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사회의 숱한 편견과 차별로 인해서 따가운 시선 속에 살아갑니다. 분명하게 우리 곁에서 일상을 살아가지만 사회가 여전히 외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주민과 난민입니다. 인권과 다양성에 대한 가치가 중요해지는 오늘, 한국 사회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떻게 차별과 맞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서울시NPO지원센터의 세 번째 네트워킹 포럼 시간 <이주와 인권>편은 온택트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타자와 함께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포럼에 참석한 발표자들은 난민과 이주민에 대한 본인들의 경험과 고민을 들려주었는데요. 편견을 벗고 낯섦을 이해하며 차별을 넘어서는 이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한국 사회 이주민과 난민의 권리에 대한 작은 강의 포럼의 첫 순서로 난민 문제에 대한 현 상황을 알리는 작은 강의가 열렸습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황필규 변호사가 이주민, 난민 이슈와 이를 둘러싼 여러 쟁점들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이주민과 관련된 논의가 시작된 것은 2000년대
평소 다 쓴 플라스틱 페트병을 버릴 때 ‘분리수거를 했으니 재활용도 잘 되겠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플라스틱 페트병을 버려야 하는 곳에 알맞게 버린 것만으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내용물을 잘 비우고, 깨끗하게 헹군 다음 정해진 곳에 제대로 버려야 재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물론 플라스틱이나 일회용품 사용을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이미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할 만큼 깊숙하게 들어온 플라스틱. 당장 내일부터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불가피하게 나오는 재활용 쓰레기들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 마을에서, 지역에서 작은 움직임을 키워 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커뮤니티 자원회수센터 활동가들이 경험담을 나눈 ‘알맹 수다회’, 지금부터 하나씩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알맹 수다회의 시작은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열었습니다. 홍수열 소장은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각종 지표들을 사례로 들며 설명했는데요. 1989년 철강 생산량을 앞지르며 인간이 가장 많이 쓰는 물질이 된 플라스틱은 2015년 기준으로 사용량이 4억톤에 이르렀습니다.지금과 같은 추세가
매년 진행되는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사업 4기‘가 지난 12월 3일 쇼케이스를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스스로 인식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6개월 간 치열하게 활동했던 6팀. 봄의 끝자락부터 겨울의 초입까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들이 무사히 사업을 진행하고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6팀의 활동을 든든하게 도와준 조력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요. 때로는 자신의 일처럼 참여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때로는 객관적인 시선에서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달려온 서울시NPO지원센터의 김미영, 나혜수 매니저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비영리스타트업 4기 활동을 마무리하는 소감이 어떤지, 활동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은 무엇이 있었는지, 나아가 비영리스타트업의 가치는 무엇인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눠보았는데요. ‘비영리스타트업 4기 후일담‘, 지금부터 소개해드립니다! Q.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사업 4기 활동이 지난주 쇼케이스를 마지막으로 끝났습니다. 이전 기수와 달리 올해는 여러모로 진행에 제약 조건들이 많았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김미영 매니저(이하 김미영): 하나의 과정이 끝나서 기쁘기도 하고 함께 해준 6개 팀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크지만, 이 팀들
