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7일(토)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3회 청년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행사이며, 청년기본법에 따라 시행된다. 청년기본법은 국가와 지방 정부에 청년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책무를 정하고, 청년 정책의 수립과 청년 지원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해 놓은 것이다. 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 제7조에 근거해 제정됐다. 청년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고 청년 발전의 중요성을 알리며, 청년 문제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번 청년의 날은 ‘청년,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의 오프닝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발표한 청년 대책과 향후 준비되는 청년 정책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해당 오프닝에는 정부의 청년 정책 추진 의지가 깃들여져 있었다. 국민의례와 유공자 포상이 진행된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의 기념사가 있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청년의 희망과 도전을 응원하고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희망의 다리를 놓겠다”며 “희망·공정·참여 3대 기조에서 청년의 삶 전반에서 체감하는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청년 보좌역을 통해 청년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에서는 청년
지난 27일 저녁 7시 죽전 야외음악당에서 세계민속문화축전(이하 ‘세민전’)이 개최됐다. 이번 세민전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외대 재학생, 일반 시민을 포함해 한국외대 박정운 총장, 교무처장 및 학생처장 등이 참석했다. 공연은 깔리나(우크라이나어과), 오니로빼야(그리스 불가리아학과), 마주르카(폴란드어과), 로스호베네스(스페인어통번역학과), 단국대 축하공연(NRSC), 라도스찌(러시아학과), 트윔보(아프리카학부), 폴카(체코 슬로바키아어과), 샨다르(인도학과), 나빌레라(한국학과) 순서로 진행됐다. 사회는 박세정 아나운서, 19학년도 총학생회장 한준혁(중국어통번역 16)이 맡았다. 공연에 참가한 장의현 학우(우크라이나어 22)는 “이번 세민전을 준비하며 팀원들 각자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 연습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무대 일정이 가까워질수록 모두 열의를 갖고 더욱 열심히 준비하며 단합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세민전은 단국대학교와 협력하여 진행됐다. 단국대 힙합동아리 NRSC가 무대 중간에 축하공연을 진행하며 특색있는 세민전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죽전 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된 만큼 관
이제는 평생교육 시대다. 고령화와 함께 100세 시대로 들어서면서 1·20대에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노후를 살아가기에 부족해졌다. 이러한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인생 모든 시기에 걸친 교육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21년 조사한 ‘한국 성인의 평생학습 실태’에 따르면 만 25세에서 79세 성인 10명 중 3명이 평생학습에 참여한다. 학교를 넘어 직장, 지역사회, 가정 등 여러 영역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3년째 이어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은 오프라인 교육의 위기로 여겨졌다. 그러나 만학도(나이가 들어 공부를 시작한 사람) 에겐 새로운 기회가 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급속도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만학도들은 다양한 영역에 부담 없이 뛰어들어 공부하면서 청춘을 되찾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청춘(靑春)은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청춘이 단순히 나이의 적음이나 신체의 젊음만을 뜻하지 않는다. 청춘의 한자 뜻풀이는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다. 새싹이 항상 십 대 후반에서
2019년 8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박백범 당시 교육부 차관.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는 ‘일반재정지원대학’, ‘일반재정지원 미선정 대학’, ‘학자금 대출 50% 제한 및 국가장학금 일부 제한, 정부재정지원 불가’, ‘학자금 대출 및 국가장학금 전면 제한, 정부재정지원 불가’ 네 단계로 나누어진다. 대학의 자율적 역량 개선이라는 평가의 큰 틀과 목표는 바뀌지 않으나, 3년 단위로 평가 내용과 선정 방식이 조금씩 달라진다. 1주기 평가의 명칭은 ‘대학 구조개혁 평가’로 2015년에 이루어졌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이 목적이었으며, A등급부터 E등급까지 구간을 나누어 평가를 진행했다. 성공회대학교는 C등급을 받아 상위그룹에 속했다. 2018년에 이루어진 2주기 평가에서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면 정원감축권고에서 제외되고, 그러지 않은 대학에는 감축권고실시가 이루어지는 것이 골자였다. 1주기 평가에서는 B등급부터 E등급 대학까지 총 2만 4000명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었으나, 2주기 평가에서는 하위 40% 내외 대학의 정원을 2021년까지 1만 명 줄이도록 권고해 일부 대학이 많은 인원을
