의 활동을 설명했다. 또한 “학교의 경비 인력을 늘리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 하며 학교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01.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릴게요. 네,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2학년까지 다니다가, 이제 학교는 그만두고 전문적으로 댄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김기현, 댄서네임은 킨키(kinky)로 활동하고 있어요. 왁킹이라는 장르를 추고 있고, 보깅이라는 춤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추고 있는데 요즘에는 코레오그래피를 안무 부분에서 많이 하고 있어요. 02. 댄서네임이 킨키(kinky)인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보통 댄서분들이 댄서 네임이 있어요. 저도 댄서네임이 있으면 좋겠어서, 애너그램을 해봤어요. 그런데 그중에 킨키 비슷한 단어가 있었어요. 김기현이니까 친구들도 “김기, 김기”라고 부르는 친구들도 많았고, 거기다 마침 제가 처음 맞추었던 새빨간 하이힐이 킨키 부츠였거든요. 운명 같았어요. 내가 신는 신발도 킨키 부츠고 이름도 김기현 비슷하고. 그리고 킨키를 검색해봤는데 뜻이 ‘변태’ ‘성적으로 이상한’ 이렇게 딱 뜨는 거예요. 약간 괴랄스러운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딱 이거다” “킨키가 딱이다”, 그래서댄서 네임으로 또 드래그 네임으로 쓰고 있습니다. 03. 평소와 무대 위에서 드랙을 했을 때 다른 점
0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한림대학교 진보사회탐구동아리 소셜메이커 회장 국어국문학과 16학번 김원목입니다. 02. 소셜메이커라는 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다고 들었어요. 소셜메이커에서는 어떤 활동을 주로 하나요? 소셜메이커는 진보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동아리로서, 세월호, 일본군 ‘위안부’(일본군 성노예제), 5·18 광주 민주항쟁, 6·15공동선언과 판문점 선언 등 사회·역사적 문제에 대한 정기세미나와 토론을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학내, 춘천 또는 서울에서 서명을 받거나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의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사회에 목소리를 내야 하는 현황이 있을 때 집회에 나가기도 합니다. 03. 동아리에서 토론할 때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좋으시겠어요. 아무래도 학과나 학년 제한이 없는 동아리이다 보니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 같아요. 회원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제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배우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많은 사람이 자세하게 알지 못하는 문제에 관해서도 토론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저도 회원들도 서
학보사, 교내 방송국은 학교의 소식만을 전달해준다는 인식이 컸다. 학생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딱딱한 어투를 쓸 거라는 인식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한림학보에선 알쓸신잡 시리즈로 대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기사를 쓰고 있다. 방송국도 오전, 정오, 오후 방송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유익하고 재밌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한림알리 또한 학생들의 알권리뿐만 아니라 놀권리도 보장해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알쓸싶O 시리즈로 맥주 리뷰, 편의점 리뷰를 했으며, 최근에는 vs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 사이에서 대립되는 아이템을 각자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기사를 작성 중이다. 각 매체들이 언론이라는 단어가 가진 딱딱함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과 학교, 학생과 학생. 서로 대치되는 집단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고자 하는 것이다. 기사를 통해 각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이 기사를 보지 않는다면 그 거리는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거리를 좁히기 위해선 학생들이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우리의 기사가 전달될 수 있게 하려면 어떻
친구네 고양이, 앞집 강아지. 주위를 둘러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귀여운 생명체들이다. 하지만 우리집엔 그 귀여운 생명체들이 살고 있지 않다. ‘털 빠져서 안돼’, ‘낮에 집에 사람 없어서 안돼’ 등 다양한 이유로 애완견(묘)이 없어 슬픈 사람들에게 인스타그램 속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를 소개해주고자 한다. 1) 인절미 @zzangjeolmi 사과밭 인근 도랑에서 구조된 절미. 강아지를 키워본 적 없는 개알못 주인이 한 커뮤니티에 절미의 사진과 질문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절미의 인스타 팔로워 수는 70만을 넘어서며 인스타견 중 인기짱을 담당하고 있다. “절미에게 제 사진을 보여주며 그가 제 존재를 알게해주세요”라는 유명한 어록을 남긴 연예계 대표 절미 팬 배우 곽동연은 절미의 매력포인트로 새끼 강아지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풍부한 표정 구사, 비단같은 털, 절미가 가진 사연이 주는 안도감을 꼽았다. 2) 밀란 @elly_elin 손 줬으니 간식 줘.jpg 사진과 찰떡인 글을 올리며 재미를 유발하는 개가 있다. 그의 이름은 밀란. 밀란이는 상황과 맞아 떨어지는 표정 구사와
