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일 오전 8시 50분경, 가톨릭 공유대학의 서버가 갑작스럽게 마비되며 일부 과목의 온라인 시험이 전면 중단됐다. 오전 9시부터 예정된 <재즈의 이해> 등 강의의 수강생들은 접속 자체가 불가능해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학생들은 “시험 시작 10분 전부터 계속 접속을 시도했지만 화면이 멈춰 있었다”며 “담당 교수도 시험 문제를 올리지 못해 시험을 아예 진행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온라인 시험을 대비해 공부해온 학생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며 학교 측의 미흡한 관리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 서버 장애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 7월과 9월 공유대학 수강신청 기간에도 비슷한 대규모 접속 오류가 발생해 학생들이 신청을 포기하거나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가톨릭 공유대학 관계자는”서버 관리 업체에서 파악하기로 공유대학 서버가 각 학교별로 연결된 중 한 학교에서 터져 연쇄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현재 서버 업체와 함께 점검중”이라고 밝혔다. 더해 “시험 재응시 방안은 강의 담당 교수와 협의해 오늘중으로 문자나 공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은 “매번 문제가 생기는데도 근본 대책이 없다”며 “서버 안정화나 사전 점검
국가 안보를 ‘사람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시사 칼럼입니다. 총과 전선, 군사 전략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안보의 이면을 탐색합니다. 전쟁과 분단, 국방과 보훈의 문제를 단순한 정책이나 수치가 아닌,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삶과 윤리의 문제로 바라보는 코너입니다. “내가 왜 국가유공자가 아니야.” 1996년 제1연평해전의 참전용사들이 25년 만에 국가유공자 지위를 거부당했다. 이유는 “의료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에 지난 3월 여야 의원들이 힘을 합쳐 이들의 국가유공자 인정을 위한 법안을 발의해 재심사를 받게 됐다. 하지만 재심사 이후에도 8명 전원이 아닌 4명만이 인정을 받았다. 국가보훈부는 비해당을 내린 사유로 당시 의료기록이 없고, 만기전역 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했으며,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신청했고, 의학 자문 결과로 해당 없음으로 판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궤변이다. 엄연히 당시 전투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장병에게 “멀쩡하게 직장을 다녔다”라는 이유로 국가유공자로 대우하지 않는 것이 말이 된단 말인가? 국가보훈의 기준이 고통의 깊이가 아니라 서류의 두께로 정해지고 있는 것이다. 피는 증명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된다
"너무 많이 고문으로 맞아서 심장마비로.." 20대 대학생 A씨가 캄보디아로 출국 2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은 많은 국민들의 가슴을 내려앉게 했다. 해당 사건이 보도된 뒤 피해자가 A씨 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한국 청년들이 사기와 유인으로 캄보디아에 갇혀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국민적인 분노는 거세졌다. 국회 외통위가 13일 이 사건을 주요 현안으로 다루며 “합동 군사작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여야가 한목소리를 낸 것은 옳은 대응이다. 같은 날 경찰에는 캄보디아 실종 신고가 잇따랐다. 이번 사태가 단순 범죄를 넘어 한국인을 타겟으로 했다는 점에서 우리 국민이 구조적 인신매매에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찰이 “캄보디아 측 협조가 원활하지 않다”고 밝힌 시점에서, 여야의 강경책 주문은 주권국가로서 최소한의 반응이다. 정부는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군사작전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에 대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우리 국민을 지켜야 한다. 만일 캄보디아 정부가 협조를 거부한다면 원조 중단이나 비자 제한, 외교·군사적 압박 등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대사관의 범죄 대응 실태 역시 근본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실종자 가
이제 '1천만 야구팬'의 시대가 됐다. 올해 한국프로야구연맹(KBO)이 조사한 '연도별 관중 현황'에 따르면 야구장을 찾은 관중 수는 약 1176만 명으로 지난해 1088만 명보다 약 88만 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2024년 KBO 리그 입장권 구매자 중 20대 비중은 38%로 5년 사이에 두 배로 증가하며 젊은 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젊은 세대가 야구장으로 몰리는 것에 여러 분석이 존재하지만, 공통된 의견은 코로나 팬데믹 동안 위축됐던 사회적 활동에 대한 소비가 야구를 통해 폭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야구장의 문화 역시 젊은 층의 유입을 더 끌어내고 있다. 중독성 있는 응원가와 치어리딩 문화를 통해 초보 팬들이 다른 스포츠보다 비교적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아웃송 챌린지' 등 여러 야구 응원 문화가 사회관계망(SNS)으로 퍼져 2030세대에서 유행을 끌기도 했다. 야구 문화가 청년세대에 확산하며 유튜브와 OTT 등 여러 곳에서 이를 활용한 밈(Meme)과 콘텐츠가 눈에 띈다. 팬들은 '직관 리액션 브이로그'나 '응원가 부르기' 등 여러 콘텐츠를 2차로 생산해 야구장 문화를 더 확산시키고 있다. 야구 구단들 역시 이에 호응하듯 직접 여러