“우린 모두 동물이다! 함께 살자 동물해방!” 지난 8월 27일, 종차별을 철폐하고 모든 동물에 대한 차별과 착취, 살상을 끝낼 것을 외치는 ‘2022 서울 동물권 행진’이 서울 녹사평역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동물해방물결과 국내 비거니즘 확산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건클럽’이 함께 주관한 이번 동물권 행진에는 종차별 철폐를 염원하며 모인 시민 3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행진에 앞서, 비건 무당 홍칼리와 함께 12명의 퍼포머들이 하얀 화선지로 만든 동물 넋전을 들고 죽어간 동물들을 추모하기 위한 진혼 춤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동물권과 비거니즘에 대한 참여자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동물해방물결 활동가] “어쨌든 이 육식 중심 문화에서 살다 보니까 동물들이 아픈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생각을 해보지 않았더라고요. 어느 순간 저에게 사고의 전환이 왔고 저는 동물들이 아픈 것도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지금의 종차별을 철폐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동물해방물결은 성명문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나와 너’, ‘우리와 그들’로 구분된 인식의 틀을 깨고 모두를 ‘한 우리’로 여기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열렬히 호소했습니다. [동물해방물결 활동가] “기후 생태위기의 시대
이달 24일 열린 ‘924 기후행진’에서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참석해 행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대학알리와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행사 참석 이유와 시급한 환경 의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하 일문일답. -오늘 행진 참석한 이유가 궁금하다.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의당의 당론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오늘 청년분들도 많이 오셨잖아요. 지구에서 앞으로 살아가야 할 구성원으로서, 이 문제를 인간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개인적인 절실함이 있습니다. 또, 기후 위기 문제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치인으로서 듣고, 국회에서 해결하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의원님이 보시기에 가장 시급한 기후 의제 무엇인지. 바로 최근에 택소노미라든지, 기후 위기 해결을 빌미로 친원전 기류가 보이는데, 이런 문제에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탈석탄 문제도 지금 시급하죠. 탈석탄하는 과정에서 그곳에서 일하는 발전소 비정규직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의 생존이 위험할 정도로 정보 공유가 잘되지 않고, 재교육 대책이 미비한 상황인데 이런 부분을 정의당이 메꿔야 하지 않을까요. -정의당,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 하고 있나. 아주 많은데요.
지난 24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화석연료와 생명 파괴 체제 종식을 외치는 '924 기후정의행진'이 개최됐다.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곳곳에서 모인 400여 개의 단체와 수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한데 모인 참여자들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사전 행사를 통해 부스 활동과 자유발언 시간을 가졌고, 이후 3시부터는 본행사인 집회, 행진과 문화제 등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정의 실현을 촉구했다. 특히 행진 중 기후 위기를 경고하며 1.5km의 도로 위에 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진에 앞서 행사 관계자들은 924 기후정의 선언문 낭독을 통해 ‘여성, 빈민,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노인, 비수도권 거주민, 임차인 등 다양한 존재들이 계절마다 밀려오는 기후 재난 앞에서 생명을 위협받고, 대규모 토건 사업으로 강과 바다를 빼앗기고 있다. 이들은 돌이킬 수 없는 생태계의 붕괴로 삶을 존속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한 이들이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시스템을 전환하기 위해 결집할 것이며, ’녹색성장‘, ’ESG 경영‘ ’탄소중립‘