대학교에서 새로 만난 사람들과 친해지려면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첫 만남이라는 어색함 속에서 어설픈 질문을 했다간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상대방에게 부담되지 않고도 다음 질문을 이어갈 방법은 없을까? 친구와 친해지기 전에 우리가 했던 질문들을 회상해보자. 그 중,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바로 ‘통학하세요? 기숙사? 자취?’일 것이다. 자연스럽게 그 학생의 주거 형태를 물으며 다가가는 것이다. 부가 질문도 많이 있으니 대화를 이어가기도 어색하지 않다. 친해지는 단계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종종 이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주거 형태를 자랑하기도 한다. 이야기의 진행 양상은 주로 이렇다. 자신이 꿈꿔왔던 생활을 실현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의 자취가 나은가, 학교와의 접근성이 유리하고 학우들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지닐 수 있는 기숙사가 나은가, 대학교 입학 이전의 삶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는 편안함의 통학이 나은가. 이렇듯 그들에게도 나름대로 자랑할 만한 장점들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입장을 대신 전해주고 공감해보는 이른바 ‘자취 vs 기숙사 vs 통학’ 콘텐츠를 시작해본다. 자취가 최고야
2018년 9월 1일. 강원FC의 홈구장인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이하 강원)와 FC서울(이하 서울)의 K리그 시즌 27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33라운드까지 진행되는 K리그는 이제 팀마다 7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강원과 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진출을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어서 이 경기의 중요성은 매우 컸다. 강원의 현재 상황과 라인업은? 강원은 현재 리그 6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ACL에 진출하려면 승리가 절실한 순간이었다. 또한, 이번 경기가 끝나면 국가 간 친선경기인 A매치로 인해 휴식기를 갖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뛸 것으로 예상됐다. 이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강원 수비의 핵이라고 평가받는 한용수와 박선주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경고누적과 퇴장으로 1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던 박정수와 디에고가 출장 가능 상태가 되면서 강원의 전력은 어느 때보다도 완성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강원의 주축 공격수이자 ‘소양강 폭격기’라는 별명을 가진 제리치도 든든함을 보태줬다. 전반전; 강원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양 팀은 신중한 탐색전을 벌이
에브리타임이나 한라(이하 한림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에서는 항상 ‘총학생회’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올라온다. 총학생회장 출마 자격부터 시작해 총학생회의 무능함 논란까지 여러 가지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한림알리는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고자 총학생회에 대한 다양한 논란을 모아 총학생회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논란의 중심인 총학생회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해 직접 물어보았다. 1. 통학버스 자리부족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 총학생회가 통학버스 문제에 관여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심을 하는 학우 분들이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나?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통학버스에 대해서 해결하려면 통계자료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확인해봤다. 그런데 버스 수가 적다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게 하루 평균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 수가 총 버스 정원의 60-70% 밖에 안 된다. 특히나 서울을 오가는 버스는 하루에 집에 갈 때 2-3명이 타고 가는 경우도 있고, 많아야 10명이 타고 간다. 그래서 어떤 버스가 문제되고 있는지 봤고, 오전에 학교 오는 버스가
알리인의 명절 나기 아 명 절나 기좋다 ^^ 알리기자들은 명절 나기 좋다며 외칩니다. "아 명 절나 기 좋다!" 그게 정말 좋아서인지, 반어법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알리 기자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추석을 보내고 있습니다. 분량도, 어투도 모두 명절나기의 일부겠지요. 이게 다 추석 탓입니다. 1. 삼위일체 셋이 하나 되면 셋이어야 되는데, 하나만도 못하다. 왜 밀가루, 계란, 동태를 합쳐야 될까. 따로 먹으면 맛있는 걸 왜 굳이. 명절날 마주하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이 날씨 좋은, 쉬는 날에, 당신의 고나리질을. 전 좀 더 가져와라, 학교는 잘 다니니, 취업은 어떻게 할 거니. 사업은 잘 되시나요, 집 파신다면서요, 조카한테 이상한 것 좀 시키지마세요. 이 말을 삼킨다. 언젠가 청학동 전집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뒤집개로 사람을 혼낼 수 있단다. 그 때 배워올 걸, 나는 왜 전 부치기를 배워서. 하지만 내가 안 부치면 누군가는 부쳐야 한다. 조상님도 피자를 좋아하시지 않을까? 우리집 어르신들은 대대로 단짠단짠을 좋아하셨단다. 그러면 고르곤졸라 피자 드시면 안 될까? 이 얘기를 했더니 다들 웃는다. 웃으라고 한 얘기 아니라고. 당신들 들으라
[기자의 편지] 나는야 요술공주 밍키, 알리에서 일 한다 공주님의 은혜가 알리를 여기까지 영도하시었다. ⓒ PRODUCTION REED. 1982. (편집자 주 - 정민기 기자의 실제 모습과 무관할 수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평기자, 하지만 제 정체는 ‘알리 공주’. 편집장 핸드폰에는 요술공주밍기밍기. 정민기입니다. 편집장의 글이 개강호 맨 앞에 올라와 있더라고요? 건방지게? 용납할 수 없어요. 마법 대신 평기자의 글을 통해 혼내줘야겠습니다. 저도 편집장과 같이 알리에 들어왔습니다. 시작은 개강 며칠 전, 2월 말이었습니다. 새내기 새로 배움터 때 회대알리 부스를 갔습니다. 운명이었죠. 강의실에서 열심히 홍보를 하던 박재연 전 이사장(현 가대알리 사장)이 기억납니다. 녹색 맨투맨 티도, 가지런한 앞머리, 그리고 가지고 있는 지면 부수가 적어 가져가면 곤란하다는 것도. 어쨌든 설명회에서 회대알리의 매력에 큰 흥미를 느꼈고, 마음이 맞았던 학부 친구들과 함께 3월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그 때 만난 친구들이 지금의 알리 기자들입니다. 금발을 휘날리던 인문융합자율학부 친구는 맛집 리뷰 기사로 글빨을 날렸고, 얌전해 보였던 사회융합자율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