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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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성 글로벌캠퍼스 중선관위장 사퇴

 

(출처 - 글로벌캠퍼스 비대위 페이스북)

 

어제(26일) 임태성 글로벌캠퍼스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장)이 ‘글로벌캠퍼스 제39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하 중선관위장)’ 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임태성 비대위원장의 뒤를 이어 고경화 비상대책부위원장(이하 부비대위장)이 중선관위장을 맡게 됩니다.

 

임태성 비대위장은 사퇴서와 함께 이번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 비대위장은 자신이 특정 선거본부와 유착 하여 선거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이야기에 대해 “이름 석 자를 걸고 특정 선거본부의 노골적인 지지 혹은 유착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학생 대표자로서 떳떳하게 선거에 임하고자 했다”고 서두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행동이 선거의 공정성에 위배되는 것이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히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3가지 의혹에 대한 상황 설명을 했습니다.

 

첫 번째로 미승인 현수막 처리에 대한 직인 남용과 관련해 임태성 비대위장은 “재검인 절차를 밟으려면 문제가 발견된 모든 현수막을 수거 후 학생회실에서 재검인 해야 했으나, 편의를 위해 직인을 들고 해당 현수막에 가서 검인절차를 밟았다”고 하면서 “7000 학생들의 대표 목소리와도 같은 직인을 들고 이동하여 검인 절차에 사용했다는 것은 직인 남용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논란이 된 두번째 의혹은 ‘정견토론회 회의록 기재’ 문제입니다. 지난 11월 20일 열린 정견토론회 회의록을 총학생회 간부 4인이 정리했는데, 녹취된 내용이 그대로 작성되지 않고 구어체에서 문어체로 정리되는 과정에서 일부 문구 및 문장이 삭제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회의록의 정확한 검토없이 그대로 공개하며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임 비대위장은 이에 대해 “학우 여러분들이 보장 받아야 할 알 권리가 침해되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의혹은 ‘학생들의 알 권리 침해’ 입니다. 선거 추천인 서명이 끝난 직후 중선관위와 양 선거본부가 모인 자리에서 기호 1번 하모니 선거본부 측이 “선거진행에 있어서 에브리타임과 같은 사이트에서 근거 없는 낭설을 유포, 비방하는 경우에 대해 중선관위에서 신고나 제재를 가할 수 있는가?”에 대한 건의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선관위 위원들은 “해당 요청은 실현 어려울 것이며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알려주겠다”며 답변을 마무리 했으나, 이후 해당 건의사항을 성실히 파악하지 않았고 학생들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 비대위장은 이와 관련, “이번 사항에 대해 학우 여러분께 알리지 않은 점은 학생들의 알 권리를 침해한 제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임태성 비대위장은 외대알리와의 통화에서 “의도치 않은 여러 행동들로 특정 후보가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 학우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되어 한편으로는 후련하다”고 하며 사퇴에 대한 생각을 말했습니다. 이어 “처음 비대위장을 맡을 당시 인수인계 받은 사항이 없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만큼,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차기에 들어설 총학생회 혹은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글로벌캠퍼스 비대위 페이스북)

 

임태성 비대위장의 중선관위장 사퇴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인 체제로 개편되었습니다. 중선관위장에는 고경화 부비대위장이, 중선관위 부위원장에는 황은솔 현 동유럽대학 학생회장이 각각 자리를 맡았으며, 오늘부터 29일(목)까지 진행되는 제40대 총학생회장단 선거를 관리할 예정입니다.

 

 

한달수 기자(hds802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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