너에게는 스물여덟 살이 마지막이었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까마득히 나이 많은 ‘꼰대 언니’라 할지라도 좀 더 귀찮게 할 걸, 좀 더 연락할걸. 그저 후회만 남는구나. 멋있는 커리어우먼이 되겠다던 너는 이제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주저앉고 말았구나. 어린 날 종군기자가 되고 싶다던 네가 기자들의 손과 입으로 알려졌구나. 그냥 미안하다. 미안함에 무어라 할 말이 없다. 이제는 제발 편해지거라. 언니가 해줄 말은 이것밖에 없어 미안하구나. 지난 22일(목),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신당역 여성 노동자 스토킹 살해 사건에 분노하며 페미사이드(여성 살해) 추방과 여성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박지현 前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지수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활동가, 진성선 장애여성공감 활동가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여성 및 소수자 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여성노동연대회가 주관한 이날 집회는 민주노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주최 측 한국여성민우회 최진혁 활동가는 개회에 앞서 짧은 인터뷰를 통해 “신당역에서 여성 노동자가 근무 중 동료에 의해 사망했다. 공사 측이 문제 해결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향후 여성을
건대알리 세 명의 기자가 각각 방문하고 싶었던 세 곳의 전시회를 추려 기사에 담았다. 비록 방학은 끝났으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이 세 곳의 전시회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첫 번째, 데미안展 : 내가 딛는 곳이 곧 길임을. 건대알리 김다은 기자 2019년 12월. 우리에겐 예상하지 못한 감염병이 찾아왔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코로나는 종식되지 않았고, 우리는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다. 마스크가 너무나 당연시 돼버린 지금.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어색해질 때도 있다. 코로나로 누군가는 직장을 잃었고, 누군가는 꿈을 잃었다. '비대면'이 우리의 사고를 지배해버렸다.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우리는 꽤 무력해졌다. '싱클레어의 꿈,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전시 ‘데미안’은 우리에게 새로운 일상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가능성을 찾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전시회는 총 18개의 섹션으로 이뤄져 있다. 각 섹션마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뿌리는 통일된다. 관람객들이 각자의 알을 깨고 나와 날개를 다는 것. 전시가 그들의 날개가 돼 꿈을 향해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한다. 설치 미술이
마약류 식욕억제제 불법 판매·구매 단속 올해 상반기 검거된 마약사범은 5천988명으로 지난해(5천108명)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했다. 경찰청이 8월부터 3개월간 전국 단위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 집중단속’을 예고한 가운데, 마약류 식욕억제제에 대한 모니터링과 검거도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식욕억제제(디에타민)를 불법 판매·구매 사범 59명을 검거했다. 이들 중 10대가 47명으로 대다수였고, 구매자 중 50명은 여성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지난해 11월 ‘마약류 식욕억제제 온라인 판매 집중단속’을 통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누리집 147개를 적발하여 누리집의 접속을 차단했으며, 이중 반복해서 위반한 판매자의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10대 청소년 ‘프아’ 열풍과 디에타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심으로 ‘개말라(매우 마른 체형)’,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체형)’ 등의 용어와 함께 마른 몸을 동경하는 ‘프로아나 신드롬(pro-ana syndrome)’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프로아나’는 pro(프로)와 anorexia(거식증)의 합성어다. 청소년들은
“힘들고 지칠 때, 사진첩을 꺼내 유학 생활을 떠올리며 재정비 할 수 있는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세계 어디에 있든, 행복하게 되돌아볼 수 있는 경험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로 많은 것이 제한된 시기, 유학도 예외는 아니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만 명 이상을 유지하던 한국인 유학생의 수가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인 2020년과 2021년에 급속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2011년도 이후 역대 최저치인 156,520명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 수 역시 코로나 발생 직후인 2020년 153,700명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유학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국경 전면 폐쇄, 항공 운항 중지 등으로 유학길이 막혀 버린 것이다. 유학을 위해 국경을 넘는 것은 물론, 비자를 발급받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유학을 결정한 청춘들이 있다. 이들이 힘든 유학길을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 시기에 유학을 결정하고 해외 생활을 경험한 외대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18학번 루마니아어과 신현수입니
