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 대다수의 대학생들에겐 아르바이트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영상을 통해서 대학생의 생계에 대해 우리가 더 많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 프롤로그 한국의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70%에 육박합니다. (e나라지표, “취학률 및 진학률(2015~2019)”) 이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치입니다. 그래서 한국에는 20대 초반의 나이면 ‘대학생’일 것이라는 인식이 당연하게 깔려있습니다. “어느 대학 다니니?”, “전공이 뭐니?”라는 질문은 실례이기보다 의례입니다. 이에 대한 문제 제기는 꾸준히 있었습니다. 몇 년 사이 페이스북에서는 ‘출신학교와 학번을 밝히지 않습니다.’라는 문구의 자기소개가 유행과 의무처럼 번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문구 역시도 그들이 대학을 졸업했다는 사실만은 증명해주는 꼴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대학을 다니지 않는 청년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대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피곤한 질문에 시달립니다. 그들은 “왜 학교를 그만뒀어?” “무슨 일이야?”라는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반면 대학생들은 “왜 대학을 다니니?”라는 질문에 대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도 묻지 않기 때문이죠. 대한민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데에는 이유가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삶을 ‘정상’이라는 틀 안에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사회에서 다름은 별남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남들과 다르다는
1. 나는 내 몸에 갇혀있다 2020년 10월 14일, 서울시NPO지원센터 비영리스타트업 5차 온택트 네트워킹 포럼 취재가 있었다. 당시 포럼의 주제는 페미니즘으로 대학, 연대, 교육, 기술, 미디어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주의 담론을 반영하고자 하는 단체의 발표가 있었다. 중요한 문제의식과 의제가 오갔다. 평소처럼 기사를 완성했는데 이상하게도 일을 떠나 계속해서 곱씹고 싶은 대목이 있었다. 취재 후 기사를 출판한 다음에도 유튜브 영상의 딱 한 구간만을 10번 넘게 반복해서 들을 만큼 생생했던 한 문장이 있었다. [말하는 몸_내가 쓰는 헝거]의 발표를 맡은 유지영 기자의 말이었다. “내 몸을 사랑하자(Body-positive)는 말이 아니라 일단 내 몸에 대해 말이라도 꺼내 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이 한마디의 말이 18살부터 지금까지의 내 샤워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대개 화장실 거울을 앞에 두고 정면을 바라보며 샤워를 한다. 하지만 나는 18살 때부터 측면으로 돌아 샤워를 해왔다. 화장실 거울은 상반신에서 하반신으로 조금 내려가는 부분까지 비춘다. 그래서 보지 않았다. 고등학교에 들어와 급격하게 사이즈가 불어난 내 몸은 불편했다. 몸이 무겁다거나 관
취재원(取材源). 신문, 잡지 따위의 보도 기사나 작품 재료의 출처 또는 이를 제공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대학 언론인들의 취재원은 학생 기자들에겐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기성 언론과 달리 대학 언론인들은 학내 이슈를 취재하여 보도한다. ■ 대학 언론인과 학내 취재원들 매우 특별한 관계.. 서로 엮여있어 대부분 학내 취재원들은 어른들.. '어른 대 학생'의 권위적 구조 형성 자연스럽게 취재원 대부분이 대학 내 학생회 관계자, 교직원 또는 일반 교수, 학내 보직자 겸임 교수 등 서로 연관된 특수 관계일 수밖에 없다. 취재 대상이 한 다리 건너 아는 학생일 수도 있고, 학생 기자가 속한 단과대학 또는 학과의 교수, 학내 행사를 주관하는 교직원일 수 있다. 그렇기에 대학 언론인들에게 취재원과의 관계는 매우 고민거리다. 게다가 지역 사회가 좁은 곳에 위치한 대학 같은 경우 이 같은 고민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대학 언론인들이 취재할 때,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의 요인은 ‘학생’ 신분이라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대학 언론인들 역시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기에 만나는 취재원과 관계 대부분이 ‘어른 대 학생’ 구조가 형성된다. 기성 어른들 입장에선 학생 기자들이 경
