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선’에 뛰어든 대학들의 커리큘럼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인문계(대학입시 기준, 인문·사회 계열) 학생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인문계 학생도 AI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탄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대학가, 너나없이 AI 교육 도입 중 많은 대학이 ‘AI 인재 확보’를 외치며 경쟁적으로 교육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동국대학교는 첨단분야 학과를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서 가장 많이 증원하면서(89명) AI 중심 학과인 ‘의료인공지능공학과’와 ‘지능형네트워크융합학과’를 신설했다. 중앙대학교도 AI 학과와 산업보안학과의 정원을 늘리면서 의료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점진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단국대학교는 ‘AI 캠퍼스’ 조성을 위해 단과대별 ‘AI-PD(Program Director)교수’를 배치했다. 인문계 학생의 좁은 취업길, 여전히 ‘문송합니다’ AI 중심으로 교육 과정이 재편되는 시대에 인문계 학생들은 여전히 취업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를 보면 인문계 취업률은 ▲인문계열 61.5% ▲사회계열 69.4%로 나왔다. 전체 대졸 평균
제자를 대상으로 그루밍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A 교수가 지난 7일 파면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일, 단국대 문예창작과 네이버 카페에는 ‘문예창작과 학생 여러분에게’라는 제목의 공지글이 게시됐다. 공지에 따르면 A 교수는 징계위원회 심의 결과, 11월 7일 자로 파면 조치가 결정됐다. 단국대 상벌 규정 제3장 제14조에 따르면 파면은 중징계에 해당한다. 파면 시 해당 교원은 향후 5년간 교직 임용이 불가하며, 재직 기간이 5년 미만일 경우 퇴직 급여의 1/4이 감액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문예창작과 교수진은 공지글을 통해 “앞으로 이런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학과 차원의 조치와 교수진의 노력이 이루어질 것을 다짐한다”며 학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만 해당 공지를 문예창작과 학생들만 볼 수 있는 내부 커뮤니티에만 게시한 점은 아쉽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 9월 본보는 단국대 문예창작과에서 불거진 A 교수의 그루밍 성범죄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을 공론화하는 대자보가 게시된 직후 A 교수는 피해 학생 B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 과정에서 학교의 피해자 보호 조치가 미흡했다는 논란도 일었다. 이에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은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만 7세에서 2026년 만 8세 이하까지 확대하여 임기 내 12세 이하까지 늘려 나가고, 저소득층 청년을 위해 청년미래적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생애주기별로 촘촘하게 지원하는 기본사회 정책을 환영한다. 그러나 진정한 ‘기본사회’를 달성하기까지 갈 길은 멀다. 기본 중에 기본은 바로 기본소득이다. 특히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매월 3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기본소득과 조건없이 모든 청년이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할 기반이 되어줄 청년기본소득이 도입되어야 한다. 소득불평등이 출생불평등까지 이어지고 있다. 결혼 및 출산을 희망하는 청년에게는 돌봄을 분담해줄 ‘아이를 같이 키워주는 국가’가 필요하다. 영유아 집중 지원에 머무는 아동수당만으로는 지대한 양육비를 감당할 수 없다. 더욱이 학령기 아동의 막대한 교육비 지출을 보완하기 위해 아동의 생애 전 시기를 촘촘하게 보장하는 아동기본소득이 확대되어야 한다. 따라서, 아동기본소득은 결혼과 출산을 통해 가족공동체를 꾸리고자 하는 청년에게 이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출산과 양육의
요즘 기업들은 앞다투어 ‘ESG 경영’을 외친다. 환경을 지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투명하게 경영하겠다는 약속이다. 하지만 ESG 보고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우리가 아는 재무제표보다 훨씬 불확실한 숫자들이 들어 있다. 이제 ESG는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기업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회계장부가 되고 있다. ESG 보고서의 중심에는 ‘스코프(Scope)’라는 개념이 있다. Scope 1은 기업이 직접적으로 배출, Scope 2는 기업에서 온실가스를 직접 배출하지는 않지만 전기나 스팀 등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간접 배출, 그리고 Scope 3은 협력사와 소비자까지 포함한 전체 공급망 배출이다. 이 중 Scope 3은 측정이 거의 불가능하다. 문제는 이 연결회계가 감사되지 않은 추정치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협력업체 데이터를 직접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평균값이나 모델링으로 Scope 3을 계산한다. 결국 ESG 보고서는 ‘감사받지 않은 회계장부’가 되고, 기업은 그 불확실한 숫자 속에서 “탄소를 줄였다”고 주장한다. ESG의 평가는 실제 감축 노력보다 보고 방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제는 ‘성과가 보고서를 만드
