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들이대지 못할 건 아니잖아, 그치? 마지막 사랑을 한 번 하고, 그 여자한테 모든 걸 다 주고 가버리고 싶어” SNS 커뮤니티 ‘세종대학교 대나무숲(이하 대숲)’에 올라왔던 #5589 제보의 성희롱 발언을 한 주인공이 정홍택 씨로 드러났다. 정홍택 씨가 자신의 강의를 수강한 학생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이다. 정 씨는 이번 학기에도 교양강의인 ‘저작권의 이해’를 맡았으나, 첫 번째 강의만 진행한 뒤 사직의사를 밝히고 수업을 그만둔 상태다. 그는 2011년 우리학교 석좌교수로 임용된 뒤 교양학부 소속으로 ‘사회와가치’, ‘쓰기와말하기’ 등의 강의를 맡아왔다. 피해 당사자는 <세종알리>에 당시 대화의 녹음파일 등 증거자료와 함께 피해 사실을 제보했다. ▲2월 26일 게시된 세종대학교 대나무숲 #5589 게시물. ◇ 사건전말 새해를 맞아 제보자는 정 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제보자가 한 학기 동안 봐 왔던 그는 존경할 만한 교수였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새해인사를 보냈다. 그로부터 5일 뒤 정 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식
한참 전부터 티저만 몇 번을 돌려보며 오매불망 택배 기다리듯 기대한 영화가 있다. 10월 23일(목) 개봉한 데이비드 핀처의 ‘나를 찾아줘’. 감상평은 당장 포털 사이트에도 넘쳐날 테고 스포일러도 피할 겸, 데이비드 핀처 신작 개봉 기념 퍼스트 네임이 ‘데이비드’ 인 영화감독 3인을 소개한다. #오덕_댓츠노노 #10덕주의THRILL ME _ 데이비드 핀처최근 개봉한 <나를 찾아줘> (원제: Gone Girl)를 포함해 핀처의 필모그래피에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많은 편이다. 그만큼 핀처는 원작의 훌륭한 재료를 그만의 방식으로 요리하는 데 능한 감독이다. 그는 이미 평단과 관객을 모두 만족시킬 줄 아는 스릴러계의 마스터. 광고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인정받은 이력이 있는 만큼 독특하고 미끈한 영상미에 탄탄한 각본, 연출력이 여러 작품들의 오프닝들만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스타일’에 심취해 있는지 알 수 있다. <밀레니엄>의 오프닝은 그 중에서도 인상적인데, 검은 타르가 뒤덮은 주인공의 기괴한 이미지에 음산한 트렌트 레즈너의 선율, 거기에 카렌 오의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더해
#사례1 “엘리베이터는 본관에 있어요.” 이번학기 교류학생 자격으로 외대에 수강을 신청한 변재원(22·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씨가 인문과학관 내 엘리베이터가 있냐고 묻자 들은 말이다. 변씨는 지체 3급 장애인으로 왼쪽 다리가 마비되어 있고, 평소 목발을 짚고 걷는다. 그는 이번 2014년 2학기에 한국외대에 교류학생으로서 미디어와 젠더(월34), 한국철학사(금456), 정치철학(금789)수업 총 8학점을 신청했다. 그 중 정치철학의 강의실은 인문과학관 408호였다. 다리가 불편한 변씨는 엘리베이터 없이는 4층 높이의 강의실에 올라 갈 수 없었다. 결국 변씨는 이번 학기 외대에서 강의듣기를 포기했다. #사례2 서양어대에 재학 중인 이아무개씨(22·여)는 학기 중 무릎인대파열로 무릎에 깁스를 했다. 깁스를 한 다리를 이끌고 인문과학관에 수업을 들으러 가기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평소 인문과학관 수업이 많던 그는 혼자서는 도저히 강의실에 갈 수 없었다. 결국 이씨는 매번 부모님이나 같은 과 친구의 도움을 받아 강의실을 가야했다. 만약 인문과학관이나 교수학습개발원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었다면 이씨가 강의실까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1학번 강은지입니다. 저는 현재 경희대 후문에 위치한 카페 ‘노엘’에서 주말 풀타임 아르 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표지촬영 때 표정 연기가 너무 좋으셨어요. 다양한 표정의 비결이 뭔가요?저는 사실 셀카를 안 찍어요(웃음). 동영상을 찍고 그걸 보면서 제가 가장 예뻐보이는 각도나 표정을 캡쳐해요.(모든 기자들이 동시에 ‘우와’ 했다.) 이게 제 비법이에요. 진짜 셀카 잘 못찍으시는 분들에게 저는 동영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보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그걸 보고 자신에게 가장 좋은 각도나 표정들을 찾아 캡쳐하면 돼요. 지금까지 하신 알바가 어마어마한데, 이렇게 알바를 열심히 하시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처음에는 돈을 모으고 싶었어요.