우리는 스무살을 경계로 청소년에서 벗어나 성인이 됩니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으로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많아짐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처음 투표장에 갔을 때 느낀 설렘 반 두려움 반의 감정들이나, 각종 사회 현안들을 접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의견을 말해야 할지 고민하는 순간을 마주할 때도 있죠. ‘프로젝트 시민’은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시민교육을 제공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에 시민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청소년들이 민주사회 구성원이 되는데 필요한 개념들을 게임 콘텐츠를 통해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게끔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시민의 ‘시민’은 ‘Citizen’이라는 의미와 동시에, “See, I’m in”, ‘봐! 우리가 여기 있어’라는 뜻이 담긴 문장을 축약한 ‘Seemin’이라는 숨은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청소년들과 청년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위해 나아가는 프로젝트 시민의 이야기를 안효근 공동대표에게 들어봤습니다! Q. <프로젝트 시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 시민은 ‘청년이 만드는 시민’을 모토로 2018년 7월 설립된 청년단체입니다. 시민교육을 통한 청소년과
*편집자주: [대학알리]가 서울시NPO지원센터의 '비영리스타트업 4기 지원사업' 활동을 조명합니다. 지난해 '비영리스타트업 3기'로 선정되어 활동했던 경험을 되살려, 공익활동에 첫발을 내딛은 '비영리스타트업 4기' 6개 팀의 모습을 담아갈 예정입니다.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코로나 19. 환경 역시 예외가 아닌데요. 사람들의 일상이 잠시 멈추면서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들도 나오지만, 플라스틱을 비롯한 쓰레기 배출이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늘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환경이 더욱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2020년 비영리스타트업 네트워킹 포럼 두번째 시간은 ‘제로웨이스트 – 대안을 만드는 사람들’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기존에 없던 참신한 아이디어로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들의 활동, 그리고 비영리스타트업 4기에서 환경을 주제로 참여하고 있는 3개 팀의 도전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의 활동이 정말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지, 진지하게 듣고 유쾌하게 이야기했던 네트워킹 포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트래쉬버스터즈: ‘일회용품과의 전쟁. No plasti
1부에서는 법인의 공금을 자신의 사비로 쓴 세종대 재단 이사들의 비리와, 학교운영 및 교육에 쓰여야 할 교비가 부적절하게 사용된 문제를 다뤘다. 하지만 이번 교육부 감사 결과에는 세종대가 교비회계 자체를 허술하게 운용한 내역도 다수 적발됐다. 교비회계 예산을 계획보다 초과해 사용한 내용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학의 예산은 그 전년도에 심의 후 확정해서 그에 맞게 집행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이 예기치 못한 재난이 벌어지거나 학내에 큰 공사를 벌여야 하는 등 추가로 비용이 들 때는 ‘추가경정예산’ 절차를 거쳐 활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와 관련한 조항으로 세종대 예산회계관리규정 제22조(추가경정예산)의 1 – 예산이 확정된 이후에 발생한 사유로 인하여 이미 확정된 예산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 제20조(성립전 예산의 집행금지)의 2– 추가경정예산의 절차를 밟지 아니하고는 기정예산을 초과하여 집행하지 못한다. 위 두가지 항목이 있는데, 세종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 37개 계정에서 63억원이 넘는 금액을 추가경정예산 심의 없이 무작위로 사용했다. 이 가운데 50억원이 학생들이 낸 등록금
대학알리가 주 단위로 대학들의 비리 실태를 알리는 콘텐츠를 시작합니다. 제목은 '비리 읽어주는 알리', 줄여서 '주간 비읽알' 입니다. 그 첫번째 순서로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세종대학교 및 대양학원 종합감사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연구비로 240만원 상당의 골프공 6구를 구입한 사례가 적발됐다. 산학협력단 법인카드로 5일 동안 240만원을 결제한 내역이 발견되고, 5천만원의 연구예산을 받은 뒤 결과물을 제출하지 않은 교원들도 있었다. 자신의 출장으로 휴강이 발생했으나, 보강을 하지 않아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했음에도 ‘초과강의수당’을 받아간 교수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적발 내역들은 ‘빙산의 일각’이라 표현하기 부족할 정도다. 지난 6월 30일 교육부가 공개한 ‘학교법인 대양학원 및 세종대학교 종합감사 결과’를 통해, 세종대가 그간 얼마나 방만하게 운영되어 왔는지 드러났다. 2019년 5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된 종합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은 총 44건. 유형별 지적건수는 아래 사진과 같다. 주요 언론 보도에는 '재산 부당관리 및 임원 직무 태만'과 대양학원의 이사의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먼저 재산 부당관리의 경우,
