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공정성. 언론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그러나 공정성은 유독 파업 보도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는 화물연대 파업,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 지하철 노조 파업 등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파업들이 수차례 진행됐다. 언론은 파업을 보도할 때 노조와 사용자 양측의 입장을 공정하게 보도해야 할 의무를 지니지만, 한국 언론의 파업 보도는 ‘공정함’이라는 대원칙을 지키지 못했다. 공정하지 못한 노동 보도 지난해 한국 노동계의 가장 큰 이슈였던 화물연대 파업에서도 볼 수 있듯이, 파업의 배경과 원인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는 기사는 많지 않다. 한국 화물 운송산업의 고질적 문제인 다단계 구조 속 개인사업자로 분류되어 노동자로서의 기본적인 보호조차 받기 힘든 화물노동자들의 근로 실태를 다루는 보도는 찾아보기 힘들다. 언론은 파업으로 인한 사측의 피해를 다룰 때도 편파적이었다. 노사의 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은 양측 모두에게 있으나 대다수의 보도는 그 책임을 노조 측
나는 18학번이다. 학부제 시행 후 첫 학번이다. 그때는 코로나19도 없었으니, 개강을 앞두고 새내기 새로배움터도 다녀왔다. 거기서 만난 선배들은 모두 학과 소속이었고 나와 동기들은 모두 학부 소속이었다. 궁금한 마음에 물었다. 왜 우리부터는 학부 소속이냐고. 대답은 아주 간단했다. "학교가 돈이 없어 학부제라는 걸 한대." 학부제의 기원을 아시나요? 돈 없으니 학부제를 한다는데, 그 둘은 무슨 상관이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은 내가 입학하기 한 해 전에 나왔다. 2017년 3월, 성공회대학교는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학부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학과들을 분류해 4개 학부로 묶고, 학생을 학부 단위로 선발한다는 게 핵심이다. 그게 지금의 4개 학부제다. 교육부는 일정 시점마다 대학을 평가하며, 학과 통폐합을 부추긴다. 취업률이 낮은 학과는 평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부제도 학과 통폐합과 공유하는 배경이 있다. 무려 199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는 교육부가 나서 학부제를 도입하라고 했다. 교육부는 1998년 3월에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만들어 이듬해부터 대학이 학부제를 운영하도록 했다. 학문을 통합적으로 배울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이유였다
이 기사는 2023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6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2022년 회대알리는 서울시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10년을 맞아 마을미디어에 관한 취재를 준비해왔다. 이전에도 회대알리 기자들이 구로구에서 활동하는 '구로마을TV'를 취재해 기사를 발행하고, 해당 마을미디어에 출연하기도 했다. 마을미디어의 10년 활동을 되짚어 보고 대학과 지역이라는 정체성을 함께 고민하고 싶었다. 대학은 지역 사회에 기반하고, 대학 역시 또 하나의 사회다. 회대알리가 마을미디어의 역할을 인지하고 연대하며, 나아가 대학이 마을미디어와 지역의 안전망이 되어줄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했다. 그러던 중 11월 서울시 행정사무감사가 열렸다. 여기서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폐지가 공식화됐다. 어떤 협의도 없이 급작스럽게 발표된 폐지였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미 마을미디어 사업을 이어갈 의지가 없었다.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바로 세우기'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곳간이 시민단체 전용 ATM기로 전락했다"라고 발언한 이후 마을공동체, 마을미디어, 공공미디어 등 시민사회와 관련된 사업을 향한 노골적인 폄하와 압박이 이어졌다. 2022년에는 예산을 전년도 대비
서울교육대학교(이하 서울교대) 제37대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지난 15일 2023년 전체학생총회(이하 학총)를 개최했다. 이번 학총에서 정부의 교육전문대학원 도입과 기간제 교사 제도화 철회 등을 골자로 한 '2023 학생요구안'과 '0326 공동행동 진행'이 가결됐다. 서울교대 운동장에서 개최된 이번 학총은 전체 학생의 40%인 588명이 참여했다. ∆개회 선언 ∆안건 설명 ∆질의응답 ∆안건 심의 및 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학총에는 ‘2023 학생요구안’과 ‘0326 교육공동행동 진행’ 2가지 안건이 상정됐다. 총학은 올해 예정된 총장선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전대련)에서 전국 교육대 학생을 대상으로 정세대응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3 학생 요구안'이 마련됐다. 전대련이 진행한 정세대응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교육대학교 교육과정과 관련해 ∆교과 지식 ∆교과지도 능력 ∆생활지도 및 상담 ∆학급 운영 등의 항목에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울교대에서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50.4%의 학생들이 ‘학교와의 소통’이라고 답했다. '2023 학생요구안'에는 ∆임용 적체 완화 ∆교대 교
