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1 (월)

대학알리

성공회대학교

"열림, 나눔, 섬김 되찾자" 학내 민주주의 투쟁 제안 집회 열려

"열림, 나눔, 섬김 되찾자" 학내 민주주의 투쟁 제안 집회 열려

주차 유료화 문제 공론화와 성공회대 학내 민주주의 투쟁 제안

성공회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에 재학 중인 유윤열씨는 "'재밌게 하자'가 오늘의 모토"라고 이야기했다. ⓒ 강성진 기자

4월 9일 오후 1시 50분경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학과 대학원생들이 피츠버그 홀 앞에서 주차유료화문제 공론화와 성공회대 학내 민주주의 투쟁을 제안하는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학교 측의 일방적인 주차장 유료화 전환을 비판하며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다. 또한, 학교 행정의 각성과 총장, 부총장의 즉각적인 사과 및 총장직선제를 요구했다.

김민성 성공회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학생은 “학교 측에서 지난 3월 초 '4월 1일 자로 주차장 유료화가 시행된다'고 대학원생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았고 주차 대수 또한 제한되어 있었다. 4월 2일에 총장 면담을 신청했지만, 면담을 거부당했다. 5일에는 부총장 면담을 진행했다. 2017년 10월부터 교수, 교직원, 학부대표와 합의했다는 부총장의 주장에 회의록 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회의록이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학교 측의 태도에 화가 난 대학원생들이 모여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오늘 집회를 기획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서게 되었다.”며 오늘 집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자유발언이 진행되었다. 자신을 지나가는 학부생으로 소개한 한 학생은 “지난 몇 년 간 학교 시설이 주차장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고 있다. 추억으로 남는 장소, 사람들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차를 위한 자리로 변했다는 게 슬펐다.”며 학교의 주차 관리에 유감을 표했다.

참가자들이 직접 개사한 노랫말들. ⓒ 강성진 기자

구호와 노래를 통해 참가자들의 연대를 유도하기도 했다. “주차 유료화 전면 백지화하라”, “학교 당국은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쳤고, 찬송가를 개사한 노래, 가수 현숙의 ‘요즘 여자’를 개사한 ‘요즘 대학’을 만들어 불렀다.

오픈 채팅 참여 독려도 틈틈이 있었다. 유윤열 성공회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학생은 “오픈 채팅이 있어요. 카카오톡에서 ‘성공회대 주차유료반대’를 검색하면 들어오실 수 있어요. 오픈 채팅에서 자신의 의견을 얼마든 말씀해주셔도 좋아요. 의견은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좋습니다.”라며 행사 순서 사이마다 이야기했다.

이후 대학원생이 직접 작성한 ‘주차유료화문제와 성공회대 학내 민주주의 투쟁을 제안하며’ 글을 낭독하며 집회를 마무리 지었다.

취재 = 강성진, 박희영.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