오늘(6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학생 참여 총장직선제 실현을 위한 대학생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장단은 이 자리에서 총장선출제도의 보장 및 법제화를 주장했습니다. 학생 참여 총장직선제를 촉구하는 이번 기자회견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의 주최로 열렸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는 이선범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장)과 송민지 비상대책부위원장(이하 부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한국외대를 비롯해 고려대, 단국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대학 대표자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으며, 대표자들은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보장 △학생의 총장 투표 반영 비율의 법적 보장 △고등교육법 및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한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보장 등을 촉구했습니다. 숙명여대와 연세대, 한국교원대 대학원 대표자에 이어 네 번째 발언자로 나선 이선범 비대위장은 ‘교수들이 뽑은 총장은 교수와 이사회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행 총장선출제도를 비판했습니다. 비대위장은 이어서 ‘대학평의원회를 통해 총장직선제 안건을 상정하려 했으
지난 수요일(22일) 한국외대에는 ‘대화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서울캠퍼스에서는 ‘도서관 간담회 및 총장과의 대화’가, 글로벌캠퍼스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었던 ‘레지덴셜 프로그램’과 관련해 ‘부총장과의 대화’가 각각 열렸기 때문인데요. 학교와 학생들이 한국외대의 발전을 위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외대알리 역시 매 학기 ‘대화의 장’이 열릴 때마다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독자 여러분에게 전달해왔습니다. 하지만 워낙 다양하고 많은 내용을 다루는 만큼 학우님들에게 효과적으로 이슈를 알려드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컸는데요. 그래서 올해 총장과의 대화 및 부총장과의 대화에서 다뤄진 내용들을 ‘구름단어 분석’을 통해 정리해봤습니다. 구름단어 분석이란 일명 ‘워드 클라우드’라고도 불리는데, 키워드나 주제, 개념 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핵심 단어들을 정리해 보여주는 시각적 기법을 뜻합니다. 이 분석기법을 통해 이번 대화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무엇이었는지, 지금부터 한눈에 보여 드릴게요! <2019상반기 총장과의 대화> #공간 #안전 #예산 올해 총장과의 대화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
총장면담을 위해 양캠퍼스 총학생회장단과 처장들이 총장실로 들어가는 장면 (사진 - 한달수 기자) “하겠다고 했지 한다는 것은 아니다” 김종철 이사장과 김인철 총장이 개교기념사에서 글로벌캠퍼스 ‘레지덴셜 칼리지’를 시행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기념식 이후 양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은 총장실을 방문해 총장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에 열린 ‘한국외국어대학교 개교기념식’ 행사에서, 먼저 김종철 이사장이 “2020년 1학기부터 글로벌캠퍼스에 ‘레지덴셜 칼리지’ 정책을 시행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뒤이어 기념사를 한 김인철 총장 역시 ‘레지덴셜 칼리지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양캠퍼스 미네르바 교양대학 통폐합, 학과 통폐합, 서울캠퍼스 국제학 대학 신설 등의 사안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발언에 논란이 있다고 판단한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은 총장 기념사 직후 항의의 뜻으로 행사장에서 퇴장했습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단 역시 총장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인지해 동문 기념사가 끝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양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은 곧바로 총장 면담을 요청했고, 오후 3시에 면담이 성사됐습니다.
8일 논란이 되었던 ‘한반도 통일시대의 국제협력’ 과목 폐강 문제와 관련해, 강의 예산안이 반려된 이유는 비전임교원에 대한 특강비 지급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사종합지원센터(이하 학종지) 문의 결과, ‘기획조정처장이 해당 강의 예산에 대한 집행이 어렵다며 반려’한 내용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외대의 예산 집행은 통상적으로 2월에 강의 예산안을 접수하고 4월에 결재하며, 학기 말에 수업료를 외부 강사에게 일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개강 후 학기 5주차에 예산안 문제가 불거진 이유는 강의 예산안 결재 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예산안이 집행되지 않은 이유는 비전임교원에 대한 비용 지급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수업의 강사진 가운데 한국외대에 소속된 비전임교원은 석좌교수 2명과 초빙교수 1명 등 총 3명입니다. 비전임교원은 외대 소속 교원으로 이미 급여를 받기 때문에, 해당 강의에 대한 특강비를 따로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비전임교원 3명의 특강비가 포함된 기존의 강의 예산안이 반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학종지 윤병호 팀장은 “비전임교원을 제외한 나머지 외부 강사들의 특강비 지급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 외대알리) 지난 3월 20일 철거됐던 ‘박철 명예교수 해임 촉구’ 플래카드가 본관 앞에 다시 걸렸습니다. 