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화)

대학알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무너 시리즈]③ 이문동 커피집 탐구

이문동의 흔한 동네커피집

과거 '다방'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했던 커피집, 이제는 '카페'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단순하게 '커피'를 먹기 위해 가는 '카페'부터, 팀플을 위해, 공부를 위해 가는 카페까지, 이문동의 다양한 커피집을 외대알리 6월호와 함께 알아보자. 다가오는 시험기간에 유용할 거다.

1. 커피맛 쩌는 커피집.

카페는 뭐니 뭐니 해도 커피를 마시는 곳이다. 커피 맛이 좋은 커피집을 알아보자. 커피는 크게 '쓴맛'과 '신맛'으로 나뉜다. 원산지와 보관방식 등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이를 특별한 방법과 비율로 섞어 해당 카페만의 고유의 커피 맛을 탄생시킨다. 그리고 우리학교 앞에서 자신만의 비율을 가진 맛있는 카페를 소개한다.

* D. N.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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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크아웃 전문점이지만 항상 붐빈다. 사람이 없으면 감사해야 한다. 잡지와 CAFESHOW에도 참가 한 바 있는 공인된 커피집이다.

- Info

위치 : 학교 후문에서 삼성래미안쪽 길로 100미터 전방 좌측

특징 : 맛있다. 까다로운 커피매니아들도 인정하는 커피의 맛.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점심시간에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잡지 Traveller와 ARENA에 소개된 집이기도 하다. 원래 회기역 가는 방향에 있던 가게라서 찾아가기 꽤 힘들었는데, 그래도 그 거리를 무릅쓰고 마시러 갈 정도의 카페였다. 외대 앞 단연 베스트 카페! 커피 맛으로 비교할 곳이 없어 이번 섹션은 하나의 장소만 소개한다.

- 추천메뉴 :

아메리카노 - 따로 원두를 사가는 사람이 많다. 그 정도로 맛있는 커피! 샷을 추가하지 않고 진하게 먹을 수도 있다.

월남라떼 - 베트남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먹어본 엄청나게 단 '연유 커피'. 하지만 달기만 하지 않다. DNA특유의 커피와 함께 단맛과 쓴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진한 커피다.

자몽에이드 - 생자몽을 갈아 넣은 자몽에이드, 요즘 같은 날씨엔 항상 커피와 자몽에이드를 고민하게 된다. 자몽이 한동안 수입되지 않았을 때에는 먹을 수가 없어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다고.

2. '나만의 시간'이 있는 커피집

카페는 이제 단순하게 커피를 마시는 장소를 넘어섰다. 혼자서 과제를 하고, 책을 읽고 멍하니 창문을 보며 사색을 즐기는 장소가 되었다. 좁디좁은 이문동에도,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커피 집을 소개한다.

① S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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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옥상 같은 테라스와 그 view는 ‘이문동’의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쿠키앤크림 프라푸치노는 다이어트 중이라면 과감하게 눈을 돌리자.

- Info

위치 : 외대 정문에서 왼쪽으로 쭉, 정우약국 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중국관 골목으로 50미터, 좌측에 하늘색간판

특징 : 커피는 쓴 편이다. 원두에 탄 향이 있어 호불호가 갈린다. 하지만 생과일주스와 프라푸치노 메뉴들이 극찬을 받으며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콘센트가 많아 혼자 과제하는 사람이 많다. 이층에는 파라솔이 있는 테라스가 있다. 멋들어진 테라스가 아니라 동네 주변이 한적하게 보이는 집 옥상같은 느낌이다. 좋다.

- 추천메뉴 :

청포도 생과일주스 - 말 그대로 '생'과일 주스다. 새콤달콤한걸 좋아하면 적극 추천, 시럽을 빼고 청포도 고유의 맛을 느끼는 것도 좋다.

쿠키앤크림 프라푸치노 - 쿠앤크가 잔뜩 올라와 있다. 달다. 시원하다. 그리고 살찔 거다.

② 달콤 커피

달콤커피2 달콤커피1

▲ 창밖을 내다보면서 아는 사람을 찾아 시간 때우는 것도 재미있다. 추천메뉴는 전부 따듯한 음료지만, 시원하게도 먹을 수 있으니 안심.

