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평가. 종강 후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써내려가는 영혼 없는 메시지. 헌내기들이야 숱하게 썼을 것이고, 새내기들도 이번 달이 가기 전에 경험할 것이다. 이에 본지는 더 이상 별 다섯 개로 수업을 논하는 ‘uis식 강의평가’로는 학우들의 가슴 속에 묻힌 말들을 끄집어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1.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사진출처 :Flat-icon 간판은 교양인데 차려지는 메뉴는 오히려 취업 준비의 성격이 훨씬 강하다. 저학년들이 듣기에는 부담이 좀 될 듯. 교수님의 무한 저격에 영혼이 털릴 확률은 무한대로 발산한다. 고부간의 갈등 국면에서 ‘부(며느리)’의 입장을 대번에 이해할 수 있다. 이때 집에 계신 엄마가 갑자기 떠오르는 건 고도의 서비스. 효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솟아오를 수도 있을 듯. 모두에서 얘기했듯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우들이나 금강석급 멘탈을 가진 분들이라면 들어도 괜찮겠다. 실제 면접에서 회사의 최고 존엄들이 무자비하게 날리는 핵탄두를 견딜 수 있는 예방 접종이라 생각하면 된다. 2. 우리 차 문화의 이해 사진출처 : 건강나래 수업 때마다 다양한 차를 마실 수
우리 학교는 지난 2013년 ‘한국현대사의이해(이하 현대사)’라는 과목을 개설하고 이를 중핵필수선택(중선)과목으로 지정했다. 이와 같은 방침에 따라 13학번 학생부터는 이공학 계열 학생들을 제외하고 이 과목을 반드시 수강해야 한다. 이과목을 운용하고 있는 교양학부의 이태하 학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이 문사철(文史哲)과 같은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필요가 있고, 기업체에서도 한국사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세계사, 서양철학, 글쓰기 수업과 함께 이 과목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역사를 둘러싼 갈등이 어느 때보다 첨예해진 요즘, 우리 학교의 현대사 수업은 이러한 목표를 잘 실현하고 있을까? 본지는 강의 개설 3년째를 맞이하여 이 과목을 점검해 보기로 했다. 강의 요목에 ‘5·16 군사혁명’ 우리 학교는 매년 초 ‘세종요람’을 펴내고 있다. 세종요람은 학칙부터 학교 조직도, 전임교원 전공분야, 입학 연도별 교육과정, 강의 요목까지 우리 학교의 A부터 Z를 총망라한 책이다. 그 책에 수록된 현대사 설명은 다음과 같다. ♦2016년도 세종요람에