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불만족·불안정한 청년의 삶, 제대로 직시해야 변화할 수 있다
남혜윤 기본소득당 청년·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
2025년, 청년들은 삶에 대한 만족과 사회에 대한 관용은 낮았고, 불안은 높았다. 지난 16일 국가데이터처는 ‘2025 청년 삶의 질 보고서’를 발간해 처음으로 청년의 삶을 다양한 면면에서, 특히 숫자로 포착하기 어려운 삶의 주관적이고 질적인 부분을 조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청년들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거나 사회적으로 연결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들은 자신의 현재의 삶뿐 아니라 미래에 대해서도 더욱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5점으로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바라는 미래에 대해 ‘전혀 실현할 수 없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2022년 5.2%에서 2024년 7.6%로 증가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정성이 지금의 삶에 대한 불만족으로도 이어지는 것이다. 청년들은 사회적 관계망의 형성에도 점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년 세대는 지역기반 공동체보다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더 큰 소속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한편, 기부나 자원봉사 등 상호 호혜적인 시민 참여에는 매우 소극적이었다. 특히 가치관이 다른 타인을 포용하는 ‘타인수용성’은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더욱 감소하는 경향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