- Info

위치 : 정문 사이버관 맞은편 2층

특징 : 프랜차이즈는 보통 시끄럽다. 하지만 여기는 생각보다 조용하다. 창가에 배치되어있는 1인 테이블은 콘센트가 바로 앞에 있어 혼자 작업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달걀모양 소파 의자는 혼자 잠깐 졸기에 편하다. (근데 파란색 달걀소파는 약간 흔들린다. 참고하시길) 커피 맛은 평범하지만 원두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만족감이 높다. 신맛부터 쓴맛까지 3가지 중 하나를 선택 할 수 있다. 그 외 메뉴들도 인기가 많다.

- 추천메뉴 :

K3원두 아메리카노 – 메뉴판에 깊은 맛이라고 표현된 원두로 만든 아메리카노다. 말 그대로 깊다. 체인점 치고 나쁘지 않다는 평을 듣는다.

핫초코 큐브 - 초코파우더로 완성되어 나오는 핫초코가 아니라, 따듯한 우유와 초코막대기를 준다. 이 초코막대로 우유를 천천히 저어가며 핫초코를 완성한다. 농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허니몽 - 자몽과 꿀이 잘 어울린 음료다. 자몽 맛을 좋아하지만 특유의 쓴맛이 싫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감기 걸렸을 때 따듯하게 먹기 좋은 음료!

3. '팀플'하기 좋은 카페

앞에서 혼자가기 편한 카페를 말했다면, 이제는 같이 가기 편한 카페다! 외대 특유의 좁은 캠퍼스는 팀플조차 하기 힘들다. 강의실은 항상 꽉 차있으니 학식으로, 잔디밭으로 나가게 되기 일쑤다. 이 와중에 다 같이 앉아 커피한잔 하면서 이야기 혹은 과제할 수 있는 카페를 소개한다.

① 아티제

SAMSUNG CSC

SAMSUNG CSC

▲ 값은 비싸고 맛도 그냥 그렇지만, 브런치 메뉴가 나쁘지 않다. 혹시 먹는다면 샌드위치보다는 소세지가 들어간 것을 먹자. 세미나실은 하루전에 예약해야 하고 5~12명 이용가능하다.

- Info

위치 : 사이버관 1층

특징 : 비싸다. 브런치 메뉴를 판매한다. 빵도 판매한다. 외대생은 할인이 된다. 콘센트도 많이 없는데 혼자 노트북을 가지고 많이들 가는 곳이기도 하다. (처음에 노트북가지고 가야만 입장할 수 있는 줄 알았다.) 6명에서 8명까지 단체로 앉을 수 있는 소규모 세미나실(예약해야함)과 트인 책상이 있다.

- 추천메뉴 :

마카롱 - 단 거 땡길 때, 온몸이 당을 요구할 때 먹기 좋다. 색깔 별로 다 매력있는 맛이다.

소세지 들어간 메뉴 – 전직 알바생의 인터뷰에 따르면 고품격 소세지를 사용한다고 한다.

에스프레소 - 그나마 싸다.

② 카페 planet

카페플래닛1SAMSUNG CSC

 ▲ 플래닛의 지하는 외국대학 기숙사 휴게실의 느낌이 난다. 좁은 이문동치고는 학교에서 먼 곳에 위치해 조용한편이다. 사장님의 시야가 벗어난 지하테이블에서 자유를 만끽하자.

- Info

위치 : 외대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200미터정도 직진, 롯데슈퍼 앞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골목을 들어가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 꼼장어와 꿀꿀이네 옆집

특징 : 빈티지한 느낌의 지하가 존재한다. 지하에 여러 명이 넉넉하게 앉을 테이블이 있으며, 사장님의 눈치를 보지 않고 죽치고 얘기할 수 있다. 그래도 죄송하니까 음료는 리필이라도 꼭 하자.

- 추천메뉴 :

치즈빙수 - 사장님의 추천메뉴다. 맛있다. 치즈지만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다.

글/사진=조봉현 기자 chop01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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