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이하 청년행동)'이 기자회견을 열였다. 이날 청년행동 측은 "어떤 후보도 청년의 어려움을 인식하거나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현 대선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한데 이어 멸종위기종 청년을 살리는 가상의 대선후보 '박곰'이 출마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청년없는 청년 대선... '진짜 청년'들은 분노한다 '박곰' 후보의 출마 선언에 앞서 사회를 맡은 송민호 대학생기후행동 집행위원장은 "현재 청년 유권자 4명 중 1명 이상이 지지하는 후보자를 고르지 못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그는 "2030 표심이 다가오는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서 주목받는 가운데, 정작 후보들은 '포퓰리즘' 전략에 치우쳐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것도 모자라 그들을 갈라치고 있다"라며 현 대선 후보들의 행보를 지적했다. 지난해 ‘청년행동'은 1천 명 가량의 인원이 모여 ‘분노의 깃발 행동’을 함께하며 ‘후보자 토론회’를 각 대선 후보 캠프에 두차례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회견자리에서 송민호 집행위원장은 “당시 주요 후보자들은 상대 후보의 참석 여부만을 묻고 불참했다”라고 주장했다. 청년을 위한다고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공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4학년 이준호씨는 홀로 '공부시위'에 들어갔다. 올해로 4학년인 그는 임용고시를 앞둔 예비교사다. “자라나는 아이들을위한, 자라나는 교사들은 어디에 있나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두른 책상에 앉은 이준호씨는 이날을 기점으로 사흘 동안 시위를 이어나갔다. 목적형 양성체제의 붕괴와 행정부의 인지 부재 교원양성체제는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에 필요한 교원을 양성하는 교육제도다. 교원양성체제는 크게 ‘목적제’와 ‘개방제’라는 두 유형으로 구분된다. 목적제는 교원양성이라는 단일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전문교육양성기관 (교육대학∙사범대학 등)을 설치해 일반대학 체제와는 달리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형태다. 반면 개방제는 특정 목적대학을 설치하지 않고 일반대학에서 다양하게 교원을 양성하는 형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양성전문기관인 교육대학 △전문기관인 사범대학 △일반대학의 교직과정을 통해 교원을 양성한다. 교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사범대학과 교육대학 같은 기관은 꿈을 이루기 위한 ‘목적형 양성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준호씨의 말에 따르면, 최근 교육당국의 경향 또한 목적형을 지향하는 추세로, 이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올리브영 앞에서 백신패스 철회, 백신 접종에 대한 자유를 외치는 방역패스 반대 집회가 열렸다. 코로나 진실규명 의사회 (코진의), 코로나19 진상규명 시민연대 (코진연),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단체인 '백서스 클랜'을 포함해 6개 단체가 뭉쳐 거리에서 그 성음을 높였다. ‘방역패스’라고 불리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는 코로나19 관련 백신패스 제도다. 백신 접종 이력이 연동되는 전자출입명부 QR코드로 증명한 뒤 공공장소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인데, 해당 제도로 인해 백신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하 미접종자) 공공장소에 출입하지 못한다. 이 제도를 반대하는 시위의 화력이 더욱 커진 원인은 집회 5일 전인 지난 10일부터 방역패스 적용 범위가 식당·카페·유흥시설·목욕탕 등 기존 16개 시설을 넘어, 대형마트와 백화점까지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 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였다. 강화된 방역패스 이전에도 불만을 느꼈던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NO 백신접종’, ‘백신패스 철회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있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집회 참가자들
'광동성'이란 무엇일까요? 동북1권의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의 앞 글자를 따서 광동성이라고 부른답니다. 지난 4일 저녁, 왕십리역 근처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제1회 동북1권 청년포럼 STAY 광동성'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는 동북1권의 지속가능한 청년활동가 네트워크 구축, 청년아젠다 발굴, 청년활동의 방향성 제시 및 자치구 활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열렸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모인다는 것 자체가 참 힘든 요즈음. 같은 지역의 활동가를 만나 각자의 활동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는 정말 특별합니다. 그 특별함을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아는 듯, 포럼이 진행되는 2시간 반 동안 모든 참여자가 집중하여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질문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여자들은 각 자치구별 청년주거 관련 조사 자료를 발표하고 의견을 공유했으며, 청년활동에 대한 집담회를 나누고, 공동의 미래를 위한 제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포럼에는 광진청년네트워크 “광진러들”, 사단법인 더나은, 이문모아, 회기동사람들 소속 활동가들이 함께했습니다. 1부의 사회는 김동환 사단법인 더나은 이사가 진행했습니다. 김 이사는 포럼 제목이 STAY인 이유에 관해 '우리가 결국에는 서울