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 사람들을 만나는 게 재밌고, 그 조직의 체계를 알아가는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조직체계도 경험해보고 또 어떤 일이 저에게 맞는지도 알아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많이 했어요. 하지만 지금 알바를 열심히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학생인 만큼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제 생활비를 스스로 벌기 위해서입니다. 강은지 씨의 알
안녕하세요. 외대알리 창간호 잘 읽으셨나요. 많이 부족한 잡지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알리의 편집장 임채윤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이 잡지의 정체가 무엇인지 솔직담백하게 말씀드리고자 해요. 전 한국외대 언론사 중 하나인 외대학보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교정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사화 하는 일은 힘들지만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이었습니다. 최근 장학금 천만 원을 기탁하고 명실상부 우리학교 명물 카페가 된 Bebridge가 초기에는 버려진 소파를 주워 인테리어를 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우리학교 대학원에서는 한 시각 장애인이 번역을 공부하고 있다는 것은요? 전 지난 대선 때 학생기자 신분으로 문재인과 박근혜 후보를 만나기도 했고, 크리스마스이브 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우리학교 노조위원장의 사건을 취재하며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 총학생회 선거 기사를 전달하기 위해 A4용지 선거 특집호를 여러분 손에 건네 드린 기억도 나네요. ▲이 알리도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모든 기사가 신문에 실릴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신문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학교의 이해관계에 따라 붉은 펜으로 밑줄 그어지며 검열당해야 했고, 이미 다 쓴 기사
|외대알리| 좋아 죽겠다는 마음은 알겠지만 보는 눈을 생각해서 사람 많은 캠퍼스 내에서의 심한 애정 행각은 자제 하자. 그런 의미에서 공개 한다. 1, 도서관 4층 안 쪽 책장 뒤 2, 지하 캠퍼스 화장실과 엘레베이터 사이 3. 국제관과 대학원 사이 주차장 옆 4, 본관 5층과 6층 사이 계단 곽지수 기자yes_no_ox@naver.com
지난 호에서 우리의 두 선배들은 팍팍하고, 생각보다 평범한 신입사원 생활을 털어놓았다. 이번 호에는 어떤 이야기를 보내왔을까. 솔직한 두 남자의 ‘신입사원 퇴근일지’. * ‘신입사원 퇴근일지’는 실제 우리학교를 졸업한 선배님들이 솔직담백하게 작성한 일기로, 한 달에 한번 <외대알리>에서 연재됩니다. 사기업 마케팅부서와 언론계에 입사한 선배님이 각각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지난호 퇴근일지를 보고 싶은 독자님은 hufsalli@gmail.com 으로 문의바랍니다. 권혁일(언론정보 07): 2013년 10월 1일 호남지역 모 일간지에 수습기자로 입사12월 8일 48번째 퇴근. 토요일(12월 7일)에 취재 두 건이 잡혔었다. 하나는 아침에 연탄배달봉사 행사 사진을 찍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이쪽 지역에 유명한 야구선수가 방문한다고 해서 그걸 취재하는 일이었다. 이로써 나는 귀중한 휴일의 세 시간을 회사에 바쳤다. 그리고 오늘 출근해서는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를 썼고, 찍은 사진들을 정리해 올렸다. 하루에 단순 사건 스트레이트 기사를 적게는 서너 개, 많으면 열 개씩 쓰고 있다. 이제는 꽤 익숙해져서,
