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기사는 '외대알리 지면 41호: 틈'에 실린 기사로, 2026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참정권 보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촉발했다. ‘나의 한 표’가 올바르게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제도와 행정 전반의 개선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참정권 침해 문제는 이러한 일회성 행정 차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제도적·환경적 이유로 권리 행사에 어려움을 겪어온 장애인 유권자들의 현실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과제로 남아있다. 투표권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시민에게 동등하게 보장돼야 할 기본권이지만, 장애인 유권자들은 이를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축약된 점자 공보물, 경사로나엘리베이터가 미비한 투표소 환경, 현장 보조 지원 규정의 불명확함 등이 대표적이다. 다수와 소수 사이에서 여전히 남아 있는 참정권의 틈을 짚어보기 위해 본지는 장애인 유권자의 선거 참여 환경을 살펴보았다. 장애인 참정권, 선관위의 대응은 충분했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장애인 유권자들은 후보와 정당의 공약을 파악하는 데 있어 비장애인 유권자와 동등한 수준
* 해당 기사는 '외대알리 지면 41호: 틈'에 실린 기사로, 2026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 [알못 주제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불리 기사를 쓰지 말자는 마음에서 기획했습니다. 저희는 어설픈 '잘알'보다는 '알못'이 되기로 했습니다. 한 번의 경험에서 모든 것을 알 수 는 없겠지만, 한 번의 취재로도 당사자와 외부인의 어려움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알못 주제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놓쳤던 것들을 만나고 체험합니다. 이 기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몰랐지만 조금이나마 알아가며 공감할 수 있도록 저희가 느낀 현장 그대로를 전달하겠습니다. 셔틀 없이 캠간 이중전공생이 되어봤다 7월 26일 오후 5시 31분, 외대알리 취재진은 글로벌캠퍼스 도서관을 나섰다. 목적지는 서울캠퍼스였다. 이날 하루만큼은 두 캠퍼스를 오가며 수업을 듣는 ‘캠간 이중전공생’이 돼보기로 했다. 취재진이 선택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은 광역버스와 지하철뿐이었다. 한여름 더위 속에서 긴 배차간격을 견디며 버스를 기다렸고, 버스에서 내린 뒤에는 다시 지하철로 갈아탔다. 버스에 올라탄 뒤에도 상당한 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내야 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목적지까지는 멀
* 해당 기사는 '외대알리 지면 41호: 틈'에 실린 기사로, 2026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외대앞역 개찰구를 나서면 정문까지 이어지던 정겨운 골목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김밥집과 커피집이 늘어선 그 상가, 그리고 역사 아래 있던 오래된 철도 건널목까지, 다소 불편하면서도 정겨웠던 이 풍경들은 이문동 하면 떠오르는 추억의 일부였다. 하지만 2026년이 된 지금, 이제 그 흔적들은 하나둘 사라졌다. 신축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서며 상권의 중심축은 신축 단지 주변으로 옮겨갔고, 임대료 격차를 감당하지 못한 기존 상인들은 문을 닫거나 다른 지역으로 밀려났다. 재개발 이전부터 살아온 주민들 역시 상당수가 동네를 떠났다. 익숙했던 풍경들이 지워지는 사이, 이문동을 이문동답게 만들어 온 요소들도 함께 사라진 것이다. 외대알리는 달라진 학교 앞 상권의 구조를 취재하는 한편, 재개발 전후의 모든 변화를 지켜본 한국외대 학생들과 이문동 주민을 만나 사라진 '이문동다움'의 의미를 짚어봤다. 외대 앞 뒤흔든 '신'상권의 그늘, 옮겨간 상권 중심축 새 아파트가 들어서고 입주가 시작된 지는 이제 겨우 2년 남짓. 하지만 이 짧은 기간 동안 외대앞역에서 정문으로 이어지던
* 해당 기사는 '외대알리 지면 41호: 틈'에 실린 기사로, 2026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학생회가 대학 생활에 필요한 존재인 건 맞아요. 하지만 그게 제 취업이나 진로에 당장 도움이 되진 않잖아요.” 서울 소재 한 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학생회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과 행사나 성적 산출 방식 개편 등 학생회가 꼭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취업난 속에 당장 학점과 스펙을 챙기기도 벅찬 현실에서 시간과 에너지가 크게 소모되는 학생회 활동은 자연스럽게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연말 대학가 선거철만 되면 캠퍼스 곳곳을 수놓던 화려한 선거 포스터와 유세의 함성은 이제 옛말이 됐다. 