25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9.19 남북군사합의와 관련해 “합의 복원 전이라도 군사분계선(MDL) 일대 사격훈련과 실기동 훈련을 중지하는 것이 맞다는 게 통일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군 훈련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실사격 훈련을 아군이어야 할 통일부 장관이 ‘중단’시켜야 한다고 한 것이다. 다행히 국방부는 관련한 질의에서 “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은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혀 정 장관의 입장과 거리를 뒀다. 그러나 정부 내의 목소리가 엇갈린 순간, 국민이 느끼는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다.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합의된 9.19 합의는 적대행위 중지를 내걸었지만, 군사적 훈련의 제한, 비행금지구역의 설정은 오히려 북한을 감시하는 우리 군의 눈과 귀를 막는 결과를 낳았다. 더해 북한은 합의 이행은커녕 군사합의를 무시하듯 군사 정찰위성 만리경을 쏘아 올리며 도발을 이어왔다. 합의가 ‘한쪽만의 구속’이 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합의 복원을 위해 실사격을 멈추자는 정 장관의 발언은 안팎을 살펴야 하는 정부의 균형감각을 의심케 한다. 역사는 평화를 위한 무장해제가 오히려 몰락을 낳을 수도 있다
지난 12일 네팔에서 소셜미디어 차단을 계기로 일어난 일명 ‘네팔 z세대 혁명’이 성공하며 네팔은 다시 안정을 되찾는 중이다. 네팔 공산당 정부는 작년부터 SNS를 통해 고위층 자녀들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부정부패를 비난하는 것을 막고자 지난 5일 소셜미디어(유튜브, 인스타그램 등)를 차단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네팔의 청년층인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생을 이르는 말)를 중심으로 지난 8일부터 시위가 격화되기 시작했고, 이날 시위에서 경찰과의 충돌로 최소 19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하자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네팔 공산당 정부의 카드가 프라사드 올리 총리와 내각 핵심 인물 4명이 이를 수습하기 위해 9일 동반 사임했지만, 네팔 전국으로 번진 반부패를 외치는 시위를 막을 수 없었고, 내각은 붕괴했다. 분노한 시위대는 단순히 정권의 퇴진 뿐만 아니라 반부패를 주장하며, 네팔 내부의 전반적인 개혁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이에 네팔 정부는 군을 동원해 시위를 진압하려 시도했고, 군이 독재를 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그러나 네팔 시민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12일 전국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정치사에 길이 남을 ‘디스코드 투표’를 통해
가톨릭대는 지난 11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이바라관(학생회관) 내 편의점 위탁 운영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게시했다. 해당 공고는 올해 9월 운영을 종료한 CU 편의점의 공백을 메워달라는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회관 내 편의점이 폐점한 이후 학생들의 불편이 이어졌고, 이에 학교는 신규 사업자 선정을 통해 이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입점 계획은 기존 CU 매장 자리가 아닌 다른 공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논란의 불씨가 됐다. 제안 요청서에 따르면, 학교 측은 소비이바라관 1층 63㎡ 규모의 공간을 신규 매장 후보지로 제시했다. 제안서에 포함된 도면과 사진을 종합한 결과, 해당 위치는 '진리·사랑·봉사' 세미나실로 알려졌다. 이 세미나실은 평소 학생들이 조별과제, 발표 준비, 시험 공부 등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대표적 학습 공간이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가 학습 공간을 희생하면서까지 편의점 입점을 추진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정경대 소속의 한 학생은 “이미 기존 CU 편의점 자리가 비어 있는데, 왜 굳이 학습 공간을 없애면서까지 새 위치에 입점시키려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교육기관이라면 학습 공간을 우선으로 고려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LG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이 한국인 300여 명을 “체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체포했다. 우리 정부가 신속히 대응해 문제를 풀어냈지만,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이번 일이 한국 기업이 비자 문제를 우회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의 요구에 따라 공장을 세우러 갔음에도, 정작 취업비자가 제때 발급되지 않아 기업들이 임시로 ESTA(여행비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투자를 독려하면서도, 그 투자에 필요한 비자를 늦게 내주는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책의 충돌이며, 명백한 아이러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전문가를 불러들여 우리 인력을 배터리, 컴퓨터, 선박 건조 등 복잡한 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과 달리 취업비자는 늦게 나오고, 우리 국민은 이미 체포됐다. 교육과 투자가 필요하다면 비자를 신속히 내주면 될 일이다. 그럼에도 문제를 일축하는 태도는 한국 국민에게 분노를 살 수밖에 없다. 투자를 하라 해놓고, 투자를 막으면 어쩌란 말인가. 또한
