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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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제주 4·3 78년, 왜곡에 맞서 빛처럼 선명한 책임으로

남혜윤 기본소득당 청년·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

제주 4·3으로부터 78년이 흘렀다. 국가폭력에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 제주 4·3은 이승만 정부가 불순분자 색출이라는 명분으로 도민을 무참히 학살하였던 7년 7개월 간의 국가폭력이었다. 70여 년이 지났지만, 도민들에게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 시간이기도 하다. 피해자들은 수십 년 동안 독재 정권 하에서의 연좌제 피해와 억압으로 침묵해야만 했다. 인고 끝에 특별법이 제정되어 진상조사가 이루어졌지만, 추산한 인명 피해 3만여 명 중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은 1만여 명뿐이다. 심지어 제주 4·3에 대한 극우 인사들의 집요하고 악의적인 왜곡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당시 윤석열 정부가 꽂아 넣은 진실화해위원장들은 역사 정의 실현에 힘쓰긴커녕 내란과 국가폭력을 옹호하며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에 앞장섰다. 국가가 국민을 '청소'해도 되고, 총칼을 겨누어도 된다는 논리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당키나 한 것인가. 청산하지 못한 과거사가 지금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우의 논리로 불거지고 있다. 제주 4·3에 대한 극우의 악랄한 왜곡에 맞서, 지금 국가는 국민에게 저지른 폭력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