학생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대학 문화의 중심에 섰던 학생회는 이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요즘 대학생들의 냉혹한 평가 앞에 설 자리가 없다. 10곳 중 5곳은 ‘후보 없음’… 엇갈리는 필요와 참여 학생 사회의 위기는 특정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치로 드러난 현실은 캠퍼스 전반에 걸친 '자치 붕괴'를 명확히 보여준다. 2025년 기준 서울 소재 4년제 종합대학 3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중앙대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성범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1일 중앙대 에브리타임에서는 의문의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학생들의 사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능욕하려는 목적으로 유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채팅방에선 참여자가 딥페이크물을 요구하자 '만들어볼게요', '여기서 제가 아는 X들 써볼까요’라고 말하는 등 딥페이크 성범죄물 제작을 암시하는 듯한 대화도 확인됐다. 최초로 에브리타임에 글을 게시한 게시자 A 씨는 해당 채팅방에서 개인정보가 유포된 피해자라고 밝히며,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해당 내용을 제보받아 글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5일과 28일, 경찰서에 고소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또한 "제보 받은 사람이 2명 더 있다"며 피해자들이 더 많을 것이라 전했다. 에브리타임에 관련 글을 잇따라 게시한 A 씨의 측근에 의하면, A 씨와 본인은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뒤 추가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에브리타임에 관련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A씨 측은 "현재 고소를 진행중이고, 인권위에 신고하였고 학과 학생회와도 연락하고 있다"며 공론화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가해자는 신입생인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의 성적 평가 방식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뀌고 있다. 상대평가는 학생 간 성적을 비교해 일정 비율에 따라 학점을 부여하는 평가 방식인 반면, 절대평가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그에 따른 학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절대평가를 경험한 학생들은 경쟁에 대한 부담이 줄고 학습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학기 절대평가 과목을 수강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A 씨(22)는 가장 크게 느낀 변화로 학습에 더 집중하게 된 것을 꼽았다. 그는 “학생들 간 경쟁이 줄어 수업 분위기가 편안해졌다”라며 “결과 보다 과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답했다. 특히 “그동안 석차를 가르기 위해 나오던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에 절대평가 제도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학생 B 씨(21)는 절대평가가 학생 간 경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가장 크게 체감한 부분 역시 ‘학점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 감소’였다. 학생들 사이에서 협력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상대평가에서는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이 경쟁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절대평가에서는 다른
| 편집자 주 코로나19 이후 완화된 평가 방식으로 대학가의 평균 학점은 높아졌다. 높아진 학점은 대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안겨준 듯 보인다. 그러나 모두가 높은 학점을 받는 현실에서 A 학점은 더 이상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 학생들은 성적이 아닌 또 다른 기준을 찾아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학점 인플레이션이 경쟁을 없앤 것이 아니라 경쟁의 무대를 성적표 밖으로 옮겨 놓은 셈이다. <대학알리>는 이러한 ‘A 학점의 역설’을 추적했다. 대학알리미 성적평가 데이터를 비롯해 학생과 인사담당자,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학점 인플레이션 이후 대학생들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성적표가 잃어버린 의미와 신뢰를 되짚어본다. 높아진 학점은 대학생을 더 자유롭게 만들었을까. 아니면 성적표 밖에서 또 다른 경쟁을 시작하게 했을뿐일까. 최근 기업들의 채용 기조는 학점보다 직무 경험과 실무 역량을 중시하는 경향이다. ‘몇 점 이상의 학점’이 마치 취업을 위한 필수 조건처럼 여겨졌던 과거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이러한 변화의 주된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시기 심화된 대학의 ‘학점 인플레이션’이 지목된다. 이 시기를 겪은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취업에 뛰
