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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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기숙사 내 내국인 재학생 감원 및 외국인 유학생 증원으로 논란

 

최근 가천대학교(이하 가천대)에서 제2학생생활관 내 내국인 재학생 감원 및 외국인 유학생 증원으로 인해 내국인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간 갈등 및 피해로 논란이 일고 있다.

 

가천대 기숙사는 외국인 유학생이 거주하는 제1학생생활관, 내국인 재학생이 거주하는 제2학생생활관, 신입생이 거주하는 제3학생생활관 총 3개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가천대는 제1학생생활관 노후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설비 공사를 진행했고 제1학생생활관이 기존 4인실에서 3인실로 변경됐다. 수용 인원 감소로 외국인 유학생의 거주 공간 확보가 필요해지자, 국제교류처는 최초에 제2학생생활관 담당자에게 제2학생생활관 총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500여 명의 인원을 입사시킬 것을 제안했다. 최종적으로 외국인 유학생 250명을 제2학생생활관으로 배정했다.

 

재학생은 사전 예고 없이 제2학생생활관 내 내국인 재학생 수용 인원 감소와 제2학생생활관 총원의 25%에 해당하는 외국인 유학생 증원을 공지 받았다. 학생생활관규정 제1장 총칙 제7조(평등주의)에 따르면, 학생생활관 내의 생활에 있어서 내, 외국인은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 재학생에게 충분한 설명과 설득의 과정 없이 통보한 것은 학생생활관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불합리함을 느낀 학생들은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타) 내 기숙사 게시판을 통해 유학생 유입과 관련한 설문을 진행했고 총 84명의 의견을 수집해서 총학생회에 건의했다. 총학생회는 건의 사항 파악 후, 지난달 13일 총학생회장을 필두로 부총학생회장, 복지소통국, 총학생회 내 기숙사 거주자 인원으로 학생생활관 전담팀을 발족했다.

 

학생생활관 전담팀은 학생생활관 선발 및 운영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취합한 요구안을 대학 본부에 전달했다. 이후 총학생회는 생활관 입사 관련 부서인 학생복지처, 국제교류처와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총 5회의 회의를 진행했다.

 

본 상황에 대해 대학 본부는 “제3학생생활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유학생 거주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건립됐다”며 “하지만 초기 건립 목적과 달리, 신입생 기숙사로 사용되면서 현재와 같은 공간 부족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학생들의 불편 사항을 수렴해 편의 보장에 협조할 것을 동의했다.

 

지난달 26일 학생생활관 전담팀은 관련 부서 간 협의를 통해 △제2학생생활관 외국인 유학생 선발 비율을 12% 미만으로 결정 △제2학생생활관 내 외국인 유학생에게 배정된 호실이 오는 8일까지 공실일 경우 내국인 재학생을 배정 △학생생활관 내 재학생(내국인, 외국인)의 언어 및 문화의 차이로 인한 갈등 재발방지책 마련 △기숙사 내 학우들의 요청 및 불편 사항을 파악할 수 있도록 대학 본부 및 기숙사 담당 교직원, 총학생회, 기숙사 내 학우들로 구성된 ‘[학생생활관 네트워크(가제)]’를 통해 지속적인 간담회 진행이라는 내용이 담긴 조정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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