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지휘와 피지휘의 거리: 군 훈련체계에서 드러난 시각 차이
군 전역자들이 지적하는 문제들 중 하나는 훈련 시스템의 비효율성이다. 수많은 전역자는 '부조리와 생활 문제 등은 기성 언론을 통해 자주 비쳐왔지만, 정작 더 큰 문제인 건 훈련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라고 강조한다. 훈련은 군인의 일상 과제를 넘어서 전쟁의 리허설이다. 그러나 지금의 방식대로라면 '실전에서 우세를 장담할 수 없다'는 냉소가 최근 전역한 세대를 가로질러 커지고 있다. 이에 외대알리는 간부 출신 2명과 용사 출신 2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간부의 시각에서 훈련을 고찰하다. 2020년 대령으로 전역한 최 씨는 자신을 “9사단 포병대대 중 한 곳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2020년 대령으로 전역한 최 씨는 9사단 포병대대에서 근무했다. 그는 “전역한 지 오래되어 지금의 세대가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포대장 시절에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긴 대기시간과 어쩌다 한번 내려오는 *비사격명령, 이로 인한 자주포 내부 승무원(용사+부사관)들의 집중력과 사기 저하 등을 지켜보며, “이런 훈련이 과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훈련인가” 하는 의문을 자주 가졌다고 회상했다. *비사격: 실제 포를 발사하지 않고, 포병이 실전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