1. 매 학기 나는 버튼 하나를 두고 같은 고민을 한다. 소득분위 재산정 신청을 할까 말까? 도박을 하는 기분이다. 나는 어쩌면 저번보다 분위가 더 낮게 나올 수도 있다고-나는 돈이 없고 아빠는 최근 해고되어 일용직으로 돈을 번다는 소식을 들었으니까-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저번 학기에는 부모 소득이 십만 원 올랐다는 이유로 내 소득 분위도 올랐다. 아빠는 해고된 후 주 7일을 일용직 노동으로 일했는데 그래서 월 소득이 십만원 더 올랐다. 이의 신청을 하려 했지만, 정확히 어떤 지점을 문제 삼아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나는 한국장학재단에 전화해서 일용직 노동이라는 불안정한 고용 상황을 따져 볼 때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생활비, 대출금 이자를 따져볼 때 아빠의 소득 십만 원은 대학생 당사자인 나에게 하나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려 했다. “하지만 아버님의 소득이 늘어나셨잖아요.” 안내원이 말했다. “소득 산정 기준이 가구원의 소득이기 때문에 이건 어떻게 할 수 없어요.” 국가장학금 제도는 대학생을 가구 소득인정액을 기준으로 10개 구간으로 나눠, 소득 8구간 이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한 학기에 최대 260만 원까지 지
독백 ; 안녕하세요. ‘노동자’ 나이팅게일입니다.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하나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2학년이 되어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했습니다. 부모님, 교수님, 동기 앞에 서서 나이팅게일 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백의(白衣) 천사’ 간호사를 꿈꾸며 간호학과에 입학하긴 했지만 막막한 현실이 먼저 눈앞을 가립니다. 과연 희생정신, 사명감 그리고 헌신만으로 버텨 낼 수 있는 직업인지 모르겠습니다. 희생이기 이전에 나의 생계를 위한 직업이라는 현실 앞에 나이팅게일 선언문은 막막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이 선언문으로써 우리의 불합리한 노동이 고급스럽게 합법화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랜시간 병원에서 실습을 하며 쉴새 없이 움직이는 간호사 선생님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오늘도 한 평 남짓 되는 좁은
2020년 성별 자살률은 남성(38.0명)이 여성(15.8명)의 2.4배에 이르렀다. 다만 남성의 경우 재작년 대비 자살률이 1.4% 하락했지만, 여성(6.7%)은 높아졌다. 현재 20대 여성의 자살률이 남성 자살률을 상회하는 현상은 사회적 문제를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는 결정적 증거다. 언론과 전문가들은 여성 자살률의 급상승에 관해 다양한 원인을 내세우고 있다. 대부분은 자살이 사회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결과라서 주요인을 특정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그 사회 구조적 요인으로는 고용 문제, 사회적 고립 등이 내포되어 있다. 복지부는 이에 더해 유명 연예인 자살 사망, 즉, 베르테르 효과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며 유명인의 모방 자살 사전 예방대책을 강화하여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 국회의원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 건강투자 인식조사'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 과반이 코로나 블루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세)를 경험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특히 외출이나 모임 자제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이 코로나 블루의 원인이라 전했다. ‘여성’은 교감과 위로가 더 필요한 기질을 가지고 있어 사회적 고립감이 남성과 비교
<피로사회> 한병철 저. 반복되는 일상의 패턴과 지속되는 일상의 무기력함, 피로는 더 이상 우리에게 ‘특별히’ 신경 써서 교정하거나 극복해야 하는 최우선 과제로서 생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흔한 노력의 산물이며 ‘성장통’이라는 신화 속에서 정당화되고 일상화된다. 이러한 개인들의 일상은 흔히 아르바이트, 직장 생활, 학교생활 등등 여러 가지 개별적인 과정들에 의해 진행 되지만 그들은 모두 ‘피로’하다. 하지만 이러한 피로함을 그저 노력이라든가 열정이라든가 하는 긍정성의 언어들로 충분히 포섭하고 이해하며 더 나아가 개개인들의 신체적인 혹은 정신적인 ‘적신호’들을 무시할 수 있는 것일까? 그저 답은 ‘아픔과 자기파괴를 동력으로 삼고 노력하는 것’에 있는 것일까? 수많은 자기계발담론들 혹은 어른들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조언들은 보통 이런 맥락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지금 현재 나도,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도 분명 좁아지는 취업시장의 문제로, 태생적인 가난과 물질적 빈곤으로, 학력이라는 상징자본으로 위치 지어지는 ‘위계’로, 다양한 정체성에서 소수자라는 이유로, 그들은 사회가 제공한 ‘자유로운 환경에서 마음껏 경쟁하라!’라는 명령아래 수없이 경합하
