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대학알리

한국외국어대학교

'천 원의 아침밥' 시행 한 달, 학생들의 반응은?

"가격 부담이 줄어 좋아요", "음식 양과 질도 만족스러워요"
대학생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확대에 반응은 ‘긍정’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은 학생들이 아침까지 챙겨먹기에 돈과 시간적 여유가 없는 점을 고려한 정책으로, 대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대학생의 건강과 쌀 소비 증진을 위해 정부와 학교가 공동 지원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하 농식품부)에서 지원하는 이 사업은 작년 144개교에서, 올해 186개교로 확대됐다.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학교 네 곳 중 세 군데가 천 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 중이며, 2024년 264개교, 397만 명 지원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외대)에서도 한 달째 시행중이다.

 

2017년 한 달간 시범 운영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외대 ‘천 원의 아침밥’. 외대알리는 학생들의 반응을 들어봤다.

 

 

현재 서울캠퍼스 2학년 재학 중인 학생 B 씨와 C 씨는 “지난 1학기부터 아침 수업이 있는 날마다 조식을 먹곤 하는데 가격 부담이 줄어 좋다”고 밝혔다. 특히 통학생에게는 교통비와 더불어 고정 지출 비용인 식비가 줄어 좋다는 반응이 보였다.

 

또한, “3천 원에서 천 원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양과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반찬 가짓수가 늘어서 긍정적이다"고 답했다.

 

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한정 수량 200인분 소진 시 사업 시행 전 3천 원이었던 가격에서 천 원 증가한 4천 원에 식사해야 하는 점과 품절 여부를 직접 가서 봐야만 알 수 있다는 점을 꼽으며, “ 방문 전 품절 여부를 알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글로벌캠퍼스 인문대 학우 D는 기숙사 입사시 식당 포인트를 필수로 구매하도록 하는 현 학교 정책을 이야기하며, “원래도 기숙사 식당 포인트를 다 쓰지 못하는데, ‘천 원의 아침밥’이라는 제도로 아침밥 가격이 낮아져도 구매해야하는 포인트는 같다”며 “가격적인 측면에서 생각해봤을 때, 기숙사생에게는 의미있는 정책인지 조금 회의적이다”고 밝혔다.

 

 

학우 A는 “대학생을 위한 정책은  혜택이 가시적이고 직접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천 원의 아침밥 같은 정책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D 학우는 “조식 외에도, 가령 시험기간에 ‘천 원의 점심’과 같은 이벤트를 했으면 좋겠다”며, 대학생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의 확대를 바랐다.

 

외대 ‘천 원의 아침밥’ 사업 운영 기간은 올해 3월 4일부터 12월 20일까지로, 총 두 학기 동안 진행된다. 차후 학교 예산 편성안과 정부 지원 여부, 그리고 학생들의 반응을 고려하여 2025년,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채다송 기자(shuangyun17@gmail.com)

박찬빈 기자(chan.b2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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