대학언론인들이 문제와 목소리를 알리며 이룬 변화성과를 서로 공유하고 축하하며 응원하는 자리이자, 학교 본부의 검열로 인해 발간되지 못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자리 ‘제1회 대학언론인 어워드’가 오는 12월27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모이다(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라이프인과 한국대학신문이 주최하고,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와 대학알리가 주관, 아름다운재단이 후원한다. 학보사·방송국·영자신문·자치언론·독립언론 등에서 활동한 전·현직 대학언론인들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발행돼 대학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거나 대학본부의 검열을 받은 콘텐츠를 주제나 형식의 제한 없이 본 대회에 응모할 수 있다. 개인 또는 최대 5인의 팀으로 응모 가능하며, 발표자 1인이 본선에 필참하면 된다. 한 언론사에서 최대 3건을 응모할 수 있다.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다. 예선 접수 기간은 11월10일부터 12월8일까지이며, 예선 심사는 12월9일부터 12월12일까지 진행된다. 주관사의 심사를 통해 본선에 올라간 10개 팀은 12월13일 예선 결과 및 본선 참여 안내를 받게 된다. 본선 참여자들은 12월23일까지 발표
[편집자의 말]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총학생회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는 2024년 총학생회 ‘파도’ 이후 학생 자치가 다시금 꽃피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총학생회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고된 예비 후보자 등록 신청서 순서에 따라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025년도 가톨릭대학교 총선거(이하 총선거)가 진행된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예비 후보자 등록 결과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는 2개의 선거운동본부가 입후보했다. 가톨릭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게 된 것은 2014년 제25대 총학생회 보궐선거 이후 11년 만이다. 제34대 총학 선거에 입후보한 선거운동본부는 ‘여운’과 ‘백야’ 두 곳이다. ‘여운’은 ‘평범한 오늘이, 특별한 여운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문준호(국사 23) 정후보, ▲변상빈(인공지능 21) 부후보가 입후보했다. ‘백야’는 ‘끝없는 빛, 찬란한’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김세원(미디어기술콘텐츠 21) 정후보, ▲권현준(영어영문 21) 부후보가 입후보했다. 이번 입후보한 후보들의 학생자치 경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여운’ 선본
동물권 보호 비영리 시민단체 ‘동물권행동 카라’에서 주관하는 서울동물영화제(SAFF)는 다양한 동물 영화를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축제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영화제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과 인디스페이스,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 퍼플레이에서 열렸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비로소 세계(The World That Therefore We Become)’로,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동물을 세계의 공동 구성원이자 행위자로 바라봐야 한다는 전환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 2일 인디스페이스에서는 ‘비전과 풍경’ 부문 선정작 <단지, 우리가 잠시 머무는 곳>이 상영됐다. 해당 섹션은 최근 제작된 전 세계의 동물과 동물권 관련 주요 신작을 모은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특히 한국의 동물 운동을 다룬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이 영화는 앞서 개최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으며, ‘다큐멘터리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상은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선정된 한국과 아시아 작품을 대상으로 관객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작품에 주어진다. 좁은 철창 안에 갇혀 웅담 채취용으로