여야 각측, 징벌적 손해상제도의 자유 억압 측면 두고 의견 대립 대학생 예비언론인들과 여야 국회의원의 교류를 담은 토론회 개최 지난 9월 29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이 중단된 가운데, 여야는 국회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논의를 이어갈 것임이 보도되었다. 여야는 특히 언론중재법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두고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말 국회 내 구성될 특위서 언론중재법을 비롯해 신문법과 방송법 등 언론 전반의 개혁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며 합의점에 도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9월 30일 목요일 오후 7시 대학언론인과 언론중재법 협의체로 활동 중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한 <대학생, 언론중재법을 이야기하다: 국회의원 초청 토론> 토론회가 ZOOM과 Youtube 라이브 송출을 통해 진행되었다. 두 국회의원과 대학언론인은 ‘언론중재법’의 쟁점과 법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사진 : 토론회 영상 캡처 토론회에 앞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요지는 정보의 홍수인 우리 사회에서 가짜뉴스는 치명적이고 교묘한” 것임을 언급하며 “이 홍수 속에서 맑은 물을 이루도록 나아
오는 25일까지 비영리단체 임팩트비(IMPACT BEE)가 청년 임팩트 프로젝트 역량 강화프로그램인 드림랩(DREAM LAB)의 참가 팀을 모집한다. 드림랩을 주최하는 임팩트비는 2018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청년에게 필요한 환경, 배움 등을 지원한다. 우리 사회에 더 많은 체인지메이커 등장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임팩트 프로젝트를 육성하는 ‘드림랩’과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연 프로그램 ‘임팩트 클래스’, 체인지메이커 정체성 수립을 위한 활동인 ‘체리’ 등이 있다. 드림랩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청년을 대상으로 해당 문제에 대한 전문성과 해결을 위한 팀만의 방법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주체적으로 팀을 결성하고, 구조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임팩트 프로젝트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 프로그램은 ▲팀의 문제 정의와 팀빌딩 역량 강화를 위한 강의, 토론 등이 이루어지는 ‘교육 세션’ ▲팀별 1:1 맞춤 면담으로, 팀의 상황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는 시간인 ‘Office Hour’ ▲팀의 문제 정의를 토대로 솔루션을 기획해보고
지속 가능한 의생활문화 캠페인을 진행하는 ‘다시입다 연구소’가 지난 24일 서울시 NPO지원센터에서 의류교환 행사 ‘21% 파티’를 개최했다. 행사는 의류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과 관련한 전시 포스터 관람, 의류 교환, 교환한 옷을 리폼하는 업사이클링 워크샵, 교환하고 싶은 옷을 스타일링 받을 수 있는 워크샵 시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다시입다 연구소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의류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극복하기 위한 재사용 캠페인 영상 시청으로 파티의 시작을 알렸다. ‘재활용’ 하기 전에 ‘재사용’ 하기: 의류 교환 21%파티의 주요 테마는 ‘재사용’이다. 옷을 제대로 분리수거 하거나 입지 않는 옷을 재활용하는 방법도 제로웨이스트에 있어 중요한 실천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입을 수 있는 옷을 되도록 버리지 않고 ‘다시 입는 것’이다. 21% 파티의 의류교환은 입지 않는 옷의 건강한 순환을 목표로 한다. 옷장 속에서 잘 꺼내지 않게 되는 옷, 사이즈가 맞지 않는 옷, 스타일이 바뀌며 입지 않게 된 옷이 모이며 또 하나의 옷장이 탄생한다. 21%파티에서는 참여자에게 작은 키트를 제공한다. 옷을 교환할 수 있는 태그와 떠나보내는 옷에 다는 태그다. 떠나보내는
지속가능한 의생활 문화 캠페인을 진행하는 '다시입다 연구소'가 오는 4월 24일 토요일 11시, 14시, 총 2회로 나누어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의류교환행사 '21% 파티'를 개최한다. 21% 파티는 멀쩡한 옷이지만 더는 입지 않는 옷을 참가자들과 바꿔입고 나누어 입는 ‘지속가능한 의생활 실천 이벤트’로, 다시입다 연구소와 패션 세컨핸즈 플리마켓 ‘BaZa’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파티 참가 신청서 작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많은 관심이 모이며 재활용(리사이클링), 새활용(업사이클링) 등의 키워드가 떠오르고 있다. 여러 물건 중에서도 의류는 매년 1,500억 벌 이상 생산되고 그중 73%는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다. 버려지는 옷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에는 재활용과 새활용도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재사용(Reuse)’이다. '21% 파티'의 21%는 우리의 의류 사용 현황을 보여준다. 2020년 ‘다시입다’에서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옷장 속 안 입는 옷의 평균 비율이 21%에 달한다. 21% 파티는 바로 이 옷들을 위한 캠페인이다. 멀쩡하지만 안 입는 옷들이 주인공인 이번 행사는, 파티 당일