사라진 혁신융합전공 성공회대학교의 제3 전공 중 하나였던 혁신융합전공이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2022학년도 1학기부터 신규 신청을 받지 않게 됐다. 2022년 1학기에 6학기 차였던 융합자율학부 소속 학생까지 신청받았으나, 2022년 2학기에 6학기 차가 되는 학생부터는 신청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성공회대학교는 융합자율학부 소속 학생들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1, 2전공 외에 추가로 관심 전공을 이수할 수 있도록 제3 전공을 마련했다. 제3 전공은 학사학위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1, 2전공의 학점과 중복되지 않는 21학점을 이수하게 되면 전공명이 학위증에 표기된다. 그동안 제3 전공은 혁신융합전공 5개와 학생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전공명을 정할 수 있는 자기주도설계전공으로 구성됐다. 이 두 과정 중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제공하던 혁신융합전공이 폐지되었다. ▲ 개편 전 성공회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제3 전공 안내 화면 성공회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혁신융합전공. 그 이유는? 혁신융합전공이 폐지됐지만 관련된 공지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혁신융합전공 폐지를 알 수 있는 정보는 마치 단서처럼 두 곳에 숨겨져 있었다. 하나는 제
“더 이상의 죽음은 허락할 수 없다. 스토킹, 불법촬영, 성폭력 가해자 엄벌하고, 법적 대책 마련하라” 지난 9월 19일, 신당역 10번 출구 앞에서 신당역 살해사건의 해결을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본 기자회견은 2030 정치공동체 ‘청년하다’를 비롯한 15개 단체 하에 주최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출근길 피켓팅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 피켓팅에는 3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이날 12시, 신당역 여성노동자 스토킹 살해사건의 피해자의 추모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화여대 노학연대 ‘바위’ 대표 박서림은, “지난 14일 저녁 9시, 바로 그 시간에 신당역에서 친구와의 약속이 있었다. 일정 조정으로 그 날 장소는 신당역이 아닌 다른 곳으로 바뀌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눈 앞이 캄캄해지는 기분이다. 매일같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그리고 화장실에서 여성 스토킹 범죄에서 이어진 살해 사건이 일어났다” 며 신당역을 이용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우리는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 죽지 않고 학교를 다니고 싶다” 고 대학과 직장에서의 안전 보장을 요구했다. 청년진보당 홍희진 대표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최고기온이 36도에 육박하는 요즘, 월경은 번거로운 불청객이다. 습한 여름철 피부가 짓무르거나 뜨끈한 피가 흘러내리는 듯 아찔한 경험은 월경을 하는 여성이라면 적어도 한 번쯤 겪어본 일일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2017년부터 불거진 월경대의 유해물질 논란은 여성들로 하여금 더욱 불안감을 갖게 했다. 이러한 상황 속 대안으로 떠오른 ‘월경컵’은 기존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등 여러 면에서 월경대나 탐폰보다 뛰어난 기능을 자랑하지만, 접근성이 낮고 삽입 방식으로 인해 시도하기 부담스럽다는 단점 또한 가지고 있어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다. 이에 회대알리는 여성들의 더 편안하고 덜 불편한 월경 생활을 위해, 우리 학우들의 월경컵 첫 사용기 및 월경컵 브랜드의 경영 방침을 취재해보았다. 또한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월경컵 브랜드 '루나컵'의 심윤미 대표를 인터뷰했다. 월경컵 사용이 망설여지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최대한 가감 없이 작성하고자 했으며, 요청에 따라 취재원을 익명 처리하였다. 사회융합자율학부 22학번 A학우 루나컵 스몰 사용 평소 월경할 때 불편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A학우: 날씨가 덥거나 습할 때 월경대를 하면 바람이 안 통하니까 피부가 아프고 염
“70% 정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매출 회복 정도를 묻는 질문에 한 점주가 답했다. 한창 시끌벅적해야 할 외대 앞 거리에는 지난 2년여간 상인들의 한숨 소리만 가득했다. 학생들은 학교에 오지 않았고 이문동과 모현의 상권은 멈췄다. 코로나 유행과 함께 찾아온 영업제한은 점주들의 숨통을 더욱 조였다. 지난봄, 드디어 외대생들이 캠퍼스에 돌아왔다. 대면 수업의 전면 재개는 아니었지만, 새내기는 선배와 밥약을 잡았고 동아리는 엠티를 떠났다. 학생들의 등교와 함께 주변 상권에도 변화가 생겼다. 밤 9시만 되면 문을 닫아야 했던 술집은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면서 새벽까지 손님을 맞이했다. 집합금지 명령이 풀린 카페에는 조별과제를 위해 모인 학생들이 보였다. 2년 간 이어진 칠흑 같은 어둠의 시간을 뒤로한 채, 점주들은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기대했다. 대면 수업 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학교 앞 상권을 찾아갔다. 숨통이 트였다는 말부터 아직은 멀었다는 말까지, 청춘들을 기다려온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주변 6개 점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서울캠] <크레이저커피> 가장 먼저 서울캠퍼스 후문 근처에 위치한 크레이저커피를 찾았다. 점주는 대면 이후 비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