“손님은 사장 나오라고 막 소리치는데, 사장님한테 가서 이야기하니까 그냥 무시하라고 하면서 끝까지 안 나오더라고요. 사장님이 음식 순서를 잘못 내보냈는데, 사장님은 무시하라고만 하니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이 계속 죄송하다고만 했죠.” _ 국민대학교 조현지(가명) 학생 “학생 몇백 명 시험을 전부 수기로 채점하고 입력하다 보면 실수할 수밖에 없잖아요. 실수한 건 잘못이지만, 틀릴 때마다 너무 심하게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_ 한국외국어대학교 곽지영(가명) 학생 런던베이글뮤지엄이 20대 남성 직원 과로사 의혹으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20대 청년들이 주로 근로하는 단시간근로(아르바이트) 등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월 20대 ‘쉬었음’ 청년이 전월 대비 3만 6천여 명 감소하며 청년 고용 시장에 활력이 도는 가운데, 아르바이트 단계부터 구직을 단념하는 청년이 없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정효원 주임(26세/남성)은 회사 숙소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입사 14개월 만이었다. 유족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인으로 단정할 지병이나 수술 이력이 없다며 런던베이글뮤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다. 특히 일각에서는 15억 이상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한 10.15 대책을 두고 '청년들의 사다리를 걷어찬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청년들이 더 좋은 주택을 살 기회를 막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청년들이 과연 누구인가. 지금 대한민국 청년들 중 자기들의 힘으로 15억 원짜리 주택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출 규제가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주장은, 애초에 부모의 도움으로 그 사다리에 발을 디딜 수 있는 소수 상위층의 이야기다. 아직까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금융 규제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적어도 고가 주택의 투기성 투자를 막겠다는 의지만큼은 도리어 청년들에게 일말의 희망을 갖게 한다. 어떤 이들에게 부동산은 자산 투자지만, 대다수 청년들에게 부동산은 ‘주거 안정’ 그 자체다.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올라온 수많은 전국의 청년들이 하는 말은 ‘이토록 집이 많은데, 왜 내가 살 집은 없는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의 주택 수는 늘어도 소유율은 역비례해 줄어들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수십억 원 상당의 집을 보유해도
요즘 청년층을 설명하는 통계 속 단어 하나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그냥 쉼.” 통계청에 따르면 구직활동도, 학업도, 직장생활도 하지 않는 이른바 ‘쉬는 청년‘이 꾸준히 늘고 있다.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방향을 잃은 멈춤이다. 사회는 이를 “청년의 무기력”이라 부르지만, 나는 그것이 청년 개인의 나태가 아니라 구조의 피로가 만든 멈춤이라고 본다. “그냥 쉰다”는 말에는 체념이 있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지만 돌아오는 건 불합격 통보, 끝없는 경쟁, 불안정한 미래다. 대기업의 공개채용은 사라졌고, 남은 자리는 대부분 단기계약직과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이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그냥 쉰다”고 응답한 비율은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충격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0% 안팎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다. 청년들은 이제 “노력하면 된다”는 말에 웃지 않는다. 열심히 살아도 사회는 그 열심을 보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불안정 노동이 일상이 된 사회에서 청년의 ’쉼‘은 게으름이 아니라 생존 본능의 신호다. 그러나 이 멈춤이 개인 차원에서만 머문다면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언론개혁특별위원회 주도로 ‘허위조작정보’ 유포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지우는 일명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이 발의됐다. 이 법안은 기존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한 것으로 허위조작정보로 인한 시민 피해 구제 현실화 필요를 배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 법안 내용 중 ‘악의’에 대한 정의가 모호해 기성 언론계를 중심으로 “언론 자유 침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대학언론계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해당 개정안은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해 정보를 게재 및 유통하는 '게재자'의 개념을 신설하고 규제하는데, 대학언론 역시 게재자에 포함돼 규제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언론도 ‘게재자’ 될 수 있어…보도 위축 우려돼” 허위조작근절법이 규제하는 게재자의 정의는 “정보게제수, 구독자 수, 조회수 등이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자”로서 “사실이나 의견을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자”이다. 이민영 가톨릭대 법학과 교수는 “일반 대학언론의 경우 제공자에 해당하지 않지만 법안상 게재자에 해당한다”며 “법안이 법률로 시행된다면 내용상 가중된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판결에 구속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대학