서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지난 금요일 서울캠퍼스 정문 경비실 내 창고에 있던 플래카드들을 본관 정문 경사로와 잔디광장 옆 계단 등에 게시했습니다. 학교 측이 ‘교육부 회계감사’를 이유로 새벽에 철거를 진행한 이후 17일 만입니다. 철거 직후 학교 측은 ‘감사가 끝나면 다시 게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약속이 이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해임 촉구 플래카드와 함께 철거된 각종 내용의 다른 플래카드들은 게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선범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에 대해 “학생회 소속이 아닌 단체에서 게시한 플래카드들도 있고, 모집 관련 내용의 경우 시기가 지난 것도 있어 게시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각 플래카드들을 가져가 달라는 공지를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달수 기자(hds80228@naver.com)
법학관에서 사회과학관으로 가는 길목에 걸린 '박철해임 규탄' 현수막. 얼마 전 외대에 촬영을 온와썹맨도 이 현수막을 보고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사진 - 외대알리) 3월 11일 서울캠퍼스 제52대 총학생회 ‘푸름’ (이하 총학생회)은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철회’ 성명문을 게시하고, 임용을 철회하지 않은 김인철 총장과 학교 본부를 비판하는현수막을캠퍼스 내에 걸었습니다. 총학생회는 성명서에서 “박철 전 총장을 명예교수직에서 해임하라”는 요구와 함께 2016년 7월 박철 명예교수 임명을 반대하며 총장실 점거를 진행했던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자들에게 내린 징계에 대해 사과하라”는 촉구안을 작성했습니다. 지난 11일 총학생회가 게시한 '박철 명예교수 해임 촉구 성명문(좌)/ 성명문에 대한 김인철 총장의 서신(우) (출처 - '푸름'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이틀 뒤인 3월 13일, 김인철 총장은 성명서에 대한 답변 형식의 서신을 총학생회에 전달했습니다. 김인철 총장은 서신에서 ‘2016년 총장실 점거 당시 징계를 받은 학생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해임에 대해
열람실 구석에 쌓여있는 책과 개인 물품들(사진 = 정지우 기자) 1학기 수강신청이 한창이던 2월 12일 국제학사 1층 열람실. 방학임에도 적잖은 학생들이 취업 준비와 스펙을 위해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눈에 띈 것은 열람실 입/출구 옆에 위치한 정수기 쪽. 과거 기숙사 식당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에 식기건조기를 비롯해 일부 선반들이 아직 남아있었는데, 그 위로 수많은 책들이 쌓여 있었다. 심지어는 식기건조기 안에도 책이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책 위의 메모 한 장. “훔쳐 가면 3대가 탈모 걸림”이라는, 상상도 하기 싫은 어마 무시하게 끔찍한 말이 적혀 있었다. 사물함이 따로 없으니 개별적으로 경고문을 붙여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 도난의 위험이 얼마든지 존재하며 실제로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식기 건조기 안에도 책이 쌓여 있다(사진 = 정지우 기자) 피해자가붙인경고문(좌), "훔쳐가면 3대가 탈모걸림"이라고적힌 메모(우) (사진 = 정지우 기자) 사건은 지난 2월 10일 오전 7시 40분경 발생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사람이 열람실에 들어와 주변을 둘러보다가 전공서적을 훔친 장면이 CCTV에 잡혔다. 책을
지난 21일과 23일 서울캠퍼스 제52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와 총학생회장단이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사과문은 중운위 명의 1장, 총학생회장 명의 1장, 부총학생회장 명의 1장 씩 총 3장이 게시됐습니다. 이번 사과문 작성은 지난 1월 8일 열린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의결된 ‘문제제기 관련 후속 대응 조치 방안’의 일환입니다. 당시 전학대회에서 총학생회장단 사퇴가 부결되었으나,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총학생회장단이 책임을 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습니다. 그 결과 총학생회장단의 사과문 작성이 의결됐고 동시에 중운위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 소지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사과문 작성이 결정됐습니다. 서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 사과문(출처 -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페이스북) 첫번째로 사과문을 게시한 중운위는 “격려금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에도 처음 문제가 제기된 12월 5일 비상 중앙운영위원회 전까지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하면서, “총학생회의 재정 및 제반 활동에 대해 면밀히 감독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S, K 교수 징계 관련 대응 및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