지난 7일 전국 대학 학생회 네트워크(이하 전대넷)에서는 2021 등록금 재논의 및 비민주적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회견문을 낭독했다. 주요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20년 하반기 등록금 및 2021년 등록금을 1월 등심위에서 전면 재논의할 것 정보공개센터와 ‘화난 사람들’의 정보공개 청구 결과를 통해 정보를 공개한 대부분의 대학이 온라인 강의와 현장실습비, 국제 교류비 등에 책정된 예산의 절반도 사용하지 못했으며, 예산 책정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등록금 납부자로서 누구보다 자세한 등록금 이용 내역을 알 권리가 있는 학생들에게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020년 9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어 재난 상황에서 등심위를 통해 등록금의 감액 또는 면제의 법률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다가오는 1월 등심위에서 부당하게 높게 책정된 2020년 하반기 등록금과 2021년 등록금의 전면 재논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첫째, 비민주적 등심위 구조를 개선할것 등심위는 학교의 예결산과 학생들의 1년 등록금을 심의하는 기구이지만 그 존재 의미와는
공동소송플랫폼 화난사람들, 저널리즘플랫폼 프로젝트퀘스천, 비영리독립언론 대학알리가 공동 주관한 ‘코로나19 대학등록금 추적뉴스 객원기자단’의 활동이 지난 12월 30일 종료됐다. ‘코로나19 대학등록금 추적뉴스 객원기자단’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각 대학들이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자, 낮은 강의 품질과 서버 과부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대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었고, 이에 대학생들이 대학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등록금의 사용처를 공개하라는 배경 속에서 지난 9월 7일 출범했다. 대학알리는 객원기자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뉴스를 데스킹하는 역할을 맡았다. 화난사람들에서는 박재천 변호사와 함께 대학들의 온라인 강의 관리운영 실태 파악과 등록금의 사용처 파악을 위한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했고, 전국 108개 대학교에 소속된 학생 23,593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프로젝트퀘스천에서는 뉴스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금했고 자체 OTT ‘PQ BOX’를 통해 뉴스 노출을 도왔다. 덕성여자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조선대학교 소속 학생으로 구성된 객원기자단은 자신의 대학에 관한 코로나19 등록금 추적뉴스를 4개월간 제작해왔다. 객원기자단은 대학이 보내온 정보공개
한 해 동안 대학알리를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알리를 따듯하게, 때론 날카롭게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 덕분에 저희는 매 순간 존재 이유를 발견합니다. 2019년 봄, N대알리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대학으로부터 독립하여 광야로 나왔으나, 자생력을 가지지 못해 줄줄이 폐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른 대학독립언론처럼 N대알리마저 이렇게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이들은, 대학독립언론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대학알리라는 이름으로 뭉쳐 재창간을 시작했습니다. 2020년 겨울, 1년 반 동안의 재창간 과정을 마쳤습니다. 매체와 단체를 새롭게 설립하고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긴 시간동안 많이 헛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 수록 훨씬 밀도있게 대학독립언론이 나아갈 길을 짚어나갔고, 치열한 논의과 결정 속에 수 많은 과업을 완수해냈습니다. 든든한 팀원들과 함께 이 과정을 버텨내고, 대학알리의 기틀을 만들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최근 대학알리는 여러 대학언론인과 독자, 후원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알 권리와 목소리에 갈증을 느낀 대학생들이 인프라를 지원받아 쉽고 편하게 독립언론을
사회적 약자, 특히 여성을 둘러싼 시선의 폭력, 억압 그리고 차별적 구조에 대한 담론이 활성화 되고 있는 오늘입니다. 비영리스타트업 다섯 번째 네트워킹 포럼은 페미니즘, 젠더 이슈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오늘 소개할 팀은 다양한 층위에서 페미니즘의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단체들인데요. 남성 페미니스트, 범대학 페미니스트 조직, 여성의 몸, 여성과 기술 등의 주제로 차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러 갑니다. 남성 페미니스트를 찾아서: 남성과 함께 하는 페미니즘 몇몇 사람들은 남성으로서 페미니즘을 말하기 꺼려하거나 낯선 이야기처럼 다루곤 하지만 사실은 모두와 연결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공고한 남성연대에 균열을 내고 남성 페미니즘의 역할과 문제의식에 대해, ‘남성과 함께 하는 페미니즘’(이하 남함페)의 이한 운영위원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한 운영위원은 현재 성평등 교육 활동을 하고 있는데, “어쩌다 이런 일을 하게 되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이한 운영위원에게는 몇 가지 계기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계기는 2016년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심각성을 못 느꼈다가 친구들과 추모