사회적 약자, 특히 여성을 둘러싼 시선의 폭력, 억압 그리고 차별적 구조에 대한 담론이 활성화 되고 있는 오늘입니다. 비영리스타트업 다섯 번째 네트워킹 포럼은 페미니즘, 젠더 이슈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오늘 소개할 팀은 다양한 층위에서 페미니즘의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단체들인데요. 남성 페미니스트, 범대학 페미니스트 조직, 여성의 몸, 여성과 기술 등의 주제로 차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러 갑니다. 남성 페미니스트를 찾아서: 남성과 함께 하는 페미니즘 몇몇 사람들은 남성으로서 페미니즘을 말하기 꺼려하거나 낯선 이야기처럼 다루곤 하지만 사실은 모두와 연결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공고한 남성연대에 균열을 내고 남성 페미니즘의 역할과 문제의식에 대해, ‘남성과 함께 하는 페미니즘’(이하 남함페)의 이한 운영위원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한 운영위원은 현재 성평등 교육 활동을 하고 있는데, “어쩌다 이런 일을 하게 되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이한 운영위원에게는 몇 가지 계기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계기는 2016년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심각성을 못 느꼈다가 친구들과 추모
시민사회, 풀뿌리 민주주의, 시민 역량.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들입니다. 이로 인해 민주시민 교육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민주주의에 대한 활발한 논의는 지금껏 생각하지 못했던 동료 시민의 범주를 넓히고 있습니다. 비영리스타트업 네트워킹 포럼 네 번째 시간은 바로 ‘민주 시민 교육’, 그 중에서도 ‘10대 청소년 시민들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오늘 소개할 팀들은 청소년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이를 학교 안팎에서 실행해나가고 있는 단체들인데요. 교과목의 틀을 벗어난 수학, 청소년 임파워링, 청소년 사회운동, 사회를 만나는 게임, 정보기술을 이용한 민주시민 교육, 시민교육의 게이미피케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세상과 대화하는 6가지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러 가볼까요? 민주시민 교육을 실천하는 선생님: 삶을 위한 수학교육 한국에서 수학은 멀게만 느껴지는 어려운 과목, 혹은 숫자로만 떨어지는 딱딱한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윤상혁 장학사는 이런 통념을 깨고 수학과 민주시민 교육을 연결하여 ‘삶을 위한 수학교육’을 제시했는데요. 윤 장학사는 이와 관련해 3가지 질
한국 사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사회의 숱한 편견과 차별로 인해서 따가운 시선 속에 살아갑니다. 분명하게 우리 곁에서 일상을 살아가지만 사회가 여전히 외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주민과 난민입니다. 인권과 다양성에 대한 가치가 중요해지는 오늘, 한국 사회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떻게 차별과 맞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서울시NPO지원센터의 세 번째 네트워킹 포럼 시간 <이주와 인권>편은 온택트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타자와 함께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포럼에 참석한 발표자들은 난민과 이주민에 대한 본인들의 경험과 고민을 들려주었는데요. 편견을 벗고 낯섦을 이해하며 차별을 넘어서는 이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한국 사회 이주민과 난민의 권리에 대한 작은 강의 포럼의 첫 순서로 난민 문제에 대한 현 상황을 알리는 작은 강의가 열렸습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황필규 변호사가 이주민, 난민 이슈와 이를 둘러싼 여러 쟁점들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이주민과 관련된 논의가 시작된 것은 2000년대