| 편집자 주 코로나19 이후 완화된 평가 방식으로 대학가의 평균 학점은 높아졌다. 높아진 학점은 대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안겨준 듯 보인다. 그러나 모두가 높은 학점을 받는 현실에서 A 학점은 더 이상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 학생들은 성적이 아닌 또 다른 기준을 찾아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학점 인플레이션이 경쟁을 없앤 것이 아니라 경쟁의 무대를 성적표 밖으로 옮겨 놓은 셈이다. <대학알리>는 이러한 ‘A 학점의 역설’을 추적했다. 대학알리미 성적평가 데이터를 비롯해 학생과 인사담당자,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학점 인플레이션 이후 대학생들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성적표가 잃어버린 의미와 신뢰를 되짚어본다. 높아진 학점은 대학생을 더 자유롭게 만들었을까. 아니면 성적표 밖에서 또 다른 경쟁을 시작하게 했을뿐일까. 대학 내에서 성적은 균등하게 배분될까. 대학 내 전공별로 A학점 비율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경희대학교 2024년 2학기 성적 분포 조사 결과, 상위 25개 학과는 A학점 비율이 57.4%로, 하위 25개 학과 A 학점 비율(42.7%)과 간극이 컸다. 같은 학교에서 비슷한 성적평가 규정을 적용받음에도 학과에 따라
| 편집자 주 코로나19 이후 완화된 평가 방식으로 대학가의 평균 학점은 높아졌다. 높아진 학점은 대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안겨준 듯 보인다. 그러나 모두가 높은 학점을 받는 현실에서 A 학점은 더 이상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 학생들은 성적이 아닌 또 다른 기준을 찾아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학점 인플레이션이 경쟁을 없앤 것이 아니라 경쟁의 무대를 성적표 밖으로 옮겨 놓은 셈이다. <대학알리>는 이러한 ‘A 학점의 역설’을 추적했다. 대학알리미 성적평가 데이터를 비롯해 학생과 인사담당자,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학점 인플레이션 이후 대학생들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성적표가 잃어버린 의미와 신뢰를 되짚어본다. 높아진 학점은 대학생을 더 자유롭게 만들었을까. 아니면 성적표 밖에서 또 다른 경쟁을 시작하게 했을뿐일까. 서울 주요 상위 15개 대학의 전공과목 A 학점 비율이 평균 45.5%로 집계됐다. 일부 대학은 전공 수강생의 절반 이상에게 A 학점을 부여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4년 1학기 기준 서울 주요 상위 15개 대학의 전공과목 A 학점(A+, A0, A-) 평균 비율은 45.5%다. 서강대(29.7%)와 경희대
| 편집자 주 코로나19 이후 완화된 평가 방식으로 대학가의 평균 학점은 높아졌다. 높아진 학점은 대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안겨준 듯 보인다. 그러나 모두가 높은 학점을 받는 현실에서 A 학점은 더 이상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 학생들은 성적이 아닌 또 다른 기준을 찾아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학점 인플레이션이 경쟁을 없앤 것이 아니라 경쟁의 무대를 성적표 밖으로 옮겨 놓은 셈이다. <대학알리>는 이러한 ‘A 학점의 역설’을 추적했다. 대학알리미 성적평가 데이터를 비롯해 학생과 인사담당자,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학점 인플레이션 이후 대학생들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성적표가 잃어버린 의미와 신뢰를 되짚어본다. 높아진 학점은 대학생을 더 자유롭게 만들었을까. 아니면 성적표 밖에서 또 다른 경쟁을 시작하게 했을뿐일까. 기말고사가 끝난 날, 세종대학교 인공지능융합대학 재학생 김민지(가명·23) 씨는 강의실을 나서자마자 휴대전화를 꺼낸다. 친구들과 시험 문제를 맞춰보기 위함이다. 같은 문제를 두고 서로 다른 답이 나오자 김 씨의 표정이 굳어진다. 시험은 끝났지만 김 씨의 계산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출석은 다 채웠고, 기말 과제도 냈
기록을 깨기 위해서 쏜살같이 달리거나 또는 비행기를 타고 전속력을 내는 어른은 아무것도 못 봅니다. - <게으름의 찬양> 중 어느 순간부터 ‘쉼’이라는 말을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 한국은행 고용분석팀에 따르면, 2024년 청년층 ‘쉬었음’ 인구의 28%만이 자발적 사유로 쉬고 있다. 72%의 청년은 불가피하게 일을 멈추고 쉰다는 의미다. 우리는 언제부터 ‘쉬는 사람’을 하나의 통계적 집단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을까. 2003년 1월, 통계청은 경제활동인구조사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쉬었음’ 상태가 하나의 통계 범주로 설정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주된 활동’도 세분화하며 ‘쉬었음’을 별도의 범주로 포함했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쉬었음’ 청년이 크게 늘어 이제 이 지표는 하나의 정책적인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쉼’을 재충전이 아닌 공백으로 여기는 사회, 우리는 왜 쉬는 것을 이토록 불편히 여기게 될까. 어쩌면 문제는 ‘쉬었음’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일해야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에 있는지도 모른다. 1936년 11월 17일, 벨기에 자유 학술원 공개 회의에서 러끌레르끄(Jacques Leclercq)가 발표