레고, 어린이들의 전유물?? That's NO NO!!!우린 어릴 적에 레고 한번쯤 끼고 살았던 경험이 있다. 만약 당신의 부모님이 꿈의 장난감을 사주는 것에 유독 엄격하셨더라면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건 입안의 눈깔사탕을 바닥에 떨어뜨려 산산조각 났을 때처럼, 커다란 상실감을 준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제 우리가 꿈에 그리던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을 위안으로 삼자.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특히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 뜻이니깐!! 실제로 수많은 어른들이 키덜트라는 명예로운 이름을 가슴에 얹고 다시금 레고에 열광하고 있다. 이제 당신도 떳떳하게 “엄마, 저 레고 샀어요!”라고 말하는 레고 덕후가 될 수 있다. 도전하라 용자여. Part 1. 레고 덕후가 말하는 레고1. I got the power상상하는 무엇이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레고의 세계에서 나는 창조주가 된다. 실제로 덕후들은 방 하나를 가득 채우는 중세 도시를 건설하기도 하고, 1m가 넘는 조종 가능한 자동차와 잠수함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2. 내 눈 앞의 Studio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반지의
한국외대에는 신설 된 L&D학부를 포함해 총 12개의 단과대학·독립학부(이하 단대)가 있다. 외대가 아무리 좁다지만, 단대에 따라 학생회칙부터 시작해 놀이 문화까지 다른 점이 속속 보인다. 다른 단대 친구와 얘기하다가 “어? 그런 게 있어?” 하는 때가 이런 경우다. 이런 점을 발견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는 바로 다른 단대의 정기 총회 이야기 속에 있다. 우리 단대에서는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다른 곳에서는 문제가 되고, 우리 단대에서는 오랫동안의 골칫거리 문제가 다른 곳에서는 처음부터 없었던 경우도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 있다. 바로 ‘정기 총회’ 그 자체에 관한 내용이다. “정기 총회 가도 딱히 바뀌는 게 없던데?”, “정기 총회 가봤는데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중간에 나왔어” 하는 얘기가 언제나 나온다. 외대의 마블을 한 바퀴 돌면서 다른 단대의 논의 안건에는 무엇이 있는지 구경해보자. 그리고 지금까지는 말하지 못했던 “자꾸 이러면 우리 정기 총회 가기 싫어져”에 대해 솔직히 얘기해보자. ▲정정:
Opening a new column about exchange and foreign students. When I was proposed to write about this column, it was a hard decision to make. Starting a new column is always a difficult thing to do. And damn, in English? I had a dilemma between writing a new column in English and not disrupting Alli's motto, which is to write reader-friendly, putting me a lot of thought into this. Why foreigners? Well, Alli has been striving to become a ‘HUFS-like’ magazine. Among those efforts, we decided to write about how foreigners or exchange students feel about HUFS and Korea. To start off th
세상은 넓고 안 써본 물건은 많다. 그 중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물건을 찾아서 리뷰해 보는 코너를 만들게 되었다. 여러분의 삶을 윤택하게 해 줄 소소한 물건들을 소개한다. 이미 접해 보신 분들은 어쩔 수 없다. 세상은 넓으니까. 청소가 쉬워진다! 오늘 리뷰 할 물건은 부직포 청소기. 청소대의 외양을 먼저 보면, 길이 조정이 가능한 손잡이와 청소포를 끼우는 곳으로 나뉜다. 청소포를 아래에 끼우고 바닥을 슥 밀면 정전기가 생겨 먼지가 달라붙는 것이 이 부직포 청소기의 원리!자취생이 약 두 달간 사용한 후기를 전한다. 장점첫째, 편하다. 청소대가 길어서 허리를 굽힐 필요가 없다. 어머니도 좋아하실 것 같다.청소를 마치면 사용한 청소포는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 청소대는 홀쭉하고 청소포는 여행용 티슈같이 생겨서 보관이 쉽다.어디 구석에 박아두면 된다. 둘째, 성능이 좋다. 가볍게 슥 밀면, 당신과 함께 했음에도 그동안 눈치채지 못했던 온갖 것들이 바닥에 붙는다. 마지막으로, 싸다!청소대는 4000원 선에서 시작하고, 청소포는 30장 기준 천원 이천원 선이다. 무선 청소기에 비하면 이건 뭐. 단점청소포는 소모품이다 보니까 계속해서 구매해야 한다. 귀찮고,