평소 다 쓴 플라스틱 페트병을 버릴 때 ‘분리수거를 했으니 재활용도 잘 되겠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플라스틱 페트병을 버려야 하는 곳에 알맞게 버린 것만으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내용물을 잘 비우고, 깨끗하게 헹군 다음 정해진 곳에 제대로 버려야 재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물론 플라스틱이나 일회용품 사용을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이미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할 만큼 깊숙하게 들어온 플라스틱. 당장 내일부터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불가피하게 나오는 재활용 쓰레기들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 마을에서, 지역에서 작은 움직임을 키워 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커뮤니티 자원회수센터 활동가들이 경험담을 나눈 ‘알맹 수다회’, 지금부터 하나씩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알맹 수다회의 시작은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열었습니다. 홍수열 소장은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각종 지표들을 사례로 들며 설명했는데요. 1989년 철강 생산량을 앞지르며 인간이 가장 많이 쓰는 물질이 된 플라스틱은 2015년 기준으로 사용량이 4억톤에 이르렀습니다.지금과 같은 추세가
미디어 속에는 언제나 아름다운 몸이 나옵니다. 마른 몸, 장애가 없는 몸, 탄탄한 몸이 등장하죠. 그리고 소위 ‘정상적’이라고 분류되는 몸에 속하지 않는 몸들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혹은 우스꽝스럽거나 ‘문제’가 있는 것처럼 그려지곤 합니다. 다양함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당연하게 있어 왔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그런 주장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는 정상적인 몸, 아름다운 몸을 규정해 놓고 미디어 역시 그러한 인식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미디어 속 몸이라는 환상 속에서 존재하는 다른 몸들을 잊고, 다양성을 앞세운 채 정상성의 규범을 답습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이번 인터뷰에서 소개할 팀은 ‘다다름네트워크’로 영화라는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몸을 조명하고 몸 다양성의 가치를 찾아나가는 팀입니다. 우리 사회는 얼마나 외모지상주의, 정형화된 몸에 길들여져 있던 걸까요? 그리고 다양한 몸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미디어는 어떻게 변화해나가야 할까요? ‘다다름네트워크’의 기푸름 공동대표, 김문경 프로그래머 님을 통해 다다름네트워크가 몸 다양성, 모든 몸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걸어온 길을 들어보았습니다. Q. 팀명과 팀에 대한 간단한 소개
쓰레기는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발견됩니다. 우리는 바로 그 ‘쓰레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대부분은 손대기 싫은 것, 치우기 귀찮은 것, 아무 의미 없는 나머지, 나와는 관계없는 쓸모없는 것 정도로만 생각하곤 합니다. 오늘 소개할 ‘알맹 상점’은 ‘제로 웨이스트’운동을 통해 플라스틱을 줄이고 쓰레기를 줄이는 과정과 더불어 커뮤니티와의 관계 속에서 문화적 활동을 전개하는 비영리스타트업 팀입니다. ‘쓰레기 버리지 않기’라는 개인적 행동을 넘어 자원회수센터를 운영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물건을 리필할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껍데기’를 줄이고 ‘알맹이’만 살 수 있는 상점, 알맹 상점입니다. 알맹 상점의 활동과 쓰레기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고금숙 대표에게 들어봤습니다. Q. 팀명과 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알맹입니다.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오라’는 의미로, 플라스틱을 줄이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활동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망원시장에서 알맹이만 살 수 있는 장바구니와 용기를 무료로 대여해드리는 알맹 망원시장 캠페인입니다. 두
여러분은 ‘이주’, ‘이주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우리의 일상은 사실 “이동”으로 가득합니다. 매일 아침 출근과 통학을 하고,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가고, 저녁에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런 사소한 이동부터 지역과 지역 간의 이동까지 이동의 범위는 다양합니다. 한국에 사는 이주민들 역시도 이러한 ‘이동’의 결과로 “이주민”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액트-잇(ACT IT)”은 이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한 캠페인 영상 제작 그룹으로, 이주민의 다양한 삶과 이야기를 더 가까이 전하는 '이주 인권 컨텐츠 랩'을 지향하는 단체입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액트-잇(ACT IT)”의 이율도 대표님을 만나봤습니다. Q. 먼저 “액트-잇”이라는 팀명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이름 자체는 가벼운 마음으로 지었어요. 미디어를 다루는 그룹의 이름이다 보니 트렌디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근데 또 저희 미디어가 이주 인권 활동가들이 만든 것이라는 의미도 전달하고 싶었어요. ‘미디어’가 풍기는 정형화된 이미지를 벗어나 활동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제작하는 미디어가 계속해서 발품을 팔고, 행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는 의미도 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