1990~1996년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에서 활동한 박종진 前 유뉴스 대표, 現 필맥 페이스북 그룹 운영자의 수기록을 아카이브 목적으로 종합한 기사입니다.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전대기련)은 1970년대 ‘전국대학언론인협회’와 1980년대 ‘자유언론실천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자대기련)’을 거쳐 1987년 전국 조직으로 공식 출범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활동 전성기를 맞았다. 1992년 '중앙상황실 통신'이 제작돼 각 대학·지역·사회운동 소식과 공동기사·공동 설문 결과가 공유됐다. 이후 하이텔 'UNIP 동우회'로 온라인 교류가 이어졌고, 이 경험은 2000년 대학 전문 뉴스사이트 'Unews(유뉴스)' 탄생의 계기가 됐다. 1996년 발간된 '필맥(筆脈)' 46호는 전대기련 10년의 10대 소식을 정리해 당시 고민과 사업의 전모를 전한다. 전대기련은 2000대 초부터 쇠퇴하다가 2010년대 초 마지막 '기자한마당'을 끝으로 소멸했다. ① 1970~71년 협회 결성과 '대학언론헌장'…주간 '필맥' 20호 뒤 잠정 휴간 1960년대 말까지 대학기자 활동은 UNESCO 한국위원회·대학생봉사연합회 세미나 참석, 1968년 시작된 문공부장관배 대학신문기자 배구대회 등 외
부산대학교 언론사 채널PNU가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부산대 언론사 발행물의 역사를 조명하고, 대학언론의 역사와 가치를 다룬 특별기획 세미나 ‘함께 쓰는 부산대 80년의 역사’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학언론 발행물의 가치와 기능을 되짚으며, 동시에 대학언론이 마주한 위기 상황과 극복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세미나를 주도한 채널PNU는 과거 별도로 존재했던 부대신문, 부대방송국(PUBS), 효원헤럴드(영자신문)을 통합해 2022년 새롭게 출범한 종합형 대학언론이다. 현재는 TBN부산교통방송, KNN 뉴미디어국, 코리아 중앙데일리, KBS 부산 등과 협력해 지역 주요 소식 전달도 함께하며 대학 내 언론을 넘어 학생-대학-지역사회 간 상생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3일 부산대학교 대학본관 대회의실에서 이루어진 세미나는 정혜진 부산대학교 언론사 주간교수의 환영사와 황성욱 전 주간교수의 축사로 시작됐다. 정혜진 주간교수는 “2022년 3월 세 언론사가 채널PNU로 통합 개편되면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지만, 그간 쌓아온 귀중한 발행물들이 수십 년째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구성원들이 제대로 열람하고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분명히 배달 어플 상에는 군부대는 배달료 추가 1000원이 없었는데 가게에서 전화와서 배달료를 더 내야 한다고 하니 의아했어요. 돈을 더 내야 한다면 내겠지만 고지 받지 못한 돈을 내야 한다고 하니까 좀 불편하네요. 1000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설명 없이 1000원 더 보내달라고 하면 누구라도 불편해하지 않을까요? 가게가 어플에 미리 이유 등을 공지했다면 주문에 참고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 수도권 지역 공군 A 병사 “제가 복무하고 있는 곳은 군부대 밀집 지역인데, 옆에 있는 아파트는 배달료가 3000원인데 반해서 저희 부대는 1000원 더 받아요. 상식적으로 바로 옆에 있는데 배달료를 더 받는 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충청권 지역 공군 B 병사 최근 일부 음식점에서 군부대에 배달료를 더 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주거 지역 배달료에 비해 군부대의 배달료다 더 높게 책정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국군 장병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와 관련 관계자들의 미온적 대처가 불편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달료는 배달 기사 인건비 뿐만 아니라 여러 추가 비용의 총합으로 책정된다. 음식
‘Being yourself, not being someone' “당신 자신이 되세요, 다른 누군가가 되지 마세요.” <료의 생각없는 생각> 표지에 적힌 이 문장은 런던베이글뮤지엄 창립자 이효정의 필명 ‘료’가 던진 인생철학이다. 자기 자신으로 살라는 말은 근사하게 보인다. 정말 ‘나 자신’만 그는 생각했을까. 최근 7월 16일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일하던 26세 근로자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유족은 고인이 주당 58시간에서 80시간을 일하는 등 과중한 업무에 따른 과로사라 주장했다. 그러나 사측인 엘비엠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 반박하고, 유족에게 “양심껏 모범 있게 행동하라”라는 문자를 보냈다. 심지어 내부에서 직원들에게 관련 사건에 대해 ‘입단속’을 시킨 정황까지 밝혀졌다.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되자 29일 “유족분들께 사과드린다”라며 뒤늦게 사과문을 게시했다. 무엇보다 논란인 것은 ‘료’의 태도다. 그는 사건 논란이 발생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단 한마디의 사과나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7월에 JKL파트너스에 매각되기 전까지 엄연히 경영책임에 관여하고 있던 인물임에도,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