취업 성공. 이것은 우리 대학생들이 매일 꾸는 꿈이다. 나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직종을 선택해 입사하는 순간, 마치 번데기가 기나긴 인내 끝에 나비가 되듯 나도 날아오를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막연히 기대하며 오늘도 자기소개서를 쓰고 토익을 공부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신입사원이 됐다고 ‘나’라는 사람이 드라마틱하게 변할까. 사실 취직을 하고 보면 우리는 방금 캐릭터를 만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끝날 줄 알았던 우리의 고민은 사라지지 않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며 매일매일 출근하고 퇴근한다. 그렇게 알게 모르게 조금씩 성숙해지는 것, 그것이 신입사원의 모습 아닐까. 지금부터 이런 마음을 그대로 담은 신입사원의 일기를 살짝 구경해보자. 그리고 우리처럼 아직 고민이 많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솔직한 두 남자의 ‘신입사원 퇴근일지’. * ‘신입사원 퇴근일지’는 실제 우리학교를 졸업한 선배님들이 솔직담백하게 작성한 일기로, 한 달에 한번 <외대알리>에서 연재됩니다. 사기업 마케팅부서와 언론계에 입사한 선배님이 각각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입
기자는 이 집을 표현할 때, ‘맛집’ 이라는 흔해 빠진 표현은 쓰고 싶지 않다. 조금 근사한 표현을 쓰자면, 고소한 양고기와 함께 삼켜지는 수많은 비밀을 안고 있는, 이문동의 숨겨진 명소 정도 될까. 정문과 후문, 들어가기만 하면 90%의 확률로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밥집들에 지쳐 당신만의 비밀스러운 장소를 찾고 있다면, 오늘 하루는 철길을 건너 양꼬치 집에 가 보자. 미모의 사장님과 훌륭한 음식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1인분에 만원씩인 양꼬치를 주문하면, ‘즈란’ 이라는 향신료가 섞인 양념은 물론이거니와 낯설게 생겼지만 자꾸만 손이 가는 맛있는 밑반찬들을 맛보게 된다. 양념을 섞어 양고기에 잘 묻힌 후 기본으로 제공되는 깻잎과 함께 싸 먹으면, 저번 학기에도 만났고 이번 학기에도 만날 예정인 당신의 C+을 한 순간에 잊을 수 있다. 여기에 청도 맥주나 하얼빈 맥주를 곁들이면, 그야말로 내일이 없는 것처럼 흡입하고 싶은 당신에게 안성맞춤. (실제로 이곳에서 내일을 잃어버린 알리 기자가 수두룩하다.) ⓒ네이버 지도 식당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주력 음식은 양꼬치이지만, 이외에도 많은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꿔바로우
학생회에 있을 때, 외대 같은 걸 한번 해보자고 했다. 쥐마켓에서도 하는 해외봉사, 우리가 특별하게 해보자고 했다. 업체 끼지 말고, 틀에 박힌 거 말고, 우리가 장소 선정하고 직접 연락해서 모든 걸 진행해보자고 했다. 그래서 미얀마와 태국국경지역 메솟으로 떠났다. 개발협력에 조예가 깊었던 교육학교수님께 지도를 부탁하고, 현지답사 및 사회단체를 통해 연구하고, 교육을 받았다. 모든 커리큘럼은 우리 손으로 만들었다. 매끄러운 진행은 아니었지만, 외대에서 학생들 손으로 직접 만든 해외봉사라는데 자부심이 있었다. 외부심이 있었다. 그리고 올해 그 봉사가 사라졌다. 학교에서 경비 영수처리 등을 이유로, 결국 아시아교류재단이라는 곳에 모든 걸 맡기고 행사 진행하듯 해치웠다. 내 외부심은 갈 곳을 잃었다. 프랑스어교육과와 독일어교육과가 폐과된다고 이틀 만에 결정됐다. 그리고 반발하자 학교는 이를 계열화 하는 선에서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프랑스어교육과와 독일어교육과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없애는 이유와 방법은 무조건 잘못되었다. 외대에서 외국어교육을 ‘시장논리로’ 학교에서 폐과라는 절차를 &lsquo
2014 외대 농구대잔치가 시작된다. 남자들의 땀, 남자들의 사투, 농구공 하나를 두고 승勝리利와 여女심心을 사로잡을 짐승들의 출전 대기. 준비 되었는가? 농구장으로 뛰어나가라. 수업 째도 된다. 야심차게 준비한 우승 후보팀 전격 분석 학교를 여름날 아스팔트 마냥 뜨겁게 만들 외대 농구대잔치는 5월 12일(월)부터 23일(금)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만큼은 우리학교 농구장이 캠퍼스의 중심이 되어 학교 분위기를 이끌어 나간다. 외대 농구 대잔치에서는 덩크를 꽂아 넣는 장면은 없지만 열의와 투지를 갖고 경기하는 선수들이 있고, 경기장을 둘러싼 거대한 스탠드는 없어도 선수들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돌계단이 있고, 섹시한 치어리더는 없지만 새내기부터 고학번까지, 여학우부터 남학우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기 소속 단위를 응원하는 응원단이 있다. 모두가 어우러져 외대 농구 대잔치와 함께 추억 하나를 더해나간다. 농구 대잔치를 주관하는 농구부 안성현 주장(터키어 11)은 “이번 대회가 과별로 소속감을 높이고 승리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원하는 바를 밝혔다. 외대 농구부의 공정한 주관과 함께 각 학과와 학부의 참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