지난 14일, 성공회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학우들 동의와 의견 없는 학제 개편은 누구를 위한 개편입니까"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처음 학제 개편 소식을 접해야 했다. 학생기구들은 총학 비대위의 입장문을 공유했고, 학생들은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학제 개편 과정이다. 총학 비대위의 입장문 역시 "찬성과 반대를 떠나 학우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이 없는" 점을 짚는다. 최영묵 교무처장은 13일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나 자료 한 장 없이 개편안을 구두로 전달했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미디어센터의 24일 보도를 통해 2안이 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학생에게 전달된 공식 자료는 현재까지도 없다. 전공 교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제 개편 설명회는 3월 15일에 열렸다.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설명회도, 개편안을 설명하는 자료도 없었다. 현재 개편안에 관한 논의는 공허하다. 공식 자료 없이 개편안은 시차를 두고 전해지는 등, 각 안에 대한 찬반보다 개편안들의 출처와 진위를 판단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현행 학제 진단, 참여 단위, 일정, 개편안과 시행 목적 등 기초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결정까지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요즘 것들은 개념이 없다? “업무 중에는 에어팟 빼요.” “저는 노래 들으면서 일해야 능률이 올라가는 편입니다.” “한 쪽만 빼요.” 국내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의 채널 ‘SNL코리아 - MZ오피스’의 한 장면이다. 극 중 주현영은 “빼라고 하기에는 꼰대 같은데…” 라는 독백을 남긴다. 과연 많은 사람들이 업무 중 에어팟을 끼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까? 에어팟 착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는 가운데,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드물지 않다. MZ오피스를 화두로 에어팟 착용은 직장인들 사이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었다. 이외에도 MZ오피스에는 젊은 신입사원이 업무 시간에 브이로그를 찍어 사내 분위기를 흐리는 모습, 단어 ‘전담하다(전문적으로 맡거나 혼자서 담당하다)’를 이해하지 못한 신입사원이 등장해 MZ세대의 문해력 저하를 풍자하는 장면, 신입사원이 선배들보다 먼저 주문하고 잔심부름을 하지 않아 언짢아하는 선배들의 모습까지 등장한다. 일명 ‘MZ세대’를 비꼬는 듯한 장면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새내기 새로 배움터(이하 새터)에 참여하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온 신입생이 ‘구글 폼 오류’로 참여자 명단에 등재돼있지 않아 입장을 거부당했다. 학내에선 ‘융통성 없는 대처’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경영경제대학(이하 경경대) 학생 A씨는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진짜 인생 뭐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게시물을 통해 “새터에 가려고 일부러 지방에서 서울로 왔는데 구글 폼 오류로 이름이 등록되지 않아 새터에 참석할 수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터에 참여하기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기차표와 뒤풀이 비용을 모았는데 헛고생한 거 같아 감정이 복받친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엔 600건 이상의 공감과 2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A씨는 같은 날에 추가 게시물을 올려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새터 참여를 위해 인솔 담당자에게 이름과 소속 학부를 말했지만 ‘미신청자’로 분류돼 행사 장소에 들어갈 수 없었다. 다른 담당자들이 명단을 재차 확인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A씨는 신청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SNS상에서 새터 참여에 투표한 기록을 보여줬