오늘 29일 가대톡(PUSH)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가톨릭대 정보통신지원팀이 문자를 통해 공지했다. 정보통신지원팀은 공지를 통해 “25학년도 2학기부터 본교에서 운영하던 가대톡 서비스는 종료된다”며 “앞으로는 카카오채널(카카오톡친구톡)을 통해 주요 공지 및 안내가 발송된다”고 밝혔다. 이어 “원활한 수신을 위해 반드시 카카오톡 채널에 가입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가톨릭대 중앙도서관 역시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가대톡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도서 구입신청 안내, 반납 예정일 알림, 연체 안내, 예약도서 도착 안내 서비스가 카카오 채널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지원팀은 가대톡 서비스가 종료된 이유에 대해 “가대톡이 최근 문제가 있었다. 메시지 알림이 와도 핸드폰 상단이 뜨지 않거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검색이 어려워졌다”며 “서비스를 제공하던 업체 역시 사업을 종료해 지원이 안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변경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변경된 채널에서 성적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냐는 질의에는 “조금 더 검토를 해봐야 한다”며 “지원 기능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정경대 소속의 한 학우는 인터뷰에서 “과목별 알림은 어떻게 운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부 루블린에 러시아산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폭발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를 즉시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도발로 규정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외부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를 연결하는 주로 회랑인 수바우키 회랑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러시아는 이 지역으로 시선을 돌려 과거 소련의 위성국이던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과 폴란드에 군사적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모두 NATO(북대서양조약) 가입국으로 러시아의 위협이 본격화하자 독일, 프랑스, 영국을 포함한 전 유럽이 러시아를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듯 유럽에서 점차 전운이 고조되는 한편 동북아시아의 정세 역시 심상치 않다. 북한은 러우전쟁에 직접 병력을 파견하고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현대전을 겪은 실전 병력을 얻게 됐다. 더불어 러시아로부터 무기 및 각종 자원을 받아 성능은 확실치 않지만, 이지스함 등을 건조하며, 해군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중국 역시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그리고 한중 중간수역에서 지속적으로 부표를 설치하고 함대를 증강
오늘 18일 총동연 후보자 이의신청을 가톨릭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가 최종 기각 결정을 내렸다. 지난 13일 총동아리연합회장단 가 35.57%의 투표율을 달성해 찬성 498명, 반대 13명, 기권 13명으로 당선이 확실시됐다. 그러나 이후 15일까지 이어진 이의제기 기간 동안 이의제기 사안이 중선관위로 접수돼 후보자의 당선 공고가 미뤄졌었다. 접수된 이의 제기는 부후보자 피선거권 사안과 총동연 공지방 홍보 행위 사인의 두 건이다. 중선관위는 먼저 “총동아리연합 회칙상 부회장은 4학기 이상 동아리 등록이 필요하나 부후보자는 3학기만 등록돼 자격상실이라 판단된다”는 이의제기에 대해 “경력란에는 누락됐으나, 실제 ‘씨네필’ 입부 및 활동 경력이 확인됐다”며 “심의 결과 부후보자는 피선거권 요건을 충족함으로 기각함이 타당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다음으로 “후보자는 7월 6일 사임 처리됐으나, 8월 12일 공지방에서 닉네임 ‘봉사분과장 배성준’으로 투표 독려 발언을 했다”며 “이는 대표자의 신분이 아님에도 단체를 대표해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비추어진다”는 이의제기에 대해 “후보자의 행위는 불찰이자 실책일 수 있으나, 피선거권 자격 위반에 해당하지 않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온다. 지난달 23일 기상청은 여름철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번 달 경남 밀양은 낮 최고 36.9도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서울은 28.1도에 머물렀지만,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30.3도까지 올라가 벌써 ‘지친다’라는 반응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 기후위기는 국가적인 문제다. 