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 (토)

대학알리

학생 수 늘어나면 교육의 질도 상승? '의학교육 내실화'가 우선돼야

증원 시 카데바∙강의실 부족 심각 구체적인 교육환경 개선방안 필요해

지난 2월 정부는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의대생들은 의학 교육 질적 저하를 우려하며 휴학계를 제출했다.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이 장기화되자 지난 6일 정부는 의대 40곳에 집단 유급을 방지하기 위한 학사운영 방안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의대생들이 유급까지 불사하며 휴학을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의대협)는 지난 3월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며 이는 "역량이 부족한 의사가 돼라 명령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7일 의대 증원 정책의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의학 교육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의학 교육 내실화에 대한 요구와 더불어 정부가 의대 증원 시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문제 파악에 집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의대생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해부 교육 필수요소 카데바 지금도 부족… 수급도 어려워 의대생들은 해부 실습용 시신을 뜻하는 '카데바' 부족을 문제로 꼽는다. 해부 실습은 인체 구조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는 과정이며 모든 임상 분야에서 활용되는 중요한 교육이다. 현재 비수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