이 기사는 2023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6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회칙 개정 과정 되짚어보기 1월 17일, 사회융합자율학부 제6대 비상대책위원회 <새로>(이하 새로)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임시총회 공고를 올렸다. 새로는 총회를 통해 제5대 비상대책위원회 <앞으로>(이하 앞으로)의 결산 심의를 보고하고, 사회융합자율학부 학생회칙을 개정하려 했다. 총회 당일인 31일, 새로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임시총회 무산 공고를 올렸다. 총회 성사를 위해 필요한 위임장 200장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는 긴급회의를 통해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방학 중 학교에 머무르는 학우들은 많지 않다. 홍보는 미진했다. 총회는 처음부터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 새로는 이런 상황에서 급하게 회칙을 개정했다. 회칙대로면 운영위원회는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없었다. 회대알리는 이번 회칙 개정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확인해보았다. 아래 내용은 1월 31일 새로에게 서면으로 받은 답변, 2월 1일 새로를 인터뷰한 내용, 이후 진행한 추가 취재를 통해 확인한 사실을 재구성한 글이다. 별도의 표기가 없다면 '회칙'은 모두 사회융합자율학부 학생회
동덕여자대학교(이하 동덕여대)가 신입생을 대상으로 설립자의 친일 행위를 미화해 학내 구성원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동덕여대는 지난달 28일에 열린 2023학년도 입학식 연혁 보고에서 설립자 조동식의 친일 행위를 미화했다. 학교는 조 씨의 창학 목적을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려는 애국계몽운동이 활발하던 시기에 여성교육을 통한 구국운동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입각”한 것으로 표현했다. 같은 달 21일 동덕여대 새내기 배움터에서 배부된 ‘2023 학교생활 가이드북’ 창학정신에는 학교가 “일제의 가혹한 탄압과 질곡 속에서도, 조국과 민족을 위난으로부터 구제하여 국가의 사업과 민족적 과업에 기여했다”는 내용이 수록됐다. 조 씨는 친일 인명사전과 친일반민족행위 704인에 올라가 있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2009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 씨는 일제 침략전쟁 협력을 위한 여성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대표적으로 동덕고등여학교 교장으로 재임 중이던 1942년 3월, 『매일신보』에 징병제도 실시에 부응해 조선의 여성들이 ‘군국의 어머니’가 돼야 한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1944년 1월에는 같은 매체를 통해 내선일체와 일제의 침략전쟁에 협조해야 한다고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MZ세대의 ‘과시소비’와 ‘모방소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국인의 지난해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약 40만 4천 원)로, 미국의 280달러(약 34만 8천 원), 중국의 55달러(약 6만 8천 원) 등을 따돌리고 세계 1위로 나타났다. 치솟는 물가에도 계속해서 명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과시 소비’의 일환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가의 상품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더 높게 나타낼 것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소비한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소비자가 지니고 있는 경제적 능력보다 더 많은 소비를 유발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명품 선호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른 새벽부터 명품 가방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이나 유지할 여력이 부족함에도 외제 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명품 선호는 세대를 가리지 않는다. 10대와 20대의 경우 부모님에게 손을 빌리거나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서라도 구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시그니처 코스 3기(이하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3기)'가 이달 6일부터 약 4주간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예비 언론인과 대학언론인에게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대학언론인네트워크(이하 대언넷)와 대학알리가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3기가 이달 6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3기는 언론인을 희망하거나 학보사 등 대학 언론에서 활동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직 기자, PD, 데이터 전문가가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대언넷 차종관 집행위원장은 "기사 작성의 기초, 디지털 저널리즘 활용 방법 등 실용적인 내용을 담아 '실무 중심'이라는 원칙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3기는 모든 과정이 무료로 제공된다. 수업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22일부터 수강생을 모집 중이며, 수강신청은 대언넷 홈페이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교육이 진행되는 기간에도 수강 신청을 통해 중도 합류가 가능하다. 신청은 단체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해야 한다. 