시민사회, 풀뿌리 민주주의, 시민 역량.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들입니다. 이로 인해 민주시민 교육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민주주의에 대한 활발한 논의는 지금껏 생각하지 못했던 동료 시민의 범주를 넓히고 있습니다. 비영리스타트업 네트워킹 포럼 네 번째 시간은 바로 ‘민주 시민 교육’, 그 중에서도 ‘10대 청소년 시민들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오늘 소개할 팀들은 청소년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이를 학교 안팎에서 실행해나가고 있는 단체들인데요. 교과목의 틀을 벗어난 수학, 청소년 임파워링, 청소년 사회운동, 사회를 만나는 게임, 정보기술을 이용한 민주시민 교육, 시민교육의 게이미피케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세상과 대화하는 6가지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러 가볼까요? 민주시민 교육을 실천하는 선생님: 삶을 위한 수학교육 한국에서 수학은 멀게만 느껴지는 어려운 과목, 혹은 숫자로만 떨어지는 딱딱한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윤상혁 장학사는 이런 통념을 깨고 수학과 민주시민 교육을 연결하여 ‘삶을 위한 수학교육’을 제시했는데요. 윤 장학사는 이와 관련해 3가지 질
한국 사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사회의 숱한 편견과 차별로 인해서 따가운 시선 속에 살아갑니다. 분명하게 우리 곁에서 일상을 살아가지만 사회가 여전히 외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주민과 난민입니다. 인권과 다양성에 대한 가치가 중요해지는 오늘, 한국 사회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떻게 차별과 맞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서울시NPO지원센터의 세 번째 네트워킹 포럼 시간 <이주와 인권>편은 온택트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타자와 함께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포럼에 참석한 발표자들은 난민과 이주민에 대한 본인들의 경험과 고민을 들려주었는데요. 편견을 벗고 낯섦을 이해하며 차별을 넘어서는 이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한국 사회 이주민과 난민의 권리에 대한 작은 강의 포럼의 첫 순서로 난민 문제에 대한 현 상황을 알리는 작은 강의가 열렸습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황필규 변호사가 이주민, 난민 이슈와 이를 둘러싼 여러 쟁점들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이주민과 관련된 논의가 시작된 것은 2000년대
평소 다 쓴 플라스틱 페트병을 버릴 때 ‘분리수거를 했으니 재활용도 잘 되겠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플라스틱 페트병을 버려야 하는 곳에 알맞게 버린 것만으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내용물을 잘 비우고, 깨끗하게 헹군 다음 정해진 곳에 제대로 버려야 재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물론 플라스틱이나 일회용품 사용을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이미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할 만큼 깊숙하게 들어온 플라스틱. 당장 내일부터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불가피하게 나오는 재활용 쓰레기들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 마을에서, 지역에서 작은 움직임을 키워 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커뮤니티 자원회수센터 활동가들이 경험담을 나눈 ‘알맹 수다회’, 지금부터 하나씩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알맹 수다회의 시작은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열었습니다. 홍수열 소장은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각종 지표들을 사례로 들며 설명했는데요. 1989년 철강 생산량을 앞지르며 인간이 가장 많이 쓰는 물질이 된 플라스틱은 2015년 기준으로 사용량이 4억톤에 이르렀습니다.지금과 같은 추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