지구 온도 상승으로 우리나라가 이미 아열대 기후에 접어든 만큼 주요 농산품과 어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배추는 2030년 이후로 북한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식 어업의 경우 꾸준히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해 작년에만 218만 마리가 집단 폐사해 어민들의 생계와 국민 먹거리가 위협받고 있다. 이런 역대급 폭염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은 뉴욕이 37도를 찍으며 중부와 동부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영국은 이미 지난주 폭염경보를 발령했으며, 프랑스에서는 폭염 영향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을 중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 추위로 유명한 러시아의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이상 폭염으로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폭염 현상의 원인은 ‘기후위기
6월 6일 현충일이 되면 저의 외외증조부님이 떠오릅니다. 권총을 잘 쏘셨다던 외외증조부님은 1953년 북한군 잔병과 남로당 잔당들이 합쳐진 지리산 공비 토벌전에서 순국하셨습니다. 오늘날 저와 우리 가족 그리고 우리나라를 있게 해주신 외외증조부님은 바로 경찰이셨습니다. 오늘은 한국전쟁 속 국군과 함께 우리나라를 지킨 경찰 순국선열들의 활약상을 소개합니다. 1945.8.15일 광복의 기쁨도 잠시 우리나라는 38도선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또 이념으로 갈라졌습니다. 이때 우리 국군은 해방 직후라 아직 무장과 피복에서 열세였습니다. 따라서 당시 대한민국에서는 경찰이 치안 유지를 넘어 적극적으로 북한의 동향을 경계하고 안보에도 참여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여기서 강릉에서 해안 경계 임무를 맡고 있던 전대욱 경사는 북한군 1개 중대와 교전을 벌이던 중 남북을 통틀어 최초로 전사하게 됩니다. 이후 경찰은 보유하고 있던 각종 중화기를 동원해 국군과 함께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전선이 낙동강까지 확장하자 경찰들은 북한군의 후방에서 유격대를 조직해 적극적으로 저항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7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 3차는 주제가 정치인 만큼 더욱 날선 말이 오갔다. ▲12.3 계엄 ▲국회해산권 ▲샤워 논란 ▲과일 대량 구매 논란 ▲호텔경제학 논쟁 ▲혐오발언 논란 등 정책 검증보다는 네거티브 공세에 치중했다. 12.3 계엄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계엄을 해제했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하면 안 됐다고 보십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계엄 자체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답했다. 이어 “계엄에 대해서는 72년 유신 때도 계엄 때문에 피해를 봤다”며 “계엄은 반드시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내란 행위가 아니라고 계속 우기셨다”며 “국회를 침탈했고 국민 기본권을 이유 없이 제한한 것이 내란이 아니라면 어떤게 내란이냐”고 질문했다. 김문수 후보는 “내란이 아니라고 말한적이 없다”며 “내란죄에 대한 재판은 지금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니까 재판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내란인지 아닌지는 형법에 의해 판결이 나야 되고 내란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도 내란 공범이라고 말하는 것은 심각한 언어폭력”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권영국 후보는 “내란 행위
지난 26일 샘 리처드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가톨릭대학교 인간학 연구소와 한국가톨릭교양공유대학 초청으로 “변화와 다양성”을 주제로 중앙도서관 컨퍼런스홀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의 문화적 특성이 중동 국가에서 강점으로 작용해" 그는 한국의 드라마가 이슬람 문화권에서 특히 유행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의 드라마는 성교 장면의 구체적 묘사라든지 성적인 표현 같은 부분에서 성적으로 노골적이지 않아 이슬람을 믿는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볼 수 있다”며 “이 점이 바로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인 진출을 이끈 하나의 가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한국 드라마의 유행은 세계 각지에서 한국어 수업이 유행하게 된 원인 중 하나이다”고 밝혔다. 리처드 교수는 또한 “한국의 소프트 파워는 세계 6위이다”며 “이제 여행할 때 세계인들이 ‘한국인’ 하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소프트 파워 뿐만 아니라 국력 자체도 강한 나라”라며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리처드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심각한 문제로 다뤄지는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