모든 강의의 후반부에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수강생과 강사 간의 양방향 소통이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여성이 군대 가는 시대 지난 1월 30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여성군사기본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기존 민방위 교육이 담고 있는 20세 이상 40세 이하 남성의 조직 대상을 '국민'으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20~40세 여성 역시 의무 대원이 된다. 다만 임산부, 유산 혹은 사산한지 일정 기간이 지나지 않은 여성은 제외된다. 개정안 발의 이후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3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쟁국면으로 사회를 이끌려는 윤정부의 의도를 반영한 위험한 행보"라며 "지지율이 떨어지면 들고나와 반등을 꾀하는 '여가부 폐지'의 국방 버전"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의 여성 징병제, 모병제 등 병역 제도 개편 논의는 선거철마다 등장해왔다. 문제는 선거철에만 등장하는 '반짝 공약'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매년
제1회 섭식장애 인식주간(Eating Disorders Awareness Week)이 2월 24일부터 시작됐다. 행사는 3월 2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2월 24일 ‘섭식장애 당사자-내러티브 탐구’를 시작으로 매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곳곳의 독립서점에서 섭식장애를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섭식장애 당사자와 치료자, 연구자, 작가와 뮤지션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이 각 세션에 참여한다. 이번 섭식장애 인식주간은 섭식장애 당사자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 ‘잠수함토끼콜렉티브’와 인제대학교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가 주관한다. ‘잠수함토끼콜렉티브’(이하 ‘잠수함토끼’)는 섭식장애 당사자들이 잠수함 속 토끼처럼 사회의 위기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첫 회 인식주간의 슬로건은 “납작하지 않은 섭식장애”이다. ‘잠수함토끼’의 일원 박지니 씨는 SNS를 통해 “섭식장애와 그에 얽힌 수많은 다른 주제들에 관해 더 많은, 더 깊고 더 열띤 이야기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섭식장애 인식주간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섭식장애 인식주간이 개최된다는 소식에 국내외의 다양한 이들이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2월 24일, 서울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를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조금이라도 어릴 때 여행 많이 다녀야 해, 나중에는 가고 싶어도 못 간다?” 인턴 3개월 차였던 지난 11월 차장 선배의 한마디. 이렇다 할 해외여행 경험이 없었기에 선배의 말이 더 깊이 박혔던 걸까. 다음 날 아침 출근 버스에서 항공권을 예매했다. ‘냅다’라는 단어가 이 행위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표현일 듯하다. 그리고 인턴이 끝난 2월, 곧장 스위스로 8일간 여행을 떠났다. ‘처음 가는 유럽인데 한 곳만 가면 아쉽지 않나?’ 생각이 들어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루트도 고민했지만, 인턴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서 그런지 외국에서까지 시간에 쫓기며 여행하긴 싫었다. 그래서 스위스에만 머무르며 여유를 만끽하기로 했다. 고즈넉한 구시가지, 베른 장장 22시간에 걸쳐 도착한 취리히 공항. 숙소가 있는 그린델발트로 가기 전 수도 베른을 먼저 찾았다. 스위스의 옛 정경이 온전히 남아 있는 베른 구시가지. <베른 구시가지. 베른=박정준 기자> 베른은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
"우리는 선택한 대로 살아간다. 설령, 선택이 정해져 있더라도. 모든 선택은 고민의 끝에서 이루어진다. 모든 끝은 저마다의 기준으로 시간을 일단락한다. 모든 탄생은 끝에서 시작된다. 예외는 없도록 설계돼 있다." -END THEORY 앨범 소개 中 여행의 시작 윤하는 정규 6집 'End Theory'에 수록된 대부분의 노래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이 작업에 대해 윤하는 "코로나19로 인해 곡 작업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팬데믹 상황으로 자신의 끝을 상상해 봤으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고민을 깊이 했다고 전했다. 그 흔적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인지, 그가 오래 지속한 고민의 결과물은 마치 지도과 같은 형태로 세상에 나왔다. "윤하라는 가수는 항상 그 자리에 있을 테니 제 노래가 여러분의 인생의 응원가, BGM이 됐으면 한다"는 윤하의 소망이 있었기에, 그가 앨범에 눌러 담은 진심은 청자에게 무사히 전해질 수 있었을 것이다. "사랑 노래 말고도 인간의 상실, 성장, 도전에 대한 곡이 매우 그리웠다"며 "윤하는 그런 것을 노래할 줄 아는 사람인 것 같다"는 찬사는 그녀의 라이브 영상 반응에서 빠짐없이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