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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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참사 200일, 진실과 치유의 기억공간을 위한 국회포럼 개최

용혜인 의원실의 청년 특별보좌역 5인이 제안하고 준비
장혜영 의원 '한국 사회는 참사를 제대로 기억하는 공간 마련하는데 있어 자주 실패'
장재원 청년특보 '이번 포럼이 진실과 치유의 기억공간의 마중물이 되길 바라'

 

14일 오후 3시, 용혜인 의원실이 국회의원회관 신관 제3세미나실에서 '이태원 참사 200일, 단 한 평도 내어주지 않는 국가'를 주제로 '진실과 치유의 기억공간을 위한 국회포럼'을 열었다. 최정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숙 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기억은 공간에 스민다는 말이 있습니다. 애도의 시간을 공간으로 어떻게 새길 것인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기억공간을 마련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참사의 교훈과 함의를 풍부하게 적립하고, 피해자 치유와 재발방지에 대한 다짐을 공간적으로 번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러한 역할의 기억공간을 마련하는데 있어 자주 실패해왔습니다.

 

이날 발제는 용혜인 의원실의 청년·대학생 특별보좌역(이하 청년특보)과 안은정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회 활동가, 김진이 연구자(서강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가 맡았다. 토론에는 이철로 용산시민연대 간사, 이현정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노진철 2·18 안전문화재단 이사가 나섰다.

 

 

오후 5시에 끝날 예정이었던 포럼은 한 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6시가 되어 끝났다. 용혜인 의원실은 경인 지역 대학을 순회하며 주최하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하는 대학 연속간담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포럼은 용혜인 의원실의 청년특보가 제안했다. 용혜인 의원실은 10·29 참사 국정조사가 마무리된 2월, 참사를 기억하는 청년들의 의지를 국회에 전달하고자 5인의 청년특보를 임명했다. 이들은 "이번 포럼을 시발점으로 그동안 한 번도 참사를 제대로 ‘기억’해본 적 없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기억공간에 대한 담론이 점점 구체화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0·29 이태원참사 200일 집중추모행동'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참사 200일째가 되는 오늘 오후 6시에 서울광장에 설치된 시민분향소에서 촛불 추모문화제를 주최한다.

 

 

취재=권동원 기자, 황바우 기자

글=권동원 기자

사진=권동원 기자, 황바우 기자

디자인=유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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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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