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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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제로 웨이스트의 소중함을” 대학생과 페이퍼팝이 준비한 특별한 친환경 교육

건국대학교 글로컬 캠퍼스(이하 건대 글캠)에서 주최하는 KU 직무공모전 8기에 참가한 팀 마크(MARC)가 종이 가구 브랜드 페이퍼팝(대표 박대희)과 함께 지난 6일부터 11일 7세~11세 아동을 대상으로 제로 웨이스트 친환경 교육을 실시했다.

 

마크는 건대 글캠 문헌정보학과 최유미 학생 외 7명으로 구성된 마케팅 프로젝트팀이다. 이들은 일주일간 제천 기적의 도서관 강남 지역 아동센터 충주 풍성한 지역 아동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마크는 프로그램 기획부터 현장 교육까지 모든 과정을 맡아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개념 설명과 종이 가구 제작 실습 교육을 제공했다.

 

 

지난 18일 마크의 대표 최유미 학생을 만나 왜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는지, 진행 과정은 어땠는지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프로젝트 주제로 종이 가구를 선정한 뭔가요


‘일반 가구를 사용하면 되는데 왜 굳이 종이 가구를 사용할까’라는 호기심에서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후 종이 가구에 대해 알아보니 일반 가구보다 환경적으로 훨씬 더 도움이 되더라고요. 특히 대학생이나 어린이가 있는 집의 경우, 가구가 단기간 소모품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어요. 일반 가구를 소모용으로 사용하면 폐기 비용이나 새로운 가구 구입 비용이 적지 않잖아요. 그래서 종이 가구도 일반 가구 못지않게 실용성이 좋고, 동시에 환경도 챙길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 선정하게 됐습니다.

 

제로 웨이스트에 종이 가구 사용이 환경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목재 소재의 가구는 폐기 후 불에 소각돼요. 이 과정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는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죠. 반면 페이퍼팝의 종이 가구는 최대 95%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로 만들어져요. 그래서 다 사용하고 버려도 다시 재활용되기 때문에, 쓰레기와 일산화탄소를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제로 웨이스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도서관과 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무엇인가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종이 가구의 장점을 알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어린 친구들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만 사용하려 노력했죠. 한자어는 배제하고, ‘제로 웨이스트’ 같은 영어단어는 풀어서 알려주려 노력했어요. 그런데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니 저희 생각보다 아이들이 환경에 대한 단어들을 많이 알고 있더라고요. 많이 놀랐어요.

 

 

어떤 방식으로 강연을 진행하셨나요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집중력을 유지시키기 위해 질문을 많이 했어요. “환경 오염에 대해 알고 있나요?”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등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려 노력했죠. 추후 가구 만들기 및 꾸미기 시간에는 의자 외의 종이 가구를 전시해 직접 체험하도록 했어요. 아이들이 직접 가구를 사용해 보며 종이 가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에게 친환경과 제로 웨이스트의 중요성을 알리는 게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초등 저학년은 한창 환경에 대해 배우기 시작할 나이에요. 아이들은 앞으로 세상을 이끌어야 하는 미래 세대의 주인공이죠. 깨끗한 자연환경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그 권리를 누리기 위해선 아이들 스스로가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본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친환경과 제로 웨이스트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게 되길 바랍니다.

 

 

강연 후 소감이 어떠셨나요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수업을 이끌어 간 경험이 처음이었어요. 긴장한 만큼 실수도 많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이들이 저희를 이해하고 잘 기다려 준 덕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저도, 다른 학우들도 많은 것을 배워가는 시간이 됐어요. 기획 단계에서 아이들이 흥미를 잃으면 어쩌나, 이해를 못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많았거든요. 정작 현장에 가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임해줘, 그런 걱정은 온데간데없어졌죠. 3번의 프로그램이 끝난 지금은 아쉬운 마음이 더 크게 남아요. 기회가 된다면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아이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후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페이퍼팝과 함께 본 프로그램을 정규화해 타 아동센터나 도서관에서도 진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각 기관에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아직 확실한 건 아니지만, 12월 중으로 다른 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종이 가구 중에서도 의자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추후 다른 제품으로도 본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리즈화할 계획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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