책은 인류가 축적해 온 가장 오래된 기록이자 지식의 저장소다. 이 기록은 시대를 건너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왔다. 그리고 서울국제도서전(SIBF)은 책을 쓰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 그리고 읽는 사람을 한자리에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왔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텍스트힙’ 열풍이 확산면서 서울국제도서전은 역대 최대 규모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현장의 풍경은 예전과 달랐다. 책보다는 굿즈가, 중소출판사의 조용한 부스보다 대형출판사의 화려한 이벤트가 더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같은 시기 노들섬에서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서울제대로도서전이 열렸다. 책 중심의 도서전과 공공성 회복을 내세운 이 행사는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흥행을 넘어 모두를 위한 책 축제로 지속될 수 있을까. '책보다 굿즈' 서울국제도서전 달라진 풍경 6월 24일 오전 10시,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을 앞둔 서울 강남 코엑스 일대는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이곳을 찾은 이들이 코엑스 동문부터 북문까지 이어졌다. 이른 시간부터 현장을 찾은 사람들의 발걸음은 분주했고, 입장을 기다리는 표정에는 기대감이 어려 있
국내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은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2025년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25만3434명으로, 2024년 20만 8962명보다 만 명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학과 전문대학 학위과정에 재학하는 학생은 19만 명을 넘는다. 그러나 유학생 수의 증가는 강의실 안에서 새로운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공 수업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팀 프로젝트를 경험한 한국인 학생 A씨는 언어 차이로 의견을 전달하고 조율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해, 한국 학생들로만 구성된 팀보다 과제 진행 속도가 느렸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마감이 임박하면 일부 업무가 한국 학생들에게 집중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대학가 에서는 유학생의 한국어 능력과 수업 참여도를 둘러싼 불만이 반복해서 제기된다. 외국인 유학생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지금, 문제의 원인을 유학생 개인의 부족함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대학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 학생들이 외국인 유학생과의 팀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체감하는 어려움은 의사소통에 필요한 시간이다. 팀 프로젝트에서는 단순한 일상 대화를 넘어 과제의 방향
제주대학교 내 일부 방지턱의 노후화와 파손이 안전사고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6월 23일 제주대학교 에브리타임에는 "제주대 방지턱 구멍 메꿔주세요. 차량 서스펜션 다 나갈 것 같습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학생회관에서 도서관으로 이어지는 도로, 기숙사 진입로, 약학대학 인근 등 방지턱이 파손된 위치가 언급되며 학생들의 불만이 댓글에서 이어졌다. 학생들은 "몇년 된건데 아직도 안고쳤냐" "소형차는 충격이 더 크게 느껴진다" "밤에는 파손된 부분이 잘 보이지 않아 넘어질 뻔한 적도 있다"며 시설 개선을 요구했다. <대학알리>가 제주대 교내 방지턱을 직접 확인한 결과, 일부 방지턱은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 구멍이 생기거나 균열이 발생한 상태였다. 노면 도색 또한 상당 부분 마모돼 있었다. 특히 차량이 반복적으로 통행하는 구간에서 방지턱 일부가 침하된 모습도 확인됐다. 제주대학교를 다니는 박성하(26) 씨는 "방지턱 구멍과 요철 사이 구멍으로 인해 차에 손상이 심해 타이어를 교체했다"며 "정비소에서도 타이어를 지탱하는 부품의 추가적인 수리를 권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총학생회는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양유준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은 "현재 관련 사
대학생에게 아르바이트는 중요한 사회 경험이자 노동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기회다. 학비와 생활비 마련, 사회생활 경험 등 대학생들은 다양한 이유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는다. 문제는 이렇게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대학생들이 노동 권리 침해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외대알리는 실제 임금체불 피해를 겪은 한 대학생을 인터뷰해 피해 과정과 대응 경험을 들어봤다. 당시 어떤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근무 환경은 어땠나요? 20세 대학생 A 씨는 용돈벌이를 위해 약 2개월간 한 개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했다. 수험 생활을 마친 후 처음으로 해보는 사회 경험이었다. A 씨: 주 3~4일 정도 근무했고, 시급 형태로 임금을 받는 조건이었습니다. 근로계약서는 작성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는 ‘아르바이트 초보자’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시선을 받지 않기 위해 성실히 근무했다. 노동에 따른 대가가 지불된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생겼고, 처음이니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A 씨: 근무 초기에는 사장님과의 관계가 특별히 나쁘지 않았고, 매장 분위기도 비교적 평범했어요. 다만 직원 수가 많지 않은 소규모 매장이어서 급여 지급이나 근무 일정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